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소도시여행 - 랏차부리 Ratchaburi 1 - 도착,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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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소도시여행 - 랏차부리 Ratchaburi 1 - 도착, 야시장

망고찰밥 1 1971

 

소도시여행 - 랏차부리 Ratchaburi - 1일 - 도착, 야시장

 

올해는 오랜만에 태국 북부를 다니려고 했습니다만 이상저온으로 너무 추워서 남부를 돌아다녔습니다.
이제 날씨가 풀릴 때쯤 되지 않았을까 해서 방콕에 왔습니다. 이제 차츰 북쪽으로 올라가면 되겠지 했는데 날씨 전망을 보니 아직 한참 더 추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북부를 포기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냥 다시 남부로 차츰 내려가야겠습니다.


2016.02.07

방람푸 파아팃 선착장에서 오렌지색 깃발 배를 타고 두 정거장 가서 톤부리 선착장에 내립니다.
좀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쭉 가면 톤부리 역입니다. 10-15분정도 걷습니다.
13:05분 완행열차를 타고 랏차부리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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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내려서 곧장 북쪽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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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미터 가서 왼쪽으로 꺾으니 곧 오른쪽에 호텔이 보입니다. 구글지도에는 Namsin Hotel이라고 되어있고 호텔간판에는 NUMSIN Hotel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호텔 직원한테 물어보니 호텔이름은 남신호텔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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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상저온으로 전혀 덥지가 않아서 그냥 선풍기방을 선택했습니다. 300밧.

카운터에서 숙박료를 낼 때 직원이 관광안내서 보여주면서 박쥐사원에 갈려면 여기서 600밧 내면 뚝뚝으로 왕복시켜준답니다.
관광안내 책자를 보여주는데 100 million bat라고 적혀있네요.
박쥐가 1억마리? 정말? 에이~ 좀 뻥이 아닐까?
 
일단 아직 점심밥도 안먹었는데 오늘 가려면 시간도 빡빡하겠고,
또 혹시 박쥐사원 가는 다른 교통편이 있는지도 알아봐야겠고해서 일단 내일 간다고 했습니다.
 
방에 들어갔는데
천정에 실링팬이 달려있어 마음에 듭니다.

침대에 누워보니 헐... 뭐가 이렇게 딱딱해.
침대시트를 들춰보니 병원매트 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이렇게 딱딱한건 병원에서도 안쓸것 같은데 대체 뭔지... 이런 침대 처음이야.
침대에 앉아보았습니다. 체중을 다 실어 누르는데도 매트가 전혀 내려가질 않습니다. 그냥 시멘트 바닥보다 조금 덜 딱딱한 느낌?
책상앞에 있는 철제의자의 엄청 얇은 쿠션보다 못하군요.
300밧짜리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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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낡았지만 깨끗하게 관리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온수가 안됩니다. 요즘 춥던데 괜찮을라나..
변기에 비데도 없네요. 바가지로 물퍼서 촥촥...(*-_-*)
300밧짜리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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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위쪽이 뚫려있고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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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입구에서 봐도 건물 규모가 꽤 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니 건물이 ㄷ자 형대로 되어있서 객실이 참 많습니다.

일단 뭔가 먹어야 되니까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호텔 입구 간판 바로옆에 방콕가는 버스가 서있고 앞에서 표를 팔고있습니다. 물어보니 싸이따이마이(방콕 남부터미널) 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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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중국계 사람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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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건너편 조금 옆에 또 다른 호텔이 있네요. 간판은 ARAYA Hotel인데 구글지도에는 Ariya Hotel 입니다. 외형만 봤을 때는 이 남신호텔과 비슷할것 같습니다. 랏차부리 올때는 예약안해도 방걱정은 없을것 같습니다.

 

호텔 카운터에 가서 밥먹어야 된다고 말하니까 오른쪽으로 가서 강변으로 가라고 합니다.
가다보니 채소 팔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채소 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살펴봅니다. 어. 수박을 팔고있네요. 덜익은 작은 수박이요. 아... 수박도 채소로 먹는구나. 오이도 덜 익은걸 먹으니까 수박도 덜 익은것 솎아낸 것은 채소로 먹으면 되겠네요.
한국에서는 보통 수박 껍질은 버리지요. 사실 수박껍질로 오이처럼 무쳐먹으면 오이보다 더 맛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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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따라 강변쪽으로 대강 가니까 야시장이 나옵니다. 강변에 야시장이 열립니다.
아직 본격 야시장이 되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라 여기저기 준비하고 있네요.
좀있다 저녁을 먹어야 하니 지금은 간단하게 먹기로 합니다. 코코넛 과육을 넣은 팬케익 같은 것을 파네요. 코코넛 넣은 것은 항상 제 입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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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먹고 강가에 내려다보니 이런 도시하천 치고는 맑은 편입니다.
강물에 메기같은게 꽤 있고 물고기 밥도 파네요.

