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오토바이 여행하는법 - 추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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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오토바이 여행하는법 - 추가 수정

클래식s 18 7390

푸켓 오토바이 여행하는법

1 준비물

국제운전면허증, 여권

http://hbyhe.blog.me/140123940890

국제 운전면허증 발급받는법



2. 빌리는 방법과 장소

오토바이 여행과는 상관없는 내용이나 픽업, 택시비가 워낙 비싼이유로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이곳에서 쉐어할 분을 찾던지,  푸켓공항에서 자체적으로 찾자. 자유여행으로 와서 숙소에 픽업예약한 분을 눈치로 찾아서 얘길해보던지 아니면 하나투어, 모두투어등 여행사가이드에게 얘길해본다. 방향이 같으면 중간에 내려달라고, 적절한 선에서 돈은 내겠다고. 나같은 경우 실제로 이렇게 해보니 의외로 선선히 방향만 같으면 태워줄려고 했었다. 어차피 남는 자리 사람 더태워서 250bt 정도 거저 생긴다면 굳이 마다할것도 없는게 아닌가.



 장소는 숙소근처에서 고르는 수 밖에 없을것이다. 숙소를 잡은뒤 빌리고 반납한뒤 또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돌아온다는게 말도 안되고 말이다. 오토바이 여행중에 보니 오토바이 렌트를 하는곳은 지역마다 몇곳씩은 꼭 있었다.

 방법은 근처 렌트업체에 들려서 여권을 디파짓으로 맡기고 하루 200-300bt 근처로 대여가 가능하다. 2000bt 를 여권대신 디파짓으로 사용가능하다는데 그건 업체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고 본인의 선택에 맡긴다. 참고로 나는 패키지 여행중 리조트에 연관된 업체에 (책상하나 놔두고 영업소 개념으로 렌트업체를 연결해주는) 연락해서 오토바이를 렌트했는데 마지막날 반납하고 관광버스로 출발을 해야하는데 렌트업자가 1시간이 넘게 도착해서 아주 큰 망신을 당한적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는 아무데서나 오토바이를 빌리지 않는다.

 오토바이 반납시 내가 만들지도 않은 흠집을 가지고 추가금을 요구할지 몰라서 한번 안면을 튼 업체하고만 그후로 계속 거래를 했다. 다른 분들 얘기를 보면 빌릴때 앞에서 확인하고 오토바이의 구석구석을 보는 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라.. 반납할 때 딴 소리 못하도록 말이다.

오토바이 기종은 대부분이 일제 111cc 근처이고 드물게 125cc 같은 기종도 보인다. 현지인들이 대부분 타는게 100-111cc 급이고 경사가 높은길도 2사람을 태우고 잘 올라가는 편이다.

 내가 빌린 업체는 하루를 24시간 간격으로 정해서 저녁 6시에 빌렸으면 그다음날 6시 까지를 200bt 로 정한 업체였었다. 물론 여권을 맡겼고 운전면허증은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빌린 다음부터는 그 오토바이의 상태에 대해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처음에 빌린날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서 펑크가 났다. 말도 안통하는데 어쩔줄을 몰라서 바꿔달라고 돌아갔더니 화를 내며 나를 오토바이와 함께 밀어냈다. 분위기상 알아서 고치라는 뜻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몇만원 주고 근처 수리업체에서 수리를 했다.

