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s 아흔일곱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아시아 대륙 남쪽 끝에 닿다!!"(1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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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아흔일곱번째 아시아 여행이야기.."아시아 대륙 남쪽 끝에 닿다!!"(1월19일)

박주찬 1 2640
내가 머무는 숙소에서는
공짜로 아침을 주기땜에 공짜로 식사를 해결하고
약속시간에 맞추어서 레온을 만나러 지하철역으로 갔어~~
싱가포르의 아침 풍경은
다른 대도시 못지 않게 출퇴근 하는 사람들로 바쁘드라~~
숙소에서 부기스 지하철역까지 가면서
지나친 작은 공원들과 거리의 모습...
정말 깨끗했었지~~~~
싱가포르 사람들이 그렇게 질서를 잘 지킨다고 소문나서
정말 그러는지 여기저기 잘 살피게 되고...ㅋ
비교적 잘 지키는것 같은데
그래도 이곳에서도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드라고~~ㅋㅋ
아침시간 부기스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서
레온이 오길 기다리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찾기 힘들줄 알았는데
나는 머리랑 수염을 ?A은 상태라서
못 알아보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쉽게 알아보더라~~~
어디 구경하고 싶냐길래
싱가폴에 대해서는 레온을 믿고
그리 많이 연구하지도 않았고
내가 알고 있는곳은 센토사섬하고 나잇사파리밖에 아는게 없어서
간단히 보고 싶은곳 위 두가지 이야기 해 주었더니
오늘 저녁에는 모레에 있을 인도 음악 공연 연습때문에
저녁에는 함께 있지 못하고
내일은 하루 종일 시간이 되니까
나이트 사파리까지 구경시켜 준다고 하였어~~~
그래서 오늘은 센토사 섬하고 차이나 타운만 구경하기로 하였지~
 

가는 길에 여러 쇼핑센터도 보여주고
싱가폴의 빌딩숲들을 구경하기 좋은곳에 데려가서
빌딩들에 대해서
이 빌딩은 어떤 빌딩이고 저 빌딩은 어떤 빌딩이고...
설명도 해주고....
불교 사원과 힌두 사원에서도
각각의 종교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더라~
레온은 인도음악을 전공하는지라
인도의 문화에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알고 있어서
여러 신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고
힌두 사원의 예절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제사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더라고~~~~
나는 이번 여행하면서 처음 접하게 되는 문화라서
많이 어리둥절 했었는데
덕에 많이 도움 되었지~~~
케이블카를 타고 상당히 높은곳에 케이블카가 달려서
바다를 건너 섬에 들어가는데
전망이 상당히 좋더라고~~~~
케이블카 안에는 각 국 언어로 설명을 해 주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그중에 반갑게도 한국어 가이드 라디오도 있더라~~
너무 반가워서 힘차게 눌러보았더니
고장~~~ -.-


센토사 섬 안에는 여러 볼거리 들이 있었는데
다 입장료를 내야 하는 것들이드라~~ -.-
올라가서 전망 구경하는 것은
케이블카 타고 구경했던 지라 별 아쉬움이 없었는데
섬에 있는 요새와 수족관은 볼만할것 같았는데
상당히 비싸드라고~~~
내가 들어가면 레온도 함께 들어가야 하기에
상당한 부담이 될것 같아서
그냥 돈 안드는 센토사섬 내부 셔틀버스 타고 돌아다니고
센토사섬의 해변을 구경했지~~~
센토사섬의 해변에서 구경을 하다 보니
해변 가까이에 떠 있는 섬도 인공으로 만들고
해변도 인공으로 만들었다는데
잘 만들어서 딱 보면 자연 해변인줄 알겠드라~~~ㅋㅋ
근데 인공 해변의 바위는 쫌 엉성하긴 하드라~~ㅋ
 

센토사 섬에 있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아시아 대륙의 최 남단까지 와서
기념사진도 찍고~~~~
나는 이곳이 아시아의 최남단일지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의미가 있는 곳이드라고~~~
내 아시아여행 97일만에
아시아의 땅끝까지 온 것이지~~~


구경을 하고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조금 쉬었다가
차이나 타운 구경에 나섰어~~~
레온은 중국계 싱가폴 사람인지라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 잘 아는 데다가
마친 중국식 새해(구정) 준비 기간이라
차이나 타운이 구정 분위기로 활기찼는데
여기저기 안내하며서
이것은 어디에 쓰이고 사용하는 방법은 어떠하고...
이렇게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중국식 새해 보내는 여러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달라보이는 문화가
너무나도 재미났어~~~
만약 혼자왔으면 자세한 것은 알지도 못하고
그냥 술술 지나치고 금방 잊어버리고
어느 나라에나 있는 그냥 일상적인 차이나타운 이라 생각하고
일기에도 안올랐을 것인데
여러가지를 알게 되니 가장 흥미로운 곳이 이곳이드라~~


레온이 전문 딤섬집에 인도해서
가장 맛있는 딤섬으로 몇 그릇 사주고...
오랫만에 고급 음식으로 포식한듯....
너무나도 고마웠어~~~
감히 가난한 배낭여행객의 입장으로선 생각지도 못한 음식인데...


