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칠백년(?) 고도 - 족자로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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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칠백년(?) 고도 - 족자로 입성

Tommy 1 2030
2007년 11월 18일(일)
보르부두르 - 족자카르타의 말리오보로
▶보르부두르 사원 입장료 US$ 11
▶교통비
버스(보르부드르 - 족자) 10,000
버스(터미널 - 말리오보로) 2,000 - 4번 버스 이용
▶숙박(모니카?) 120,000 * 2박 = 240,000
▶저녁 70,000
▶기타잡비(식사 및 간식)


이번엔 다행이 족자 터미널까지 가는 버스이다.
버스는 착한데, 버스 안내군 정말 안착하다. 보르부두르까지 올 때 가격을 뻔히 아는데, 2배를 넘는 가격을 받는다. 내가 막 따졌다. 근데 못들은척 손님도 없는데, 좁은 버스를 왔다갔다 한다.

결국 조금은 거스름돈을 더 받아냈으나, 마지막 거스름돈은 안주고, 내 눈을 피한다. 아마 그놈도 내가 하는말 알고 있으면서, 꿍하니 모른척 한다. 한 대 때려주고 싶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내가 가는곳을 알고 내릴때 설명을 다 해준다. 그놈 다 알면서, 돈 얘기는 못듣는척ㅋㅋㅋ

터미널에서도 4번 시내버스를 타고 드디어 족자의 배낭여행자 숙소가 많이 몰려있는 말리오보로 거리로 갔다.
서울에서도 낯선 곳에서 시내버스 타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먼 타지에서 노선도 복잡하고, 행선지도 잘 모르고,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시내버스로 이동했을때의 뿌듯함과 조금은 긴장하면서도 해냈을때의 성취감이 너무 좋다.
난 천생 여행자의 피가 흐르나 보다.

말리오보로에서 소소라자와 샛길로 들어서 숙소를 잡는데도, 인도네시아 사람 나를 가만히 안둔다. 어느 숙소를 들어가 방좀 볼려고 하는데도, 그 앞에서 지켜서서 자기가 소개시켜 준거처럼 내 앞에 있는다.

나, 토미도 제법 아시아쪽 여행했다. 이런 삐끼들 다를줄 안다. ㅋㅋㅋ
그냥 무시한다. 항상 흥정은 숙소 스탭이나 주인하고만 한다. 암튼 방을 잡고, 잠시 쉬고서는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소소라자와에 있는 fm cafe인데, 인도네시아는 스테이크가 싸다. 가끔 물소의 질긴 스테이크도 있지만, 제법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

식사후에는 말리오보로에 쭈~욱 펼쳐진 야시장을 구경했다. 역시 새로운 곳을 가면 시장구경이 젤 재미있는거 같다. 그 사람의 문화와 기념품 쇼핑, 눈요기 거리, 맛난것도 먹고... 무엇보다 저렴하고, 사람들과 부딪히며 이야기 할 수도 있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야시장 한 켠에 돗자리 피고 야식파는 곳에서 인니 친구를 만들었다. 뭐, 별로 통하는 말은 많지 않지만, 몇 마디의 인니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친구 만들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건, 돗자리에 앉아 야식을 즐기다보면 노래부르는 친구들이 그룹사운드로 출현을 한다.
그리고, 그 밥상 앞에서 노래한곡 뽑고, 용돈받아서는 다른 밥상앞으로 간다.

나를 위해 한국 노래도 한 소절 불러주었다. 물론 나는 공짜다.ㅋㅋㅋ
이래서 헝그리한 배낭 여행자가 좋은거 같다.

그래도, 그 인니친구 돗자리에 넘 손님이 없는거 같아, 맥주 한 병 팔아주고숙소로와서 잤다.

토미의 여행사랑 - http://www.travelove.net/

1 Comments
앨리즈맘 2011.08.01 15:40  
입장료를 다 달러로 내는군요 현지돈은 안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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