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왓 - 미인계의 덧 (랑카의 전투)
이제 한 바퀴 거의 돌았다,
오늘 볼 곳인 랑카의 전투라는 서편의 북단에 있는 석벽부조만 보면 1층은 모두 돌아 본다.
북서쪽 모서리에는 비쉬누신의 화신 라마와 그의 동맹자 원숭이 수그리바의 관계 등이 있다.
라마왕자가 가루다를 타고 라바나를 응징하기 위해 출정한다.
마누라 찾으러 앞으로~~~
수그리바의 충성스러운 부하장수인 하누만과 그의 부하들도 동맹군으로 함께 전투에 나선다.
라마는 라바나에게 유괴된 부인인 시타를 찾기 위해 원숭이들과 협정을 맺는다.
같은 라씨끼리 왜 이러시나?
어쩌면 시타가 황금에 눈이 멀어 가출했는지 아니면 신들이 브라흐마가 발행한 부도수표도 회수하고
라바나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우기 위해 시타를 미인계로 이용을 했는지 누가 알아?
시타공주가 누구인가? 셀수도 없는 칼파의 세월중 가장 아름답다는 락쉬미의 화신이 아닌가?
그런 아름다운 여자를 라바나에게 슬쩍 보여 주어 라바나의 가슴을 애태우기 위한 전략은 아닌지.....
락쉬미가 시타공주로 이 세상에 탄생하여 한 일이 무엇인가?
반티아이 스레이에서 본 유괴장면의 부조를 한 번 더 보자.
아래 사진에서 원숭이들의 모습을 살펴보자.
제일 아래는 징을 두드리며 마치 출정전에 오락시간을 주고 오른쪽은 춤을 추며 전쟁의 공포를 덜어 준다.
그 윗단에는 유명 연예인이 위문공연이라도 온지 아주 신났다.
그 위에는 가운데 두마리는 다리 사이에 북을 끼우고 두드리고 그 오른쪽에 두마리는 마치 피리를 부는
모습으로 보이나 큰 사진으로 보면 물고기를 먹고 있다. 아마 전투전야에 특식이라도 나온 모습이다.
죽어도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이 좋다는게 정설이다.
그리고 제일 위에는 과일을 막대기에 끼워 둘이서 둘러메고 가고 있다.
이제 서쪽의 북측에 있는 "랑카의 전투" 장면을 보며 1층 회랑 804m의 일정을 끝낸다.
이 이야기는 힌두 설화의 2대 서사시인 "라마야나" 이야기중 랑카의 전투장면을 석벽에 부조로 나타냈다.
결국 이곳 앙코르 왓 1층 회랑은 전투 장면에서 시작해 전투 장면으로 끝난다.
랑카의 전투에서 랑카란 스리랑카를 말함이란다.
스리랑카의 왕 라바나는 머리가 10개이고 팔이 20개 그리고 다리가 4개나 되는 천하장사에 외모 또한
빼어난 자로서 창조의 신 브라흐마의 숭배자였단다.
앗~~ 이녀석이 가라리가 넷이로구나 !!!!
그는 문지방 신이라는 비쉬누의 화신인 나라싱하에 죽임을 당한 히란나야카시프의 화신이라고도 한다.
어쨌던 브라흐마가 사고를 치고 비쉬누는 늘 해결사 역활만 한다.
이 석벽부조는 처음부터 거두절미하고 전투장면으로만 채워졌다.
오늘은 두가지 동시상영에 들어간다.
하나는 랑카의 전투고 다른 하나는 라마와 시타의 사랑이야기다.
그래서 조금 길다.
아래 사진은 이미 원숭이 군사가 스리랑카로 진격하여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다.
라바나의 장수가 탄 말의 머리를 원숭이 병사가 물어 뜯는 장면이 보인다.
라바나는 머리를 한개만 남기고 모두 떼어내어 브라흐마에게 바치며 아부한 덕분에 브라흐마는 그를
어여삐 여겨 어떤 신이라도 그를 해치거나 죽이지 못한다라는 교시를 내렸다.
왜 브라흐마는 또 부도수표를 남발하시나....
브라흐마는 부정수표 단속에 걸려 도피중이라 얼굴을 내밀지 못해서 보이지 않나?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수그리바의 부하 원숭이들은 주로 물어뜯는 전법을 사용한다.
역시 동물적인 감각이다.
라바나 병사들은 꽃무늬 상의를 입고 원숭이들은 상의를 입지 않았다.
그리고 머리에 쓴 투구의 모습이 라바나 병사들로 로마군처럼 뒤로 길게 내려온 투구로 구분이 된다.