 태국에서는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사용하는걸 본적이 없다. 주관적인 기준으로 음주여부를 판단해서 벌금을 먹인다고는 하는데 물론 술먹고 운전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관광객한테 가장 신경쓰이는건 헬멧이다. 태국에서 경찰관이 단속하는걸 한 20여차례 봤는데 다 헬멧 단속이었다. 오토바이를 잘 안타던 사람들이 푸켓에 와서 경찰도 거의 안보이니 귀찮다고 안쓰고 다니곤 한다. 그러다 보니 경찰 입장에서는 헬멧 단속만 해도 잡을 사람이 너무 많다. 특히 뒷좌석에 안쓴 사람들이 많다. 한국에서 처럼 쉽게 생각하고 안쓰는 사람들 걸리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

 푸켓에서 경찰들이 많이 단속을 하는 곳은 빠통과 푸켓타운 쪽인듯 하다. 현지인도 아닌 내가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건 섬을 20여일 이상 전체를 크게 돌면서 경찰이 단속을 목적으로 도는걸 거의 2군데 지역에서만 봤기 때문이다. 특히 빠통에서는 빠통 북쪽 끝에 까말라 비치 넘어가는곳 3거리에 잠복을 많이 한다. 혹은 야간에는 빠통비치 남쪽 끝 3거리 근처에서 헬멧 단속을 많이 했었다. 푸켓타운에서는 큰 4거리나 혹은 경찰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계속 단속할꺼리를 찾아서 도시를 돌아다녔다. 15미터 간격으로 연달아 3번을 마주친 경우도 있었다. 이제껏 두 번을 잠복근무에 걸려봤었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을 준비한덕에 바로 그냥 보내줬었다. 준비 안한 경우 300BT 벌금이라는 얘기가 있다.

가족을 동반한 자유여행의 경우 오토바이를 고집하기 보다는 푸켓공항근처의 렌트카 업체를 현지 한인여행사를 통해 미리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다. 그것도 낮에 도착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새벽에 도착한다면 어차피 픽업이나 택시는 한번 거쳐야 한다. 렌트카를 생각한 경우 표를 애초에 낮에 도착하는거로 끊으면 더욱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새벽에 픽업으로 도착후 조금만 자고 힘들어도 아침 섬투어+휴식+쇼+야시장 구경 or 비치에서 맥주한잔

이렇게 잡아서 하루를 그냥 넘긴후 그 다음날부터 렌트카를 2일정도 빌리고 상황에 맞춰 연장하던지 하는게 어떨까 싶다.

렌트카가 아니라 오토바이라면 낮에 도착한 경우 짐 풀자마자 오토바이 렌트해서 끝나는 날까지 빌리고 (중간에 전일투어가 있다고 해도 그냥 2-3일 계속으로 빌리자. 하루단위로 빌리고 반납하는 경우,앵꼬로 빌려준 오토바이를 풀로 돌려줘봤자 다음날이면 기름을 쪽 뽑아버리고 다시 앵꼬로 빌려주는 어이없는 경우를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문제로 항의해봤자 소용없다. 얘들은 더채워서 돌아오는 기름도 주수입으로 생각하는듯 하다. 정말 이런일도 여러번 당하니 성질이 나서 호스를 준비해가서 뽑아버리던지 양주병 주유소가서 뽑아서 너 가져라고 말하고 싶어지곤 했다. )

애초에 빌리려던 기간보다 반나절이나 하루정도 추가가 된다면 그냥 나중에 가서 추가금 지불한다 생각하고 그때까서 계산하면 될꺼 같다. 오토바이 상태가 괜찮다면 굳이 반납하고 다시빌리는건 권하지 않는다. 여행 초기에 날마다 반납하고 오토바이 바꿔가며 탔는데 정비를 잘해서인지 비슷한 기종끼리 성능차도 별로없고 아까운 기름만 손해봤다.

이런 문제는 사람마다 생각의 차가 있지만 나같은 경우 한오토바이에 익숙해져서 쭉 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3. 휘발유 가격과 주유소

이전의 여행기에도 잠시 썼었는데 한번더 쓰겠다.

 푸켓에는 주유소가 20여군데 정도 되는거 같다. 대형체인인 칼텍스, 쉘 같은 업체들과 체인이 아닌 주유소들, 그 외에는 미니 주유소, 양주병에 담아 파는 소매점들이 있다.

 휘발유의 색깔도 노란 보리차 색부터 붉은 색까지 여러색이 있다는걸 푸켓 가서야 알았다.

