좌표로 부터의 이탈 - 14. 남겨진 이야기 in 퐁살리 and 핫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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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로 부터의 이탈 - 14. 남겨진 이야기 in 퐁살리 and 핫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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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떠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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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두다 보면 취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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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고 나면 익숙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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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고 나면 무덤덤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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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해지고 나면 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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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두고 취하면 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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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두고 익숙해지면 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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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을 두고 무덤덤해지면 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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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두고 잊으면 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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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라면 사랑이 저 멀리까지 가진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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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사HatSa선착장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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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로 삼판까지 갔다가 무앙쿠아까지 오토바이로 갈 작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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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10시에 혼자서 100만킵을 주고 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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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을 되내려가다가 시우싸이삼거리에서 무앙쿠아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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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떠나야겠다. 퐁살리를 잊고 싶지 않다.




 

18 Comments
타이거지 2019.03.11 05:46  
가야겠다...
떠나야 겠다.....
돌아 설 채비를 해야겠다...
이런 단호함들이,
여리고..여린..가슴
익숙한 기억..오래 된 미련으로부터의 무장 해제.
그저..남겨진 이야기..
남겨둔 이야기가 되시길..
역류님의 미소..말 없이도 감지되는 따듯함..겸손함..
오늘 아침,
풍성한 잎을 지닌 여린 대나무로 마주하며
함께하는 여행자로..
응원합니다^^.
조심스럽게..천천히..
마음을 다쳐도..몸이 상하면.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역류 2019.03.11 10:07  
꼭 그러겠습니다. 천천히 상하지 않고~~~
싸늘한 아침  누님의 말씀때문에 따스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 2019.03.11 06:32  
오우~100만낍!!
왠지 어마어마한 행차인 거 같아욤~^-^
크레카멜 2019.03.11 07:56  
100만낍 4천바트 ㄷㄷ
역류 2019.03.11 10:08  
100만킵이 무서워서 배를 안타고 오토바이로 갈려고요^^
크레카멜 2019.03.11 08:40  
오늘아침 치앙라이 기온(13도) 급감해서 얼어죽겠습니다 ㅋㅋ
퐁살리 같은 윗쪽은 더 추울거 같네요
건강조심하세요
역류 2019.03.11 10:12  
오늘 아침도 꽤 차갑습니다. 바람까지 보태니~~~
아직 탈은 없어서 올 때처럼 가볍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곳도 춥다니 환절일 속에서 건강 잘챙기십시요.^^
어랍쇼 2019.03.11 13:50  
정말 떠나기 쉽지 않을곳 같네요. 마성의 퐁살리.....
이젠 집앞에 놓인 플라스틱 의자만 봐도 좋네요~
햇빛 받으면서 그져 앉아 있고싶은..
퐁살리가 더 멀리 가버리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역류 2019.03.11 19:51  
두번째 사진에 나오는 그집의 플라스틱 의자! 햇살받기에도, 바로 앞 공터와 건너편 호족 집들의 아주 일상적인 풍경 구경하기에도 딱 좋은 위치의 의자였어요.
퐁살리! 너무 외지고 높아서 그리 멀리 가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빨리 가보셔요^^
소울지지 2019.09.23 08:16  
후기 잘봤어요 생생하네요 여행가고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안전 하시고 건강한 여행되세요
역류 2019.09.24 10:39  
님의 댓글 덕분에 반년 전의 퐁살리가 떠올랐습니다. 샹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어버렀습니다. 춥고도 멀텐데도.
아해지 2019.10.22 12:10  
역류님, 여행 이야기 잘 보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뚜벅이 배낭여행하는 60대 중반) 여행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요. 이번 11월 중순에 므앙응오이에서 퐁살리로 가려고 합니다. 그 후 루앙남타로 갑니다.배편으로 므앙쿠아를 거쳐가도 되고 아니면 농키아우에서 우돔싸이를 거쳐 버스로 가도 됩니다. 그런데 어느 다녀 오신분의 이야기가 버스로 퐁살리 가면 차멀미로 너무 고생이  심하다고 하는데 어떤 루트, 어떤 교통편으로 이동해야 좋을까요?  늘 건강하시고 평안한 여정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역류 2019.10.24 08:14  
11월 중순이면 뱃길로 므앙응오이-므앙쿠아-핫사를 거쳐 퐁살리가는 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버스보다는 배로 가시는 편이 힘도 덜 들 것 같고 동선도 겹치지 않을 것 같네요.^^
아해지 2019.10.24 23:29  
네, 역류님 답변 고맙습니다. 그러면 배로 가면 도중에 좀 쉬기도 하고 화장실도 갈 수 있나요? 므앙쿠아에서 한 2박 쯤하고 쉬어가고 싶은데, 므앙쿠아에서 핫사까지는 배로 얼마나 걸리나요? 그리고 퐁살리에서  나올 때는 가려는 목적지가 루앙남타인데 버스로 나와야 하나요 아니면 배로 나와야하나요? 즐겁게 여행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역류 2019.10.25 10:07  
저는  비수기에 간 탓에 배삯이 비싸 핫산-삼판-그리고 육로로 므앙쿠아 구간은 배를 타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므앙쿠아-므앙응오이  구간을 참조해서 가늠하자면 뱃길 5시간+버스길 4시간 정도 소요될 듯 하며, 용무가 급한 사람을 위해 중간에  정박해서 숲에서의 시간을 주더군요.
퐁살리에서  루앙남타는  아침7시 버스로 나오시면 됩니다.^^
타이거지 2019.10.25 11:05  
역류님..ㅠㅠ
제가..사용하는 전화번호가..070...
이번 국내 여행 펜션 예약하는 과정에서..알게 된 사실..ㅠㅠ
보이스피싱에..스팸인지뭔지..070..개무시 ㅠㅠ
지금..계속..역류님과 통화 시도 중..저나 좀 받으셔요..!!
아버님이 소천하셨다는..연락을..오늘에서야 ㅠㅠ
아해지 2019.10.29 10:19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아해지 2019.10.25 10:36  
네, 역류님 답변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즐겁게 여행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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