라바나는 심지어 자기 아들이 비쉬누 신을 모신다고 죽이려고까지 했단다.
이로 인해 라바나는 점점 오만방자하게 굴고 급기야는 쉬바신과 아내 파르바티 여신이 앉아 있는
카일라사 산을 뒤흔드는 등 만행이 극에 달했지만 한번 내린 교시는 어쩔 수 없어 고민하던 브라흐마와
쉬바신은 자신이 내린 맹세의 허점을 이용하여 비쉬누신에게 인간의 몸이 되어 라바나를 죽일 것을
요청하여 비쉬누는 아요디야 왕국의 라마 왕자로 탄생한다.
라마 왕자는 비쉬누 신의 6번째 화신이다.
왜 비쉬누가 나섰겠는가?
원한관계다.
바로 라바나의 아들이 자신을 섬긴다고 아들을 죽이려고 한 것에 대한 원한이 있기 때문이다.
신들의 행동을 보면 속 좁기는 인간들보다 더 하다. 신들에게는 종교의 자유도 없단 말인가?
같은 라씨 끼리....
아래 사진을 보면 마차 밑에 깔려 넘어지는 모습이 아주 사실적이다.
늘 차 조심하고 살자.
라바나의 여동생인 슈르파나카는 비쉬누의 화신인 라마에게 홀딱 빠져 시타와의 호적을 정리하고 자기와
재혼할 것을 요구하지만 그는 벌써 천하의 양귀비보다 더 이쁘다는 락쉬미의 화신인 시타와 혼인한 임자
있는 몸이다.
그래서 단호하게 "No"를 외치며 헛물 켜지 말라고 타일러서 보냈다.
오매불망 꿈속에서도 어른거리는 라마의 향기에 슈르파나카는 이대로 물러 설 수 없다.
슈르파나카는 이혼 위자료 5천억이 아니라 그 10배라도 자신이 부담할 수도 있다고 재차 요구한다.
정원을 거닐다가도 꽃보다 라마, 밥을 먹다가도 반찬보다 라마. 잠자리에서도 침대보다 라마.......
자존심이 상한 슈르파나카는 오빠를 꼬득여서 시타를 유인하도록 부탁한다.
연적만 없에면 라마의 마음이 자기에게 올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아~~ 이 죽일놈의 상사병....
여기도 원숭이들은 무기보다 주로 이빨을 사용한다.
원숭이의 무기는 이빨임을 명심하자.
라바나의 숙부 마리차는 그나마 양심이 있어 유부녀 약탈죄는 큰 죄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랑에 눈먼 처녀
슈르파나카는 오빠 라바나에게 울고 불고 애원하였고 라바나는 자신에게 감히 충고하는 숙부를 건방지다
고 여겨 황금사슴으로 변신케 하여 시타를 유인하라고 명령한다.
사실은 시타의 미모에 반하여 라바나가 자기 애첩으로 삼으려고 했다.
처음에는 동생 때문에 시타를 유인하려고 했으나 시타를 본 순간 이놈이 시타에 푹~ 빠져버렸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신들이 악마를 죽이기 위한 미인계 시타를 내세운 고단수의 작전일 수도 있다.
여기에 허우대만 멀쩡한 어리삐리한 라바나가 순진하게 빠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황금사슴을 본 시타는 그만 황금에 눈이 멀어 라마에게 "오빠~~ 저 사슴......"하고 잡아달라고 하고
라마는 "알았쪄~~"하고 황금사슴을 향하여 냅다 뛰어간다.
그때 라바나가 시타를 취하여 랑카의 왕궁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억울한 죽음도 있다.
바로 숙부인 마리차다.
그는 부녀자 유괴는 중벌에 처하는 법이 있슴을 미리 주지를 시켰건만 왕의 지시에 반발을 했다는 이유로
황금사슴으로 변신을 시켜 시타를 유인 하도록 하였고 마침내 마지막에는 라마에게 죽임을 당한다.
죽음을 애도하는 모습도 아래 사진 하단에서 볼 수 있다.
비록 악마지만 그래도 양심이 있는 악마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가 숨을 거두며 던진 마지막 한 마디...
"하나의 등불이 켜지면 천 년을 밝히리라...."
주로 옷을 입지 않은 것은 원숭이요, 상의에 무늬가 있는 옷을 입은 사람의 형상은 악마군단이다.
한 가운데는 원숭이들은 라바나 병사의 얼굴을 물어 뜯고 그 오른쪽에는 허리춤을 잡고 있다.
그 허리춤 속을 쥐어 뜯어도 거의 라나나 병사는 혼절한다.
