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구는 6500만 - 방콕의 쏭크란 풍경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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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구는 6500만 - 방콕의 쏭크란 풍경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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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쏭크란 개요

일반적으로 태국의 계절은 11월~4월까지 지속되는 건기와 5월~10월까지 지속되는 우기로 나뉜다고 한다... 건기 중에서도 2월 중순~4월까지를 별도로 여름이라고 구분하여 3절기로 나누기도 하는데, 태국인에게 있어서 4월은 연중 가장 무더운 시기이며 또한 5개월간 지속된 건기가 끝나고 곧 시작될 우기를 기다리는 시기인 셈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이 시기는 이전 추수가 끝나고 우기에 새로 시작할 농사를 준비하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풍요로운 농한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그네들의 전통적인 설날이 4월달에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쏭크란은 우리로 따지자면 '설날' (음력 1월 1일)에 해당하는 명절인데, 양력으로 매년 4월 13일다.. 방콕의 경우는 13일부터 3일간을 쉬는데, 지역에 따라 축제기간이 앞뒤 며칠 상간으로 조금씩 달라지므로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떤 지역을 가느냐에 따라서 사전에 미리 그 지역의 축제 일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쏭크란은 산스크리스트어로 '자리이동'이란 뜻을 가진다고 한다.. 태양이 새 별자리로 이동하여 이 날부터 새로운 해가 떠오른다는 의미라는.. 즉, 그네들의 의식 속에서 이 날부터는 말 그대로 '새해'인 셈.. 

흔히 물축제로 알려진 쏭크란의 세시풍습이 궁금하여 '태국의 이해'라는 책 및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몇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1. 서로 경쟁적으로 치장품을 마련한다.. 마을에서 누가 어떤 장식을 했다는 소문이 돌면 너도나도 다같이 따라서 구입하는 통에 그날로 장식품이 동이 날 정도라고.. 일전에 지인에게 듣기로는 요즘은 이런 장식품 마련 열풍이 '물총'으로 이어진 듯하다.. 쏭크란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새로 나온 물총 쇼핑에 나서는 일이 많다고 하니.. 

2. 이웃집과 물건/음식을 나누어 가지며 서로 모여서 흥겹게 춤을 추며 논다.. 이 건 이번에 꼬끄렛에서 확실히 체험을 했다는.. 지나가는 여행객에게조차도 바나나, 생수, 국수, 코코넛 쉐이크 등을 공짜로 권유할 정도니.. 

3. 탐분(공덕쌓기)를 한다.. '물 축제'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이번 여행에서는 본 것 중에서는 불상을 물로 씻기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전통적으로는 절에서 모래 쌓기를 하는 게 대표적인 송크란의 공덕쌓기 행위라고 한다.. 특히, 북부 지방에서는 모래 쌓기를 재운을 비는 의미로 하기도 한다고.. 그런데, 사원 관람에 들인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모래쌓는 사람을 본 기억이 없다는...

4. 새와 물고기를 방생한다.. 이건 과거에 저질렀던 죄를 씻고 액막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5. 사람들에게 물을 끼얹는다.. 쏭끄란이 물축제로 알려지며 세계 10대 축제 중의 하나로 종종 꼽히게 된 건 이 풍습 때문.. 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말을 물을 끼얹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이라는.. 원래는 물에 향수를 섞어서 뿌리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라고 하는데, 방콕이나 치앙마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로컬에는 아직 이런 미풍양속이 남아 있을 지도 모르지만.. 방콕에서는 길거리에서 1병에 5밧 정도의 가격으로 물을 팔고 있고, 수도물이나 길거리의 소화전의 물을 이용하기도 한다는.. 심지어는 일부러 냄새나는 더러운 물이나 식초를 탄 물을 뿌리는 못된 인간들도 있다고 한다.. 아마도 쏭크란의 의미는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물싸움으로 인식하는 관광객들의 소행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이런 경우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의도적인 건 아니겠지만, 치앙마이의 경우에는 구 도심의 성벽을 둘러 싸고 있는 해자의 물을 뿌려야 운이 좋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근데.. 그 물이.. 우리네가 보기에는 좀 오염된 더러운 물이라는... 쏭크란에 치앙마이를 가실 분들은 해자 근처는 피해가심이...^^;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물싸움에 참여하면서 Boots에서 199밧 주고 산 아로마 에센스를 물에 조금 섞어서 사용했다는..

