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가족여행 - 2.첫째날(워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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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가족여행 - 2.첫째날(워밍업)

수김샘 5 3750

6시에 일어났습니다. 샤워를 하고 오늘의 여행루트를 점검합니다.

애들을 깨웠더니 애들도 벌떡 일어나는군요.

7시 조금 넘어서 gh에서 나오는 아침을 간단히 먹습니다.

바케트빵 반쪽에 계란후라이, 차한잔이 전부인데, 아침에 많을것을 먹기에는 힘들기에 먹을만합니다 ^^

잠깐 나와서 사전에 구해놓지못한 박물관바우쳐(원래12$, 바우처9$)를 얻었습니다.

조금 쉬다가 숙소앞 길가로 나와서 뚝뚝을 잡습니다.

‘뮤지엄’ 했더니 3$을 부르네요. ‘이사람이 나를 뭘로보고 ㅎㅎ’

빙그시 웃으며 ‘1km, 1$’을 불렀습니다. 타라더군요 ㅎ


8시20분에 박물관에 도착하니 너무일찍 도착했네요.

8시30분에 개관이니까 좀 기다리랍니다.

오늘의 첫손님입니다^^

짐은 1층로비에 맡기고, 애들을 위해서 어학기2개(개당3$)를 빌려서 2층으로 향했습니다.

박물관은 2층부터 앙코르의 유적이 A~F까지 시대순으로 나열돼있고, 각 전시실마다 모니터가 있습니다. (모니터있는 곳의 좌측 또는 우측벽을 보면 버튼이 2개있는데, 그것을 사용해서 한국어안내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학생인 자녀가 있으면 강력 추천합니다. 나중에 유적을 관람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단, 수박겉핥기식이 아니라 조금은 꼼꼼하게 볼필요가 있지요. 우리보다 1시간정도 늦게 관람을 시작한 단체객들은 대충 둘러보고 먼저 나가더군요. 그러면 남는것이 없을것 같아요.

(1층으로 내려와서 마지막코스로 상품판매하는곳이 있는데, 기념품구입을 하시려면 아티산앙코르에서 구입하시는게 더 나을거예요)

2시간가량을 본것같은데, 지루하긴하더라구요. ㅎㅎ


이번에는 프샤르로 갑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잘 치장되있는 곳보다는 그곳 사람들의 실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게 더 좋겠다 싶어서 갔습니다.

시장앞쪽으로는 과일가게, 안쪽으로는 순서대로 주방용품, 옷가게, 금은방, 음식점, 푸줏간 등이 있는데, 애들이 과일가게쪽은 흥미를 느껴서 조금 구입했는데, 푸줏간쪽에 가서는 비위가 많이 상했나봐요.

냄새가 역하다고 빨리 나가자고해서 어쩔수없이 돌아왔습니다.

(1개에 1000리엘인 사탕수수주스-작년에는 2000리엘이었어요)

숙소앞 로컬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어요.

다행히 애들 입맛에 맛나봐요. 괜찮게 먹었습니다.

(쌀국수5000리엘, 록락 2$, 누들복음5000리엘, 음료수3000리엘)

애들은 숙소에서 놀게 하고, 혼자 마실나갑니다.

작년에는 뚝뚝을 타고 오가느라고 못봤던 럭키몰, 앙코르마켓등을 보면서 비아창이랑 요구르트를 사들고 돌아왔어요.

애들은 gh로비에 있는 놀이기구를 갖고 재밌게 노네요.

서울이었으면 애들은 학교가고, 숙제하고, 학원가고 바빴을텐데..

너무 좋대요. 이것이 휴가겠죠.

4시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잠을 좀 청합니다.


이윽고 4시, 같이 톤레삽을 보러가기로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벤을 탑니다.

7명이니까 1/n 하면 비용도 많이 절약되니까 편하게 갑니다.

동행한 다른 분들은 처음 가보는곳이라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느낀대로 설명을 하면서 호수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작년과는 다르게 바뀌어있네요. 선착장입구에 주차장시설이 정비돼있었구요. 주차차단기도 있네요. 거기서 운전하신분이 티켓을 끊어서 우리에게 줍니다.

우리에게 배정된 8인승 보트에까지 안내해주고, 나중에 하선하는곳(타는곳의 좌측방파제쪽)을 알려줍니다.

보트가 호수중앙쪽으로 가는도중

작은보트가 뒤에서 접근해서 어린여자아이가 타서 음료나 맥주를 팔기도하구요.

