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의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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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바가지...

제뉴인 11 4431
 태국에 들렸다 캄보디아 (프놈펜과 씨엡리업)로 갔는데 주요도로를 제외하고는 죄다 흑벌판일 정도로 낙후되었더군요.  국민을 그리 빈곤에 찌들 게 하는 캄보디아 정부는 정말 무얼 하는 지....  물론 생활 수준과 행복지수는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외국인만 보면 원달라를 달라며 쫓아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그들이 행복하다고 느껴지진 않더군요.
  변변한 대중교통도 없어 일반인은 죄다 오토바이 타고 다니다 그 중 넘어져 피투성이 된 모습도 보았고 그 열악한 도로에 벤츠니 일제차와 허름한 오토바이들이 뒤엉켜서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곡예운전에 뻑하면 중앙선 침범에.. 
 특히 영어만 쓰면 아예 바가지 부터 씌우려 드는 모습은 정말 돈을 차지하고(사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몇 푼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분 더럽더군요.  다시 가고 싶지 않습니다.  태국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뿐이지 오십보 백보고요....  
  돕는 마음에 과하게 쳐주고는 왔지만 외국인만 보면 속이려 들고 바가지 씌우는 모습에 뒷맛이 씁쓸한 여행이었습니다. 

  
 
11 Comments
kosongkia 2011.07.23 21:13  
그렇군요...다음 다음주면 캄보디아 가는데...걱정이 앞서네요...
제뉴인 2011.07.23 22:09  
거기서는 지네 나라 돈 주는 거 안좋아합니다 달라 잔돈도 없어서 아주 자잘하고 사소한 것도 거의 1달라 부터 시작이예요.  술값이랑 몇 몇 먹는 거 빼고 절대 물가 안쌉니다.  바가지 때문이지요 현지 물가는 따로 있어요
제뉴인 2011.07.23 23:03  
안좋은 예기 써서 좀 그렇지만 가게 되시더라도 알고 가는 편이 대비도 되고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글 남깁니다
lololo 2011.07.24 07:27  
불과 몆십년전에  우리나라도 그랬답니다,
저는 그들의 모습을볼때, 언젠가 내가 보았던 시츄에이션이어서 오히려 정겨움을 느낍니다,
그들의 행동이 귀찮아도, 아직 순박함이 남아있어서,즐거움을 느낌니다,
사기치려고 다가와도,바가지 씌우려고해도, 우리는 다알지않습니까?
더럽다하지말고, 정겹게 봐넘기세요....
제뉴인 2011.07.24 14:22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기치는 것.. 바가지 씌우는 것..  여행객들이 다 알진 않습니다..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기에 현지인들이 계속 속이려 드는 것이겠지요. 여행가시는 분들이 어느 정도 대비는 하셔야 할 듯 하네요.  그들의 행동이 귀챦아서가 아닙니다. 좋은 마음으로 돕는 것과 모르고 사기 당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기에 정겹게 느껴지진 않네요..  그들은 못사는 나라니까 사기 쳐도 이해해야 한다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계속 그런 마음으로 현재까지 살아왔다면 지금 만큼 살게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저도 캄보디아 봉사활동 지원도 했지만 여행객으로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합리적인 여행을 한다면 즐거움이 더하리라 생각됩니다
버드나무의초록 2011.07.25 16:40  
담달 캄보디아 갈예정인데 ㅠㅠ 걱정이네용 ㅠㅠ
보라인동초 2011.07.25 18:25  
제뉴인님 안좋은추억을 가지고 계시군요.ㅠㅠㅠ
지피지기면 전승이란 말있지요? 전 이곳 캄보디아가 너무 좋습니다. 간혹 상술에 마음 상할 때도 있지만 꼼꼼히 여러군데 살피시고, 이곳 사람과 사귀다 보면 너무 착하고 순박하시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전 수년동안 이곳에 있지만 알면 알수록 정이 가는 나라입니다. 모쪼록 오시는 님들 그렇게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길떠나는자 2011.07.30 11:50  
캄보디아에서 한 달 간 다니다 들어 왔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는 있지만 글쓴 분의 지적에 적지 않게 공감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가지는 어느 나라 여행의 공통입니다. 여행 가시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사와 좋은 사람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태사랑에서 정보를 얻어서 씨엠립의 툭툭이 기사와 메일로 여러 차례 연락을 받고 그 친구의 소개로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에서 툭툭이 기사를 소개받아서 좋은 여행을 했습니다.
홀로남 2011.08.13 15:39  
캄보디아만 이런 것은 아닙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외국인만 보면 정신없이 바가지를 씌웠습니다.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즐거웠던 기억만 생각하세요.
지난 여행의 기억 중에 좋은 기억이 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헤이호 2011.08.18 00:23  
얼마나 살기힘들면 바가지를 씌울까 전 이런생각이 들던데요. 바가지 쓰는거 저도 싫지만 못사는 그 사람들 보면 참 안됬습니다.
밥튕 2011.08.25 14:32  
이해할려해도 사람들이 너무 여과없이 추한모습을 드러내더라구요 아무리관광객 상대하는사람들이 그렇다지만 ..저 는 여기 슬슬정떨어집니다 .레이디 뚝뚝 외치고는 그냥지나가면 뒤에서 지들끼리 뭐라놀리는말하고 낄낄웃어됩니다.서양여자들한텐 그러지도못하는 찌질이들이 ..꼭혼자있는 동양여자한테그럽니다 비겁한찌질이들 ..베트남과 아주비슷 ㅋㅋ이젠 인상쓰고다닙니다 말도못걸게 ㅋ또뭐라하면 돌아서서 욕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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