6. 무리를 지어 어른들에게 새배를 드리러 다닌다.. 어른이 덕담을 하는 것은 우리랑 마찬가지인데, 차이나는 점은 서로의 손에 물을 부으며 복을 기원한다는 점.. 그리고, 보통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 선물을 한다는 점.. 

7. 한밤중에는 '싸바'놀이를 하며 처녀 총각이 서로 가깝게 만날 기회를 갖는다... 라고 하는데.. 싸바 놀이가 뭘까??.. 처녀 총각이 서로 가깝게 만난다고 하니 강강수월래처럼 일종의 전통적인 집단 군무 형태의 게임이 아닐까 생각되기는 한데.. -_-;

8. 무용공연과 야간의 화려한 행진(퍼레이드), 그리고 미인대회.. 쏭크란 축제시에 미인대회가 열리는 건 쏭크란의 기원에 얽힌 전설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치앙마이가 있는 태국 북부지방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한 마을에 엄청난 미모의 처녀와 그녀를 사랑하는 두 총각이 있었는데, 어느날 마을을 지나가던 왕이 그 처녀를 보고 혹해서 왕비로 삼기로 했다고 한다.. 졸지에 '완전히 새 되 버린' 두 총각.. 중.. 한 사람이 왕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다른 총각에게 같이 하자고 권유를 했는데, 다른 총각은 이를 거절하고 왕에게 고하였다고 한다..이렇게 목숨을 건진 왕이 이 총각의 충성심에 감복하여 마을 축제를 열고 가장 예쁜 처녀를 뽑아서 결혼을 시켜주었다고 하는데.. 음.. 다르게 보면 이 총각은 고자질의 대가로 꿩대신 닭이라고 마을에서 두번째로 예쁜 처녀(제일 예쁜 처녀는 왕비가 될 그 처녀였을테니..)와 결혼하게 된 것.. -_-;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물 싸움과 함께 우리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석회칠하기'는 전통의 세시풍속으로 소개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이건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새로운 풍습 내지 악습으로 보인다.. 꼬끄렛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이 지역 사람들이 바르는 흰색 분인 따나카에서 유래한 게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도 아닌 것 같다는.. 

경험자들의 말에 의하면 쏭크란 축제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은 방콕이 아니라 치앙마이라고 한다.. 원래 전통적으로도 치앙마이가 가장 성대하게 송크란 행사를 하는 곳이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암파와, 꼬 끄렛 등의 방콕 근교 여행 일정을 같이 잡다보니 치앙마이로 가지 않고 방콕에서 즐기기로 했다.. 

물 싸움이야 축제 기간 내내 어디를 가든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지만,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또한 퍼레이드 등 다양한 축제 행사가 벌어지는 곳은 방콕에는 크게 3곳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카오산 및 방람푸 지역.. 둘째는 씰롬 지역인데, MRT 씰롬역에서 BTS 쌀라댕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메인이다.. 특히 이 두 역은 서로 기다란 육교(?)로 연결되어 있어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축제를 구경하거나 사진 찍기에 좋다는.. 셋째는 나이트클럽들이 많이 몰려 있는 팔람까오(라마9세 거리) 쪽의 RCA 거리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카오산과 실롬은 가 보았지만 RCA 쪽은 가보지 못한 것, 그리고 시위대와 군대의 충돌로 인해 카오산의 축제 행사가 전면 취소되어 행사를 하나도 보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싸움을 즐기는 법은???  솔직히 모르겠다.. 확실한 건.. 일행이 있거나 아니면 현지에서 일행을 만들어(한국사람끼리, 아니면, 같은 숙소 사람끼리, 그도 아니면 길에서 마주친 무리에 슬쩍 끼어들어 같이 움직이기 등의 방법으로) 같이 몰려 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점.. 그러나, 무리 만들기가 쉽지 않은 소심한 나홀로 여행자라고 해서 물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중요한 건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일단 거리에서 물총을 하나 사서 물을 채워 두는 것.. 그리고,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움직이는 것.. 그러다보면 누군가가 물로 공격을 해 올 것이고.. 자연스럽게 반격을 하게 될 것이고.. 어느 새 무리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물 싸움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물 축제를 위해서는 물총 외에도 먼저 복장을 잘 갖추는 것이 좋다..

