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자다온 25일간의 無정보 여행...3일차!!(방콕->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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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만자다온 25일간의 無정보 여행...3일차!!(방콕->파타야)

-겁이- 10 6599


(BGM) Franz ferdinand - Tell her tonight









오늘도.. 역시 개운치 못하게 일찍 일어났다..ㅋ

방음이 안되는 관계로... 옆방의 사운드가 상당히 거슬려따..

그래도 오늘은 이 구지같은 숙소를 뜨는날~ 파타야로 날라간닷~ 캬캬~ㅡㅡㅋ

먼저 Ekamai(동부터미널)를 찾아야한다.




대충 씻구 빠진거없나 확인후.... 일단 나와서..동대문이란곳을 찾아갔다..

역시나 한국인 아저씨가 있어...터미널로 가는 버스편을 물어봤다...

친절히 가르쳐주었지만.....아무것도 모르고온 우리에겐!! 너무나 부족한 설명~!@




일단 시내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사람도 두서없이 있고 막막했다..
(한국의 그런 정류장의 모습이 아니니... 그냥 행길이다..행길..근데 그게 정류장이래..ㅋㅋ환장..ㅠ)



그러던중....할머니가 하는 노점 발견!!!






흐미~ 사진을 찍었어야 했지만... 카메라가 카메라니 만큼..꺼내기 귀찮...

다음부터 여행가면 조그만 카메라도 하나 챙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쨋든... 아침도 안먹었겠다... 잘됬다~ 싶어...




닭고기 비빔밥(?)비스무래한걸... 먹으며...(둘이서 20B) 옆에서 먹는 girl에게 접근..^^;;

다행이 영어를 약~~~~~~~~~~~~~~간 할줄알았다..(유후~~~★)

평생 외갓남자와 얘기한번 안해봤는지.. 수줍음을 마니 탔다..

살살~ 구슬려...결국,

2번 버스가.. Ekamai로 간다는 사실을 체크~~^





2번 버스가 오자 얼른 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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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 기사 아저씨가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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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뒤에... 버스안내양(?)이 보인다...







버스안내양의 발목을 보고... 대장은 기사아저씨가 아닌 안내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체이면 죽는거다..)





버스를 타고 자리를 잡으니...

안내양이 와서 버스요금을 받고... 무슨 우표(?)비슷한걸 줬다..

Ekamai에 도착하면 호출하게 하려고...

이 버스 Ekamai가는거 맞냐고 재차 물어봐 확인했다..ㅋㅋ


창가쪽에 앉아... 밖에 구경하며 가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몰렸있고...

오토바이가 쓰러져있고... 사람이 피흘려 넘어져있는게...

사고가 났나보다...

교통시설이 사고나기 딱 좋게 되있긴해...





한 30분? 정도 갔나?

안내양이 내리란다..

얼른 내렸다..

내려서 여행책자를 폈는데... 먼가 허전하다..ㅡㅡ;;;








여행계획서가 없다~~~!!@!








먼가 현실에 동떨어졌지만... 그나마 우리여행의 지침인 계획서를 두고내린거다..ㅠ.ㅠ

머리속엔 백지한장..들어있는데...







이때부터..우리의 無계획 無정보 여행은 시작되었다...

(설상가상? 22일남았눈뎅...ㅠ)







X도 모르고 와서... 그나마 계획서까지 잃어버렸으니... 조만간 안들호행 하겠군..ㅠㅠ


마음을 재정비하고... 터미널에 도착해서 파타야행 버스표를 샀다..

근데 이상한건.. 표를 사자마자!!! 버스로 안내하는 사람이 다가와 끌고갔다..


이상한데 끌려가는건 아닌지...재차... 확인후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사진을 못찍었넹..(카메라들고가서 찍은게 머니?ㅋ)

버스안엔 기사말고 쓸데없는(?)사람 3명이 더탔다...

한명은 중간에 탄사람한테 요금걷기..(이사람은 그렇다쳐..)

한명은 차안에서 비디오 틀어주기..ㅋ 안나오는거 조정하기..(워낙에 끈켜대서...)