음? 저렇게 큰 메기를 사람들이 그냥 내버려둘 리가 없는데?
자세히 보니 메기 있는곳 주변으로 물에 파이프가 띄워져 있습니다.
아마도 물속에 그물이 둘러져 있고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장인것 같습니다.
주인이 물고기 밥을 주는게 아니고 구경꾼한테 물고기 밥을 팔고, 그걸로 키워서 나중에 물고기도 파는건가? 헐. 일석이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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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시계탑이 있고 시계탑 옆 골목안에도 식당가가 있습니다. 음식점은 많이 있지만 외국음식은 없고 모두 현지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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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뒤 다시 야시장에 가보니 뭔가 중국계 사람들이 요란하게 행사를 합니다.
설날이라 그런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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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알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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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이 강변따라 형성되어 상당히 길쭉합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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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다 보니 랏차부리 차이나타운 어쩌고 쓰여진 것을 보았습니다.  어쩐지 시장에 무슬림이 안보인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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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국계 사람들의 기원은 재물이 먼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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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넙적한 전병 같은 것을 구워서 팔길래 사먹어 봤더니 생선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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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저 굴삭기를 운전해서 사탕을 퍼올리면 그건 가져가는 것입니다. ㅎㅎ

왠지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외국인이 추태를 부리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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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에서 몇가지 사먹었는데... 뭔가 부족하다 싶었더니 과일이 없습니다.
어느 야시장 가도 항상 과일 파는데는 있었는데 왜 여기는 과일을 안파는걸까요...
과일도 없고 망고찰밥도 없고...
할수없이 입가심은 세븐일레븐 가서 과일주스 하나로 마무리.


밤중에는 인터넷으로 박쥐사원을 찾아봅니다.
구글지도에서  Wat Khao Chong Phran 검색해서 길찾기로 확인해보니 거의 30km거리입니다.
음 생각보다 머네요...
일단 내일 다시 생각하기로 합니다.

이 호텔은 긴 복도가 있고 복도 양쪽으로 방이 있는데요,


선풍기방인데 출입문 위쪽이 복도쪽으로 그냥 뚫려있고 방충망이 쳐진 상태입니다. 찬바람이 그냥 다 들어오는 구조지요.
제 앞쪽 방들도 다 마찬가지 구조라서 TV소리 화장실 소리등 모든 소리를 서로 다 공유합니다. 조금 시끄럽습니다.


요즘 이상저온이라 밤이되니 벌써 추워지네요. 찬물샤워도 부담스러워 대충 하는둥 마는둥 끝내고 몸에 열을 내기 위해 생강차도 한잔 마시고 잘 준비를 합니다.


새벽에 추울것 같아서 일단 닫을 수 있는 창문은 닫고 옷을 몇겹 껴입고 누웠습니다. 으.. 딱딱하다.
새벽되니 정말 춥습니다. 방콕일대가 이렇게 추운건 처음입니다. 그냥 더 남쪽으로 내려갈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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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PC에서 클릭해보세요.

 

랏차부리

기차역: https://goo.gl/maps/w2bDBrvcMvs9WGfT6

(그냥 Chulalongkorn Bridge 역에서 내리는게 더 빠를것 같습니다)

 

시장: https://goo.gl/maps/DCoYQkSejLLKYL5i9

야시장: https://goo.gl/maps/nz87sYYn7tgdktgs6

세븐일레븐(시장근처):  https://goo.gl/maps/usj98Km2JH7g9yFS8

세븐일레븐(아라야호텔 근처):  https://goo.gl/maps/fHWan3371bDPsD5x7

 

남신호텔: https://goo.gl/maps/CPZzYBEgvQv76UgbA

방콕 남부터미널 가는 에어컨버스: https://goo.gl/maps/A8XdLtHz8ojkNr2T9

(남신호텔 앞)

 

뚝뚝 상시 대기장소: https://goo.gl/maps/qd2wEPeq8QJVDgFX6

탐 카오빈 가는 미니밴(롯뚜): https://goo.gl/maps/ya195NTWF5iwHSh47

  

랏차부리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m8nxrxcdU8LN6M6p9


1 Comments
수진333 2016.03.10 20:24  
저는 6월중순에 방콕가는데..ㅎㅎ 정보 잘읽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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