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 앙코르톰 인근의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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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 앙코르톰 인근의 유적지

개굴아빠 0 2814
인도 여행이 한 달도 남질 않았다.

작년 여행기를 얼른 마쳐야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절반도 채 못 썼으니...... ㅠㅠ


앙코르톰에서 승리의 문을 나와 자전거 페달을 느긋하게 밟았다.

아, 아니구나.

식사 후에 근처에 있던 현지 가이드인듯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반떼이 쓰레이까지 자전거로 1시간 쯤하면 갈 수 있을 거란다, 단 자전거를 잘 탄다는 조건하에.

그렇게 못탄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기에 거기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오전보다는 좀 더 힘주어 페달을 밟았다.

하지만, 근처를 돌다보니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반떼이쓰레이는 뒷날 가기로 했었는데 이날 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자전거로는 족히 2시간은 걸릴 듯한 거리였다.

어쨌든 이쪽은 경사지가 거의 없어 자전거 타기에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제일 먼저 만난 유적지는 톰 마논.







다른 유적지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풍경.

현지 아이들이 모여 제기 비슷한 것을 던지며 놀고 있었다.







길을 가다보니 오래된 나무가 건물 잔해를 휘감아 돌고 있는데 아무런 표지판도 없다.

그냥 지나가기엔 왠지 발걸음이 멈추어지던 곳.

그건 아직 따프롬을 보지 않았기 때문.



따께오.

솔직히 고백하자면 따프롬이나 따께오 등의 많은 유적지들의 이름은 일년이 다되어가는 지금 거진 잊어먹은 상태이다.

유적지에 대한 해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어쩌다보니 이번 여름에도 다시 가긴 한다만 다시 가게되면 이번에는 유적지가 주는 그 느낌만 충실히 느껴볼 생각이다.

어쨌든 아래 사진은 따께오라는 곳이다.


많은 사원들의 꼭대기가 좀 높은 편이라 위에 서면 아래가 시원하게 또는 아찔하게 보이기도 한다.


따께오의 가장 높은 곳 한 가운데 할머니(또는 아주머니?) 한 분이 앉아 계시더만.

부처상이 있기에 삼배를 하고 1$인가 시주함에 넣었더니 아주머니께서 색실을 손목에 묶어준다.

여행자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란다.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동안 계속 손목에 묶고 다녔다.






참, 따께오 계단은 경사가 급해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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