 이동네에서는 휘발유에 91, 93, 95 라고 여러종류를 팔던데 아마도 고급 무연휘발유 같은 개념으로 차이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주유소에서는 거의 리터당 35-36BT를 줘야하고 111CC 혼다 시티기종으로 내가 빌린 오토바이는 3.75리터가 만땅이었다. 시속 30-60킬로로 달릴시 거진 500CC 당 1시간을 달릴수 있었다. 기름이야 떨어지면 넣으면 되지 왜 이렇게 주유소와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 쓰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계실것이다.

 푸켓에서는 주유소를 한번 지나쳐서 다음 주유소를 만날때까지 푸켓타운 근처가 아니라면 1시간이 걸릴지 그이상이 걸릴지 알수 없다. 그래서 주유소 위치를 신경안쓰고 여행하시는 초보자의 경우 소매점에서 500ML 양주병당 40BT를 줘야하는 병 가솔린을 넣어야 한다.

 35BT면 넣을수 있는걸 80BT 까지 줘야 하는 셈이다. 그러니 이게 싫으면 오토바이 안장밑의 공간이나 오토바이 앞부분에 있는 바구니 같은곳에 PT병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 푸켓타운 반경 5KM 근처에서는 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외진데로 갈수록 병으로 파는곳도 찾기 힘든 경우가 생긴다. 푸켓중심을 기준으로 카타 뷰포인트 근처나 10시근처의 나이양,나이통 비치 근처는 정말 근처에 기름 넣을곳이 없다.

 몇군데 중요한 포인트 주유소가 있다. 빠통이 숙소라면 환타지쇼를 보기위해 까말라를 가거나 푸켓타운을 가려면 정실론에서 북쪽으로 3분정도 가면 4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언덕을 힘겹게 넘어온 오토바이들이 전부 주유소에 들어가서 기름을 60BT씩 넣는걸 볼수가 있다. 이 주유소를 자주 이용하자.

 까타비치에서는 (까론에는 주유소가 없다) 우체국 건너편 근처로 주유소가 있다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 정작 찾지는 못했지만 여기를 지나면 라와이 비치에 한곳 있는곳을 제외하곤 아까 빠통과 푸켓 타운으로 넘어가기 전에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까론과 바간빌리아 호텔 중간쯤이다.

 포베이 선착장 가는길 도로근처에 허름한 주유소가 하나 있다. 중심을 기준으로 2시방향으로 마프라오를 시작해서 이쪽을 목표로 잡았다면 중간에 있는 이 주유소를 놓치면 안된다.

흰색 표지판으로 무슨 피어, 무슨 만 이렇게 표지판이 연달아 붙어있는데 바로 근처이다.

지도상으로 아래쪽으로 30분 더가면 주유소가 한 개 더 있다고 나오는데 여긴 발견 하지 못했다.




4. 오토바이가 고장난 경우, 돌발상황

 혹시 고장이 났다면 빌린곳에그냥 가져가지 마라. 당연히 수리비 많이 요구한다.

 빠통이라면 두엉짓 리조트와 사이먼쇼장 사이쯤에 혼다 정비소가 있다. 헬멧을 혹시 잃어버렸다면 마트같은데 가면 오토바이 주차해놓은데 헬멧 그냥 씌워놓은 오토바이들이 많다. 빌린거와 비슷한 헬멧도 있을지 모른다. 애초에 한국에서 오토바이 펑크 수리툴을 가져간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요새는 통타이어를 쓰다보니 3000원짜리 펑크 수리툴에 고무 끼워서 쑥 찔러넣고 바람만 다시 채우면 되는것이다.

