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일차 - 끄라채 3일차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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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일차 - 끄라채 3일차 4.26

apsarsangkor 1 3171

아침 일찍 일어나 버섯 오물렛과 바케트 ,커피 ,바나나쥬스을 먹고
오늘은 급 돌고래가 보고 싶어져 깝비로 출발 결정


게스트 하우스 앞에 있는 툭툭이 기사에게 깝비 얼마 인지 물어보니 13.5불...

웃으면서 너 바가지 씌우면 죽는다

그러자 10불 미만은 절대 가지 않는다고 한다.

으흠...석유가 올라서 그러나??? 8불이라고 들었지만...

프놈 삼복까지 가려고 했는데...생각 해보고 전화 할게라고 얘기 한후

매니저에게 오토바이 렌트는 얼마인지 물어보니 7불

그래서 오토바이로 결정

내 기억 속에는 배 타는 곳이 앉아서 멍 때리기 좋았다

그래서 오토바이가 편할것 같아 오토바이로 결정 했다.

"여기도 경찰이 헬멧 안 쓰면 잡아?"

그러자 매니저 왈

"경찰 자는라 안 보여요"

예전 씨엠립이 생각나 기분이 좋아졌다 ㅋㅋㅋ


샤워 한후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고 고고싱~~


먼저 프놈 삼복으로 이동


깝비까지는 17km이며 프놈 삼복은 3분의2 지점에 있다.

깝비 가는 길에 표지판이 있으며 표지판에서 우측으로 300m정도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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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처럼 93m... 허걱 높다...

군대에서 1073고지가 부대였는데... 한국 떠나온지 오래 되었더니 100m만 되도 높다는 생각이 든다

총 3개의 법당이 있다

그중 재미 있는 것은 왼쪽 법당에는 고아나 시주 하러 오는 사람들이 머무는 집이 있다.

템플 스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국인도 머물수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요금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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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계단을 3개를 올라가야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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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절에서 머무면서 공부 하는 릇

오른쪽은 절에 비구니스님이신... 이름을 까먹었다..


도착했을때 릇은 집밖에 평상에 앉아서 나를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너 이름이 모야?"

"...."

"형이 지금 캄보디아 말 하거든 잘 들어봐. 너 이름이 모야?"

해맑게 웃으면서

"릇이요"

"너 지금 여기서 모해?"

"막대기로 원숭이 쫗아 내고 있어요"

그 때 비구니 스님이 망고를 접시에 담아서 들고 왔다

"너 집이 어디야?"

비구니 스님꼐서

"여기가 집이지"


언제가부터 아이들에게 아빠,엄마 어디갔어라고 묻지 않게 되었다.

종종 우는 아이들이 있어서다.

갑자기 시무룩 해져 있는 릇에게 내 고물 소니디카를 건네주면서

"함 찍어봐"

"..."

"쉽다. 해봐 이거 누르면 돼.먹지만 말거라"

"ㅋㅋㅋ"

그렇게 둘이 원숭이 찍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원숭이들을 쫗고 있는데

옆에 앉아 계신 비구니스님은 망고를 원숭이에게 주시고 계신다.

원숭이들에게는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나쁜 놈 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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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여기 원숭이 많어?"

"네 많아요"

"몇마리 있는데?"

"100마리 넘게 있어요"

"너 세어 봤어?"

"..."

"너 100까지밖에 못 세지?"

"200,300...10000..."

"농담이야 임마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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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형 사진 찍어도 되냐?"

"..."

옆에 앉아 계시던 비구니 스님

"응 찍어도 돼"


앞쪽에서 찍으려고 하다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슬며시 뒤에서 찰칵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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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원숭이들은 어떻게 하면 다가 갈까 고민 하는것처럼 보였다

우리의 릇 막대기 들고 출동!!!


식사가 끝나고 릇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젤 꼭대기에 있는 법당을 보고 깝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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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다시 법당으로 돌아가시는 스님들

정면에서 찍으니 노스님께서 인상을 쓰셔서 얼른 죄송합니다 하고 뒤에서 찍으면서 따라 갔음)


깝비 도착 후 매표소 직원에게

"돌고래 많아요?"

"지금은 더워서 많지는 않지만 있긴 있어요"

"몇시가 제일 좋아요?"

"아침 일찍,오후 4시이후가 가장 많아요"

"네 이따가 올게요"


다시 숙소로 이동후 식사

점심 볶음 국수 ,라임쥬스 ,바나나 쉐이크


식사후 잠시 휴식...


(역시 어디든 열대 지방은 무조건 점심에는 쉬어야 하는군 ^^)


오후 3시에 숙소에서 깝비로 다시 이동 (대략 1시간정도 소요 시속 30~40로 만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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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배 선착장

위에 계단에 매표소가 있으며

1인은 9불,2인 이상은 7불이며

건기와 우기에 따라 배타는 시간이 다르다고 매표소에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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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 구름을 보면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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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가...렌즈가...

사진을 찍으면서 망원에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하루 였습니다.

보통 3마리 정도 무리지어 3그룹 정도가 보였습니다.

배를 오래 타지 않고 5분정도 나가니 바로 보이더군요.

바로 앞까지는 오지 않고 배에서 20m 정도 밖에서 계속 배 주위를 돌기 시작합니다.

먹이를 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배의 시동을 끄고 잠시 후 돌고래의 숨소리 "푸아~~"가 주위에 들립니다.

숨쉬는 시간이 굉장히 짧은 편입니다.

뱃사공 아저씨 설명에는 50마리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지 않고 눈으로 보면 얼굴이 가끔 보이는데 주둥이가 없고 사람의 웃는 얼굴처럼 생겼습니다.

인터넷에 검색 해 보시면 망원으로 찍은 해맑은(?) 돌고래 사진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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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보면 상어 같아요

크기는 대략 2미터 정도 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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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동안 제가 가장 욕을 많이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사냥 시즌이라 사냥 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아주 큰소리로 욕을 조금 많이 했습니다.

뱃사공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나쁜 사람이라는 말에 더 욱해서 욕을 했지만 선착장에 돌아와

관리인에게 물어보니 현재는 사냥 시즌이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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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바라본 낙조


배에서 내린후 한시간정도 선착장에 앉아 메콩강을 바라 보았지요

정확한 강폭은 모르지만 어림잡아 200미터 이상은 되어 보였습니다


다시 왔던 길로 숙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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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강변 앞에 있기 때문에 일몰을 보면서 맥주 한캔 마시고 오늘 하루를 마쳤습니다.


오토바이 렌트 7불

깝비 배값,입장료 9불


버섯 오물렛&바케트 1.75불(7000리알),바나나쉐이크 1불,커피 3000리알

볶음국수 1.5불,바나나 쉐이크 1불,라임쥬스 3000리알

맥주 한캔 1불,카스테라 5000리알
1 Comments
아고고박 2012.04.27 12:48  
ㅠ.ㅠ 액박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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