한명은 ...... 모른다..ㅋ 왜탔는지...





이 버스는 중간중간에 사람을 계속 태웠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등버스라서 그렇단다...ㅋ

1등 버스는 다른데서 탄단다...ㅠ(멀 알아야지...)





가는동안 섭이녀석은 음악듣고 위닝하며 시간보내고...

난 틀어주는 티비를 응시하고 있었다....





내 인생에서.... 원치 않아도... 닥치고 TV를 봐야하는경우가 종종있다..

그 중하나가... 자주 안보는 친척어른들 집에 왔을때....

닥치고 TV나 봐야한다..ㅡㅡ;; 그럼 친척중 한분이 이러겠지..

"겁이는 여전히 말이 없구나~!" ......그럴리가요...;;;;

그런의미에서 이번 명절엔 낮에 재밌는것좀 해라!!(맨날 폴리스스토리..)





어쨌든,,,,

태국에서도 장시간 버스를 타면... 닥치고 TV나 봐야하는 상황이 오는데... 이때는....ㅋ

30초나오고 찌지직~~ 다시 1분나오고 찌지직~~ ㅡㅡ^ 또 찌지직~~~

짜증이 정수리까지 뻐쳐오른다...

에라 눈이나 붙이장..




그러던중...돈 걷던 뚱보아저씨가 다왔다며 내리란다..





내리면 책자에 나와있는거 처럼 썽태우,택시등등 마니마니 있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그러나.






썰~~렁~♨ 아무것도 없다!!!






아~~놔~ 진짜.. 머니? 이건또...ㅠ(이러면서도 여기가 터미널인걸로 머리에 인식!)

해변가였다... 서양애들이 재미나게 놀고있었다.. 때앙볕에 그을려가며..







우리는 상대적으로 물이 깨끗하다는(책자에...) 좀티엔비치~로 가기로했다..

핫파타야는 알카자쇼나... 나이트라이프를 즐길게 많다고 하고..

핫좀티엔은 물이 깨끗해 물놀이 하기 좋다고... 책엔 써있다..ㅡㅡㅋ

섭이가 어렸을적에 패키지로 왔을때.... 파타야에서 알카자쇼나.. 뭐..등등을 다 봤다고 해서...

우린 물놀이나 할생각에 핫좀티엔으로 결정!!





일단 큰건물이 많아 보이는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 뜨거운 태양아래.. 짐이 차곡차곡 쌓인 배낭들고.. 방향도 맞는지 모르고.. 얼마나 먼지도 모르고...

택시며 썽태우는 왜 안보이는건지....ㅠ





그러다 편의점 발견...+_+~★ 들어가서 일단 식히자~~ㅡㅡ;;





들어온김에.. 물이랑 이것저것 생필품..(안챙겨온것도 많아서...ㅋ)사고~ 열 충~~분히 식히고...ㅎㅎ

점원한테 "핫좀티엔"으로 가려면 어케해야 하냐고 물어봤다...





점원왈.."Here is hottzomtien~"





.... ㅡㅡ^...ㅋ




장난하니? 아~놔~ 얘네 왜케 말길을 못알아듣지?(속으로 이러면서..)

편의점을 나와 걷고 걷고 또 걸었다... 걷다보니... 썽태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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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썽태우는 요런식으로 생겼다..우리가탄건 당연히 가리막이 없는..아주 션한..ㅎㅎ








우리? 태국어 모른다...


쟤들도 영어 모른다~


좀티엔 비치는 가야한다....ㅡㅡ;;









근데 썽태우기사도 하는말이... 여기가 Hottzomtien이란다.


책자를 살펴봤다.

파타야 터미널에서 Hottzomtien 까진 썽태우로 15분.

파타야 터미널에서 Hottpataya 까진 썽태우로 5분.



Hottpataya가 hottzomtien으로가는 중간지점이라고 판단. 우리의 생각은 이랬다.








파타야터미널--------->Hottpataya------------>Hotzomtien
(우리위치)...................(중간지점).............(최종목적지~빙고~~★)






썽태우타고 hottpataya 출발~(바가지써서 100B날림...<---나중에 알고보니 10B...ㅆㅂ!!)