오토바이 여행은 오토바이를 탈줄 아는 남자 2명 정도가 적당한 여행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남자 두명이서 오토바이 여행을 했었다. 여행은 내가 주도했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2번정도 문제가 발생했다. 한번은 센탄 4거리 앞에서 당연히 나를 따라올줄 알고 로터스방향으로 길을 틀었는데 이친구가 고카트 방향으로 직진을 해버린거다. 나는 걱정이 없지만 현지에 대해서 아무 정보도 없는 친구가 어떻게 나를 찾아올지,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약속을 안한터라 그대로 길가에 멈춰서 20분을 기다렸다. 다행히도 어떻게든 나를 찾아오더라. 당황하니 전화해볼 생각도 안들었다.

또 한번은 빠통비치 근처 3거리를 지나서 야간에 경찰이 헬멧 일제 단속을 하는데서 문제가 생겼다. 이 경찰이 순진하게도 직진과 우회전일방이 가능한 3거리를 놔두고 거길 지나 5m 정도 뒤에서 단속을 하는거였다. 달려가다가 경찰이 멈추라고 하는걸 보고 태연히 속도를 줄이는 척하다가 바로 우회전해서 전속력으로 도망갔다. 뒤따라 오는 친구는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어서 바로 따라왔다. 낮에 하도 헬멧을 오래써서 머리가 가려워서 저녁에는 안쓰고 돌까 했었다. 돈은 내가 다 들고 있었기 때문에 걸려서 못오는 상황이면 내가 다시 돌아가서 벌금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좁은 길의 특성상 나란히 달리는건 말도 안되고 길을 더아는 사람이 앞서고 뒤에서 안전거리 유지하면서 따라오는데 계속 백밀러로 일행이 잘 따라오는지 첵크하고 교차로 신호변경이나 어떤 돌발적인 일로 헤어지면 어떻게 만날지 규칙을 정해두고 움직이는게 좋을거 같다. 비싸긴 해도 그런경우에만 로밍한 폰으로 연락을 취한다면 뭐 문제는 없을거 같다.나는 현지 임대폰과 로밍한 핸드폰 이렇게 2개의 전화기를 가지고 갔었다. 무전기도 4대가 있었지만 귀찮아서 안가져갔다. 무전기는 나는 잘쓰는 편인데 일행이 항상 귀찮아해서 문제다.

얘기가 장황했는데 여럿이 라이딩을 하는 경우 비상금도 각자 챙기고, 오토바이가 고장난 경우, 헤어진 경우, 단속에 한명만 걸린 경우 등 여러경우를 가정해서 어떻게 대처할지 한번 정도는 얘길 하고 넘어가는게 좋을거 같다. 비를 맞고 다니면 전방과 균형잡는데 신경을 많이써서 뒤에 일행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반대로 날씨가 맑아져서 도로상태가 좋아지면 앞차에 맞춰서 상대적으로 속도를 너무 올리는 경우 일행이 따라오기 벅차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

오토바이 도난은 ?

베트남에서는 가이드말에 의하면 오토바이를 시내라 해도 아무데나 받치면 30분이면 사라질수도 있다고 했다. 푸켓에서는 오토바이를 비치에 댈때도 항상 사람 많은곳이나 내 시선에서 눈에 잘띄는곳에 댔다. 심야에 잘때는 숙소 정문앞에 대서 별 문제가 없었다. 사실 여행중 오토바이랑 10분이상 떨어져본적이 거의 없고 대낮에 사람들 지나다니는 데서 누가 오토바이를 털겠는가. 의슥한데서 털지. 주차만 상식껏 한다면 걱정 안해도 된다고 본다. 심야에 장시간 오토바이를 대야하는데 안심이 안된다면 자전거 줄자물쇠 굵은거라도 가져가라. 줄자물쇠가 안전해서 그런게 아니라 훔치는 입장에서는 더러워서 그거 끊을 시간에 다른거 훔친다. 이지역에서는 줄자물쇠 쓰는 오토바이를 본적이 없다. 당연히 훔치는 사람도 중형절단기와 닛퍼를 가지고 다닐 생각을 못할꺼 같다. 나는 이번에 챙겼다가 다시 뺐다. 이유는 건망증이 심해서 항상 그대로 출발하는 바람에 자물쇠가 바퀴에 말려서 빼느라 고생하기 때문이다. 관광지라 어디나 지나다니는 사람은 많다. 도난 걱정 하지말고 정상적으로 주차하자.




