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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고을 0 647

난 사실 여행중 술에 취한 날이 많았다,

사실 난 특별히 취미가 없는지라 오로지 술한잔 하면서

여기저기 뒷골목길을 기웃거리고 다니는게 나의 취미가 분명하다,

술이 취한 날이 많다보니 우연찮게 여러 수많은 이야기 거리도

많은것도 사실이고,

나야 형식,격식 틀에 갖힌 모든것을 거부하기에

난 오직 내가 느끼는 감정대로 흘러갈뿐이다,

한적한 벽지 코구멍 만한 구멍가게에서도 마시고,

시엥윤 달밤 삼거리에서도 마시고,

그런데 난 홀로 식당이든 술집이든 들어가는건 원치않는다,

어쩐지 왠지모르게 내가 나도모르게 홀대받는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난 이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기에 난 항상 술을 마시려면

내가 좋아하는 형태의 장소를 고집한다,

 

그런데 내가 아주아주 편하게 들랑달랑거린곳이 

퐁살리 아줌마와 미남 노총각이함께 운영하던 케이티비다,

퐁살리 아줌마와 함께 케이티비를 운영하는 미남 노총각은 

중국인인데 하여간 몸집도 괜찮고 잘생긴건 분명하지만 

한성깔한다,

그언젠가 내가 케이티비에서 술한잔 하고있었는데

밖에서 왁자지껄 소란스럽길레 밖으로나가봤더니 

바로 이 미남 노총각이 웃통을 벗어제끼고 식식거리고 있었는데

상체가 실하니 잘빠진것이 퐁살리 아줌마가 반할만 하더라,

난 간간히 케이티비 영업이 끝난후에도 홀에서 

이 노총각과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어울려 술을마셨는데

하여간 나에게는 순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것이었다,

난 사실 담배를 싫어하기에 담배를 안피우는데

이노총각은 담배를 피울때마다 나에게 담배를 권하는데

난 거부하는것도 분위기상 안될것 같기에 

일단 받고 뻐끔담배라도 뻐끔뻐끔 거리는데

이 노총각은 분위기좀 잡고 담배연기 조명등위로 멋지게 뿜어 올리는데,

퐁살리 아줌마 술을 안마시는지라 멀뚱멀뚱 분위기 잼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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