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톰 - 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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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톰 - 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

죽림산방 7 4350
오늘은 앙코르 톰을 보러 가요
 
앙코르톰은 그냥 하나의 사원이 아니에요. 자야바르만 7세가 만든 캄푸차 데사의 마지막 수도 랍니다. 그곳에 가면 자야바르만7세를 위한 바이욘, 화려한 국가사원 바푸온, 소마공주를 만나는 피미엔아까, 왕국의 연병장 코끼리 테라스, 왕실의 불교사원 쁘레아 발리라이 등 수많은 사원이 있어요
 
앙코르 는 산스크리트어인 나가라>노코르>옹코르>앙코르로 도시, 혹은 도시국가란 뜻을 가지고 있어요. 톰은 크다 라는 뜻이죠
그럼 큰 도시, 큰 도시국가를 뜻한답니다.
 
그는 이전에 있던 도시의 토대위에 확장하여 만들었어요.
가장 먼저 이 부근에 도시를 만든 왕은 아소바르만1세(889-910)인데 그는 지금의 장소에서 남쪽에 있는 프놈바켕을 중심으로 야소다라푸라를 건설하였죠. 이후 라젠드라 바르만 2세(944-968)는 피미엔 아까를 중심으로 도시를 만들었어요. 그것이 현재 앙코르 톰의 원형이라고 보고 있답니다.
 
앙코르 톰은 전체 길이 13.2km, 한 변의 길이가 3.3키로의 정 사각형의 도성을 폭 100미터의 해자가 감싸고 있어요. 외부 성벽은 라테라이트로 만들었으며 높이는 7-8미터 랍니다.
 
성벽은 방어를 위해서 외부는 수직으로 올렸어요. 내부는 흙으로 언덕처럼 경사를 주어 방어가 쉽게 했어요. 그리고 도성의 네 모퉁이에는 쁘라삿 츠롱이라는 사원을 만들었는데요. 종교적인 의미도 있지만 수비를 위한 망루의 개념이 더 강했던 것으로 본답니다.
 
이런 사각의 성벽에 드나드는 출입문이 다섯 개 있어요. 앙코르톰의 중앙사원인 바이욘을 중심으로 사방에 동, 서, 남, 북의 문들 만들고 왕궁 앞으로 다시 승리의 문을 만들어 총 5개의 문을 만들었어요.
 
또한 바이욘을 중심으로 폭 25미터의 도로를 사방으로 만들었어요. 그 도로를 중심으로 앙코르톰은 크게 네 구역으로 구별이 되요.
 
북서쪽은 왕궁과 바푸온 피미엔 아까 등 왕을 위한 구역이 되요. 북동쪽은 작은 사원들과 왕실광장들이 있어요. 그리고 남쪽은 석조유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봐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군사 시설 등이 있었던 것으로 봐요
 
북서쪽으로는 자야스리에서 물이 들어오고 남서쪽으로는 물이 빠져 나가게 설계되어 있는 등 당시로는 완벽한 계획 도시 랍니다.
 
이 거대한 도시에 약 10만의 사람들이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당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것으로 추정 된답니다
.
앙코르 톰의 문은 모두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각 문 앞에는 해자를 건너는 다리가 있고 다리 양 옆에는 각 54의 선신과 악신이 머리가 일곱 개인 뱀의 왕 바수키를 당기는 ·젓에 바다 젓기· 신화를 묘사해 놨어요. 이곳에서 영원이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 지기를 바라면서 만든 것으로 보여요.
 
다리가 끝나는 부분에는 높이 23미터의 탑이 있어요. 그 탑 위에는 사면상이 조성되어 있어요. 사면상 때문에 학자들은 저 얼굴은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 브라마 신이라고 생각 있지만 연구에 연구를 하다 보니 바로 자야 바르만 7세 유적의 특징임을 알게 되었어요. 그 밑으로는 머리가 3개 달린 코끼리 아이라바타가 앉아 있답니다. 2942590294_qmKVXNMl_001.JPG
다섯 개의 문중에 원형이 잘 보존된 문은 남문이랍니다. 남문은 주로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문이에요. 앙코르왓과 연결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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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뒤로 머리가 셋 달린 코끼리 아이라바타에요. 인드라신이 타고 다닌답니다. 신들의 왕인 인드라가 사면상을 하고 있는 산을 사방에서 수호하고 있어요. 인드라는 농사의 신이니 농업 국가였던 캄푸차 데사에는 아주 중요한 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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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앞, 왼편에 있는 54개의 신(수라) 석상들입니다.
고깔을 보면 삼각형으로 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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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앞 오른편에 있는 54개의 악신(아수라) 석상들이에요
고깔을 보면 부채 모양으로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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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은 관광객은 거의 없고 서 바라이로 오가는 주민들이 드나드는 문이랍니다. 성문을 나가 보면 젓에 바다 젓기 신화를 표현한 흔적만 볼 수 있어요. 입구에는 주민들의 민가가 몇 채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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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은 쁘레아칸. 네악뽀안을 드나드는 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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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있는 승리의 문은 왕궁과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지요 당시에는 전쟁에 이기고 돌아오면 들어오던 문으로 알려져 있어요. 따쁘롬과 연결되어 있지요 위로 올라가면 부처의 자비로운 모습이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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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은 길이 더 이상 없어서 잘 쓰이지 않아요. 그래서 아주 한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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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유가 있을 때 성벽 위를 한번 걸어 보면 어떨까 해요
시간이 없으면 동문으로 올라가서 승리에 문으로 나오면 10여분이면 되요 여유가 있다면 승리에 문으로 올라가서 차량을 북문에서 만나게 하면 30분이면 충분하답니다.
사람들은 거의 없어서 한적하구요. 운치도 있어요.
1000년 전의 시간을 느낄 수 있어요.
 
