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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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솔직하고 싶다,

향고을 12 920

 

내가 무앙씽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자전거를 타고

이마을 저마을을 기웃거리던때의 일이다,

 

나야 맨날 빈둥대는몸,

오늘도 난 자전거를 타고 어기적어기적 아주 천천히

길을 나섰는데,

내가 농보아 로로 세멘트 벽돌로 엉성하게 지어진

콧구멍만한 구멍가게 앞을 지날때였다,

 

난안다,

콧구멍 가게옆은 억새지붕에 대나뭇살 벽체로 지은 

단층 오두막집인데,

그래도 로로마을에선 인물반반하고 몸매좋은 

새댁이 살고있다는것을,

그리고 새댁 남편은 어쩐지 새댁에비해

신체 조건은 부실하다는걸 난알고 있었다,

사는것도 변변하게 보이지도 않기도 하지만 

새댁남편은 무슨일을 하는건지는 모르지만 

내가 새댁 남편을 본것은 딱한번뿐이 전부다,

간혹 저녁무렵, 

새댁은 바나나 농장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는지

통통기에서 내리는 새댁 손에는 엄청큰 바나나 대공이 들려있었다,

 

내가 콧구멍 구멍가게 앞을 지나는데 새댁 오막살이집앞에서

빨개벗은 새댁 어린 아들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난 그냥 지나치려다 호기심에 잠시서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아이에게 집으로 들어가서 

자라는 뜻으로 슬리핑슬리핑 말하였는데,

 

며칠후,

난 새댁이 오해한걸 알았다,

내가 로로 마을을 지나고 있었는데 콧구멍 구멍가게앞 길가에서

로로마을 퐁살리 아줌마들이 모여 잡담중이었다,

난 흥미가 동해 잠시 쉬어갈겸 콧구멍 구멍가게 앞에 멈춰섰다,

퐁살리 아줌마들은 나를 잘알고 있기에 

나에게 반가운 눈인사를 건네는데,

아차, 내가 눈치를 보아하니

새댁이 나에대한 고발을 하는듯 한데,

내가 새댁한테 잠을자자고 했다고 하는것 같은데,

그런데 결론은 로로 아줌마들이 새댁아줌마 말에 

수긍을 안한다는 사실에 난 기분이 좋았다,

 

 

 

12 Comments
서피현 2019.09.06 22:33  
뭔가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향고을 2019.09.07 11:11  
로로마을은 힐링되는 동네였습니다,
사람들도 온순해서 좋았구요,
감사합니다,
타이거지 2019.09.07 08:09  
솔직하기..갱장히~어렵습니다.
자신에게 조차..솔직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ㅡ.ㅡ'
더이상..솔직할 수 없습니다...
향고을님의 매력이죠^^.
향고을 2019.09.07 11:14  
솔직하면 울 타이거지님 아니신가요,
솔직,담백,무공해이신 타이거지님,ㅎㅎ
울산울주 2019.09.07 19:36  
향고을 님
1.
루앙남타에서 무앙씽 가는 길이
산길이라 멀미가 심한가요?
2.
무앙씽에 마땅한 숙소가 있을 까요?
향고을 2019.09.07 20:28  
1.루앙남타에서 무앙씽까지 산길을 타고 60km,
약2시간40여분 걸리는데요,
현주민들과 버스를 타고가는 맛은 고향집을 찿아가는 맛이 아닐까요,
전 무앙씽 올라가는 주변 풍경들을 정말 좋아합니다,
산길이라도 보통 일반적 사람인 경우엔 멀미를 걱정 안해도 되는듯해요,
그런데 요즘 무앙씽 올라가는 여행자는 소수일것 같아요,
저녁시장이 없어진건만 봐도 무앙씽이 예전하곤 판이하단 생각입니다,
2.숙소는 몇군데가 있는데 중국 빈관으로 바뀐곳이 있고
4만낍에서~7만낍 정도인데요 사실 4만낍 숙소보단 그래도 7만낍 숙소가
가성비가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무앙씽은 딸랏싸오 새벽시장은 분위기 후끈 볼만합니다,
예전만해도 딸랏싸오 새벽시장에 외국 여행자들이 북적였건만
요샌 아마 예전 영화가 한시절 꿈처럼 사라진듯 하구요,
외국 여행자가 확연히 줄어들었으니 분위기도 썰렁한것이
인터넷이 안되다보니 밤엔 독수공방 외롭다는 생각입니다,
몬테백작님께서 무앙씽에 갔다오셔서 엄청 실망한것을 보고
제가 쓴글이 독이 됐나하는 자책을 해봤지요,
하여간 예전과 지금 무앙씽 분위기는 천지차인건 분명합니다,
혹시 가시더라도 실망은 말아주세요,ㅎㅎ
전 항상 그리운 무앙씽입니다,
아마 전 내년1월 복수여권 만들면 무앙씽에서 머물듯 합니다,
울산울주 2019.09.08 00:37  
60킬로 거리에 2시간40분이라
길이 나쁜 거겠죠

