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기(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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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기(4편)

남나라 0 2923

여행 3일째..아침에 눈을 뜨니 9시경이다. 밖으로 나가니 햇살이 눈 부신 싱그러운 아침이다.
어제는 다른 호텔을 알아볼 시간도 없고, 마사인 방이 풀이여서 하나 남은 패밀리룸(침대4개, 42,000원)에서 혼자 잠을 잤다. ㅠㅠ. 그것도 오늘 예약이 되어 비워주어야 한다.



카운터에서 다른 호텔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바로 옆집의 라와룽(La' Walon, 0361-757234, www.lawalongotel.com)을 추천한다. 여행사는 이 곳 뽀삐스1 거리에 있는 MBA를 추천해 주었다. 아침에 첵아웃하고 짐 옮겨 옆집의 라와룽에 첵인하고, 여행사 가서 이틀 후 출발하는 족자카르타행 왕복 비행기표를 950,000루피에 구입한다. 6만원 정도면 되는데 현지에서 급하게 구입하려니 비싼 가격이다. ㅠㅠ


정오에 어제 예약한 봉고가 도착했다. 북쪽으로 30분 가량 달려 회원을 픽업한 후 30분 가량 북쪽으로 더 달려 타만아윤 사원에 도착해 공원같이 꾸며진 사원 내를 한 바퀴 산책 하고 나와 길 건너에 있는 코코넛을 10,000루피에 먹는다. 땀을 흘린 후 마시는 코코넛은 맛 있다.



다시 남서쪽, 바다 쪽으로 30분을 달려 그 유명한 따라롯 사원에 도착한다. 입장료를 내고 사원으로 가는데 많은 상점들이 있어 쇼핑을 할 수 있다. 큰 박쥐도 상점 앞에 있어 구경꾼이 모여있다. 파도가 세고 밀물 때여서 사원을 건너 가지 못 했지만 언덕 위에서 보는 경관은 멋 있었다. 따라롯이란 물과 육지 즉 물위의 사원이라는 뜻이다. 언덕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점심을 먹는다. 숙소 주위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멋 있는 바다를 보며 먹는 점식은 운치가 있다.



이어 남쪽으로 50분쯤 달려 발리의 최남단인 울루와뚜 사원에 도착한다. 치마(싸롱)을 입고 허리띠(슬렌당)을 메야 입장이 가능하다. 절벽 위에서 보는 경치는 아래 바다의 부서지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사진을 찍는다.



그 곳에서 오후 6시부터 야외 공연장에서 시작하는 께짝댄스를 관람한다. 입장료 50,000루피.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 민속 춤으로 '께짝께짝' '우~우~'를 반복한다. 특히한 춤이다.



7시에 다시 북쪽으로 20분 쯤 차를 타고 씨푸드로 유명한 짐바란에 도착한다. 오늘 저녁식사 시간에도 역시 비가 내린다. 웬 비가 저녁마다 내리는지...해변에서 식사를 하지 못 하고 실내에서 또 식사를 한다.



태이블을 안내받고 입구에 진열된 해물을 선택하고 100g당의 가격으로 주문을 한다. 랍스터, 오징어, 도미, 조게 등을 시켰다. 랍스터는 작은 것 900g에 315,000루피(3만천5백원)이다. 연 이틀 고생한 운전기사가 고마와 식사를 같이 하는데 음식이 오자마자 그 기사는 눈치도 없이 랍스터를 혼자 2/3정도 홀라당 먹어 버린다. ㅎㅎ. 계산서를 보니 해물, 식사, 음료수 651, 000루피에 15%정도의 s/c 98,000루피를 합하여 749,000루피(7만4천9백원)를 지불한다. 발리의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음식값 외 거의 15%의 추가 비용이 있다. 일일당 3~5만원의 가격을 예상해야 한다.



숙소에 혼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앞의 바에서 과일(700원), 과일쥬스(700원), 빈땅맥주(1000원) 한 병을 시킨다. 서양인이 점령한 이 가게에 혼자 있는 것도 익숙해졌다. 이제 자주 들러는 이곳이 편안하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문다.



*귀국해 통장을 확인하니 100만루피를 ATM에서 현금카드로 빼면 당일 환율에 따라 변하지만 106,718 ~108,444원이(2월 중순기준) 통장에서 빠졌다. 루피에서 0하나를 빼면 거의 원이다.



*위의 일정은 정오에 시작해 오후 9시경 마쳤는데 역시 디스커버리 몰 앞의 Bali Sightseeing에서 3만원의 호가에 nego하여 봉고와 기사를 25,000원에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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