 
앙코르톰을 모두 보려면 몇일 동안 둘러봐도 않되지만 중요한 핵심만 봐도 반나절은 봐야할 것 같아요. 초기유적부터 후기유적까지 모두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앙코르톰. 너무 좋아서 몇 번가도 새롭답니다.
 
 
다음 행선지는 앙코르 톰의 중심지 바이욘이랍니다.
 
 
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
 
 
앙코르 톰 유적을 보는 몇가지 방법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남문으로 들어가는 시간은 8시반-9시반은 피하자... 대부분 여행 패키지가 8시-8시반경에 출발 한다. 그러니 조금만 일찍 서두르면 남문에 사람들이 없을 때 가면 편리하다. 그건 바이욘도 마찬가지다
아니면 아예 늦게 가든지 ... 9시반정도에.. 대신 덥다
 
2. 바이욘은 동문으로 들어가서 서문으로 나온다. 사원을 정면으로 보고 왼편의 외부 회랑부터 돌자. 시간이 있으면 모두 다 보면서 부조를 감상하자 2시간 내외가 걸린다. 시간이 없으면 남쪽출입구에서 위로 올라가자. 위에 올라가면 북문 우측에 보면 가장 잘 웃고 있다는 상을 볼 수 있다. 나오는 문은 서문으로 나오자 툭툭을 서문에서 기다리게 하고 바푸온의 정문까지라도 툭툭이나 차량을 타자. 한참 더울 때 조금이라도 열을 식히고 물도 공급받는 것이 편리하다 바푸온에서 내리면서 툭툭이나 이동수단은 문둥이 테라스 앞이나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게 하는 게 편리하다
 
3. 바푸온은 2011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국가사원으로 아주 중요한 사원이며 앙코르왓 다음으로 큰 사원이니 꼭 보자. 동문으로 들어가서 서문으로 나온다. 만 12세 미만과 임산부, 나시나 짧은 반바지는 입장할 수 없으니 무릅까지 오는 옷 종류와 소매 있는 윗옷을 준비 하자. 랩스커트 같은 것을 걸쳐도 무방하다.
바푸온의 북면을 보면 누워있는 부처상을 볼 수 있다. 거기서 왕궁의 남문으로 이동하자.
 
4. 그 길을 조금만 걸어가면 피미엔 아까의 서쪽계단을 만난다. 경사가 좀 심하지만 올라가 보자 나무 계단이 있어 그리 힘들지는 않다.
 
 5. 내려와서 사원을 앞에 두고 왼편으로 돌아가자(길이 표시가 되어 있다) 왕의 목욕탕도 보고 피미엔 아까의 동문 앞으로 걸어서 가자. 1000년 전 왕이 그 길을 걸어갔을 것이다.
 
6. 왕궁의 동문을 지나서 계단 몇 개만 올라가면 앙코르 톰의 광장이 보인다. 코끼리 테라스 한 가운데가 바로 왕의 자리가 있던 곳이다
1000년 전 20만의 대군과 코끼리 부대가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던 그 자리. 그 자리에 서서 일천년 전, 왕의 기분을 느껴보자
왼쪽으로 테라스를 따라 걷자. 코끼리 테라스가 끝이 나면 계단을 내려간다. 문둥이 왕의 테라스로 바로 올라가지 말고 약간 오른쪽으로 양쪽에 벽이 있는 조그만 길이 있다. 그길로 걸어가자. 그러고는 돌아와서 문둥이왕의 테라스에 올라가자
 
7. 문둥이 왕의 테라스를 보고 나면 테라스 뒷 편 장사하는 곳으로 유도된다. 탭 쁘라남이라는 기다란 참배로가 나온다. 체력이 남아 있으면 거기서 왼쪽으로 가면 쁘레야 발리라이가 나온다. 재미있는 사원이니 보고 오자
 
 
8. 나오면 워낙 많은 툭툭과 차량이 대기하니 가능하면 화장실 앞에서 만나는게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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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거창사과 2013.02.23 20:21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죽림산방 2013.02.23 20:45  
여행 준비 잘 되시죠??
즐거운 여행 하세요~
거창사과 2013.02.23 20:49  
대강 일정은 잡았구요, 유적공부 좀 하구 갈라구 틈나는대로 와서 읽고 있는데 머리에 쏙쏙 들어 오지는 않네요 ㅎㅎ
freespirit7 2013.03.02 03:40  
으악 이자료를 미리 보았더라면 ㅜㅜ ㅋㅋ 그래도 죽림산방님 자료 다 프린트해서 가져가서 유용하게 잘 봤답니다 감사해용
죽림산방 2013.03.03 19:14  
ㅎㅎㅎ
한번 더 오세요~~
평심 2013.04.11 22:14  
유적지를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꼬랑지 2013.08.06 16:44  
덕분에 좀더 속깊이 둘러볼수 있게 됐네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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