2박 정도만 해볼까 합니다
당연히 향고을님 올린 글 땜시 거기 가볼려고요
향고을 2019.09.08 08:53  
길은 나쁘다고 할순없고 2차선 포장도로인데요,
산길을 올라가면서 버스 속도가 빠르질 않아요,
슬금슬금 올라간다는 표현이 적당할거 같아요,
무앙씽의 변화~
1.타이루 게하와 댄느아 게하1은 중국빈관으로 바뀌었고
  타이루 게하 맞은편 게하는 폐쇄 됨,
2.저녁시장이 없어짐,
3.로컬보더를 통하여 들어오던 중국인도 확연히 줄어듬,
4.가라오케는 완전 파리 날림,
5.무앙씽 분위기를 알수있는 현상은 가라오케가 폐쇄수준이란것,
6.가라오케 여인들은 눈을 씻고봐도 없음,ㅎㅎ
7.KTV영업안함,퐁살리아줌마 다시 국수장사말고 중국식 밥집운영,ㅎㅎ
8.억새지붕이 양철지붕,벽돌집으로 개량되는중,
9.딸랏싸오 가는 도로 좌우로 상가가 들어섬,중국 초시도 생김,
10.학생들이 고교 졸업후 루앙남타,위앙짠,루앙푸랑방등으로 진출,
11.아카족 수공예품 파는 아줌마들이 루앙남타에 내려와 영업중,
하여간 무앙씽은 예전하곤 분위기가 딴판인건 확실하네요,
루앙남타도 외국 여행자가 많이 줄어든듯 보입니다,
분위기도 예전만 못한건 확실하구요,
하지만 루앙남탄 wifi 사정은 좋습니다,
울산울주 2019.09.08 09:53  
18일 출발 예정인데요

이번 여행은
루앙남타. 무앙씽. 우돔싸이. 퐁살리 코스로
글쎄, 체력이 견뎌줄려나 모르겠습니다
향고을 2019.09.08 14:52  
루앙남타는 버스 터미널이 두개인데요,
보통 외곽 터미널에서 내리게 되는데
외곽 터미널에서 루앙남타 타운까지는 약10여km,
미니트럭 공동부담시 1만낍에서1만5천낍입니다,
미니트럭은 부르는게 값인지라 서두를것 없이
차분히 흥정하면 됩니다,
무앙씽을 가기위해선 타운안 작은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야하는데요,버스시간은 하루 네다섯 차례,
막차가 15시30분쯤이고 버스비 2만5천낍 였어요,
나이트 마켓에서 외곽터미널 방향으로 약10분 걸어가면
작은 버스터미널 입니다,
무앙씽 가시면 솔직한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올려주시구요,
중국 밥집하는 퐁살리 아줌마 소식도 궁금하네요,ㅎㅎ
랄라랄랄랄랄 2019.09.27 02:00  
루앙남타까지는 가봤었는데.. 님 글을 보니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방문하고 싶네요.
향고을 2019.09.27 18:44  
가보세요,
가보시고 여행기 부탁,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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