5. 운전시 기타 필요한것들

 푸켓을 우기에 가면 반 이상을 비를 맞고 운전하게 된다. 날씨의 도움을 못받은 경우 어쩔수 없이 그냥 달려야 한다. 비옷을 한국에서 처럼 너무 두꺼운걸 써도 사실 부담스럽긴 한데 10BT 근처면 중국산 얇은 1회용같은 우비를 살수 있다. 이게 얇아도 비는 한 반정도 막아준다. 오래 쓰면 비가 목주위로 타고 스며 들어서 쓰나 마나다.

썬크림 잊지말고 발라주자. 목하고 팔, 무릎이 집중적으로 탄다.

 지도도 필요하다. 대략적으로 목표를 정하거나 주유소를 찾기위해서다. 센탄 1층 가운데 가면 투어리스트 센타에 2종류의 지도를 공짜로 가져올수 있다. 아마 이 지도는 푸켓공항에서도 그냥 비치된걸 가져올수 있을거 같다. 영어로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주유소가 표시 되어 있다. 이 지도는 몇 년전껄 그대로 쓰는거 같은데 까타 까론쪽은 몇 년사이 많이 발전했고 잔 도로는 새로 생긴 길도 많다. 지도상에 길이 없다고 해서 통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하지 마라. 해변으로만 돌아도 거의 다 길이 연결되어 있다.
 갤럭시탭에 지도만 60장 넣어갔는데 비를 많이 맞아서 꺼내볼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그냥 귀찮아서 가지고 다니지도 않았다.  순간 보고 넣는데는 역시 그냥 종이지도가 제일인거 같다. 대형 호텔 로비 말고는 WIFI 도 되는곳이 드물어서 많이 준비한 번역프로그램이나 SNS 등이 별 쓸일이 없었다. 070 전화기도 가져갔었는데 그닥 뭐 전화할일도 없고해서 안썼다. 공항 WIFI도 다 비번걸어놔서 정말 스마트폰을 받아놓은 자료보는 용도외에는 쓸일이 없었다.

 비치를 들러서 발목에 물을 적시고 모래를 털기 위한 수건과 잠시 벤치에 누워있을때 등이 뜨거울때 쓸 타올이 있으면 좋다. 물통도 가지고 다니면 간간이 물을 마실수 있다. 어디 약수터나 음수대가 있으면 좋겠지만 도통 볼수가 없다. 오로지 사먹는 수밖에다.

이 모든 물건을 가방에 넣어서 어깨에 멜텐데 방수 기능을 생각해서 가방을 고르자. 어쩔수 없다면 비닐봉지라도 많이 준비해서 내용물을 각각 싼다. 카메라든 수건이든 지도든간에 아주 흠뻑 젖을수 있다.




6. 운전중 쇼핑

 빠통비치에서는 당연히 정실론의 엑스트라 빅씨 - 주차는 길건너 주차타워 근처에서 가능하다.

 푸켓타운에서는 빅씨, 센탄, 로터스, 인덱스몰, 로빈손 등이 있고, 접근은 센탄이 편하지만 가격은 빅씨가 제일 좋은듯 하다. 빅씨하고 로터스는 각각 지하와 2층에 푸드코드가 별도로 있어서 카드충전으로 결제하는 식으로 식사가 가능하다.

까말라, 까론, 까타에서는 대형마트가 없다.

 방타오비치에서는 푸켓에 있는 로터스 3곳중 제일 규모가 작은 로터스가 10분 거리에 있다. 작은 로터스 왼쪽으로 나있는 시골길 사잇길을 따라서 15분을 달리면 방타오 비치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나오게 된다. 물론 큰길로 다녀도 나오긴 한다.

