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아주 짧게 3일 일정했습니다.
28일 저녁 7시 15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직항을 타고 씨엠립에 내렸습니다.
그래도 국제공항인데...
시골냄새라니!!!!!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가본 공항이 인천공항밖에 없어서 모든 공항이 그럴것이라는 착각속에 살고있었습니다.
학생때 못해본 자유여행!의꿈을 안고 비자를 받으러 갔습니다.
정말 복잡한 과정을 가진 비자 수속을 밟고 겨우 공항밖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앞에 환하게 손을 흔들어주고있는 저의 뚝뚝기사님이신 쯔윤이 저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저보다 나이많은 오빠였는데.....
영어도 잘하고 정말 여행내내 도움도 많이받고....ㅜ
캄보디아 사람들이 잘먹는 음식도 맛도 보여주고 그랬었습니다. 보고싶네요....ㅠ
숙소인 장원빌라로 가니 사장님께서 저희를 기다리시고 계셨었습니다.
열쇠를 받고 여장을 풀고 잠을 자고 일어나서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코스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첫날은 앙코르톰을 포함한 앙코르왓까지 그 주변 주요유적군을 보았습니다.
앙코르왓을 보는 것은 저의 오랜 염원이었고 꿈이였지만
네....그 많은 계단은 저를 시험에 들게 했습니다.
왜 보러왔는지........ㅜ
위로 위로 오를때마다 저의 관절과 근육은 끈임없는 한계를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유적이 만들어진 의도대로 정말 사람을 저절로 겸손하게 만드는 계단이었습니다.
앙코르 유적의 묘미는 관광객들이 흘리는 땀의 결실인겁니다!(응?)
땀을 흘린만큼 많이본다는 뭐...그런.....;;;;;
앙코르유적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수 없는 기쁨이었다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ㅎㅎ
나름 체력에과 근력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앙코르 유적이 내준 시험에는 그리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햇는지 그다음날 아침에일어났더니
다리에서 비명과...... 근 5년만에 느껴보는 알배김현상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일출을 시도하기위해 아픈다리를 이끌고 갔으나 실패....-_-..다음일정으로 갔습니다.
일단 가면 불타오르고 대충을 용인할 수 없는관계로 또다시 계단을 보면 뭐에 홀린듯 충실히
오르고 보고 내려오고.....그렇게 했더니.....
오후일정전에 숙소에와서 잠시 쉰다는게.....그냥 쭉 그다음날 아침까지 쉬었습니다....-_-;
저는 완전 떡실신 한상태에서 그냥 잠이 들어버려서 몰랐는데 엄청난 비가왔었다더군요.
어차피 깨어있었어도 나가지 못했을꺼에요....ㅎㅎㅎ
삼일째날이 그렇게 밝아오고.....
떡실신을 한 15시간정도를 하고나니 힘이 나고 다리가 많이 풀려있었습니다.
그래서 롤로스 유적군을 갔습니다.
확실히 일찍가니 사람도 없고 보기도 좋긴하더군용...
여행하실분들은 한시간 먼저 움직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ㅎㅎ
일찍가서 후딱보고나왔더니 쯔윤이 어제 못간 쁘레아칸이 중요한곳이니 거긴 봐야한다고 데려다 준다더군요.....글서 쁘레아칸도 보고나오고 했습니다....ㅎㅎㅎ
여튼 제가 무슨복을 받았는지 정말 좋은 뚝뚝이 오빠를 만났더라구요...ㅜ
장원싸장님과 함께 오후에는 톤레삽에갔습니다~~
싸장님을 가이드로 모시는 영광을 안고!!!! 톤레삽으로 출발!!!!
확실히 싸장님이 설명을 해주시니, 첫날 저녁에 압사라공연보면서 먹은 부페음식의 고수향에 놀라고 멍만때리다가 압사라언니들 이쁘다고 감탄한거빼고는 별로 느낀바가 없었는데 그 공연의 의미를 알수 있는 놀라운 학습효과를 경험했습니다.
싸장님덕에 구경한 서민 재래시장의 신기함과 베풀어주셨던 옥수수의 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옥수수맛이 자꾸 생각나네요.....
싸장님이 추천해주신곳이라그런지 원달러를 외치는 애들도 없고,
손흔들어주고 웃어주고 사진기에 포즈취해주는 귀여운 아이들을 볼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비록 매우 바람이 불고 구름님들이 해를 가리는 바람에 일몰에 또 실패를 했지만.......
바다같은 호수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ㅎ
그날 저희랑 같이 톤레삽가셨던 세분의 여성여행객분들 지금도 여행 잘 하고 계시겠지요?
부러웠습니다...저도 그렇게 여행을....ㅠ(회사를 때려칠수도 없고.....ㅠ)
대학생 남자분! 정말 부럽더군요....ㅎㅎ 아직 씨엠립에 있겠네요...ㅋㅋ 재밌게 잘 보고가세요~ㅎ
싸장님 3일동안 저랑 제친구를 먹이고 재워주신거 정말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뚝뚝기사인 쯔윤을 소개시켜주신거 정말 감사드립니다.
쯔윤소식을 한번씩 물어봐도 될까요?ㅎㅎㅎ
빨리 좋은 여성을 만나서 결혼해야할텐데....ㅎㅎㅎ
올 연말이나 내년에 다시 씨엠립 가려고 계획잡고 있습니다.
그때 꼭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