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 호텔 탐방기 (코사멧,파타야,방콕)
신혼여행지로 아니면 패키지나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 곳이어서 대부분 쌍쌍이 놀 텐데
괜히 처량하게 혼자 갔다가 외로움에 분해서 맨땅에 헤딩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 같다.ㅋ
거기다 휴양지인데 번쩍거리는 호텔들 무시하고 용감무쌍하게 텐트치고 잘만한 내공도 부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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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번에 5불생활자 클럽에서 지원해준 호텔 찬스권를 사용하기로 했다.^^
혼자서 좋은 호텔에서 묵기도 뭐했는데 때마침 친구도 휴가차 놀러 와서 기회가 왔다.
요번 편도 자전거 여행과는 조금 거리가 멀지만 호텔&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었던
나도 된장냄새를 약간이라도 풍길 수 있었던 수기이다.^^;;
친구의 짧은 휴가이기 때문에 도착해서 착오가 생기지 않게끔
예약 할 수 있는 숙소나 관람권은 여행사나 인터넷을 비교해가며 당시 가장 괜찮은 곳에서 미리 준비했다.
![1010231781_88a265e6_081125_04.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88a265e6_081125_04.jpg)
그럼 서론은 이쯤에서 끝내고 해변으로 출발~!
(스크롤 압박 주의!!ㅋ)
![1010231781_c2a22770_081125_05.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c2a22770_081125_05.jpg)
우선 태국의 해변은 방콕을 기준으로 봤을 때 동남쪽 캄보디아 방향으로 파타야 코사멧 코창이 있다.
수질은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방콕에서 버스타고 반나절이면 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그리고 서남쪽 말레이시아 방향으로 내려가면 후아힌부터 시작해 코따오 코사무이 코푸켓이나 코피피 등이 있다.
서남쪽이 수질이 훨씬 좋기야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비행기 타지 않는 이상 짧은 연휴로 가기엔 좀 무리가 있고
어차피 나중에 자전거 타고 말레이시아로 내려가는 길에 들리기에 가까운 코사멧으로 가기로 했다.
참고로 지명 앞에 자주 붙는 코(Koh=꼬 발음에 가까움)는 태국말로 섬이라는 뜻이다.
![1010231781_5223f467_081125_06.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5223f467_081125_06.jpg)
카오산에서 330밧 하는 표를 끊고 봉고차 위에 오르면 3시간 30분 후
라영(Rayong)의 반페(Ban Phe 12°37'36.60"N, 101°26'21.48"E) 선착장에 도착한다.
코사멧으로 들어가는 뱃삯까지 포함 되어 있어 봉고차 타고 온 사람들과 같이 이동하면 된다.
그런데 뭔가.
한 시간이 지나도 배가 바로 출발하지 않고 인원이 찰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주위에선 스피드보트는 지금 당장 출발한다며 스피드보트 타고 가라고 호객행위를 해온다.
공짜로요?
물론 아니다. 1인당 200밧이던가? -.-
노땡큐다.
급할 것도 없고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큰 통 하나 사서 먹으며 여유롭게 기다린다.
![1010231781_4998918e_081125_07.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4998918e_081125_07.jpg)
반페항에 도착한지 2시간 만에 배가 드디어 움직인다.^^
1층엔 여행객과 2층엔 섬에서 소비 될 식품들을 운반하는 상인들을 싣고.
![1010231781_9fab41e2_081125_08.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9fab41e2_081125_08.jpg)
30분 운항 끝에 섬에 도착한다. (12°34'26.68"N,101°27'48.10"E)
코사멧은 T자 모양으로 생겼고 북에서 남으로 7km 정도 되는 작은 섬이다.
도착한 나단 선착장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나니깐 대기하고 있던 썽테우가 사람을 꽉 채워서 떠나버린다.
이런.
우리의 목적지인 숙소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걸어간다.
걷다보면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국립공원 관리소가 나오고 아저씨가 나와서 입장료를 내라고 한다.
그렇다. 꼬싸멧은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있는 섬이고 입장료 300밧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내일 묵게 되는 숙소에는 입장료까지 포함되어 있어 아저씨께 잘 설명해서 무료로 입장했다.^^
![1010231781_5883ac3f_081125_09.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5883ac3f_081125_09.jpg)
그리고 미리 예약해둔 싸이깨우 비치 리조트(Sai Kaew Beach Resort 12°34'6.71"N,101°28'2.99"E)를 찾아 간다.