 왓프라통 근처로 중형 로터스가 있긴 하지만 여긴 도로자체가 그닥 지나갈 이유가 없는 4차선 넓은 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이 로터스야 이용할 일이 드물지만 중요한게 이 로터스 건너편 우측으로 1분을 가면 주유소가 있다. 로터스 앞에서 유턴을해서 건너편으로 건너간뒤 금방 만나게 된다.


7, 오토바이로 달리는데 걸리는 시간

빠통과 푸켓타운을 양쪽 기준으로 해서 푸켓의 중부와 남부즉 지도상 절반 아래만 두고 보면 한쪽에서 한쪽방향으로 달릴때 거의 30분 정도씩 걸리는거 같다.

즉 빠통에서 푸켓타운까지 위쪽으로 언덕길 넘어서 고카트,번지점프장을 지나 가는데 걸리는 시간 30분

빠통에서 카타비치 리조트 삼거리 까지 한 30분

푸켓타운에서 찰롱베이 사거리 까지 25분

빠통에서 공항까지는 차량으로는 큰길만 이용해서 40분 정도지만

오토바이로 공항까지 해안선을 따라가며 간다면 2시간 정도 걸린다.

그말은 결국 숙소가 빠통근처인 분은 푸켓 내에서 어디에 있던지 간에 2시간 내에 돌아올수 있다는 말과 같다.

처음에는 빠통과 푸켓타운을 중심으로 돌다가 운전에 익숙해지면 크게 돌도록 하자.

푸켓에는 이름난 전망대가 크게 4곳이 있다. 카타 뷰포인트, 프놈템곶, 까오랑힐, 까오캣 타워 등이다. 초반에 이 4곳을 각각 목표로 달려도 하루 볼만한 충분한 코스가 나온다.

그다음에는 푸켓의 서쪽과 남쪽의 20여곳의 공용비치를 하나 하나 들러보는것도 좋다.

중간 중간 괜찮은 리조트나 호텔 앞의 정문의 상징물과 호텔이름을 표시해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괜찮다.

근데 까론 까타 비치를 지나다보면 급커브 위치에 유난히 장식한 탑이 많고 저녁에는 촛불까지 켜두는걸 보게 된다. 이건 동남아 정서상 해당 위치에서 차사고로 죽은 사람을 위로하는 의미로 세운 탑이니 경건한 마음으로 지나치자.. 나는 처음에 갔을때 멋모르고 기념사진을 찍어댔는데 티비 여행 프로에서 이사실을 알고 경악했었다.

대부분의 푸켓 지도상 길을 달려보는걸 권하지만 유일하게 딸랑에서 카오프라태우 국립공원면적 만큼 우측으로 크게 돌아 영웅자매동상으로 오는 길은 권하지 않는다.

정말 죽어라고 달리기만 하는데 막상 3시간 동안 볼것이 별로 없었다. 어쩐지 이 코스에는 리조트나 호텔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푸켓의 도로를 달리다보면 육교나 횡단보도가 없는만큼 유턴할 포인트도 정말 적다.

그러다 보니 센탄을 사거리 건너편에서 바로 보고도 정작 들리기 위해서는 몇킬로를 가서 유턴 간신히 해서 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대형 로터스 건너편에 있는 아포다이쇼장을 가기 위해서도 센탄까지 내려와서 우회전한뒤 유턴 받아와야 하는 기막힌 경우가 생긴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4차선 이상의 도로는 한번 타면 죽어라고 달려야 간신히 유턴 포인트가 나온다.

주차는 오토바이의 경우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 2차선 도로에서도 길옆에 가쪽으로 바짝 붙이면 잠깐은 대도 괜찮고 맘에 드는 비치를 발견하면 당연히 주차할곳은 어느곳에나 있기 마련이다. 다만 푸켓타운의 로빈손백화점 앞에다 오토바이를 바치면 뚱뚱한 아줌마가 주차증을 적어주려고 다가온다. 굳이 로빈손을 보려고 한다면 한블럭 지나 상가 이면의 주택가 인접한곳에 주차를 하자.