혹시나 원숭이 옆을 지나칠 때는 허리띠를 꽉 졸라메어 원숭이 손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자.
가운데 하누만 병사의 등에 올라타고 공격하는 라바나 병사가 있고 그 오른쪽 앞에 투구를 쓴 라바나
병사가 원숭이의 급소를 앉은 자세로 걷어차고 있다.
이거 남자들은 다 압니다.
거의 죽습니다.
살아도 30분 동안은 혼절상태에 빠집니다.
원숭이도 숫놈은 아마 같은 결과일게야....
크게 확대하여 다시 보자.
그들의 해학적인 묘사를 보고 있노라면 장인들의 상상력에 감탄을 보내게 된다.
전쟁중에는 비겁한게 없다.
창피한 것도 없다.
그러나 날아오는 창은 꼭 피해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앉은 자세에서라도 발로 급소를 차서라도 이겨야 한다.
아~~ 마이 아프겠다....
그로인해 라바나는 유괴해온 시타를 자신의 궁전에 가두어 놓고 회유책을 편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하며 "하여가"를 읊조린다.
이 이야기는 2부종사를 하라는 말이다.
여기에 강력한 대항 무기는 "단심가"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아래 사진은 라마왕자가 활을 들고 서있고 그 옆에는 키가 작은 동생 락쉬마나가 칼을 들고 서 있다.
그 오른 쪽으로는 철망처럼 보이는 것은 라바나 왕국의 성을 기어 올라가는 사다리로 보인다.
주요 볼거리는 주로 이곳에 몰려 있다.
이미 일부 원숭이 군사들은 성 안에 진입을 했으며 중앙 상단에는 얼글을 검게 칠을 하고 위장한 라마가
아래에 있는 수그리바의 어깨를 올라 타고 화살을 성 안으로 날리고 있다.
라마는 전투의 기본을 안다. 위장술로 얼굴을 검게 칠하고 전투에 임하였으니....
또 김연아도 포기한 트리플더블의 고난이도 착지 자세다.
이 어려운 전투 가운데서도 라마의 머리 위에는 양산이 보인다.
이때 하누만은 벌써 랑카의 성 안에 들어가 불을 질러 성 내부는 혼란에 빠져버렸다.
그리고는 라마에게 건네받은 반지를 시타에게 전해주며 곧 라마왕자와 수그리바 연합군이 이곳을
탈환하고 시타공주를 구해줄 것을 약속하는 증표로 건넸다.
아~~ 이 죽일놈의 반지.....
서로 법률적으로 완벽한 공증을 마치고 라마와 원숭이로 변신한 신들이 힘을 합쳐 결국 라바나도 죽이고
(이미 카일라사산 흔들기에서 라바나는 쉬바신이 있는 산 아래서 난동을 부리다가 쉬바신의 마눌인
파르바티가 쉬바에게 고자질해서 혼이 났으며 그곳의 원숭이 수문장에게 나중에 원숭이에게 죽임을
당할거라는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이번에 시타를 유인함으로 두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는다. 그러면
옐로우 카드는 자동으로 레드 카드로 변하며 그 경기에서 퇴장이다.) 라마는 아내인 시타를 원위치 시키고
원숭이들도 라마의 도움으로 나라를 되찾고 수그리바 또한 공중의 효력으로 원숭이 왕국의 왕으로 화려한
왕의 귀환을 한다는 꿩 먹고 알 먹고의 권선징악적인 이야기.....
전설따라 삼천리에나 나올 이야기다.
아래 사진은 사자 두마리(톱니처럼 생긴 사자 머리)가 끄는 마치를 타고 라바나가 등장한다.
사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마치 간지러움을 타는지 "스마일~~" 하고 있다.
전쟁중에 웃는 사자의 얼굴에서 佳人도 그만 피식~ 하고 따라 웃고 말았다.
그리고 그 사자 사이에 히말라야산에서 돌을 날라 랑카의 섬까지 돌다리를 놓았던 하누만의 돌쇠부하인
날라가 자신의 몸으로 사자를 막는 모습이다.
돌을 날라왔다고 이름이 날라인가 보다.
유부남을 짝사랑한 나머지 오빠도 죽게 만들고 자신도 파국을 맞는다.
불륜의 사랑은 여러사람을 파멸시킨다. 아~~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은 아무나 하나~~ 태진아가 이를 두고 노래한건가?
아래 사진은 마차를 타고 있는 라바나의 모습이다. 팔이 20개나 된다는....
그의 머리 위로도 또 양산이 보인다.
인간도 신도 그를 죽일 수 없다....
결국 원숭이를 주인공으로 발탁하기 위해 미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다.