열대지방답게 로비가 거의 반 야외에 있고 골프 카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아~.
예약한 슈피리어(Superior) 방갈로는 로비에서 그리 멀지 않아 호텔보이의 안내를 받으며 쫒아간다.
슈피리어와 디럭스랑 가격차는 크지 않았지만 슈피리어가 해변에서 더 가깝다고 하기에
슈피리어 방갈로를 1350밧(40$)에 예약했다.^^
거기에 우연히 걸린 방이 또 살짝 해변이 보이는 비치 프론트(Beach Front) 아닌가!^^
참고로 태국은 여름이 우기여서 비수기이고 겨울이 오히려 날씨가 더 좋아서 성수기이기 때문에
태국 여행사에서 예약한다면 여름에는 거의 반값이다.
![1010231781_158a7b79_081125_10.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158a7b79_081125_10.jpg)
리조트 바로 앞에는 핫 싸이깨우 라고 해석하면 보석 모래사장이라는 해변이 있다.
섬에서 가장 큰 해변이고 편의시설들이 많이 몰려있어 방문객도 가장 많은 해변이다.
물놀이야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실컷 할 수 있으니깐
노을이나 볼까 하는 마음에 오토바이를 빌려서 섬 남쪽 끝으로 가보기로 했다.
보통 거리에는 CT100 같은 오토바이의 하루 렌트비가 400밧이라고 쓰여 있는데
역시 비수기여서 흥정이 가능하다.
교섭위원 모드로 변신해 실력발휘 해서 200밧에 쇼브 보고 꼬싸멧 남쪽 끝으로 고고씽.
![1010231781_3f764d72_081125_13.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3f764d72_081125_13.jpg)
구름이 껴서 멋진 일몰은 못 봤지만
뾰족 튀어나온 곶 위에 서서 사방으로 트인 바다를 보니 몸과 마음도 함께 트인다.
케이프타운의 축소판 희망봉 위에 서있는 듯 하기도 하고.^^
(12°31'21.32"N,101°26'40.60"E)
![1010231781_8d514571_081125_15.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8d514571_081125_15.jpg)
다시 싸이깨우 해변으로 돌아와 해변을 타고 내려가면서 특정한 식당을 찾다가
5분정도 걷다가 찾았다. 바로 Ploy Talay Restaurant(12°34'0.45"N,101°27'51.34"E).
![1010231781_1a16810f_081125_16.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1a16810f_081125_16.jpg)
바로 이 불쇼 때문이다.
불쇼가 시작하는 8시 전에 도착해서 음식을 시키고 자리를 잡아 놨다.
해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불쇼 구경하고 있으면 그 분위기에 홀딱 취해버린다.
거기에 식사 마치고 안방에서처럼 반 누울 수 있는 방석이 깔려있어서
편안하게 자리 잡고 관람하고 있자면 행복지수가 급상승한다.ㅋ
![1010231781_9cce3396_081125_18.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9cce3396_081125_18.jpg)
다음날 늦은 아침.
![1010231781_33cb462b_081125_19.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33cb462b_081125_19.jpg)
조식 시간 끝나기 한 시간 전에 기어 나와
해변을 바라보며 조식 쿠폰으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한다.^^
아메리칸 뷔페식으로 먹을 것이 많아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
![1010231781_e42edd5d_081125_20.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e42edd5d_081125_20.jpg)
오토바이 빌린 것 뽕을 뽑기 위해 오늘은 조식 후 북쪽 끝으로 가본다.
특별히 볼 것은 몇몇 리조트 밖에 없지만 텅 빈 해변이 개인 해변이라도 되는 듯 자유를 누려본다.
여유 있게 싸이깨우 리조트에서 11시에 체크아웃하고 오토바이에 짐을 실어 이사를 한다.
요번에 가볼 숙소는 4성 급인 아오프라오 리조트(Ao Prao Rsort 12°34'20.05"N,101°26'56.40"E).
싸이깨우 해변 반대편, 섬 서쪽의 유일한 해변으로 수질도 깨끗하고 비교적 조용한 아오프라오 해변에 있다.
오토바이가 없었으면 가격만 모범택시 급인 썽테우를 타고 섬을 가로질러갔어야 하는데
오토바이가 있어 다행이다.ㅋ
코코넛 웰컴드링크 한 잔 마시고 방갈로로 안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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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엔 슈피리어보다 한 단계 위인 디럭스(Deluxe) 급으로 예약했더니 높고 깊숙한 위치에 있다.
