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팬에서의 1년 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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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팬에서의 1년 5개월...

프놈팬난민 17 3057
여기 글을보니 전부 여행으로 오셔서 기분좋게 보고 가신듯하네요..

물론 아닌분들도 있지만...

솔직히 이곳에 와서 살면서 하는 말중에 가장 많이 하는말이

Fucking Cambodia 입니다..

관광으로 올때와 직접와서 살면서 일하면서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한가지 동일한점은 캄보디아사람들은 한국사람을 돈많은 봉 으로 본다는것입니다.

관광객들이 주고가는 팁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현지에서 일하는 분들은

일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직원들을 관리하기 힘들어진답니다.

흔한예로 로컬 맛사지샵에서 맛사지를 받으면 1시간에 $3~4 정도 됩니다.

두시간해야 $6~8 이지요. 광광객분들 한시간을 하건 두시간을 하건 팁.. 똑같습니다.

최소 3불정도씩 주시지요..

한국사람을 기준으로 $3 정말 별거아닌돈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를 기준으로 $3 큰돈입니다

$3 이면 캄보디아 돈으로 12000 리엘 약간 넘습니다.

현지식으로 현지인 한끼식사 2000~3000 리엘 먹습니다.

그러고 남은돈,,, 여자들은 집에 가저가지만 남자들은..안가저갑니다.. 카드게임하죠..내기로..

저축을 모르고 열심히해서 더 벌어야겠다가 아니라.. 대충해서 그냥 월급받고 팁받으면된다

이런생각으로 지내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에 직원을 뽑아도

자율적인 일이 아닌 시키는것만 딱하고 더이상 일할생각을 안하지요...

관광으로 오셔서 구경하시고 즐기시고 가시는건 좋지만 현지에서 일하는 여러교민들을

조금만 생각해주신다면 팁을 조금 줄여주셧으면 합니다.

또다른 한가지는 캄보디아가 못사는 나라라고 그 국민들 전부를 무시하진 말아주세요.

큰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못살아도 자존심은 엄청 강합니다.

무시한다고 느끼면 바로 화를 내는 그런 사람들이지요..


** 1년 5개월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글로는 힘드네요.. 글재주가 없는건지..

다시 생각하니 짜증이 나는건지...

수이 님이 오셔서 당하신것처럼 소매치기는 아니지만 강도들한테 도망도 처보고..

사고도 당해보고 뼁소니도 당하고.. 아무이유없이 경찰한테 잡혀서 돈도 뺏겨보고..

참 많은 일들이 생각나네요...

고양이보다 큰 쥐들... 개보다 크게 우는 도마뱀... 물리면 마비오는 독지네.. 별이상한것들이

많은곳이지만... 방송이나 인터넷을 보다보면... 좋은것들만 나오고..현실과는 동떨어진..

그런 방송들이 현지에 있는 교민들을 힘들게 하네요...