Hottpataya에서 숙소 알아본결과 넘 비싸...(책자랑 600B차이..켁~)역시 목적지인 Hottzomtien이 낫겠지? 출발~!(역시 100B날림)




내려보니 아까 거기네?ㅡㅡㅋ





결과는 이런것이었다...ㅠ.ㅠ








Hotzomtien----100B----->Hottpataya
(처음위치)<----100B----(여긴 왜갔니?)






저런짓을 하다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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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길가에 숙소에다 짐을 풀었다...

600B으로 좀 비싸긴했지만...성수기이고 에어컨룸인걸 감안하면..괜찮았다..(돌아와서도 후회가 없으니...)

방도 넓었고...전에 있던 방이 그지같아서 였는지 여긴 너무 좋았다.






해변에 왔으니... 슬리퍼부터 사야게찌?^_^;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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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편하게 차려입고 군것질부터 하기시작...






날씨도 더운데 얘네는 이런걸 팔고있다...ㅡㅡ;

덕분에 맛있게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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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티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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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끼니는 때워야 하므로 해변가 레스토랑을 찾았다..(돈도많아?ㅋ)






태국에선 노점이 대센거를 파악못한 우리들...

컨셉은 초저렴 여행으로 잡고 이런데서 먹고있다..ㅡㅡ;;

암튼,,,;;;

음식나올동안 장난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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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짓이 조낸~ 없었다..ㅡㅡㅋ

얘네들 주문받아가면 아주 세월이다~ 세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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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대략 이런게 나왔다... 맛이 태국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버섯은 갖고온 고추장 찍어먹었다..^__^



한가하게 밥먹고... 좀 쉬다가... 나와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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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의 호텔들...걍~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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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건없는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션한게 최고징~~ㅋㅋ 정말싸보이는 쪼리...하나 샀다. 갈때 버리고 가야지..ㅋㅋ




수영하러 파타야 온건데..ㅋ 날이 벌써 저물어 수영은 당연히 글렀다...

"도대체 우리 파타야 왜온거야,,,? 쓰레빠 사러왔냐?" ㅋㅋ 이런말하며..

이것저것 먹을거나 사갖고 드가서 에어컨룸이고 하니까 쉬기로해따..(여행 머하러 왔닝?)

이제부터 말그대로 자유여행이니..계획도 좀 짜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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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 좀사고~~ㅋㅋ 여행다니며 늘은건 마신 맥주의 종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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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분위기가 늘씬 풍기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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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다보면 이렇게....백인 할아버지들이...젊은 현지인끼고 다니는걸 자주본다.
대략 비호감..ㅡㅡ; 걍~ 이런곳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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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다...아~~주 달아보이는 망고와 망고스틴 발견~+_+
바로 질러줬다~ㅋㅋ 양손에 잔뜩 쇼핑하는모습(과일이 싼편이라....)







그래도 해변가에 미련이 남아 비치에 나갔다...

아무래도 수영은 오버다..ㅡㅡ;(하는사람도 이었지만..)

걍~ 사진이나 찍어야겠다..하고..옆에 현지인 있길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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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찍어준사진...ㅋ 맘에 안들어 백인한테 다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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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장소에서 백인이 찍어준사진... 크~~~~~ 이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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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맥주안주거리나 좀 살까해서... 요론걸 사봤다...
이 날씨에 연탈불이 왠 말이냐만은.. 얘네들은 이렇게 맛있게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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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앞에서.... ISO엄청 높여져 있었나보다... 나중엔 더심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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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요거 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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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는 넘 흔하니.....벗겨진 망고스틴 사진..^^ 마늘같이 생겼지만..조낸~ 달다~ㅋ
그런데 망고가 워낙 달아서... 망고에 손이 더많이 갔다..^^ (아~놔~ 지금도 먹고 시펑~~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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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내부... 반대편에 침대가 있고..여긴 앞쪽.. 상당히 편하게 묵었었다....




TV를 켜니.. 한국드라마도.. 한다.

머 조낸 오래된거라... 촌티가 팍팍 나긴하지만..(배종옥씨가 20대 처녀로 나오던데...)

