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저가 여행 3탄] 구찌터널과 빈떠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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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저가 여행 3탄] 구찌터널과 빈떠이 시장.

바람여왕 0 4211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오늘은 무얼할까 하다가 우선 아침운동을 하자 싶어서 준비를 하고 나왔다.  역시 공원을 2바퀴 돌고 아침시장으로 갔다.  시장의 노점중 한곳을 골라 밥을 먹었는데 20,000동이란다..  이게 맞는 금액인지 원...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무얼할까 고민하다 베트남 전쟁당시 베트콩들이 땅을 파고 숨어들었다는 구찌터널을 가고 오후에는 빈터이 시장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구찌터널 투어는 신카페, 등에서 반나절 투어로 운영을 하는데 가격도 싸지 않은데 방문지역도 한곳 뿐이라서 내가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다..  게다가 전날 구찌로 가는 버스를 발견했기 때문에, 게다가 유명한 관광지이므로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서 분명 대중교통편이 있으리라 생각했기때문이다.

 

구찌로 가는 버스는 벤탄마켓앞의 버스정류장에서 13번 버스가 출발 한다.  버스를 타고 1시간여를 가고 나서야 구찌에 도착한다.  이곳은 캄보디아 국경이 그리 멀리 않은 곳인듯 했다.  마을은 생각보다 꽤 큰 곳이었고 내려서니 오토바이기사 (쎄옴)가 다가와 구찌터널은 25키로나 떨어져 있고 왕복 80,000동에 가자고 한다.  구찌에 도착하면 바로 터널이 있으리라 기대했던 나는 참 실망스러웠고 마을 그어디에도 인포나, 영어가 가능한 사람이 없다.. (물론 쎄옴기사도..)비용도 비용이지만 이 땡볕에 25키로나 되는 거리를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서 간다고? 젤대그러고 싶지는 않다.. 어찌할까 고민하는데 그나마 조금 영어가 통하는 관계자를 잠깐 봤는데..구찌터널로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고 25키로 8만동은 싼가격이라고 한다..

 

그냥 포기하고 마을이나 둘러보다 가도 된다고 생각하며 오토바이 기사를 떼어내고 돌아서는데..2가지 방법이라고 했는데 1가지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다... 그 방법이 혹시 버스는 아닐까? 그래서 근처의 금은방(돈이 있으니 어느정도 영어를 하리라 기대하고)에가서 물으니

영어가 살짝 된다.. 구찌터널로 가는 버스가 있고 버스 앞면에 baodao 구찌 라고 적힌 버스를 타면 된단다.. baodao는 터널이라는 뜻이다.

 

버스를 타기전 목이말라 얼음을 가득 넣은 사탕수수쥬스를 2000동에 샀다.  버스는 한참을 마을을 지났고 기사는 친절하게 내가 내릴곳을 알려주었다.  입장권을 끊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별다른 안내표시가 없다.  다들 투어로 오니 가이드가 안내해서 필요가 없나보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건 왼쪽으로 강을 향해있는 선상 레스토랑들  그리고 바로 보이는 거대한 사찰.  역시 호치민을 기념하고 있었다. 용으로 만들어진 중국 스타일의 높다란 전각도..  그곳을 지나쳐 한참 안으로 들어간다..  가는길이 맞나 걱정스러웠는데.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관광객들이 보인다.  아무래도 내가 출구 방향으로 들어간듯 싶다. 

 

터널 입구에서는 국적을 물어보더니 영어가이드가 바로 가능하고 한국인 가이드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단다.. 1명의 손님에도 1명의 가이드가 붙어서 일일이 안내해 주는데 들어가서 바로 한글비디오를 시청한다.  어차피 영어가이드라 혼자온 일본인과 함께 투어를 했다.  터널은 사람이 다니기 굉장히 좁았고 특히나 더운날씨에 정말 힘들었다.  그들의 무기제조, 생활, 식당, 등을 보여주는데..결론은 자신들의 자부심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혼자온 일본인은 의학박사로 휴가로 짧게 베트남을 방문해 사이공에서 택시를 빌려타고 왔다고 한다.  그의차를 얻어타고 돌아오던중 함께 빈터이 시장에 갔다.  짐(그는 바로 공항으로 가서 7-8시간을 공항에서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을 근처의 식당에 맡기고 이른 저녁을 함께 먹고 시장을 둘러보았다.  이곳 시장을 둘러보니 베트남의 대부분의 공산품과 많은 물품들이 중국에서 들여옴을 확인할수 있었다. 

 

사이공 이후 무이네로 이동할 예정이라서 무이네행 버스편을 알아보았다.  빈터이 시장의 터미널이 아닌 다른곳에서 무이네행 버스가 출발한다고 한다.  저녁이 되자 그는 공항으로 향하고 나를 데탐거리까지 태워다 주었다.  이제 무얼할까 망설이다가 빨래를 했다.

내일은 짐을 챙겨들고 무이네로 이동해야겠다.  하루에 20여편이나 있다고 하니 서두를 필요는 없으리라...

** 사진은 어느정도 진행되면 한번에..블로그에 올릴 예정입니다..
여긴 사진 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http://blog.naver.com/carol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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