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출발편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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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박13일 태국여행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 출발편①

꼼팅 29 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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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고고씽~^0^♪


여행 tip. 김포공항역-인천국제공항역 공항철도 운임
직통열차 7,900원 (2008년 12월 31일까지 특별할인운임 적용하여 일반열차와 동일한 3,100원)
일반열차 3,100원




3시간 정도 미리 도착해서 지하 세탁소에 겨울외투 맡기고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합니다!


여행 tip. 겨울옷 맡기기
공항철도에서 내리면 인천공항 지하1층과 연결되는데,
지하1층 교통센터 서편(우리은행 맞은편)에 세탁소 있습니다.
영업시간 9:00-21:00. 1개월 동안 보관 가능.
그냥 보관만 하셔도 되고, 보관+드라이크리닝 같이 하셔도 됩니다.
전 세탁비에 보관료까지 포함되는 줄 알고 일부러 빨아야 되는 옷 입고 왔는데...
돈은 따로따로 네요. 세탁비 6000~8000원. 보관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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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에 담아둔 거북이의 ‘비행기’를 들으며 이륙~~~~~~~



식도락 여행이니만큼 기내식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서 특별식을 주문해두었답니다.

전 일반식, 돼지는 특별식!
승무원한텐 베지테리안이라고 해놓곤 제 고기를 탐했다는..ㅋㅋ

여행 tip. 에바항공 기내식

* 에바항공 타면 총 4번의 기내식을 먹을 수 있는데요~
베지테리안을 위한 특별식을 미리 신청해두면(홈페이지or전화) 매번 다른 기내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신청해보시길.
종류는 유제품허용채식/완전채식/해산물식/과일식 등. 특별식 신청해도 항공료는 동일해요^^

* 꼼팅: 타이페이-방콕 구간 과일식 (나머지구간은 일반식)
돼지: 인천-타이페이 구간 완전채식 = Regular Vegetarian Meal
타이페이-방콕 구간 유제품 허용 채식 = Western Lacto-Ovo Vegetarian Meal
방콕-타이페이 구간 no fish and seafood(해산물식)
타이페이-인천 구간 유제품 허용 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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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8장이여야 하는데, 방콕-타이페이 구간은 귀찮아서 사진 안 찍었어요^^;;
위에 4장은 특별식, 아래 2장은 일반식입니다^^

일반식보다 특별식이 낫다고들 하는데 개인적으론 별로였어요ㅠㅠ
오히려 일반식이 훨씬 나았음.
(둘다 특별식 시켰을 땐, 옆 쪽에 앉은 아저씨의 일반식이 궁금해
흘낏흘낏 쳐다봤다가 이상한 애 취급 당했음;;)

기내식엔 살짝 실망했지만,
이코노미임에도 개인 모니터가 있어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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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ip. 에바항공 좌석 예약
에바항공 한국사이트(http://www.evaair.co.kr)의 고객센터 게시판을 통해
특별식 신청 뿐 아니라 좌석 지정도 가능합니다.
전 창가석 중 최대한 앞쪽으로 배정해달라고 했어요.
전 구간 나란히 앉아갈 수 있도록 together seat 부탁했구요^^
예약 안하고 타시면 나중에 일행 분과 따로 앉아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암튼 미리 지정한 덕에 총 4번의 비행 중
2번은 이코노미 앞에서 두 번째 줄, 한번은 3번째(?),
마지막은 중간쯤에 앉아갔어요~



인천공항-타이페이공항-쑤완나품까지의 모든 비행일정을 마치고,
태국 현지시간으로 새벽 2시반쯤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도착이라 짐 찾는 데 걸리는 시간 절약하려고 불편하긴 하지만 모든 짐은 핸드캐리로^^;

공항 ATM으로 택시비 및 내일 경비로 쓸 돈을 뽑고
잔돈 만들기 위해 편의점에서 일회용 면도기 구입했습니다.
(혹시나 1000밧짜리 내밀면 택시기사가 잔돈 안 줄까봐서요~ㅋ)

타이페이-방콕 구간에서의 1시간 연착으로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출국장에서의 택시잡기 or 공항버스 or 556번 버스 자리에서 출발하는 70밧 봉고 이용 등을
모두 포기하고 착실하게 입국장에서 카운터 택시 타고 출발....했으나...


정신없이 타서 출발하고 보니, 이넘의 기사가 미터를 안 누른 거예요!
(프린트에 빨간 글씨로 적어뒀는데...타자마자 “meter plz”부터 외치라고...
뇌까지 휴가간 건지...)

