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49 - 방콕 시내구경 (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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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의 동남아 가출일기 #49 - 방콕 시내구경 (사얌)

타노시미 16 6388
#. 5/18(FRI) D+54
 
0730 기상 
옮길 방을 찾아볼겸 산책에 나섬. 역시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방은 찾기가 어렵다.
 
0810 배고파 일단 식당으로. 매운 쌀국수(50B) 주문. 
 
0850 숙소복귀
 
0940 샤워후 다시 다른 숙소 찾으러 외출. 
 
0950 먼저 390B 프로모션을 하는 해피하우스에 갔더니 공동욕실, 공동화장실에 방도 어두컴컴하다. 그래서 지난번 방콕에서 묵었던 에라완하우스에 갔더니 여행사 바우처 없이도 똑같이 600B에 해준단다.
 
1010 타라하우스 체크아웃
 
1020 에라완하우스 체크인(600B + Deposit 500B)
1110 택시승차
 
1135 사얌 도착(75B)
사얌디스커버리, 사얌파라곤, 마분콩센터 등을 산책. 사얌에는 태국의 최신 유행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듯 많은 젊은이들이 세련된 모습으로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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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Discovery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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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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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Tower와 SIAM Discovery 사이의 공간에 재미있는 캐릭터 인형들이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여기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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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Pa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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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닉쿤이 삼성광고에 등장하기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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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Paragon 앞의 광장으로 연결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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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Paragon 쪽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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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M Paragon에서 SIAM 역을 바라본 모습
 
1230 점심식사. FUMI라는 일본 음식점(Fuji의 아류?)에서 다른 메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규동(牛丼)을 165B(세금포함181.5B)으로 시킴. 시내라서 그런지 엄청 비싸구나..ㅠㅠ
옆집 Fuji는 사람들이 줄을서서 입장을 기다리는데 비해 여긴 빈자리가 꽤 있다. 난 물론 기다리는게 싫어서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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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는 사람들이 꽤 모여든다.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서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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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mi는 비교적 한산해서 들어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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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규동. 조그마하게 김치가 따라 나온 것이 인상적이다.

근데 규동에 일본 된장국(みそ汁)과 함께 김치가 따라 나온다. 일본을 다니면서 여러번 규동같은 돈부리를 먹어봤지만 김치가 나왔던 기억은 없다. 나는 좋다만 왜일까가 궁금해진다. 설마 김치를 일본음식으로 오해하는 것은 아닐테고???
 
1310 마분콩센터를 중심으로 다시 돌아다님. 저녁에 여기서 마나미와 약속이 있으니 숙소에 돌아가기도 뭣하고. 가족들 선물을 목적으로 힘들게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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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분콩 센터. 여긴 다른 쇼핑몰보다 물건값이 저렴하다.
 
1600 요즘은 이곳 상인들이 나에게 태국어로 말을 하는 경우가 꽤 있다. 여행막바지가 되니 내 모습이 꽤 현지화되었나 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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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얌역에서 본 이상한 간판. 이거 한글인가요? 아님 어느나라 글자인가요?
 
1650 가족들 선물을 어느 정도 산 후에는 좀 쉴 겸해서 TOM N TOMS Coffee가 보이기에 들어왔다. (아메리카노 80B). 3시간 무료 와이파이라서 인터넷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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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앤톰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함
 
1820 사얌파라곤 앞에서 마나미와 만남. 카메라구경후 가족선물 쇼핑을 함께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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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다 보니 마담투소의 광고때문에 여러개(?)의 밀랍인형들이 밖에 나와 있어서 기념 촬영.
 
1930 MK수키로 저녁식사(72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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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로 먹은 MK 수키
 
2120 마나미와 헤어져 길에서 택시를 잡은데 미터요금으로 가는 차가 없다. 할 수 없이 마분콩 뒷쪽의 택시 승차장에서 30분 정도 줄을 선 다음에야 정상요금으로 올 수 있었다(7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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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오랫동안 줄을 서야 했었지만, 택시를 컨트롤 하는 직원이 있어서, 여기에서는 모두 미터기 요금으로 가도록 하고 있었다.
 