어쩌다가 비수기에 리조트 확장 수리 중이라고해서 2350밧(68$)에 얻었다.
시설은 확실히 싸이깨우 보단 럭셔리 하다.^^
이런 곳은 신혼여행 때나 오는 곳 아닌가?ㅋ
![1010231781_528bfc1e_081125_23.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528bfc1e_081125_23.jpg)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끝내주고~!
아차,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오토바이를 반납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오토바이 빌린 곳은 섬 반대쪽인데 반납하고 어떻게 다시 돌아오지??
우선 시간 넉넉하게 돌려주러가서 주인에게 다시 섬 반대쪽으로 태워 줄 수 있냐고 물으니
100밧 주면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
Ok! 썽태우보다는 반 이상 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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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반납하고 아저씨의 도움으로 다시 섬 서쪽으로 돌아와
오늘 점심에 예약해 놓은 보트 투어를 기다린다.
1인당 400밧에 스노클링, 양어장 방문 등 스피드보트 타고 하는 3시간짜리 투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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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문한 Fish Farm(양어장 12°34'32.26"N,101°27'36.63"E).
많은 어류 중에 지느러미 달린 상어 어종이나 뒷짐 지고 수영하는 거북이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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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아오프라오 해변으로 바래다준다.
역시 물에서 놀면 배가 고프다.
그래서 해변에 있는 몇몇 식당을 둘러보는데 고급 리조트 들이 들어선 곳이어서인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들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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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하나 찍어서 Buzz(12°34'13.81"N,101°26'58.79"E)라는 분위기 괜찮은 식당엘 가봤다.
![1010231781_ac32f1d4_081125_31.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ac32f1d4_081125_31.jpg)
우리가 먹은 것은 570밧 어치인데 지불해야 하는 가격은 17% 불려서 나왔다.
서비스료 10%와 부가가치세 7%가 더 붙은 것이다.
가끔 방콕에서도 좋은 곳에 가면 이런 곳이 있던데
친구가 돈 잘 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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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에서의 아침 식사는 영화에서만 보던 건데 내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조금 배부르다 싶으면 멋진 해변 한번 바라보며 한 타임 쉬었다가 다시 한 접시 가득 채워 와서 시식한다.ㅋ
그리고 더 이상은 못 먹겠다 싶었는데도
자전거 여행할 때 먹었던 빈약했던 아침밥들을 생각하면 신기하게 또 들어간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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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보트라 역시 15분 만에 반페항에 도착하고
코끼리차(?) 타고 터미널까지 모셔다 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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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면 반페에서 파타야 가는 버스 시간과 딱 맞아 떨어진다.
반페에서 파타야 까지는 봉고차(250밧)로 1시간 30분 걸리고 원하는 숙소까지 바래다준다.
발코니 밖으로 보이는 전경 괜찮고 부엌에 배치된 스낵 코너도 인정할 만한 가격이다.
![1010231781_75edee9d_081125_50.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75edee9d_081125_50.jpg)
파타야 3번째길(바다에서 3블록 떨어짐)에 있어서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 좀 흠인데
호텔전용 툭툭이로 해결된다.
방에서 로비에 미리 전화하고 나오니 툭툭이가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음하하~ VIP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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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트리트와 호텔만 왕복하는 셔틀 툭툭 인줄 알았는데
어디로 가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고민 할 것 없이 바로 알카자쇼 공연장으로 대려달라고 했다.
워킹스트리트에서 내리면 공연장으로 어떻게 가야할지 걱정이었는데 쉽게 해결됐다.
(Alcazar Show 12°56'35.24"N,100°53'19.47"E)
![1010231781_ba7a2279_081125_54.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ba7a2279_081125_54.jpg)
방콕에서 끊어온 바우처(Voucher:300밧)로 6시 반에 하는 공연을 예약했다.
한 시간 시간여유가 있고 아까 아점으로 먹은 호텔 조식도 슬슬 꺼지기 시작해서
공연장 주차장 옆에 있는 식당가에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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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쇼 중에 하나라는 알카자 쇼.
태국에서는 레이디보이 혹은 커터이라고 하는 트랜스젠더(Transgender),
쉽게 말해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한 미인들이 펼치는 무대이다.
