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캄보디아 촬영여행 보고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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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캄보디아 촬영여행 보고서 1

리차드권 9 5485
1998~2009년까지는 참 다양한 방면, 다양한 소재로 캄보디아를 비롯한
인도차이나의 문화, 관습, 자연과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TV방송촬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리차드는 2년반 홀로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때로는 상상할 수 없는 극한 오지로, 6700고지의 설산으로, 유명관광지로,
술과 차의 고전이라 일컷는 곳으로, 여러곳의 골프장도 많이 갔네요.....!
 
너무나 아팠던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2011년 8월! 제 2의 고향인 캄보디아로,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분들이 참 좋은 영상들을 많이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한국에서는 리차드의 복귀를 어떻게 알았는지, 바로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리차드가 없는 동안 제작된 방송물들이 더 훌륭하다고, 다른 분을 섭외하라고.....!
극구 고사했습니다만, 대한민국 방송사상 최대의 작품을 같이 하자는 제의에
그만, 팔랑귀 리차드가 넘어가고 말았네요!!
방송 일의 복귀는 바로 글로벌대기획 "슈퍼피쉬(Super Fish)" 였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촬영여행은,
KBS슈퍼피쉬, EBS 세계무형문화유산, sbs똘레삽, K-TV김주영의 메콩강,
TV조선 아시아헌터, sbs보도국 국제지원사업, sbs교양 여행의 기술까지......!
연말연시 여행업이 주종목인 성수기 두달을 제외하고는,
매일 방송소재 발굴, 현장촬영의 코디네이트와 몇 편에는 출연까지 한,
리차드로서는 전력을 다 했던 11개월의 대장정 이었습니다.
 
이미 기억들은 아물아물~~~!
메모리 용량초과로 인해 저장되지 못한 기억들은 영상으로 직접보시고,
지금부터 지난 시간들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KBS 슈퍼피쉬: 3개월 동안 세차례나 촬영팀이 캄보디아를 다녀 갔습니다.
   오늘은, 슈퍼피쉬와 함께 똘레삽여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10월 똘레삽의 만수위를 시작으로, 대호수 주위를 거의 세바퀴 돌았네요!
   프놈펜 입국-깜퐁루앙-우동-깜퐁 치낭-치눅두루-프삿-바탐방-반테 민쩨이
   -시엠립-깜퐁톰-껀달-프놈펜 출국!
 
   촬영팀은 똘레삽을 한바퀴 돌고 말았지만, 리차드와 비서는
   똘레삽의 수많은 수상촌을 찾아 다니며, 장소 헌팅에만 열흘 정도가 소요되었고,
   두번은 시엠립에서 오른쪽으로 출발해서 돌고, 한번은 프놈펜에서 왼쪽으로 돌고,
   "Great Lake Tonle-Sap" 말 그대로 정말 대단한, 거대한, 위대한 대호수입니다.
   몇 해전 후배 윤00씨는 경주용 오토바이로 한바퀴를 돈 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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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도는 캔비페브리케이션에서 옮겨 왔습니다!
 
   너무나 거대한 똘레삽(이하, 호수로 표기)을 어떻게 소개드려야 할 지...
   건기말(4~6월초)에 완전이 남중국해로 물이 빠져 버리면,
   호수는 제주도 1.5배 정도의 크기로 작아지고 수위는 채 1미터가 안되는 곳이 많아
   어선이 다니기 힘들 정도가 됩니다. 물론 시엠립-프놈펜의 정기여객선도 중단! 
   그러나, 우기가 끝날 무렵(10월말~11월초) 호수는 커질대로 커져서 한국의 경상북도
   면적을 상회하게 되고, 수심은 12미터를 육박합니다.
 
   11월말 캄보디아는 전국적인 물축제를 열어 풍어를 기원하고,
   12월부터는 대대적인 어로작업에 들어갑니다.
   결정적인 시기는 12월말~1월초의 약 열흘!! 호수의 물이 급격하게 남중국해로
   빠져 나가며, 강과 연결되는 곳에서는 그동안 호수의 풍요로운 환경에서 잘 자란
   엄청난 물고기들이 강물에 휩쓸려 남하를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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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과 깜퐁츠낭 중간쯤. 우동 근처에 깜퐁 루앙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깜퐁루앙의 고기잡이 방식인 "다이"이며, 대형정치망 그물입니다.
 
   물살에 휩쓸려 내려오던 물고기들은 생존이 달린 "다이"를 잘 피해가야 합니다.
   불과 일주일 남짓, 다이작업은 그리 긴 시간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데요,
   10~20분에 그물(그물입구 지름 25~30미터, 길이 200~250미터, 그물 끝은 열려있슴)을
   한번씩 기중기로 들어 올리면, 한번에 2~5톤의 물고기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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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끝을 열면 한번에 2~5톤의 물고기가 쏟아집니다.
 
   이런 "다이"들이 똘레삽강에는 수백대가 설치되고,
   단 일주일이면 이 거대한 물고기 잡이는 끝이 납니다.
   일주일만에 잡아들인 물고기는 약 200~400만톤 정도로 추산!
   대한민국의 내수면, 연근해 어업으로 1년동안 잡는 물고기는 약 40만톤 이라는데,
   이런 경이로움을 어떻게 영상으로 담아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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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가라 앉을 듯한 고기들~~~
 
   올해 1월초 깜퐁루앙의 물고기 축제는 캄보디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구매자와
   물고기를 다듬어 일당을 챙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잠시나마 큰 동네
   하나가 강변에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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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초 만들어 지는 새로운 동네....!
 