그리곤 레온은 공연 연습때문에 돌아가고
나는 레온이 가르쳐준
여러 중국 문화를 되새기면서
다시 한번 차이나 타운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지~~~
나는 여행 처음을 중국에서 시작해서
마무리도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마무리 짓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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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 S$
기부                                    0.2 S$
버스                                    1  S$
케이블카                            10    S$
음료                                    2  S$
음료                                    3.9 S$
지하철                                  1.6 S$
엽서,기념품                          6  S$
간식                                    2.8 S$
물                                        1.1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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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8.8 S$
환산                                  18,000원

싱가폴 2일째 여행 총계    98.8 S$  =  61,750원

97일째 아시아 여행 총계    2,360,542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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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s 여행팁!!! 싱가폴에 관한 이야기!!!


제가 싱가포르를 여행할때는
정말로 운좋게도
베트남 여행할당시 만났던 싱가포르인 친구 레온을 만나
함께 3일동안 돌아다니면서
싱가포르의 이런 저런 사정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화하면서 또, 돌아와서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알게된 사실
몇가지 적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싱가포르가 민주주의 국가이고
사람들은 많은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물론 겉은 민주주의인척 하고 있지만
독재국가라고 합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선거로 대통령을 뽑긴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이름뿐인 직업이고
정치적으로는 아무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나라의 대표로서 명성만 얻는다고 합니다....
싱가포르의 많은 재력가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서
대통령에 많이 출마한다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정당 정치를 하는듯 합니다.....
하지만 거의 일당 독재하다시피 하는듯......
여당은 야당이 자라지 못하도록 억압하는가 봅니다~~
레온과 함께 싱가포르를 구경하다가
지하철 역 계단 앞에서 책을 팔고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레온은 반가워 하면서 기꺼이 책을 사고
싸인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 사람은 예전 야당 총수였다고 합니다...
여당이 워낙 압박을 가하다보니 파산하고
지금은 이렇게 책을 팔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레온은 이 사람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합니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래
한번도 정권이 바뀐적이 없다고 하네요~~
여당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싱가포르에서도 정기적으로 선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여당을 찍게된다고 합니다....
여당에 대해 불만은 많치만
여당이 압박을 가한 야당에게 정권을 맞겼다가는
힘없는 야당에 의해
앞으로 싱가포르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불안해서라고 하네요~
 

싱가포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인들이 휠체어에 앉아 공원을 산책하고 있고
뒤에는 젊은 여인들이 따라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에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싱가폴이 잘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웃 나라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 사람을 고용해서
가정부로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인권 실태는 말이 아니라고 하네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만원 정도 되는 돈을 받으면서
부려먹기는 꼭 종처럼 부려먹는다고 합니다....
잘사는 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안좋은 모습이죠~~
 

요즘 레온과 주고받은 메일중에
영국에서 세계 각국의 행복 지수를 조사 하였는데
한국이 아시아 국가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았고
싱가포르가 그 다음을 이었다고 하면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서로 이야기 한적 있습니다~~
메일 내용의 일부를 따오면...

In Singapore I can say that its correct because we cannot find their roots as we are all decendants of migrants from China, India, Malaysia, Indonesia and other countries. We don't have political freedom, we cannot critise the government, the cost of living is high, we cannot chew gum, cannot throw litters, the weather is always hot, we don't have a true culture of our own, we don't have natural resources, no natural scenary, no space, etc. Its really surprising to say that the Koreans are less happy than Singaporean. Your country is now having a popular film industry that people from all over asia watch. Korea have the best football team in asia, Sumsung, LG, Hyundai, beautiful scenary, 4 seasons, rich culture, Hangeul alphabet, etc. So can you tell me why the Koreans are not happy?

대강 요약해보면
싱가포르는 중국계,인도계,말레이계가 모여 뿌리가 없으며,
 정치적인 자유가 없어 정부를 비난할수 없고,
물가는 높고, 껌도 싶을수 없고 쓰레기도 버릴수 없고,
날씨는 더운데다가,
싱가포르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가 없고,
 지하자원이 없으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도 없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의 영화 산업과 아시아 최강의 축구 실력,
잘나가는 기업과, 훌륭한 문화와,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
어째 행복해하지 않는지 궁금해 하더라구요....
이에 대해서 나름대로 답을 하긴 했는데...
제 영어실력이 딸려서... ^.^;;
1 Comments
parsai 2006.07.30 02:55  
  싱가폴, 아주 좋아하는 곳이고, 그 곳에서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많은데, 또 그곳에서 태어나서 사는 사람들 생각은 이렇게 다르군요. 정말 갑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한국인이 행복하지 않은 까닭은 극도의 경쟁의식이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시스템으로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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