1. 가장 먼저 준비할 품목은 방수팩 또는 Dry Bag.. 네이버 지식쇼핑 같은 곳에서 이 이름으로 치면 판매하는 쇼핑몰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방수팩은 1만원 이하의 가격대인데, 보통 목에 거는 형태이다.. 입구가 아래 쪽을 향해 있는 것이 방수에는 좀더 유리할 지 모르나 물건을 넣고 꺼내기가 불편하므로 아래 사진에서 처럼 위로 향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좋다.. 남자들은 보통 지갑, 카메라 정도만 들고 다니므로 방수팩으로도 충분하지만, 가지고 다닐 게 많은 여성분들은 Dry Bag을 하나 장만하는 편이 좋다.. 5L 짜리 가격이 2만 5천원 정도.. 물론 태국 현지에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으나, 어디서 파는지는 모르겠음.. (파타야나 푸켓 같은 바닷가 지역이라면 다이버샵에서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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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이용한 방수팩.. 가격은 7천원.. 디카를 수납하여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형태도 있는데, 별로 실용적이지 못한 것 같아서 이 형태를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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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y Bag..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라오스 왕위앙에서 튜빙할 때 이용해 보니 요런 Dry Bag이 방수효과는 아주 확실하더라는.. 

2. 방수 카메라 또는 카메라용 아쿠아팩???  원하는 때와 장소에서 마음대로 사진을 찍고 싶으면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굳이 꼭 있어야 하는 필수품은 아니다.. 디카를 방수팩이나 Dry Bag에 넣어 다니다가 길가나 건물 입구 같은 물싸움에서 한발 벗어난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 

3. 물에 젖을 것에 대비해 신발은 샌들 종류를 신는 것이 좋다..

4. 하의는 Beach 스타일의 수영복 추천... 수영복은 빨아서 널어 놓으면 금방 마르므로 쏭크란 기간 내내 물 축제를 즐길 생각이라면 그냥 반바지보다는 이게 더 편하다.. 상의는 흰색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분들.. 물에 젖어 속이 그대로 다 비쳐보이는 민망한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

5. 머리가 물어 젖거나 석회칠 당하는 게 싫다면 모자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샤워캡을 쓰고 다니진 마시길.. 이번에 람부뜨리 로드에서 샤워캡을 쓰신 여성분을 한 분 봤는데.. 에... 보기에 영 아니더라는..^^;

6. 가끔 얼굴을 향해 물을 쏘는 사람들도 있고, 석회칠을 하면서 눈 주위까지 발라버려 눈 뜨기 어렵게 만드는 짖궂은 인간들도 있으므로 썬글라스는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작은 수건을 하나 준비하시면 불편할 정도로 얼굴에 묻은 석회를 닦아 내거나 썬글라스를 닦는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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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 썬글라스, Dry Bag, 검은색 상의에 짧은 반바지, 샌들에 물총까지.. 준비 상태가 10점 만점에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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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에 이 처자는.. 준비상태가 10점 만점에 0점.. 흰색 상의, 데님 재질로 보이는 하의, 방수 준비 없는 숄더백, 물 차기 좋은 일반 플랫슈즈.. 저 복장으로 카오산 거리를 무사 통과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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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미터 못가서 이 사진의 처자처럼 보기에 민망한 모습을 연출하게 될 듯.. (아.. 물론.. 저로서야.. 이런 분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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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서 처럼 Beach 스타일의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도 꽤 많으니 수영복 입고 거리 나가는 걸 어색해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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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렇다고.. 이런 스타일의 수영복은 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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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싸움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얼굴을 향해서 물을 쏘는 것은 자제하시길.. 잘못 맞으면 사진에서처럼 귀에 물이 들어가게 된다.. 특정 대상을 겨냥하고 싶을 때는 얼굴 아래로 겨냥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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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이렇게 포물선을 그리며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게 좋을 듯...

