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피라미드식 사원 꼬께, Koh Ker
http://greatdobal.egloos.com/5758932 <<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피라미드하면 사막을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캄보디아의 밀림에도 피라미드 형태의 사원이 있다. 이번에는 이 사원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1992년 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후보로 등재되어있다.
시엠립 시내에서 127km 떨어졌고 차로 약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대부분 포장이 되어 있지만 도착 직전에 아직 비포장 구간이 남아있어서 비오는 날에는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입장료는 10$이다.
특히 2005년에 갔을 때는 CMAC가 주변지역 지뢰를 제거하고 있어서 관람에 상당한 주의를 요했지만 2008년에 지뢰는 모두 제거되어 지금은 안심하고 관람해도 된다.
또 예전에는 사원의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올라가지 못하게 막혀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다.
앙코르왕국 시절 독특한 건축물로 꼽히며 928년에서 944년에 걸쳐서 자야바르만 4세에 의해 만들어졌다. 앙코르왓 유적에 버금갈만한 사원을 만들고자 했으며, 941년까지는 계속되었다. 자야바르만 4세가 죽은 뒤, 아들인 하샤바르만은 3년 정도 이 지역에 머물다가 앙코르왓 지역으로 돌아갔다.
이곳 꼬께 유적군은 9 km x 4km 의 넓은 면적에 걸쳐서 상당한 규모의 다양한 사원들이 있다. 그래서 전체를 보려면 사실 적어도 꼬박 하루는 걸린다. 사원들의 중심에는 1188 x 548m 의 직사각형 저수지가 있어서 주변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볼만한 것이 바로 쁘라삿 톰(큰 사원)으로 피라미드 형태의 사원이다. 높이는 38미터, 7개의 층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쁘라삿 쁘람(다섯개의 사원)의 경우 돌을 깍아서 세운 사원이 아니고, 벽돌을 쌓아서 올린 사원이다. 한 지역에 다양한 형식의 사원들이 함께 있는 것이다.
2005년에 비해서 사원 안팍으로 많이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너져 내리는 돌들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빨리 정비가 마무리되어서 밀림 속 모든 사원들을 감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상 2005년 사진
이하 2013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