다행히 공항 빠져나온지 2~3분밖에 되지 않아 발견해서
바로 미터 눌러달라고 했는데 미터기가 고장나서 안 된다며 계속 흥정하려고 들길래
차 세워달라고 공항까지 걸어가서 다른 택시 타겠다고 했죠.

몇 분 동안 갓길에 차 세워놓고 실갱이 하다 안 되겠는지
그제서야 미터를 누르더군요!
(안된다며? 고장났다며!!!!!!!!ㅡㅡ;;)

그래서 맘 놓고 가나보다 했는데...
이번엔 카운터에서 끊어준 영수증(?)을 보여달래더군요.
보여만 주려고 했는데 뺏어가더니 자기 주머니에 쏘옥 넣어버리는 거예요!!!!!
그제서야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가 생각났습니다.
그 영수증 절대 택시기사 주지 말라던...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자부하고 떠났는데...첫날부터 왜 이리꼬이는지...엉엉... 이 몹쓸 기억력)


이번엔 영수증 때문에 계속 싸웠죠~
달라고 자꾸 승질부리니까 주머니에서 꺼내는 척 하면서 계속 다른 것만 내미는 거예요.
(자기 주머니에 있던 껌종이 명함 등등;;;)

“니 오른쪽 주머니에 넣었자나! 그거 달라고~ 방금 니가 가져간 노란종이!”


계속 실갱이 하면서 도로를 달리는데 언성이 높아지다보니 위협을 느꼈는지,아니면 위협하려는건지 주머니에서 맥가이버칼 같은 걸 꺼내 손에 쥐더라구요...
(비록 칼날은 안 세웠지만 직감으로 칼인 줄 알았음!)

29 Comments
필리핀 2008.01.30 07:18  
  헐~ 이상한 택시기사네요...
요즘 수완나품에 왜 저렇게 질 나쁜 기사들이 많은지...
부디 두 분 무사해야 할텐데...[[기도]]
필리핀 2008.01.30 07:19  
  아, 글구 기내식은 개인적으로
과일식이 젤 맛나보여요~[[윙크]]
요술왕자 2008.01.30 10:00  
  택시기사와 되도록 너무 심하게 싸우지는 마세요.
험한일 당했다는 사례를 몇번 들었어요...
고속도로 위에 내리게 하고 도망 간다던가...
칼로 귀를 짤랐다건가...
황영수 2008.01.30 10:06  
  영수증이무슨영수증인데요?
양오빠 2008.01.30 10:29  
  헉! 칼로 귀를......깨갱
꼼팅 2008.01.30 10:50  
  필리핀님//보기에도 그런가요? 저도 과일식이 젤 나았어요^^
요왕님//지금와서 생각하면 섬뜩해요ㅠㅠ 그 얘기 미리 들었으면 처음부터 얌전히 있었을텐데^^;;
황영수님//입국장 나와서 카운터가 있는데 거기서 택시 타면 영수증 같은 걸 줘요^^
양보빠님//불행 중 다행으로 제 귀는 무사하답니다~ㅋ
오드리 햅반 2008.01.30 10:54  
  그영수증 주면 안되는 이유는 뭐래요?
고구마 2008.01.30 11:12  
  허걱..그 운전기사 나쁘다. 아무리 작은 칼이라도 칼을 손에 쥐었다니..[[헉]]
흥미진진한 여행기의 시작이군요.
꼼팅 2008.01.30 13:54  
  오드리햅반님//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바가지를 씌우면 제시하면 된다고 하던데요?^^ 영수증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아마 카운터 전화번호도 적혀있을 듯 싶어요. 정확한 답변 못 드려서 죄송해요 [[낭패]]
고구마님//다른 분 여행기 읽으면서 "뭔 사건사고가 그리 많아?"했는데...제가 그 주인공이 될 줄 몰랐습니다^^; 암튼 고구마님의 댓글까지 영광이예요!ㅎㅎ
청사랑 2008.01.30 14:26  
  단편소설하나 읽은 느낌이네여. 재미있고 또가고 싶은맘 들어요 .태.국. 언제 또 읽을수 있으려나--*
꼼팅 2008.01.30 14:41  
  청사랑님//예상치못한 호응에 신나서 열심히 쓰고 있으니 곧 올리겠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니 감사해요[[으힛]]
lakill 2008.01.30 18:02  
  태국인들 화나면 무섭죠… 가끔은 양보하는게 더 신상에 이롭지요;
s0lov3 2008.01.30 20:39  
  여행기 기다리고 있었어요~~~잘 보고갑니다.
오오 스릴있네요!! 옴마야 재치 있으셔.
뒷편이 궁금해져요~
꼼팅 2008.01.30 21:09  
  lakill님//그러게요~ 몇 푼 아끼려다 봉변당할 수 있단 거 절실히 깨닫고 왔습니다^^
s0lov3님//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여행기 쓰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감사[[하이]]
배낭쟁이 2008.01.31 13:26  
  으악재밋다~~~~~~~~~~~
꼼팅 2008.01.31 22:06  
  으악감사합니다~~~~~~~~ㅋㅋ
쭈앤짱의 쭈 2008.02.01 01:18  
  어째 저 여행할 때의 모습이 겹쳐지네요.
저도 한참을 헤매고 정작 기억해야할 것에서는 같이간 친구 짱과 둘도 정신이 놓았다는...
지금 다시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지요.

