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 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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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시엠립 2일째

굿리트머스 3 3447
오늘은 그냥 쉬기로 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큰 배낭이 필요해서 센트럴마켓에 갔는데 65리터를 17불 부르더군요. 75리터는 25불. 18불에 가방커버는 덤으로 얻었습니다.(커버만5불 달라는데, 너 왜 그러니, 이건 당연히 서비스다.하면서 그냥 달라하니 웃으면서 주네요.) 옆집에서 모자를 사려는데 첨엔 3불, 2불 부르길래 2개에 3불 달라하니, 난리도 아닙니다. 웬만하면 사려고 했는데 파는 남자가 흥정하다 전화받고, 또 전화 걸고 하는게 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거예요. 너 그렇게 장사하는거 아니다. 왜 말하다말고 전화걸고 그러니.하고는 돌아서는데 3불 내라고 합디다. 너무 덥기도 했고 일행도 맘에 든다해서 그냥 샀습니다.

럭키마트에 들어서니 에어컨 바람이 그냥...문명의 이기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천국같았습니다. 길가 가게에서 콜라캔 1.1불 부르는거 여긴 0.5불, 망고랑 파인애플 깍은거 해서 1불. 단숨에 원샷하고 잠시 쉬고 나니 정신이 듭니다.
근처 맛사지샵에서 전신 5불짜리 받았는데 실력이 영 아니예요. 좋은 맛사지샵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내일은 그냥 바디튠 가보려구요. 늦은 점심 먹으러 해피피자에 갔습니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시켰는데 이건 뭐, 마가린에 비빈겁니다. 4.5불이나 하는데 아까워서 억지로 먹었습니다. 1.5불짜리 야채볶음밥은 괜찮았어요. 

무선이 되서 아이패드로 페이스타임으로 한국의 지인과 영상통화하니 좋더군요. 버벅거리기는 하는데 무리는 없어요. 구글맵도 미리 저장해놓고 움직이는데 실제 이동하는 제 위치가 표시되어서 편리했습니다. (무선이 안되는데 어떻게 실시간으로 제 위치를 잡는지 신기할따름) 지도가 표시되니 길을 묻거나 거리당 걸리는 시간을 물을때도 좋아요. 

숙소로 돌아와 압살라 저녁을 예약했습니다. 10불인데, 왕복 툭툭 팁 2불은 별도. 
꿀렌이라는 곳이었는데 엄청나게 넓습니다. 몇 백명은 거뜬히 앉을만큼요. 음료는 별도여서 3.5불 앙코르 큰병을 시켰습니다.부페종류는 만족스럽습니다. 흥분해서 5-6개 접시에 담아 먹고 있는데 압살라쇼가 시작됩니다. 사실, 식곤증때문인지 약간 졸렸습니다. 식당을 나와 중앙시장에 갔다가 짝퉁시계가게에서 3개를 구입했습니다. 귀여운 여자애였는데 아주 재밌게 흥정했습니다. 85불에서 45불을 지불하고 카시오전자시계는 덤으로 얻었습니다. 화장도 안하고 옷도 대충 입고 있었더니, 여기서 사느냐, 너 가이드인줄 알았다, 진짜 흥정 잘한다는 칭찬도 들었습니다.ㅋㅋ
펍스트리트도 들렀는데 그냥저냥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 일행이 다리아프다고 해서 동네 맛사지샵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동네 5불짜리 맛사지샵의 수준은 거의 동일한가봐요. 애들이 성의도 없고 킥킥대거나 대충하는데 일행도 좀 실망스럽다고 합니다. 바디튠이 문을 닫아서 거기로 간거였는데, 다시는5불짜리 안받으려구요.

내일은 앙코르와트 일정 시작입니다. 욕심내지 않고 체력이 허락하는 선에서 끊으려고 합니다.
3 Comments
마녀쩡이 2012.03.06 13:03  
그니까. ;; 앙코르와트좀 가봐 ㅎ
근데 생각보단 언니들 많이 다녔네요 ㅎㅎㅎㅎ 시계 대박~! 한국에서처럼만 하면; 언닌 집도 살수 있을꺼야 ㅋ
가을연가 2012.03.07 02:05  
아주 기대되는 여행기를 한편 볼 거 같은데요^^**^^
마녀쩡이 2012.03.09 18:01  
;; 언니 저 두폰이 고장! 또 넘어져서 두폰이 맛이 갔어요 ;; 카톡 ㅠ 안되어요 쪽지 남겨주세요 두폰이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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