쏭크란 축제 기간에 주의할 점은 소매치기.. 원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다 다른 곳에 시선이 쏠리다보니 소매치기 사건이 부쩍 증가한다.. 모 지인도 작년에 치앙마이에서 쏭크란을 즐기다 돌아와 보니 누군가가 면도칼로 방수팩을 찢고 물건을 훔쳐갔더라는... 그리고, 특히 밤에 교통사고 주의.. 연말 연시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축제 기간이다보니 음주운전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의한 사망사고가 증가한다...  


[15] 방콕의 쏭크란 풍경 (4월 14일 ~ 15일)

14일 오전.. 어제 저녁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시위대와 군대의 충돌로 카오산의 쏭크란 축제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한다.. 행사는 볼 수 없겠지만, 어제 돌아오면서 보았듯이 물 싸움은 그와 관계없이 진행되는 것 같아, 복장을 갖추고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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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쑤멘 요새.. 그동안 카오산 쪽을 5~6번 정도 방문했는데.. 나이쏘이에 소갈비 국수 먹으러 가면서 지나치기는 했지만, 정작 가까이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맑은 하늘 아래 새하얀 건물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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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주변에 펼쳐진 공원.. 바람에 날리고 있는 건 쏭크란 축제를 알리는 홍보물인 것 같은데, 거리 곳곳에서 보인다.. 꼬 끄렛에서도 본 적이 있다.. 같은 스타일로 제작된 걸로 봐서 정부에서 만들어서 거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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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 겸 독서를 즐기고 있는 서양 처자.. 재네들에게는 저런 모습이 일상이겠지만.. 선뜻 해 볼 엄두가 안 나는 건.. 개미들의 공격.. 물리면 가렵기도 하겠지만, 혹여 옷 속이나 머리카락 속에 들어간다면.. 생각만해도...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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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뭐하는 곳??? 나이쏘이 부근의 건물인데, 물총 든 꼬맹이들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왠 푸차이가 찍지 말라고 난리다.. 왜 그러냐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밀리터리' 라고 외치는데.. 그러고 보니 옆에 군복이 하나 걸려 있다.. 근데.. 정작 건물에 보이는 건 'Coffee And More'... 뭘까??... 이 건물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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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부뜨리 로드..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이어지는 반격.. 낯선 이로부터 물 벼락을 맞아도 즐겁기만 한 쏭크란 풍경.. 이곳에는 멕시코의 SI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Fun Virus가 퍼져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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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바이를 탄 두 소년의 무덤덤한 반응.. 너무 많이 당한 건가??.. 왠지 영화 친구의 명 대사가 떠오른다.. '고마해라, 많이 묵었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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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총 백번보다 더 강력한 공격은 바로 바구니로 물 퍼 붓기.. 물에다 얼음을 띄워 놓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거 한방 맞으면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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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총 성능을 시연하는 걸까??  사진에서처럼 물총 파는 사람들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가끔씩 물총을 쏘아 댄다.. 설마하고 방심하고 지나가다가 깜짝 놀랐다는.. 그러고 보니, 사진의 저 처자가 머리에 쓴 게 샤워캡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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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복을 한다고 해서 봐주는 법은.. 없다.. 억울하면 물총을 준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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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워 하는 사람들.. 보고 있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이 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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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전혀 예상 못한 곳에서 물이 날라 오기도 한다.. 다들 깜짝 놀라서 두리번 거리며 찾고 있는 중.. 뭐가 보여야 반격을 하든지 할텐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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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끄라퐁 거리에서 카오산 거리로 들어가는 입구.. 이 쪽도 그렇지만 맞으편 입구에도 코카콜라 광고로 도배되어 있다.. 카오산 로드는 람부뜨리 로드에 비해 사람들이 많다.. 물론, 예년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라고 한다.. 사람에 치여서 자기의지로 걸어다니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개인적으로는 카오산 로드보다는 람부뜨리 로드가 사람이 적어 물 축제를 즐기기에는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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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산 로드에 들어서니 석회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났다.. 온통 하얀 칠을 한 사람들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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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의 펍에서 맥주 한 잔에 흥겹게 춤을 추다 가는 건 어떨까.. 뭘 해도 보통 때보다는 더 즐거울 것 같은 쏭크란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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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무인도에서 막 탈출한 로빈슨 크루소의 모습이 저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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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로는 불가능할 것 같은.. 자연스러운 웃음들.. 대머리 아저씨의 웃음이 참으로 유쾌해 보인다.. 나도 저 나이에 저런 웃음을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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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이렇게 심각해 보이는 사람도 있다.. 뭔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석회칠 해 줄 놈들은 많은데 준비한 석회가 적어서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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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터져 나온 고함소리에 깜짝 놀라 쳐다보니.. 뭔 짓이람.. 나만 놀란 게 아닌 듯.. 뒤 돌아 두리번 거리는 서양 할아버지 한 사람.. 이번엔 박하사탕인가??.. "나 돌아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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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총이 없으면.. 그냥 들고 다니던 생수로 기습 또는 반격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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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닌 척 하다가 지나치고 난 다음에 뒤돌아 서 공격하는 사람도 있고.. 그저저나.. 사진 속의 저 얼음.. 보기만해도 그 끔찍한 '얼음물 벼락'이 생각나는군..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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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산 거리 끝 부분에서 마주친 한 커플.. 이번에 카오산에서 마주친 가장 강력한 커플 공격.. 남자가 들고 있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수압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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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 서양 아해 하나가 반격을 해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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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 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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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격의 시작은 옆에서 터져 나온 허를 찌르는 물 바가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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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려든 소총 부대들의 집중 공격에 결국 이 커플은 GG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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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로 가득한 카오산 거리.. 예년에 비해 준 게 이 정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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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산 로드에서 빠져 나와 따나오 거리를 따라 이동.. 축제 기간 동안 이 동네의 교통체증은 끔찍할 정도다.. 차도에서도 차보다 사람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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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나오 거리에서 다시 람부뜨리 로드를 통해 첫날 묵었던 숙소인 빌라 차차 쪽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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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부뜨리에서 마주 친 정통 동네 날라리들.. 머리 염색은 기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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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로틱한 춤도 곧잘 추어댄다.. 쓰읍... 어린 것들이.. 제대로 까졌구먼.. -_-;


