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퐁플럭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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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퐁플럭을 가다

리차드권 6 4214
현지답사를 하시고 상세한 설명해주신 죽림산방님께 감사드립니다.

얕은 지식이지만, 죽림산방님의 글에 약간 보충설명을 올리겠습니다!


일단 깜퐁플럭(쁘록, 쁘럭... 다양한 발음!)의 의미는

"깜퐁"(Port, 항구), "플럭"(코끼리의 상아를 의미), 코끼리는 "담다이"라 부르지만, 

때때로  "플럭"이라고도 합니다.

즉, "깜퐁플럭"을 가려면 "롤루스"유적군(쁘레아꼬, 바콩, 롤레이, 쁘레아몬티)을 지나

담다이(코끼리마을)를 약간 못가서 우측으로빠져 강을따라 들어가게 됩니다.

약 3년전 보통 부르는 톤레삽(총키나스빌리지)에서 사건이 큰 일어납니다.

한국업체와 합작으로 "소칭 항만개발회사"가 만들어지고, 이회사는 현재와 같은

톤레삽(총키나스항만)을 만들었습니다.

예전의 상당히 불편했던 보트타고내리기가 매우 쉬워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개발을 했다고 입장료를 1인당 10$을 요구했고, 시엠립의 여행사협회에

일방적으로 통보를 해 왔습니다.

당시 협회차원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금이라 긴긴 협상을 했습니다만,  

여러차례 결렬되면서 다른 쪽 톤레삽의 수상마을을 찾게되었지요!

평소 잘 알고있던 곳이 현재 총키나스의 북쪽마을 깜퐁 "매찌레이"와

남쪽마을 깜퐁 "플럭"을 추천했고, 소칭과 협상이 되기까지 한동안 이 두곳을

손님을 모시고 갔습니다. 우기에는 수량이 그런대로 많아 투어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건기의 플럭은 꼬이욘(캄보디아에서 조립된 건설용 4륜구동차량)을 한시간가량 타고가서

다시 작은 배로 수상마을을 둘러봐야했고, 매찌레이 역시 수심이 얕아 일부 계절외에는

진입이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결국 입장료 2$와 배의 크기에따라 변동요금을

협정하고 다시 진입이 쉬운 총키나스로 손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또한, 1년 전만해도 깜퐁플럭에는 죽림산방님께서 올린 번듯한 건물 티켓오피스가 없었고

당시 어부들과 전문으로 개별관광을 하였던 작은 배들이 모여서 협회를 결성하고

지금의 입장료와 배삯을 정하게 된것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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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키나스 오른쪽이 깜퐁플럭, 표시가없는 약간 좌측에 깜퐁매찌레이, 좌측의 프레악돌은 

총키나스에서 배를타고 3~4시간 소요되는 곳으로 철새들의 도래지가 많아 유네스코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외국의 사진작가와 기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톤레삽에는 이렇게 크고작은 수상마을이 약 500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호수에 접하여(물에 기둥을 박고 사는 수상마을, 배위에 사는 플로팅마을,

   이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도로변, 항구변의 마을 등)살아가는 인구는

2009년 정부발표 대략 3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깜퐁플럭얘기를 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말씀이 흘러버렸습니다.  죄송!!

깜퐁플럭을 방문하시면 다른 수상마을과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진입로가 매우 힘이 듭니다. 우기에는 위 죽림산방님의 설명으로

충분히 진입이 됩니다만, 건기(보통 1월~6월)에는 티켓포인트가 있는 마을에서

꼬이욘(화물트럭)을 타고 1시간정도 들판을 질러서 가야하고, 비용은 추가가 되겠지요!

또는 총키나스빌리지의 항만에서 배를 임대하여 가는게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만,

요금을 최소한 70~100$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편도 약 두시간 소요되구요!


깜퐁플럭의 볼거리는 다른 수상마을보다 집들의 기둥이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둥은 모두 15미터가 넘어야 합니다. 건기와 우기의 수심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지요.

물이 완전히 빠진 건기에 방문하시면 모든 집들이 하늘에 둥둥떠서 구름과 같이

있음을 감상하실 수 있구요, 이곳 마을은 약 600가구 3,500여명의 주민이 생활합니다.

마을의 항구(죽림산방님께서 수상 레스토랑이 있다고 한 곳)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사원이 있고, 사원과 붙어서 학교가 옹기종기 세개가 있습니다.

유치부, 초등, 중등학교까지 모두 있으며, 잠시 배에서 내려 마을구경을 함 해보세요!

도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길게 늘어선 집들과 그 도로를 운동장으로 놀고있는 아이들...

풀어놓은 돼지, 양, 닭, 오리..... 동물의 왕국이기도 합니다.

작은 배를타고 다시 호수쪽으로 나가면 약 1킬로에 걸쳐서 맹글로브숲이 끝없이 펼쳐지고

그 나무들 사이사이에는 수많은 그물들이 쳐져있고, 여기서 잡아들이는

민물생선이 이 마을의 주 수입원입니다.

형편이 된다면 바콩쪽으로 진입하여 깜퐁플럭을 돌아보시고 시엠립으로 돌아올때는

총키나스에 연락해서 깜퐁플럭항구?에서 배를타고 나오면 기장 멋진 하루코스가 될 것입니다.

광할한 톤레삽을 가슴가득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죽림산방님! 잘 도착하셨지요?

귀하께서 올려놓으신 소중한 정보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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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글로브숲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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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퐁플럭마을의 50인승보트(물축제 경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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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게릴라팀들과 함께~~ 깜퐁플럭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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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산방님이 말씀하신 옐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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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기힘든~~ 보트를 타기위해만든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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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V 낚시방송 촬영중인 맹글로브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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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보트는 수상마을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자라나 생활의 터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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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나 호숫가에 만들어놓은 이것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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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설거지장, 세면장, 빨래터....

6 Comments
죽림산방 2011.09.05 17:47  
역시 리차드 님이십니다.
제가 본건 단편적인 부분이고 16년의 시엡립 역사의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올린 자료가 너무 초라 하군요
자료 잘 봤습니다
리차드권 2011.09.06 12:30  
무신 말씀! 죽림산방님의 체험여행기가 가장 훌륭한 길잡이 일 것입니다!
리차드는 얘기하다보면 늘 좀 캐캐묵은 스토리를 말하는 것같아서....
발언, 글쓰기를  자제하는 연습 중입니다.

도를 득하게 되면 비용과 시간, 공간을 가장 조화롭게 조합을 잘한 답사프로그램을
자유여행자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썸웰 2011.09.07 10:11  
정말 죽림산방님과 리차드님께 감사합니다.
지금 "All about 앙코르유적 "책으로 열공중인데....트래블 게릴라 여러분 부러웠어요^^
리차드권 2011.09.08 20:19  
ㅎㅎ트래블게릴라 캄보디아 대표가 바로 리차드입니다.
All about angkor! 한국에서 발행된 최초의 제대로된 유적해설집이지요!
여러 게릴라멤버가 공저한... 이 책 한권이면 웬만한 앙코르유적은 ~~~
시엠립 오시면 연락주세요! 필요하신 안내! 모두 해 드리겠습니다.
쥐찍찍찍쥐 2011.09.18 14:05  
잘봤습니다. ㅎㅎ 가보고 싶군요 ㅎㅎㅎ
수김샘 2011.12.14 00:39  
설명 잘 들었습니다. 곡 가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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