혹시 지도를 보고도 헷갈려서 현지인들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길을 묻는다면 아마도 이건 확실하다.. 10번 이상 물어봤는데 현지인들은 지도에 익숙하지 않은 듯했다. 내 편견인지는 몰라도 물어보는 사람마다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못찾더라. 다만 위치는 다 알기 때문에 지도는 놔두고 어디가는지 말하면 오른쪽으로 가라 왼쪽으로 가라 그렇게는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8. 마지막 당부의 말

 푸켓은 운전이 반대방향이고 경사가 급한 도로가 많아서 분명 위험하다. 급경사 언덕길을 장대비가 오는 밤에 넘어야 한다면 그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겠지만 길이 그거뿐이니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 했다. 여행사나 가이드분들은 오토바이 렌탈 얘기가 나오면 극구 말린다.

 사람 죽는다고. 맞는 얘기다. 실제로 이번에 갔을때도 언덕길에 차사고 난걸 두 번 목격했다. 스쿠터 이상 10년 안타신 분들이면 절대로 말리고 싶다. 그리고 뒤에 사람태우고 운전한다면 더더욱 위험하다. 비에젖은 급경사 언덕길을 내려갈 때 밀리기 때문이다. 뒷차가 추월할때도 휙 하고 피해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무게가 더 나가면 반응이 늦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는 오토바이를 좀 배려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느긋이 가도 뒤에서 빵빵 안거리고 한참을 얌전히 따라 온다. 절대 사고가 나서는 안된다 생각하고 욕심없이 천천히 탈 생각만 지킬수 있다면 좋겠다. 내가 왕년에 좀 탔는데 하는 맘으로 땡기신다면 위험하다. 태국에서는 사고나면 경찰이 무조건 현지인 편든다는거 유명하다. 한국인은 돈 많은니까 네가 내라는 식으로 말이다. 렌트 업체는 업체대로 아에 한 대 사는 값으로 청구한다고 하니 말이다.

 이 모든걸 감당하실수 있는분이 오토바이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다. 결국 책임은 혼자 지는것이기 때문이다.