쏭크란 기간의 쌈센 거리는 좀 불편한 점이 많다.. 팟타이집이나 이싼음식점도 문을 닫았고, 반싸바이 마사지도 문을 닫았다.. 축제가 취소된 카오산 거리에서 더 이상 볼 것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14일 오후에 숙소를 스쿰윗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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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축제는 어디에서나 벌어진다.. 가게 앞에서 모여 지나가는 차를 향해 물을 뿌리며 즐기는 사람들.. 지겹지도 않은지 이튿날에도 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모습으로 저 자리에서 즐기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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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원과 꼬맹이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쏭크란 기간에는 경비원 마저도 물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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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이렇게 뜻밖의 횡재를 하는 경우가 있다.. 15일.. 실롬으로 가기 위해 엠포리움 백화점을 지나는데, 마침 쏭크란 이벤트로 짤막한 전통 무용 공연을 시작하고 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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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조 꼬맹이 상당히 귀여웠는데.. 사진을 잘못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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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T 실롬 역에 내려서 올라오니.. 왠 뚝뚝 주차장??? .. 온통 뚝뚝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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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씰롬 쪽이 카오산보다 훨씬 더 사람이 많다.. 게다가 외국인보다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여기도 교통체증이 심각.. 사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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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초입의 좌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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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초입의 우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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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회칠은 이 쪽 동네가 카오산 보다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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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라댕 역 쪽으로 갈수록 사람이 점점 많아지더니 거의 옴짝 달싹을 못할 정도가 되었다.. 암파와의 시장골목, 꼬끄렛 상가에 이어 이번 여행에서 벌써 세번째 당하는 상황.. 태국 사람들.. 정말 많구나.. 결국 중도에 포기하고 MRT 역으로 되돌아 왔다..


카오산에서 마주 친 가장 패셔너블한 꼬맹이 전사의 사진 한장으로 4박 6일에 걸친 이번 여행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계속 미뤄왔던 방콕 근교 여행과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쏭크란 축제(시위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을 한번에 해결한, 짧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을,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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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P.S. 아래 댓글 다신 분들을 위한 숨은 그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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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Comments
♡러블리야옹♡ 2009.05.15 08:07  

송크란이 정말 생생하게 기억나는것 같아요..
혹시나 사진속에 나도 찍혔을까봐 긴장했는데 다행히 없군용...
근데 서로 한번쯤 마주쳤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
저 키티모자 쓰고 있었어요 ㅎㅎ
여행기 쓰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 잼있게 잘읽었습니다 ~^^