2215 숙소복귀. 내일 귀국할 짐 준비를 미리 간단히 마치고 취침.
16 Comments
멜보 2012.05.30 19:10  
글이 참 재밌어서 회사에서도 보고 집에서도 보고있네요. 중년의 나이에 정말 좋은 여행을 하신것 같습니다..저는 태국 갈때마다 항상 돈을 많이 쓰고 오는데 마치 가계부쓰시 듯 아껴 쓰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짐작컨대 지금쯤 태국병에 걸려서 곧 다시 가고픈 생각이 간절하리라 예상해봅니다..
타노시미 2012.05.31 15:40  
재미있게 보셨다니 기분좋네요.

굳이 아껴쓰겠다고 첨부터 마음먹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른 배낭여행객들과 많이 접하다보니 그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려고 했던 것 입니다.

네.. 그리고 다시 가고싶은 마음은 인천공항에 도착했을때 부터 이미 생겼어요..ㅎㅎ 근데 언제가 될까요??
멜보 2012.05.30 19:13  
그리고 어떻게 낯선사람들하고 그리 잘 대화하고 융화할수 있는지....저는 작년에 카오산에서 한국남자분이 한국분이세요? 라고 물어봤을때 그냥 네 하고 말았는데....좀더 친절하게 대해주고, 밥도 먹고 할걸 그랫나 봅니다..ㅎㅎ
타노시미 2012.05.31 15:43  
제가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내려놓고 그냥 만나는 사람들과 같은 연령대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대했습니다.
아마 그런 것들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편하게 마음을 열 수 있게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엔 의식적으로 그렇게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제 나이를 잊게 되더라구요.. 원래 철도 좀 없는 편이고.ㅎㅎ
생각열매 2012.06.02 16:50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나이를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기가 끝나가니깐 많이 아쉽습니다. ^^
날자보더™ 2012.06.07 10:02  
좋은 여행자세요~ ^^*
검은수첩 2012.05.30 19:13  
마지막 초코렛만 남은건가요 ㅠ.ㅠ
저하고 연배도 비슷하신거 같고 여행스타일도 비슷해서 읽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ㅎ
저는 올해 말에 6개월정도로 긴 여정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짧게짧게 몇번 다녀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여유있게 한번 돌아봐야겠다싶어서요
여튼 그간 재미난 여행기 올려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타노시미 2012.05.31 15:45  
6개월 여정을 준비중이시라구요... 정말 정말 부럽네요..^^
체력 뿐만 아니라 마음의 준비도 잘하시기 바랍니다.
내년이 되겠지만, 여행후기도 꼭 올려주세요. 그땐 제가 재미있게 읽도록 하겠습니다.
신선생 2012.05.30 20:43  
저도 잘 읽었습니다. 직장에서 아침에 시작하여 이제 끝을 냈네요....

태국-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태국으로 이어지는 동선 저도 관심이 가는 코스입니다. 올 겨울 네팔을 다녀오면서 방콕-라오스-치앙마이-방콕 일정으로 10여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백한 글과 사진,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타노시미 2012.05.31 15:46  
맘편히 읽어주셨다니 제가 도로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여행가실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트래블라이프 2012.05.31 17:45  
라대탄탄동탄...저기 무슨 가게 인가요?
사진으로는 파악하기가 힘드네요;;...
타노시미 2012.05.31 17:48  
ㅎㅎ 제가 본 기억으로는 화장품이나 목욕용품의 가게로 생각이 됩니다.
한글인 것 같은데, 의미는 알 수 없는?? 정말 뭘까요?
트래블라이프 2012.05.31 17:47  
님 톰앤톰스 사진말입니다..
월텟과 판팁 플라자 중간쯤에 있는 그 곳 맞나요?
타노시미 2012.05.31 17:52  
월텟과 판팁플라자가 어디인지를 제가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사얌파라곤앞 광장에서 사얌센터 쪽으로 보면 3층 정도의 높이에 있는 것이 보입니다.
트래블라이프 2012.05.31 20:18  
탐탐이 제가 알고 있는 곳 말고도 한군데 더 있나 보군요..
어쨌든 우리라에서는 종종 가는데 왠지 방콕 탐탐은 왠지;;..
200바트 넘게 적혀 있던 기억이 나네요..
어라연 2012.06.01 20:15  
탐앤탐스가 국내 브랜드인데..언제 태국에 진출했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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