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럽 카오산!! (5편,, 파타야로 가는 미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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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럽 카오산!! (5편,, 파타야로 가는 미니버스)

망고스틴쪼아 3 1742

전날, 게스트하우스를 잡아주신 아저씨가 파타야로 가는 미니버스가 있다는정보도 함께 알려주셨다,,,,
마침 람부뜨리 빌리지2에서도 미니버스 예약을 해준다는,,,요금은 1인당 450밧 정도,, and 우리가 전해들은 출발 시간은 아침 9시, 11시..............


이틀연속 잠을 못자서 다음날 10시에 기상,,,,
9시 버스는 놓쳤으니,, 어쩔수 없지,,,,,,,,,,,10시 30분쯤 어슬렁 기어나가서 체크아웃하고,, 숙소 정문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안온다............ 흠....11시 반이 되가는데도 안온다............... 이건 뭥미~~~~~~



직원에게 물어보니,, 주말에는 10시, 오후2시랜다...... 오마이갓!!!!! ㅡㅡ;;
할 수 없이,,, 2시에 타겠다고 말하고는 아침먹으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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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맥도날드가서 버거 먹으면서,,, 뭘할까..........고민고민,,,,,

"와니야..우리 로빈한테 데려다 달라 할까?? "
"아니야..로빈 별루,,, 로빈이랑 같이가면 새로운 사람들이랑 못놀자나~~ 그리고 로빈앞에서 수영복 입기 싫어~~"
"그래..우리끼리 가자...초심을 잃지 말자!! ㅋㅋ"


밥먹고,,, 시간때우고,,다리도 뻐근하여,, 마사지 받으러 고고씽~~~
태사랑에서 마니 봤던 마사지샵이다...(수지펍 근처...)


태국언니들의 작은 손이 내 몸을 여기저기 풀어주니,,,
몸도 노곤노곤해지고,,,,,,,,,스르륵........잠이 막오네...........ㅋㅋ
아.....역시 타이마사지..........킹왕쨩~~~ 느므느므 조아조아~~~13.gif

 

마사지 받고 다시 숙소로 가니,,, 2시 10분경 버스 도착~~~
우리나라 타우너보다 살짝쿵 더 큰 봉고차 한대가 서있다.....
설마 저게 미니버스??? ㅡㅡ;;


살짝 실망했지만,,,, 우선 타고보쟈~~ 우린 파타야를 가야한다규~~~~
차에는 이미 서양남자가 한명 타있다,,,, 아주아주 착하게 생긴 아저씨,,,,
아저씨가 앞에 앉고,, 우리가 뒷좌석에 앉으니,,, 말을건다........

매번 똑같은 질문,,,"where are you from??"
항상 같은 대답,,,"I'm from Korea"


아저씨는 영국에서 왔댄다.... 두달간 휴가 받아서,,, 베트남,캄보디아를 거쳐서 지금은 태국을 여행하고 있다고,,,, 방송쪽 일을 하고 있고,, 가족도 있는데 혼자 여행한다는.........

"너넨 언제왔어?"
"이틀전에..."
"그럼 언제 떠나??"
"내일밤"
"Really????? 한국사람들은 휴가가 원래 그렇게 짧니??"
"Not really,, 근데 대부분이 그래,,,, 일주일정도..."
"한국은 보통 휴가가 몇일이야??"
"일년에 15일씩 주는데,,, 거의 다 안써,,,"
"그럼 주5일이야?? 하루에 몇시간 일해??"
"응..월~금까지 일하고,,,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데,,,야근도 많이해...한국사람들은 worker holic이야......"
"워커홀릭?? 워커홀릭이 뭐야???"
"(이건 뭥미~~~ 워커홀릭이 일벌레란 뜻 아니었니?? ㅡㅡ;;)..................."


* 정말 궁금해요....worker holic......콩글리쉬였나요??? ㅡㅡ;;


버스는 카오산 게스트 하우스를 돌고돌아,,, 버스에 한두명씩 올라 어느덧 12인승 승합차는 꽉차게 되었다....
영국아저씨, 인도아저씨, 독인인커플, 호주남자애,우리, 태국인커플,,,,,

여기서 한가지 느낀점...........역시 세계 공통어는 영어구나............
영국아저씨랑 둘이 말할때는,,, 저질 영어 섞어가믄서 대충 대화가 통했는데,,
그 후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ㅋㅋㅋ



그러던 찰라,,,,,,,,일이 생겨버렸다.........
파타야에 예약한 호텔이 갑자기 full이 되어 예약이 캔슬되는상황...
예약대행 해준 곳에서 잘못된것........ㅡㅡ;;;


버스는 갑자기 아수라장이 되어,,,우리를 걱정해주는 다국적 친구들.....
"너네 그럼 어디서 잘꺼야??"
"너네 돈은 있어???"
"우리가 예약한 숙소로 갈래???"

눈물나게 고마웠다.............하지만,,, 말도 안통하고,,
우린 하룻밤만 묵고나서 한국갈껀데.......... 미안해서 정중히 사양했다,,,
 

어쩌지,,어쩌지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로빈!!!!!!!!!
"쮸~~ 저나해봐,,,아는 호텔 없냐고,,,,,,,,,,,,,,"
"응~~ 아라썽~~~"

띠리리~~띠리리~~~~~

"헬로~~"
"로빈,,나 쮸야........우리 지금 파타야가는 미니버슨데,,, 호텔이 갑자기 캔슬되서 그러는뎅,,, 추천해줄만한데 있어???"
"어우..머야...나 너네 저나만 기다렸는뎅,,,,, 같이 가기로 해놓고,,,,"
"미안...버스표 예약해서 어쩔수 없었어..."
"잠깐,,,내가 인터넷으로 찾아볼게...원하는 가격대랑,,,수영장이 필요한지 어떤지 알려줘..."
"응....수영장 있는 1500밧 내외의 호텔,,,"
"알았어...연락줄게..."



어느덧 파타야에 도착하여,,,사람들은 하나둘씩 내리고,,,
우리랑 영국아저씨만 남았다........끝까지 우리가 걱정되어 자리를 지켜주시는 아저씨,,,,,,,,, "너네 돈 없니???" "아니요,,돈있어요...신용카드도 있어요..걱정안하셔도 되요...^^"


삐리리~~ 로빈에게 연락이 왔다...
"쮸~ 찾았어....xxx호텔이야.... 기사한테 말하면 알꺼야...조식도 나오고, 풀장도 있고, 깨끗해,,,바다앞이라서 바다도 보이고,,,홈페이지 보니 괜찮다.."
"응~ 고마워!! 정말 고마워~~ 연락할께!!^^"


우리가 숙소를 잡은것을 보고 내리셨던 영국아저씨,,,정말 쌩유~~^^
이멜 주소라도 물어볼껄,,,, 아숩다...........흑~~~



어쨌든,, 우여곡절끝에,,,,,,,,,파타야에 도착...............

"쮸~~ 우리 파타야에 왔으니 워킹스트릿에 가줘야지!!! 옷갈아입고 고고씽~~"
"조아조아~~ 옷갈아 입고 고고씽~~~~~~~~ 유휴~~~~~ㅋㅋ"





3 Comments
역마살가족 2008.11.11 13:48  
ㅋㅋ..재밌어요..아~ 떠나고픈 욕망이 절절.....ㅎㅎㅎ....
Bua 2008.11.11 22:13  
좋은 분들만 만나셔서 다행이네요..  ^^ 두 분 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시라 보기
좋아요.  ^^/
망고스틴쪼아 2008.11.12 17:12  
하하...반전이 있습니다...기대하세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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