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난 걷는다.
난 강한 햇빛을 받으며 걷는게 좋다.
난 내몸속 찌꺼기들과
내 외부적 노출된 부분과
내옷 표면에 기생하고 있는 세균들이 소독되는걸 느끼며 걷는다.
난 가급적 치앙콩 동네를 반바퀴 돈다.
그리고 난 가급적 햇빛 노출을 하고 걷는다.
난 약 30분간은 모자도 쓰지 않는다.
이건 내 머리속을 소독하기 위함이다.
난 오늘도 걷는다.
난 강렬한 태양빛이 내 뒤통수에 느껴질때
난 내 몸뚱아리가 더 건강해지는걸 느낀다.
내가 꼭 들르는곳은 아리사 노점이다.
아리사 노점에서 한바탕 농거리를 한다.
그런데 몽족 아줌마 내 곁으로 다가와
식당쪽을 가리키며 말을 하는데
난 단번에 눈치 챘다.
몽족 아줌마 말 요지는,
내동생 튀김빵 가게를 옮겼다.
너 많이 사먹어라 이거다.
난 예전 몽족 젊은 아줌마 가게 중국식 튀김빵을 사먹곤 했다.
난 그리 빵을 좋아하는사람은 아니다.
어느날 난 방뎅이 큰 차장 아줌마 보려고
차부집에 주구장창 앉자 있었다.
그런데 내가 처음보는 허름한 튀김 빵집이 보였다.
이 튀김 빵집은 아침 장사기 때문에 난 그동안은 볼수없었다.
이날은 만들어 놓은 튀김 빵이 조금 남아있어
빵집 문을 못닫고 있었다.
그래서 난 팔아준다는 개념으로 빵을 사주었던거다.
그리고 내가 차부집 주변을 가지 않았던건
내 오해 일수는 있지만
난 불편한 시선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오늘 튀김 빵집 몽족 언니가
날보고 찿아와 이야기를 하는것이었다.
그래서 난 튀김 빵 한보따리 사고
아리사 노점에서 오이 한보따리 사고
난 농거리 한보따리 툭 던져놓고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