암튼 무사하셨다니 다행이에요..
이벤트군 2008.02.01 13:11  
  영수증 관련해서는 아마도 공항에서 인증해주는 택시를 타시건 같네요. 수완나폼앞에 보통 일정수수료 50밧(?)이던가를 받고 택시를 타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택시를 탈경우에는 택시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일이 생기면 공항측에서 배상 또는 책임을 지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만약 불상사를 당하면 영수증에 나와있는 전화번호에 전화해 영수증넘버를 말하면 택시기사는 처벌당하게 되는거죠.^^;
꼼팅 2008.02.01 15:40  
  쭈앤짱의 쭈님// 여행 출발 전엔 사전탐색 및 정보수집의 목적으로, 여행 후엔 쭈앤짱의쭈님처럼 반가움과 추억되새김의 목적으로 여행기를 읽는 거 같아요^^

이벤트군님// 정확한 답변 감사^^ 덕분에 오드리햅반님 이제 궁금증이 풀리시겠네요~ 택시기사가 처음부터 사기칠 마음 먹고 영수증부터 뺏은 거 같아요ㅠㅠ
쭈앤짱의 쭈 2008.02.02 20:28  
  여행기란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다시 사진을 꺼내보듯이 생생하게 여행했던 당시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니깐요. 어떤 감정이었고, 날씨는 어떻고, 그 순간의 하늘색이라든가, 길가를 지나가던 무심한 고양이나 개라든가, 뭐 이런 것이 마구마구 떠오르거든요..하지만 그 풍경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꼼팅 2008.02.03 00:23  
  그래서 소소한 감정이나 풍경, 에피소드들을 까먹기 전에 부지런히 쓰고 있어요^^ 실제 여행일기엔 귀찮아서 키워드만 적어놨더니 빼먹은 게 많더라구요~ㅋㅋ
린우 2008.02.04 00:16  
  저두 에바항공 타고 특별식 먹었는데 과일식이 맛나더군요~ㅋㅋ
방콕-> 타이페이 구간은 완전채식 = Regular Vegetarian Meal 먹지마세요~ 정말 맛없어요 >.<
그런데..타이페이->인천 은 완전채식 = Regular Vegetarian Meal 동일 메뉴인데도 맛있었어요~
아마...대만에 채식인구가 많아서 그런가봐염..ㅎㅎ
그리고 님글 넘 기대되요~~ㅎㅎㅎ
꼼팅 2008.02.04 02:41  
  아~ 대만에 채식인구가 많군요! 담에 갈 땐 린우님의 정보 참고해서 완전채식 신청해봐야겠어요^^ 아님 과일식으로 도배를 하든지..ㅋㅋ
mybee 2008.02.14 02:27  
  사진 너무 예쁘네요~ 간단한 태국어 하면 택시기사들 그렇게 나쁘진 않아여,,
꼼팅 2008.02.14 23:01  
넵~ 저도 동감!^^ 여행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느나라나 나쁜 사람보단 좋은 사람이 훨씬 많죠~ㅎㅎ
멋지구리뉴요커 2008.02.15 09:43  
  오우~특별식 괜찮아보이네요? 저두 담에 한번 신청해봐야겠어용~^^
꼼팅 2008.02.15 13:58  
  채소 좋아하시면 입맛에 맞을 거에요^^ 전 육식동물이라...ㅋㅋ
짐짐 2008.02.16 14:56  
  흥미 진진 합니다....
꼼팅 2008.02.16 17:57  
  저의 고난이 읽는 분들이 즐거움이 된다면...기꺼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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