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아라자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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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아라자로 가는길

출산드라 0 2270

싱아라자로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친구 모모요가 로비나를 가지 않을거라면 왜 싱아라자까지 가냐고 묻는다
그것도 하루만에.....
내가 잇는 사누르에서 싱아라자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 넘게 소요된다
올라갔다 내려오면 하루해가 저물겠다
필수품.. 사탕과 초코렛 과자 여러봉지를 사서 버스를 탓다
자다 개기를 반복하는동안 어느새 버스는 북쪽을 향해 가고 잇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들이 밀집해 있는 누사두아, 사누르
여행자들의 천국 쾌락과 즐거움이 잇는구따.. 고상함이 있는 우붓
발리의 남쪽은 화려하다
남쪽에 사는 발리인들 역시 표정이 부드럽고 친절하다
북으로 갈수록 사뭇 다른 풍경에 넋을 잃는다
초록색보다 더 짙은 ... 태양을 머금고 있어서 빛이 났다
너무나 아름다운 야자숲과 계단식 논을 지나...
벤죠르를 걸어놓은 소박한 마을을 지나고....
하지만
이렇게 그림같은 풍경에 펼쳐져 있는 집들과 사람들의 모습은 북으로 갈수록
초라해지고 그들의 얼굴도 어둡다
어두운 모습의 발리를 처음 느꼈다
옆의 앉은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었다
외국인을 보면 반갑게 말을 걸어주고 웃음을 지어주는 남쪽의 발리인들과는
다른.... 경계의 눈초리...
........
....................

아니다
..........
얘기를 나누는 동안 점점 표정이 부드러워져 간다
옆에 앉은 꼬마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었다
왠지 북쪽을 좋아할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낀따마니쪽이나 꾸따쪽의 있는 끈질긴 상인들은 롬복의 샤샷족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사기를 잘 치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바인들이며..

동남아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발리인의 종교는 생활과 따로 생각할수 없는
생활자체가 곧 종교이다
교리와 경전을 외우고 공부하는것 보다는 신에 대해 노래하고
신을 조각하며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신과 항상 함께 하기에 나쁜짓을 하면
신이 싫어할까 두려워 한다
그래서 나쁜짓을 하지 못한다고...
순수한 발리인들....

위로 올라갈수록 시원해진다
내마음도 서서히 시원해져 간다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싱아라자 터미널에 도착했다
몇명 보이던 외국인들은 로비나로 가기위해 흥정을 하고 있고
난 허기가 져서 음식점을 찾기위해 돌아다녔다
아담한 식당을 발견하곤 미 고랭에 빈땅을 마셨다
왜 로비나를 가지 않냐고 종업원이 또 묻는다.
그냥......
그렇게 두 병을 비우고 사진을 찍었다
늦지 않게 도착하기 위해선 서둘러 버스를 타야 했다
4시간여를 내려가야 한다
아이구....
내려갈때도 올라올때처럼 설레이는 맘 그대로 갖고 내려갈수 있길 바라며
.......
피곤했나보다
차 타자마자 잠이 들어 눈을 떠보니 벌써 사누르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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