공심채 2009.05.15 21:39  

야옹님, P.S 두번째 사진이 혹시..^^;  이번 쏭크란에서 마주 친 사람들 중 가장 복장이 특이했던 두 사람인디.. 키티 모자라고 하시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올립니다.. ~ ~

아러이찡찡 2009.05.15 10:23  

정말 자세한 쏭크란 풍경이네요 
마지막 사진의 아이 너무 귀여워요 >ㅅ<

잘봤습니다 ^^

공심채 2009.05.15 21:42  
마지막 꼬마, 정말 복장도 제대로죠.. 조렇게 완벽하게 코디해서 차려 입은 경우도 정말 드뭅니다.. 뉘 집 앤지..^^
부천돼지 2009.05.15 10:35  

저도 제 사진 있을까봐 찾고 있었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심채님 덕분에 얼마전 깐짜나부리 갔다가
매끄렁 기차하고 마하차이기차 타고 잘 다녀 왔습니다....

공심채 2009.05.15 21:44  
오옷.. 부천돼지님도 쏭크란에 방콕에 계셨나요? 그럼, 이번 여행이 꽤 장타였나 보네요..
★쮸★ 2009.05.15 11:15  

쏭크란...ㅋㅋ완전잼나는데,,,
또가고싶따...사진보니깐 장년에 쏭크란기억이나네요...

사진 정말 생생합니다.~~

공심채 2009.05.15 21:46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쏭크란을 즐기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찍고 싶어서 몰래 구석탱이에 쳐 박혀서 열심히 눌러 댄 보람이 있네요..
스티뷰 2009.05.15 15:11  

송크란을 10일여 앞두고 태국 치앙마이 다녀왔는데 사진을 보니 너무 가보고 싶네요 ^^
여행기 적는다는게 해보니 쉽지 않은데 그간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잘보았습니다. ^^

공심채 2009.05.15 21:47  
쏭크란은 치앙마이라고 하던디.. 아깝네요.. 저도 다음에 시간이 되면 꼭 치앙마이 쏭크란을 가 볼 생각입니다..
푸켓알라뷰 2009.05.15 15:43  

앗 쏭크란 전야제부터 장장 4일간 동대문은 전세내며 놀았던 람푸뜨리골목이네요^^
제일 재밌었던 기억은..
무리로 지나가던 게이총각들 집중공격한일..
매너없이 석회질을 하던 태국남자애들 낮술한 기념으로 잡아 팼던일..
내년엔 농약통커플로 재도전 할랍니다ㅋ
토끼죽었어..!!(2009쏭크란계셨던분들은 아시죠?!)
공심채님도 내년에 함께해요^^

공심채 2009.05.15 21:41  
제 생각엔 푸켓님은 P.S 첫번째 사진에 계실 것 같네요.. 동대문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
푸켓알라뷰 2009.05.16 11:06  

어우 다행이다^^ 전 없사와요ㅋ

동쪽마녀 2009.05.15 18:38  

공심채님 사진은 정말 생생해요.
현장 분위기가 그래도 전달됩니다.
쏭크란이 참 즐거운 축제군요.
아무리 알고 있더라도,
지나가다 물벼락 맞으면 기분 나쁠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었는데,
모두 다 즐거운 얼굴들이네요.^^
공심채님 여행기땜에 즐거웠는데,
끝이라서 아쉽습니다.
조만간 또 다녀오셔서, 좋은 여행기 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공심채 2009.05.15 21:50  

전혀 예상하지도 못하고 있다가 물벼락을 맞으면 기분 나쁠테지만, 저건 아예 처음부터 물벼락과 석회칠을 당할거라고 생각하여 준비를 하고 나가는 거라 기분 나쁠 이유가 없답니다. 오히려 아무도 물과 석회칠을 안 해 주면 그게 더 기분 나쁠 듯.. ^^;