두서없이 그냥 글만 잔뜩 써놔서 도움될만한글이 있나 모르겠네요...
17 Comments
Misha 2010.02.12 05:59  
거주하시는 분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짧은 글 속에서도 그 느낌이 잘 묻어나네요. 오늘도 힘을 내어 하시는 일 잘 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설날이 다가오니 올 한 해에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프놈팬난민 2010.02.12 16:34  
이곳은 벌써부터 설날이랍니다... 사람들 다놀러가서....안보여요...ㅡㅡ;;
수이양 2010.02.12 10:37  
1년 5개월.. 전 좀 힘들것 같아요. 아직도 그 칼날(가장 찢길때) 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대사관 앞에서도 사실 비슷한일이 있었어요..  한국 대사관앞에 걷고 있는데 한쪽에서
휘파람을 불러서 쳐다보니 말을 자꾸 걸더라구요..툭툭기사들이. 그쪽 바라보고 있을때 한
남자가 스윽 다가와 가방쪽으로 오는걸 조이가 눈치채서 나를 피하게 했는데..
좀 .. 무서워요.. ㅜ.ㅜ 
라오스랑 캄보디아 둘다 세계 최빈국이면서, 그들의 삶의 형태는 너무 다른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구요.....
프놈팬난민 2010.02.12 16:36  
저도 여기와서 처음에 125cc 중고오토바이 타고 강도만나서 도망치려는데 도망을 칠수가없더군요... 그래서..그이후로 400cc 타고다닙니다. 이정도크기는 부자들 아니면 이나라에선 못사거든요.. 부자들이 강도질할일없잖아요.. 125cc보다 큰걸로..요즘도 밤에 나가야할일이 있다면 항상 속도를 많이 낸답니다...뒤통수가..근질거려서.......
열민턴 2010.02.15 00:29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한국 사람들 팁 많이 주는 걸 무슨 큰 선심이나 쓰고 선행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마사지 받고 1만원을 팁으로 주는  사람을 보고 질려 버렸습니다.
프놈팬난민 2010.03.07 02:54  
5불짜리 맛사지받고 팁을 10불 주는사람들이 한국사람입니다....
미카엘대천사 2010.02.15 16:28  
팁마니 주는 관광객 인간들 한국에서는 별로 잘 살지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인간들이 꼭
동남아 와서 지랄을 해요......영어는 함마디도 못하고 유럽이나 일본 호주 등 이런데는 가지도 못하는 인간들이(가보이 별루고 별러 땡처리 패키지는 가끔 가겠지)  하여튼 동남아 가서 돈지랄 떠는 패키지 관광객들 (일부 자유여행포함) 아예 한국에서 출국을 시키지 말아야되요
프놈팬난민 2010.03.07 02:55  
꼭 그렇지도 않아요.... 과시하고싶어서 그러는 사람들..... 많아요.......
초봄 2010.02.15 17:46  
외국인들에게 욕먹는 팁문화, 이제 인식하고 변화해야 할 떄 같군요
적어도 지역경제에 해가 되지는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정말 만족하지 않으면 일말의 팁도 없고, 만족하면 그에 상응하는 1할정도 팁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프놈팬난민 2010.03.07 02:56  
팁이라는건 원래 모든 요금에 포함되어있는것입니다.
그런데 기분이 좋아서 직접 주는 이상한 문화가 팁문화지요.....
프놈팬난민 2010.02.16 04:36  
오늘 맛사지를 다녀왔습니다. 2시간.. $10 짜리.... 그러고 팁으로 시간당 2000 리엘해서
$1 을 주고왔습니다.  그런데 참 웃긴게.. 전에는 $1 이면 감사하다고 하던 맛사들이...
오늘은 인상을 살짝찡그리더군요..ㅡㅡ;; 팁 더달래요..... 얼마주냐고 물어봤더니..팁을 $3
을 달랍니다. 시간 $5 짜리 맛사 두시간받고.. 참 어이가없더군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당신은 한국사람이라 돈많으니까... 줘도 된답니다... 이거 어찌 생각 하십니까??
깜따이 2010.02.16 18:17  
프놈팬난민의 팀문화 생각을 동의하며...저는 보통 1불이상 준 적이 없지만 팀을 더 요구할 경우는 다시는 그 집에 안가죠. 기분 나빠하면 내일 오면 팁 더 줄께 기다리라고 하면서 슬쩍 나간적 있어요^^

고양이 보다 더큰 쥐와 도마뱀은 본적 있어요. 그런데 개보다 더 크게 우는 도마뱀이 있다는데 한 번도 본 적은 없는데 어떤 소리를 내는지요. 그리고 어떻게 강도들에게 탈출을 하였는지 캄보디아 거주후기 좀 부탁드려요^^;;
프놈팬난민 2010.02.18 05:48  
거주중이라...후기는 아직 작성하면 안될듯하네요 ㅎㅎ;;
빨간사과 2010.03.22 01:19  
캄보디아는 외국으로 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서 기본적으로 외국인 = 봉 (돈많음)
으로 인식이 되어 있더라구요..
주로 외국인 배낭 여행족들은 바득 바득 깍고 팁도 10%정도만 주더라구요..
근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팁을 너무 많이 줘서 문제인것 같아요
그들도 허세를 부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한국 사람들의 인정때문에
많이들 주시는것 같아요..
하지만 난민님 말처럼 남아 있는 교민들은 더욱더 힘들어지죠..
그리고 캄보디아에 들어와있는 한국 회사들 현지인 고용하면 딴데 보다 월급을
더 많이 주는데 그건 안좋은 것 같아요..
중국인들은 현지인을 쓰면 최대한 작게 주고 많이 부려먹는걸로 유명합니다.
그래도 현지인들은 거기서 일을 꼬박해요..
중국인들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나 저나 어느 맛샤집이였어요? 안가게..!!!
프놈팬난민 2010.06.30 04:21  
요즘 로컬 맛사지샵들도 많이 좋아지는듯하더군요.. 주로 한국 맛사지샵에서 팁을 더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좀 고치고 싶은데..그건 안되네요...쩝....(광광오시는 분들이 잠깐씩와서 팁을 왕창왕창 주고 가니...)
산강 2010.05.12 21:46  
팩키지 가이드도 한목하은것 않인가요 얼마주라고하니 나뉘먹나?
프놈팬난민 2010.06.30 04:20  
패키지 가이드 들은 커미션을 받아갑니다. 그러니 시엠립쪽 관광가이드들이 추천하는곳은
거의가 요금이 좀 쎈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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