![1010231781_246f9109_081125_58.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246f9109_081125_58.jpg)
내용은 여러 나라의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데 아름다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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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은 아리랑과 부채춤이 있다.
자주 봐온 부채춤과는 약간 다르다는 생각했는데 북한의 한복과 장구가 아닌가?
엇, 이 노래는 나라짱의... Sweet Dream?
립싱크 짱!!
도대체 무슨 쇼이기에 말이 많을까 궁금했다.
솔직히 야한 노출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갔는데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위의 장면이 가장 노골적인 신이 아니었을까 싶다.
복장은 그냥 편안하게 외국 해변 정도의 수영복 차림이라고 보면 되고
성전환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온가족이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나라 워커힐에서 하는 쇼 정도?
싸얌니라밋 쇼와 다르게 촬영에 제재가 없어서 재미있게 봤던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
1인으로 2역하는 재미있는 쇼.
한 시간 정도에 걸쳐서 공연은 끝난다.
중국에서 봐왔던 공연들과 비교하자면 묘기 부리는 서커스 분위기는 없고
뮤지컬적인 요소로 재미있게 만든 화려한 멀티 문화 쇼이다.
처음 트랜스젠더들의 쇼라고 해서 한국 정서상 거북 할 수도 있는데
커터이가 아닌 그 예술성을 본다면 태국여행의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수 있는 유쾌한 공연이다.^^
![1010231781_f0bbfe0c_081125_63.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f0bbfe0c_081125_63.jpg)
그런 곳이다 보니 윤락시설 쪽으로 많이 발달 되어있고
온가족에서 다니다보면 약간 낯 뜨거운 장면들도 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골목길 선택을 잘 해야 할 것이다.ㅋ
![1010231781_fcbc8afb_081125_68.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fcbc8afb_081125_68.jpg)
아침 먹고 호텔 부대시설(헬스장, 사우나, 수영장)을 맛보니 체크아웃 시간이 다되었다.
짐을 챙겨서 이제 방콕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버스 터미널까지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지?
역시 호텔 툭툭이다.
떠나는 순간까지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뽕 뽑아 버리네.^^;;
![1010231781_394a3261_081125_72.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394a3261_081125_72.jpg)
파타야 버스 터미널(12°56'58.40"N,100°54'10.81"E)엔 방콕으로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기에
도착해서 30분의 대기시간 후에 방콕행 버스(128밧)에 몸을 실어 한숨 푹 잔다.
![1010231781_29c74242_081125_73.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29c74242_081125_73.jpg)
아, 그리고 어머니가 오셨을 때는 진짜 특급 호텔에서 자볼 기회가 있었다.
바로 방콕 메리어트 리조트&스파.
(Bangkok Marriott Resort & Spa 13°42'17.41"N,100°29'29.57"E)
![1010231781_fcde01f4_081125_75.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fcde01f4_081125_75.jpg)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있어서 택시 외에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흠이면 흠인데
지상철(BTS)이 연결되는 사톤까지 리조트 셔틀 보트가 20분 간격으로 다녀서 완화된다.
![1010231781_5200cda1_081125_79.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5200cda1_081125_79.jpg)
Sathon Pier(13°43'7.18"N,100°30'45.99"E)
![1010231781_3e811517_081125_80.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3e811517_081125_80.jpg)
넓은 수영장과 뜨끈한 자쿠지.
자세히 보니 일반 슬라이스치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치즈까지 있다!
내가 좋아하는 흰곰팡이 카망베르(Camembert)~!
귀한 잘라미(Salami)도 실컷 먹고, 요구르트 셰이크에 과일 요구르트까지.
내가 좋아하는 유제품 총집합이다.
![1010231781_b3508d8d_081125_87.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b3508d8d_081125_87.jpg)
이렇게 해서 짧지만 알찬,
도심에서의 휴양도 즐길 수 있었다.
태국 관광지에 있는 몇몇 호텔들을 다녀본 소감은 이렇다.
소자는 태국을 한 마디로 ‘관광대형마트’라고 표현하고 싶다.
슈퍼보다는 마트가 많은 물건을 대량으로 팔아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처럼
태국도 관광을 다양하고 대량으로 제공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좋은 환경에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GDP로 따졌을 때 우리나라와 순위는 확실히 벌어지지만 관광 산업에서 만큼은 정말 강국이다.