18 Comments
뿌나러브 2011.10.19 14: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1.10.21 00:02  
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이드웨버 2011.10.20 10:09  
꼼꼼하게 적으셨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1.10.21 00:02  
나름대로 이것저것 도움되는걸 두서없이 많이 적기만 한거 같네요. 날씨가 안좋은 날이 많은데다 혼자가놔서 오토바이탄 사진이 한장도 없어요.
나그네삶 2011.10.25 16:58  
클래식 s님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사과의 말씀도 올립니다. 쪽지를 보낸 후 오늘에서야 확인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전혀 접속을 못하였습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통해서 푸켓 일주 여행을 한 기분이 듭니다.
클래식s 2011.10.25 22:08  
^^ 도움이 돼셨으면 좋겠구요.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공심채 2011.10.27 01:17  
공항에서 다른 사람의 짐을 나눠 들어 주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로 하지 마세요. 몇 푼 아낄려다, 괜한 친절 베풀려다 재수없으면 큰 일 당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s 2011.10.27 05:09  
절대적으로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여행다니면서 누가 먼저 짐 나눠달라고 하면 절대 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 대신 마약운반으로 걸려서 감옥간 주부얘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써서 그런데 내용물이 식재료인걸 냄세와 규모로 파악을 했고 제가 먼저 나눠주겠다고 말을 걸엇습니다. 그분은 추가금을 내려고 했었거요. 먼저 저에게 부탁했었다면 제가 거절했을겁니다. 내용물 확인도 못하는데 어떻게 도와주겠습니까. ^^ 아무래도 위험한 내용인듯해서 삭제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없이 여행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내용을 간략하게 쓰다보니 그랬구요. 아무리 그래도 나쁜 조언인듯 해서 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혈쵸코 2011.11.05 17:26  
결국 책임은 혼자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는 말씀 명언이십니다. ^^
여행끝나기전에 클래식님이 올리신 이 글을 봤었는데.. 영타라서 댓글을 못달았지요.
저도 푸켓에 도착하니..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시도해보고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오토바이 고수이신데 제가 (제 글에) 하나마나한 답글을 달았군요. ^^
클래식s 2011.11.05 17:34  
에구. 무슨 말씀을요. 저는 겨우 섬하나에서만 돌았을 뿐입니다.  국내에서야 오래탔지만 태국에 가면 그거하고는 또 다르게 현지인들처럼 달리는 법을 따로 연습해야 되더군요.
치앙마이 오토바이 여행이 가고 싶어져서 님글 5번 이상씩 계속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꾸준히 연재 부탁드립니다.
zzz77 2011.11.06 13:47  
데퍼짓은 가능 하면 여권말고 다른것으로 하시길... 돈이천밧이야 날리면 그만이지만 여권은 찾아야 하는데 간혹 시비 생기면 렌트 업자  횡포에 약자가 될 가능성이 많으것 같습니다..
여행시 어떤 경우에도 여권을 주어선 않된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클래식s 2011.11.06 21:43  
예.. 제가 그리 큰 업체가 아닌데 숙소 젤 가까이의 가게에서만 계속 빌린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혹시 문제 생기면 숙소사장의 도움 빌릴려고 코앞에서 빌렸어요.  섬이든 육지든 여권 안돌려주고 장난치면 돈 고스란히 줄 수 밖에 없죠. 오토바이 가격이 있다보니까 디파짓이든 여권이든 맡겨야 하는 상황은 좀 이해해야 하지만 여권이란게 2개를 발급받아서 가지고 다닐수도 없는거고요. (그생각도 했었는데 출입국 도장을 확인하니 방법이 없네요.)
 가게 평판을 알아볼수 있으면 좋으련만 같은 가게에서 빌린 사람을 어떻게 만나서 얘기를 들어볼수 있는지도 어려운 문제네요. 한인여행사 근처에서 여행사 직원한테 한번 물어보고 하는게 어떨런지 싶네요. 렌트 문제는 잘 안도와주려는 경향이 있던데요.
뽀카리 2011.12.04 20:09  
차량렝트보다는 오토바이렌트가 더 매력있고 저렴하고 잼있을 것 같네요. 그러나 태국가서 상인들이 사납게 외국인에게 행패부리는 것을 본 저로서는 상당히 껄끄러울 것 같습니다.
조심들 하세요.
주구리 2011.12.31 13:45  
정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올 여름에 파타야와 깐짜나부리에서 처음 오토바이를 대여해 여행했었는데 너무좋더군요.. 깐짜나부리 에라완폭포에서 신나게놀고 여행자거리로 오던중 꼬불꼬불 산길에서 기름이 갑자기떨어져 오토바이멈추고, 갑자기 소나기오고...아..정말 고생하며 오토바이 질질끌고갔었습니다.. 이번에 푸켓에서도 대여하려고하는데,, 좋은정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500CC사서 들고다녀야겠어요^^
클래식s 2011.12.31 20:58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저는 태국에서도 푸켓이 오토바이 렌트가 제일 필요한 곳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워낙에나 성태우, 택시 기본요금이 (200-300)씩으로 터무니 없어서요.
 좋은 여행 되세요.
나의영광 2012.03.17 10:08  
치앙마이에서는 오토바이를 배려 안 하는 분위기였어요^^; 엄청 과속으로 밟았는데도 느리다고 경적 엄청 울려대고..
엉짱2 2012.12.06 14:09  
스크랩해가요^^
쩡이12 2012.12.31 17:18  
오토바이 이용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완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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