그냥 동냥을 요구하는 배도 접근하기도합니다.

일단 배는 보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을 지나서

앞에 드넓은 호수만 펼쳐져 있는곳으로 가서 잠시 시동을 끕니다. (우기때는 9000제곱km라죠. 경기도절반은 되는 넓은곳)

그곳에서 사진을 찍던지, 경치감상을 하던지(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경치를 보면 하~하는 감탄사만 생기네요)

잠시후 배는 악어가 있다는 큰보트로 옮겨갑니다. (이런보트가 5개정도 있고, 그중 2개는 우리나라단체관광객이 들리는곳이라고 하더군요-피하세요^^)

딸은 독하게도 뱀을 목에 두르고 사진한장 찰칵합니다(물론 1$)

작년에는 큰딸이 그러더니, 다들 엄두를 못냈는데..

거기서 무엇을 사먹을수도 있지만 우리 짠돌이들은 악어구경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주위구경만하고 다시 보트에 탑니다.

작년에는 쌍무지개를 봤는데, 오늘은 구름이 많아서 제대로 감상할수는 없는것이 좀 아쉽네요~

배에서 내릴때쯤, 배에서 안내하던 사람이 팁을 요구하네요.

아마 중간에 아무것도 사먹지않아서 커미션이 없으니까 대놓고 요구하는것 같아요. 7명이서 4$인가 줬어요.


오는 길에 올드마켓에 내려서 크메르치킨에 갔습니다.

아목, 크메르커리, 프라이드파인애플 (각3$, 밥 리필) 역시 맛있네요.

애들은 프라이드파인애플을 특히 좋아하네요.

밥먹은 힘으로 나이트마켓까지 걸어갔습니다.

닥터피쉬를 신기해하길래 같이하는데, 간지러죽겠대요. 물에다가 발을 제대로 못넣더라구요.

(15분에1$ 또는 2$에 콜라포함 무제한)

이것저것 구경하고 딸의 바지하나 사서 돌아옵니다.

애들은 gh로비에서 놀고 저는 럭키몰가서 내일아침대용으로 먹을 빵과 우유를 사갔고 왔어요.

애들은 10시쯤 잠자리에 들고(서울은 12시니까요) 저는 마트에서 사온 소주를 밖에서 먹기 미안해서 방에서 혼자 먹네요. 람부탄안주에 먹는 소주, 좋아요 ㅎ

작년에는 숙소에 술고래분이 계셔서 3일을 술에 쩔어살았는데, 그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내일은 일출에, 반띠아이쓰레이, 룰루오스 강행군입니다. 애들이 잘 버텨줘야할텐데..


☞ 프사르가 과일의 질은 싸고 좋은편인것 같아요. (망고스틴1kg2$-8개, 람부탄1kg1$-30개)

☞·톤레삽에서 배에 올라타려면 조그만 그물철다리를 지나가야하는데, 정면에서 남자가 한명씩 사진을 찍습니다. 나중에 배에서 내릴때 아이들이 귀신같이 얼굴을 알아보고 접근해서 얼굴이 가운데 새겨진 접시를 보여주며 구매를 강요(?)합니다. 한 개에 3$, 깎으면 2$까지는 됩니다. 이왕 가시는김에 기념으로 하나씩 구입하는것도 괜찮겠죠. 태국에서는 수상시장에서 6천원쯤했는데..

☞ 호수가기전 마트에서 음료정도는 사가세요. 노을을 보면서 먹는 맥주맛은 카~

☞ 7명이서 벤타고, 8인승보트타고, 입장료2$씩 내고 ->1인당 7$정도 들었어요

5 Comments
수김샘 2012.01.05 23:18  
사진넣는법을 까먹었습니다 ㅜㅜ
알려주세요~,
수김샘 2012.01.05 23:19  
그리고 같이 톤레삽호수 갔던분, 이글보시면 쪽지주세요. 사진 공유해요 ㅎㅎ
금도끼은도끼 2012.01.06 20:09  
자세히 적어주시고, 정보도 많이 주시고...1월 말쯤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여행후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직 안 올라오네요^^
수김샘 2012.01.06 23:26  
궁금하신것 있으면 쪽지주시면 알려드릴께요.
제가 기행문은 못써도 설명문은 ㅎㅎ
타이긍정 2012.01.06 21:58  
다음주에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듯 합니다.
벌써부터 다음글 기다려지는데... 빨리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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