채널을 돌리니 무협채널인지... 사조영웅전을 한다~!!! (징거거~~)

음악채널에선 주로 외국가수들이 마니나오고..

이렇게 TV좀 보면서...

한참 먹고 마시고~~ 있다가...

"ㅆㅂ~ 올만에 일기나 써볼까?" 하며.... 펜을 잡는데..

섭이가 바닷바람이나 쐬러 나가자고~ 나갔다.

분위기 그럴싸한 곳을 발견~ 자리 하나 차지하고 맥주랑 간단한 안주를 시켰다...(유일한 자랑은 온갖종류의 맥주를 다마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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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안경도 끼고~ ㅋㅋㅋ 아~ 좋당~ 한게없네?ㅋㅋ



날은 이미 어두워...바다는 보이지 않았지만...

백그라운드에 잔잔한 파도소리가 깔렸다..

이날..이런저런 얘기를 마니 한것같다...

썽태우사건하며... 태국에대한 느낌등...(앞으로의 계획은 별 얘기없고..ㅡㅡㅋ) 여행얘기도 하고....

보통 칭구들 사이에서 하는 얘기나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머~ 오늘 이동하다~ 고생하다~ 뻘짓하다~ 끝났지만... 농구경기하다가 작전타임정도랄까? 아무튼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그래서인지 내일은 여행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10 Comments
-겁이- 2006.10.20 12:21  
  변환을 640으로 했더니...가뜩이나 못찍은 사진 더 볼게 없네요..ㅎㅎ;; 다행히 친구가 전에 약간더 크게 변환해 올려놨더라구여... <a href="https://thailove.net/taesarang/new21/bbsimg/zboard.php?id=travelpic2&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신망고&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638" target="_balnk">-> 클릭 <-</a>
-겁이- 2006.10.20 12:23  
  루트의 스포가 있지만... 관심있으신분들은 클릭해 보세요..^^
heromin 2006.10.20 12:48  
  참 재미있습니다. 언릉 올려주시길 기둘리고 있어요 ㅋ
화니사랑 2006.10.20 14:08  
  젊은 분들이 젊은 열정으로 쓴 글이라서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합니다. 계속 올려주시구요 공부 열심히하세요.
다음에 태국 가실때에는 저도 좀 끼워주세요. ^ - ^
느리게 걷기 2006.10.20 14:09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글이 빨리 빨리 올라와서 좋다는......^^
잠만 자다 왔다는 제목과 달리, 비록 중간 중간 실수도 있고 사고(?)도 있지만 많이 다니시고 즐거운 여행 하신 것 같네요~
특별한 일 없이.. 그저 순조롭게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보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동행한 사람과 정을 쌓아가는 게 진정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여성분들은 함께 여행간 친구와 서로 맘상해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성분들은 오히려 관계가 돈독(?)해져 오는 것 같아요~ ^^;) 
다음에 이어질 여행의 전환점이란게 뭘지.. 궁금하군요~ 기대합니다..ㅎㅎ 
jjung~ 2006.10.20 18:52  
  오늘도 역시 재밌네요~ ^ ^ 내일 발생한다는 여행의 전환점이 무슨 사건일까 기대됩니다. ㅎㅎㅎㅎ
보라사랑 2006.10.21 01:15  
  넘 잼있어요...방금 첫회부터 다 읽었어요..저도 여름에 요기 좀티엔 갔다왔는데..ㅋㅋ 넘 생생하네요.....셤이 별로안남아서 중독되면 안되는데.....다음 것도 넘 기대되네요..
순진무구녀 2006.10.22 09:17  
  넘 잘봤어요^^ 사진이랑 설명이 같이 되어있으니 참 보기도 편하고 좋으네요~ 저도 1월에 방콕에서 팟타야로 이동할 계획인데 넘 좋은 정보가 되었삼^^
-겁이- 2006.10.23 00:17  
  ㅎㅎ~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겁이♡ 2007.02.25 01:04  
  여기서도 살살 구슬렸네ㅡ.ㅡ;;
나 삐져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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