   깜퐁루앙을 뒤로 하고, 5호국도를 따라 호수의 북쪽으로 10여분만 이동하면,
   바로 나즈막한 산이 보이고, 아름다운 불탑들이 눈앞을 막을 것입니다.
   바로 이곳은 앙찬 1세가 15세기 중반, 제국이 망한뒤 다시 앙코르로 도읍을 옮겼으나,
   다시 타이에 쫒겨나면서 거주하였고, 체이 짠타 2세 왕은(1618~1622)는 다시 우동에
   도읍을 정하기도 합니다. 잠시 들러서 산정으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사원과
   오래된 불탑, 주변의 멋진 경관들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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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가는 길의 일몰
 
   우동에서 약 30~40분이면, 호수와 똘레삽강이 만나는 깜퐁 츠낭입니다.
   깜퐁 츠낭(그릇-캄보디아에서 주로 많이 쓰는 질그릇, 제조의 본산지)은
   말 그대로 츠낭(그릇)을 거래하였던 항구도시였을 것 입니다.
   지금도 캄보디아의 대부분의 질그릇과 도자기는 이곳 깜퐁 츠낭을 중심으로 제조되고, 
   국제 NGO 단체의 지원을 받은 많은 가구들에는 불가마가 있고, 도자기를
   만들고 있으니, 한번쯤의 체험도 좋은 여행이 될 것입니다.
 
   깜퐁츠낭의 부둣가를 찾아 보시면, 어시장이 있고 비린내를 한껏 뿜어내는,
   활기한 어부들과 상인, 베트남인, 크메르인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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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퐁츠낭의 활기 넘치는 어시장
 
   다시 5번국도를 타고 좀 더 북쪽으로 이동하면, 오른쪽으로 작은 도로가 나오고,
   조그만한 간판에 "치눅두루"라고 영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한참을 달려 나가면, 서서히 마을과 호수가 나오고.....!
   치눅두루는 고기잡이용 통발을 의미합니다.
   마을의 이름대로 이곳은 통발로 고기잡이하는 모습을 어디서든 볼 수가 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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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잠시 후 깜퐁플럭을 가야해서 요기까지만, 올립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똘레삽 전체를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9 Comments
푸카키호수 2012.09.01 21:23  
리차드님 방가워요 할매가 둘러본 툰래샵 호수는  세발에 피  네여 지금부터  공부좀 하겠네요
세군데 밖에 못봤어니  방송 나오면  차분하게 보겠습니다  항상 많은 여행자를 위해서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습니다  리차드님 보구잡아서  캄에 또 가야 될것 같습니다  ㅎㅎ
아무튼 열심히 일 하시는  리차드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그라고 재차 부탁은 건강 생각하셔서 이슬이는  쬐끔만 좋아하셔요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
리차드권 2012.09.02 14:19  
d아이구, 큰 누님!! 잘 지내시지요??
지난 8월 한달은 어케 가 버렸는지?? 이젠 기억도 아물아물합니다.
너무 바삐 댕겼는지, 뱃살이 좀 빠져서 허리띠가 안 맞아요! ㅋㅋㅋ
이슬이 말고, 요즘은 C1 으로 묵는디......ㅎㅎㅎㅎ
늘 건강하세요! 빨리 오시구요!
평화의쉼터 2012.09.02 11:08  
리차드님 안녕하세요
방비엥 블루게스트하우스입니다
항상활기차고 여행하시는분들을 위해서 동분서주하시는거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리얼한 사진들만보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저도 언젠가는 제대로 캄보디아를 여행하고싶은데.....ㅠ
언젠가는 시간 왕창내서 캄보디아로 넘어가겠습니다
가서 이전 신세도한번 갚고싶구요
항상 건강하십시요
리차드권 2012.09.02 14:22  
무신 신세가 있습니까! 전혀~~~!
참 특수밀수해 가신 아그 둘은 잘 크나요? 저도 몇 일 전 그집에가서,
한달짜리 두마리 분양해 왔습니다.
아직 어항을 못구해서 커다란 플라스틱 통에 넣어 두었는데,
가까이만 가면 막~~ 울어 댑니다. 괴기 달라고.....ㅎㅎㅎ
늘 건강하세요!
평화의쉼터 2012.09.12 11:59  
신세진건 변함없는 사실이구요
리차드님과함께 구입한 악어들이 잘크고있습니다만
더크면 어쩔지 답답합니다
커서 악어들이 설마 나를 잡아먹지는 않겠지요? ㅎㅎ
땡깡 2012.09.02 13:18  
안녕 하신지요 ~~~
사진만 봐도 가슴 이 벅차 오르네요 ~~~~
t.v. 출연한 다큐 도 잘 보았구요 ~~~~
이제는 전세계적인 스타 되셨네 ㅎㅎㅎ

다큐 볼때도 마눌님 한테 잘생긴 저남자 내칭구 ~~~~으쓱으쓱 ㅋㅋ

아 여행가고 잡다 ~~~~~아 ~~~ 사슴이 노는 시엡립 에 가고잡다 ~~~~

건강 하시고 ~~~~ 만날날 이 있겠지요 ~~~~~~~~~~~~~~~~~~~~~~
리차드권 2012.09.02 14:24  
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
사슴이 노니는 시엠립~~~ 대박임다!!
사슴사진 한장도 담 글에 올려야쥐~~~~!
건강하시고 쪼깨만 참으시소! 곧 3월이 올건데.....
피노키오70 2013.03.12 11:50  
하..이래서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신거군여..감사합니다..가서 꼭 뵙고 싶네여!!!
어찌 해야 할까요? ^^;;;
김상수 2013.11.05 18:10  
좋은 정보입니다. 그런데 깜퐁 루앙이 구글지도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데요.
어디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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