충분히 알아보고 돌아다닌다면 관광분야 만큼은 얼렁뚱땅이 아니라 세심하게 체계가 잡혀 있어
더도 덜도 아닌 자기가 투자한 만큼의 대가는 충분히 받을 수 있다.
태국을 잘 알지 못하고 그냥 몇 번 들락날락 거릴 때는
패키지상품들이 난발해서 사업성이 짙고, 그저 국제적인 홍등가로만 생각해서 약간 거부감이 있었는데
우리와 다른 사고방식과 정서를 점차 이해하게 되면서 그들의 소박하고 진실 된 마음을 알게 되고
뜻밖의 친절과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태국을 다시 보게 된 계기였다.
![1010231781_8e8bc936_081125_91.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8e8bc936_081125_91.jpg)
코사멧, 파타야 3박 4일 결산
2인 요금 기준 (계산하기 쉽게 이동 비, 투어 비, 관람 비 모두 두 배로 곱하였습니다.)
첫날 지출 :
코사맷 행 버스+배 660(330), 아이스크림 79, 화장실 5, 오토바이 렌트 20밧, 저녁 210,
불쇼 팁 20, 편의점 야식 102, 팁 20, Saikeaw Beach Resort/Superior 1350. 계 : 2646Baht (76$)
둘째날 지출 :
오토바이 렌트 후 복귀 100, 스노쿨링 투어 800(200), Buzz 저녁 671, 편의점 야식 103, 팁 20,
Aoprao Resort/Deluxe 2350. 계 : 4044Baht (116$)
셋째날 지출 :
반페 파타야행 봉고 500(250), 저녁 155, 알카자쇼 600(300), 썽테우 20(10), 카페 300(150),
편의점 286, Four Seasons Place/1Bedroom Executive Suite 2400. 팁 60. 계 : 4321Baht (124$)
넷째날 지출 :
팁 20, 파타야 방콕행 버스 256(128)밧. 계 : 276Baht (8$)
종목별 계 :
숙박 6100밧 (175$)
입속 1906밧 (55$)
이동 1736밧 (50$)
투어/쇼 1400밧 (40$)
팁 120밧 (4$)
기타 5밧
방콕 발 코사멧-파타야 여행 2인 총 지출 : 11167Baht (324$), 즉 1인당 5584Baht (162$)
(Tip : 헤매면서 단기 자유호텔여행을 추진하며 알아본 결과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예 : 파타야/방콕 숙소, 알카자/샤암나라밋 등)은
한인 여행사(man-nam.com, csi-thai.co.kr, hanasia.net/hit 등)에서 예약하면 저렴하고
한국 사람에게 크게 인기 없는 곳 (예 : 코사멧 숙소, 방콕 한인 비인기 숙소 등)은
해외 여행사(sawadee.com, agoda.com 등)에서 예약하는 게 저렴합니다.
아무래도 수요가 많은 여행사에 프로모션 행사가 많으니 참고 해야 할 사항이죠.^^
성수기와 비수기와는 가격이 두 배 이상으로 차이나기도 하고
여행사 가격도 그때그때 바뀌니 또 알아보고 발품을 팔며 미리 예약하는 것이
가격대비 짱을 고르는 길인 것 같습니다.^^)
![1010231781_6019d55f_081125_92.jpg](https://thailove.net/data/file/img4/1010231781_6019d55f_081125_92.jpg)
너무 길어서 지루하진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방콕에 자리 잡고 있는 동안은 제 여행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귀한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5$클럽회원님들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방콕에서 가족처럼 챙겨주신 하니아주머님, 토니형님, 수봉형님, 존형님, 대술형님, 로이형님, 상호형님,
화수분의 희균누님, 신영씨, 보라씨, 윤경옥님, 이마트분식집사님, 경서교회식구들, 임마누엘교회식구들, 콥쿤막캅!
이제 정든 방콕을 떠나 다시 안장위에 오를 때가 왔습니다.
말레이시아로 해서 싱가포르까지 내려간 다음에 스리랑카로 넘어갑니다.
위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다시 극적인 생활을 하려니 약간 떨리기도 하네요.^^;;
다음 소식은 언제 다시 전해드릴 수 있을지 약속드리지는 못하지만
엎어져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서 끈질기게 달릴 것은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도 힘든 시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화이팅 하시고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2008년 11월 27일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 찰리 올림.^^
察李의 자전거 세계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