러브인아시아 2009.05.15 22:55  
공심채님의 이번 여행기가 여기서 끝난다니 많이 아쉽네요...
저도 이번 카오산 쏭끄란 축제에 공심채님과는 앞선 일정으로 참가를 했었는데
사진은 거의 찍지를 못했네요...첫 사진 찍을 때 누군가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쏜 물총에 카메라가 제대로 젖어 무지 긴장 했답니다!! 그 동안 상당한 포스의
정성과 노력이 깃든 여행기에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공심채님의 다음 여행기를
또 기댈할께요^^
공심채 2009.05.16 00:49  
사실은 써야 될 게 한 편 더 있기는 한데.. 고민 중이랍니다.. 므앙보란 다녀 와서 찍은 사진들이 있어서리.. 이곳 역시 정보가 그닥 많지 않은 곳이라 방콕 근교 여행의 번외 편으로 정리해서 올리고 싶기는 한데.. 지쳐서리.. 일단, 이번 여행기는 이걸로 끝내고, 요 건 좀 쉬었다 생각나면 올리렵니다..
키쿠 2009.05.17 00:18  

생생한 수기 잘봤숩니다~ ^^ 사진도 넘 좋고요.. 현장감 짱~!!
쏭크란..매번 간접경험만 하다보니 꼭 제가 몇번 갔다온듯 한 착각이... -.-a
혼자나 둘 정도 같이다니는게 자유스러워서 좋아하긴 하는데,
물놀이?는 아무래도 동대문 근처라도 가서 "급"친구 만들어 같이노는게 잼날듯... 에휴.. 내년엔 갈수 있을징..
..공심채님 수기는 워낙 꼼꼼하셔서 가이드북 내셔도 될듯.. 최고심다~ ^^ (번외편도 기대하겠숨다~)

공심채 2009.05.17 19:20  

내년에 가시면 카오산에만 계시지 마시고 하루 쯤은 꼬끄렛에 다녀 오세요.. 걸어 다니다 동네 꼬맹이 녀석들과 합류해서 지나가는 오토바이나 자전거에 물 뿌리기 해도 재미있겠더군요.. 전, 복장을 제대로 못 갖추고 가서 그렣게는 못했네요..

와뚜와리 2009.05.19 04:25  
아주 생생하네요
여행후기중 이렇게 사진이 많은 송크란 후기는 처음인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어디서 날라올지 모르는 물때문에 사진 찍을 엄두가 나질않죠.
작년 송크란때 아주 재미있게 놀던 기억이 나네요
시위의 여파인가요? 카오산에 사람이 너무 줄었네요. 작년보다 1/10정도 밖에 안되는듯....
공심채 2009.05.19 12:37  

시위 여파로 카오산 로드의 쏭크란 축제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던 상황입니다.. 태국 법률 대로 엄격하게 따지고 들면 저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 다니는 것 자체가 위법이 되는 상황이었죠..

태순이 2009.05.23 00:55  

photo 10bat~^^

♡러블리야옹♡ 2009.05.23 17:34  

덴장 언니랑 같이 다니니까... 물벼락만 맞고...
내년엔 우비 입어야겠당...

공심채님 저 사진...저맞아요 ;; 옆에 누런찡쪽은 태순언니고요 .
사진이 좀 뿔어서 나왔군용.. 이왕이면 좀 길게 찍어 주시징 ㅎㅎㅎ
저러고 다닌 덕분에 물벼락 엄청 맞고.. 횟가루 난사당하고... 사진도 무쟈게 찍혔답니다..
정면이 중요한데.. 쩝 ;
결국은 나중에 그냥 모자로 바꿔 썼어요.. 아주 사람 잡겠더라구요;

공심채 2009.05.24 15:01  
맞군요.. 역시... ^^.. 정말 눈에 잘 띄더군요.. 제 손에 물총이 있었으면 저도 한번 쏴보고 싶을 정도..ㅎㅎ.. 저 때만 해도 제가 물총을 사기 전이라..
태순이 2009.05.25 17:30  
심채님 포토는 10밧 되시겠습니다 ^^입금 요망 ㅋㅋㅋ
공심채 2009.05.25 22:25  
그게.... 그 말 이었군요.. ^^;  전 제 사진 어디에 'photo 10B'이란 팻말이라도 있나 해서 한참을 찾았더라는.. 'Water 5B'이란 팻말을 많이 보았던지라.. ^^
태순이 2009.06.09 18:09  

음냐 심채님 제가 제사진 좀 훔쳐 갈께여
워낙 찍은게 없어놔서 ㅎㅎㅎ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