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표로 부터의 이탈 -12. 변방의 잊혀진 공중정원 on 퐁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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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표로 부터의 이탈 -12. 변방의 잊혀진 공중정원 on 퐁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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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변방의 공중정원 - 퐁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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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서 퐁살리로 가는 육로는 반드시 신도시 분느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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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느아가 해발 900m 정도이니 500m 정도 더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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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패인 도로를 45km 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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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높고 외진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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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갈하고 화려한 정원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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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비엔티엔에서 가장 가기 힘든 변방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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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겨울에는 동사자가 발생할 정도의 고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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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몇일간의 고생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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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은 정원의 동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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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이 폭격하지 않은 유일한 도시가 퐁살리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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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살아왔던 중국계 호Hor족의 타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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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식 목조건축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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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식 석재도로양식을 아직도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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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양식은 중국 운남성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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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들해진 골목길을 밟으며 그들의 노고를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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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는 다양한 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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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흰색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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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벗꽃색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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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도시에 어울리는 도로의 급커브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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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의 황량한 색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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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서의 흥정하는 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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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푸파PhouFa의 품안에 모여 조화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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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의 라오스 도시들은 넓게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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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살리 만큼은 펼칠 평지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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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을 따라 서로 아래 위로 붙어서 밀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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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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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운데에는 호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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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있는 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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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여성의 날에는 좋은 축하장소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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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파는 정원의 뒷배경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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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상징인 불상을 모신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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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도 갈 수 있고 오토바이나 차로도 정상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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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구석구석까지 푸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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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너머의 산들과 정원을 경계하는 절벽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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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으로 나가는 막차는 저녁이 오기전인데도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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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일찍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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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이 제일 먼저 밤이 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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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의 온도는 순식간에 내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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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꾸미던 다양한 색은 두 색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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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색이거나 그렇지 않은 색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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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축하는 여전히 밝은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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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도 밝지 않은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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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을 수록 정원에 남는 밝은 색은 사람이 만든 불빛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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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낮의 정원은 밤이 되니 잊혀져도 될 만큼 평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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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안다.'나는 절대 퐁살리를 잊지 못한다'라는 것을. 



8 Comments
필리핀 2019.03.09 04:14  
퐁살리...여름에 가면 좋겠네요~^-^
역류 2019.03.09 13:14  
여름까지 도로가 정비되면 오가기도 쉽고 지내기도 좋을 것 같아요.
제발~~~
타이거지 2019.03.09 08:48  
간지러운 이름의 멜로디와 동화속 나라를 연상케 하는 퐁..살..리.
십여년 전..방비엥 어느 주막에서 합석하게 된 한국인 남성 여행자.
쁘라스틱에 담긴 라오라오가 밑바닥이 보일 때 까지..
퐁살리의 자연..퐁살리의 곡주 라오하이..끝이 날 것 같지 않은 퐁살리의 늘어진 사랑타령^^.
언젠가..한번 가..보리라..
역류님의 발자취를 따라..쫓아 가다..루앙남타에서 그만 발걸음이 멈추어 버렸습니다 ㅠㅠ.
좌표를 이탈해..마음가는데로..발길 닿는데로..머무르고 싶은 만큼..머물다..떠나는..
역류님의 자유로운 영혼..의지와 의욕..열정에 응원만이 보태어 질 뿐,
자신감이..떨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좌표조차 잃은 듯.
정신력도 딸리고 ㅜㅜ 체력도 딸리고 ㅜㅜ
아..놔!  ㅡ.ㅡ'
역류 2019.03.09 13:18  
전투력이 떨어질 때가 누구나 있죠?누님도 그 때인듯^^
그러다가 사소한 뭔가에도 마음이 움직여 몸이 따르는 때가 오니, 그 때에 퐁살리로 오셔서 동화속을 거닐어보세요
cafelao 2019.03.09 10:06  
첫번째 사진의 지붕을 보고
루앙프라방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깊고 깊은 산골에 이렇게 아름다운 동네가
그것도 상상하던것 보다 훨씬 큰 도시가 있었다니
믿기지 않아요
꼭 가고야 말거야 라는 다짐을 ...
최소 열흘정도는 잡아야겠지요
역류 2019.03.09 13:21  
여기 있으면서도 믿기지 않아요~~~
오늘은 차밭 탐방을 합니다.수령이 400년된 차나무를 찾아가야겠어요.
어랍쇼 2019.03.11 13:18  
역류님 글 읽고 퐁살리에 대해서 폭풍검색 했는데..
워우.. 범접할 수 없는 지역이던데요?
비엔티엔에서 버스로 27시간이니 가다 죽을뻔 했다느니 고행의 길이라느니..
그래도 가서는 모두 최고!!를 외치는 그곳..
진짜 왜 그 고행길을 무릎쓰고들 가는지 아주, 매우, 너무,확실히  알겠네요.
호텔도 검색해봤는데 선택의 여지없이 한개....ㅜㅜ
근데 퐁살리는 일년 내내 추운건가요??
역류 2019.03.11 20:05  
모두에 저도 포함입니다.새로운 라오스의 엄청난 발견이었어요!
호텔외에 깨끗한 게스트하우스도 많아요.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을듯.
일년 내내 추운지는 모르겠어요.지금 3월에도 낮의 햇살은 따스하더군요. 해지고 부터 다음날 11시 까지는 바람이 스산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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