왜 꼭 원숭이어야만 하나.... 그래도 원숭이가 지능지수가 높으니까?
원숭이가 흔한 동네라 원숭이가 등장했을 것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힌두교가 생겼다면 원숭이는 절대로 등장하지 못한다.
개라면 몰라도.... 하누만 개.... 이건 좀 이상하네?
그럼 우리 주위에 흔한 동물이 뭐가 있을까? 하누만 쥐? 하누만 여우? 하누만 뱀? 하누만 개구리?
아~~ 머리가 아프다. 역시 개 밖에는 없다.결국 우리나라에서는 힌두교가 탄생할 수 없었단 말인가?
미안하다... 하누만 .... 자네가 한국에 오면 개 취급 당한다.
라마는 이후에 수그리바를 도와 그가 빼앗긴 원숭이왕국의 발린을 활로 쏘아 죽이고 다시 왕국을 찾게
해주었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아래 사진은 머리 위에 양산이 보이고 말 위에서 전투를 독려하는 라마 왕자로 보인다.
그런데 왜 가루다는 보이지 않고 말 두필이 끌고 있지?
당시의 앙코르 제국은 아마도 양산이 권위의 상징인 듯 하다.
이곳의 부조는 거두절미하고 마지막 전투장면만 조각되어 있다.
보존상태도 좋고 워낙 많은 탁본을 떠 마치 오석으로 만든 듯 하다.
이 전투에서 결국 악마왕이라는 라바나는 카일라산 흔들기에서 나오는 원숭이에게 죽을것이라는 예언에
따라 원숭이 군단의 화살을 맞고 죽게 된다.
이렇게 다시 찾은 시타와 라마의 사랑 이야기는 우리를 더 가슴 아프게 한다.
사실 전쟁은 수년간 계속된다.
악마왕 라바나의 아들인 인드라지트도 이번 전투에 참여해 싸우는데 그 녀석의 화살은 요물단지처럼
일단 활 시위를 벗어나 목표에 맞으면 뱀처럼 감아버린단다.
여기에 라마가 인드라지트의 화살에 맞아 죽어버린다.
이러면 이야기가 끝인디?
어디 옛날 이야기가 허무하게 끝나는거 본적 있수? 이때 하누만이 등장한다.
그는 공중부양법을 사용하여 히말라야 산으로 단숨에 달려가 불의 약초를 구해서 돌아와 향을 피우니
그동안 전투중에 죽었던 라마를 위시한 모든 병사가 다시 살아난다.
그러면 암리타 보다도 이게 더 좋은게 아닌가?
에효~~ 암리타 장사도 이제는 끝장났다.
아래 사진은 라바나 병사의 허벅지를 물어 뜯는 수그리바의 원숭이다.
다시 살아난 2차 전투에서는 당연히 이긴다.
그래야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니까...
이 전투는 14년간이나 계속되었단다.
이렇게 다시 찾은 사랑은 순탄했을까? 지고지순한 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이....
14년만에 사랑을 되찾고 보니 밴댕이 소갈딱지인 라마의 마음이 예전만 못하다.
14년 동안 시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춘향이 처럼 과연 정절은 지켰을까?
맨날 라바나가 시티를 불러 놓고는 "나와 합체하는게 어떻겠는가?"하고 물어 보았을 게고 시타는 맨날
어학기 테이프 돌아가듯 "아니 되옵니다~ 아니 되옵니다~"하다가 혹시 고장나서 "되옵니다~"라고?
의심은 불신을 낳고 불신은 신뢰를 무너뜨린다.
젠장... 그럴려면 왜 약속의 증표인 반지는 남발하느냐고~~
이때부터 결혼의 증표로 반지가 사용되어지기 시작했을까?
아래 사진은 라바나의 병사를 양쪽에서 수그리바의 원숭이들이 다리를 잡아 당긴다.
왼쪽에서는 당기고 있는 원숭이 뒤에서 다른 원숭이가 앞의 원숭이 허리를 잡아 힘을 보탠다.
다리를 잡힌 라바나의 병사가 살려 달라고 고함을 지른다.
이게 바로 능지처참이 아닐까?
이런 것이 "총 맞은 것처럼"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준다.
라마도 답답하다. 심각한 중중의 의처증 환자다.
의심할 사랑을 미쳤다고 14년간 수많은 목숨을 희생삼아 전투는 왜 했느냐고....
점차 멀어지는 사랑을 느끼며 시티는 "아~ 옛날이여~~"를 외치며 그녀의 고결한 결백을 증명하기 위하여
불 속으로 뛰어든다.
이때 불의 신인 아그니가 시타를 구하고 자기가 시타의 정절 보증을 하고 둘은 다시 "미워도 다시 한 번"
하며 옛날로 돌아간다.
그러나 어찌 그들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이렇게만 쉽게 끝나겠는가?
점점 신파극의 변사의 목소리로 이야기가 접어든다.
궁궐내에는 다시 흉흉한 소문이 돌고 어떤 자는 국과수에 의뢰하여 DNA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둥 결국
라마는 의심병이 도져 또 다시 시타를 숲속으로 아들들과 함께 쫓아버린다.
라마의 밴댕이 속을 우리는 어찌 해야 하겠는가?
몇년이 흐른 후 라마는 아들을 숲속에서 만나고 그의 아내였던 시타의 결백을 듣고 다시 불러 들인다.
그러나 시타는 이미 라마가 자신의 결백을 여러번 의심하였고 다시 합체해 보아도 예전의 로보트 태권브이
처럼 힘찬 합체를 할 수 없음을 깨닳고 자살을 결심한다.
무쇠 팔 무쇠 주먹도 이제는 다 흘러간 옛날 이야기다.
아래 사진은 용모 출중하다는 라바나의 확대 사진이다.
랑카의 국민 오빠....
라바나만 떳다 하면 당시 랑카의 국립좋합체육관이 무너질 정도로 열광했단다.
그래서 시타는 땅을 관장하는 샤니신에게 간청한다.
"오~~ 샤니신이시여~ 저의 결백을 믿으신다면 저를 당신의 품 속인 땅 속 깊은 곳으로 삼켜주십시요..."
이렇게 하여 라마와 시타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세상의 여인들이여~
라마와 같은 의처증 환자를 만나지 마시라...
이런 사람은 평생을 두고 의심한다. 혹시나 하지만 역시나다.
그놈의 원수같은 반지 때문에....
소설 장한몽의 주인공 이수일과 심순애의 아픈 사랑 이야기에서 이수일이가 심순애에게 외친다.
"순애야~ 김중배의 다이아반지가 그리도 탐나더냐? 에잇~ 악마... 배신자... 멍개... 해삼.... 말미잘....
만일에 내년 이 밤, 내명년 이 밤.,,, 오늘같이 날이 흐리거든 이수일이가 어디선가 심순애 너를 원망하고
오늘같이 우는 줄 알아라~~"
"아~~ 내 사랑 수일씨~~ 아니오... 아니오... 수일씨 공부시키려고요~~ 내 사랑 수일씨 흑 흑 흑~~"
"우리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놈의 다이아반지 때문에 헌 너이키 신발짝 버리듯이 버린단 말이냐?"
예나 지금이나 그 놈의 반지 때문에....
반지의 제왕은 또......
이 슬프고도 애잔한 사랑의 이야기는 한 권의 책으로도 부족하나 사진이 없어 여기서 간단히 줄인다.
사실 더 아는 내용도 없다.
아래 사진은 비쉬누 신의 화신임을 확인시켜 주는듯 가루다를 등장시켰다.
가루다만 등장하면 이 전투는 끝을 맺는다.
오늘은 라마 없이 모처럼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혼자 있으면 요염한 압사라의 자세가 나오지 않고 비쉬누와 함께 할 때만 따라 하는 따라쟁이다.
가루다는 입에서 불을 뿜는다는데 당시에 이런 날아 다니는 화염 방사기 한 대면 전쟁 끝~~
공중부양의 달인이라는 장대 높이뛰기 선수 이신바예바 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그리고 더 강하게....
앙코르 왓 서쪽 회랑의 석벽부조는 가운데 명예의 테라스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마하바라타, 북쪽으로는
라마야나로 이루어져 힌두교의 2대 서사시라는 위대한 작품을 석벽에다 세겨 놓으므로 그 가치를 더욱
크게 인정 받는게 아닐까?
이로써 앙코르 왓 1층 회랑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처음 입구 쪽으로 왔다.
여기서 우리는 바로 2층으로 올라가 보련다.
글쓴이 : 佳人
사진도 : 佳人
큰 사진을 개인 블로그로 : http://blog.daum.net/nhk2375
오늘의 佳人 생각 : 그들은 슬프고도 애잔한 시타와 라마와의 사랑의 이야기를 부조에다 세겼지만
佳人은 가슴에만 담아둔다
라마도 문제가 많지만 시타도 황금에 눈이 멀었다는 문제점도 있다.
이렇게 신들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하물며 우리 인간들도 세상을 살아가며 왜 문제점이 없겠는가?
그래도 모두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반지? 준다고 덥썩 믿지도 말고 받지도 말고 다시 한 번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