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둘이 떠난 앙코르왓 힐링여행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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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떠난 앙코르왓 힐링여행 2편

브렌다 9 5138
19일
새벽 4시30분 폴과 호텔앞에서 만나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5월은 우기라서 그런지 새벽엔 언제나 비가 내렸고 중간중간에도 스콜을 만났다.
이날도 흐린날씨의 새벽을 맞아 제대로 된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앙코르와트의 일출을 보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과 한마음이 된 듯한 그 뿌듯함을 기억에 담고 왔다.
 
따 프롬은 영화 툼 레이더의 촬영지로 유명해 좀 늦게 가면 관광객이 많아져 제대로 볼 수 없다하여
일출후 바로 따 프롬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7시 30분쯤 되었던 것 같고 역시나 관광객은 저희 외에 세 네명정도 밖에 없었다. 앗싸!
정말로 고요하고 고즈넉한 따 프롬을 만났고 심지어 유적들을 감싸는 나무들에게 주눅이 들어 으시시한 느낌까지 든 곳 이었다.
(지금 한창 공사중이라 멋진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툭툭이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조식을 먹고(6시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조식)
2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앙코르와트를 구경했고, 진짜 멋있고 아름다운 곳 이었다.
3층 성소도 올라갔는데 여기도 복장검사를 하니 옷차림에 신경쓰고 가시는게 좋을겁니다~
어떤 분들은 스카프를 두르면 된다고 하시는데 스카프도 안된다. 어떤 외국여성분 스카프가져갔다가 못 올라가서 울상 짓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날 저녁은 프놈바켕에서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스콜이 찾아와 그냥 포기하고 호텔로 갔다.
오후시간이 좀 남아 우린 시내쇼핑을 하기로 했다.
특별히 살 것은 없었는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 가져간 옷들을 하루에도 몇번씩 갈아입는 바람에 알라딘바지하나 구입했다. 정말 편했다는...ㅎㅎㅎ서양인들은 거의 이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 같았다.
완전 간지녀들...그 바지에 티셔츠입고 노란머리 질끈 묶은거 밖에 없는데 왜케 이뻐보이던지..ㅎ
 
그리고 저녁은 씨엡림 핫 플레이스라고 하는 네스트로 갔다.
소마데비호텔 거의 맞은 편이더군요..오호호 완전 좋았다. 역시 소마데비는 위치가 아주 좋은 곳!!!
저녁 7시쯤 간 거 같은데 그땐 해피아워라며 칵테일 1+1~
스테이크랑 파스타, 칵테일 요렇게 주문했고. 대략 35$정도 나왔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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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깔끔 멋졌다. 맛도 좋았고 특히 저 감자튀김이 예술!!!!..혹시 간다면 꼭 주문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단점이 여기가 완전 실외레스토랑이라 덥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이 아닌 쇼파보단 넓고 베드같은 건데 등받이가 없어 허리가 좀 아프다는거 꼭 참고하세요~ㅎ 당연 테이블도 따로 있슴돠~
 
20일
11시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프론트에 맡기고 드디어 재키를 만났다.
이 날은 반띠에이 쓰레이를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한시간정도 걸렸구 재키가 센스있게 마스크준비해주고 발 뻗고 가라며 툭툭이 셋팅까지~
가는동안 좀 지루하고 자리도 불편했는데 안가면 큰일날 뻔!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었고 사진도 진짜 이뿌게 나오는 곳이었다. 규모는 작은데 또 다른 앙코르유적의 멋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임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쁘레 룹도 잠시 들렸는데(여기는 재키가 추천하더군요)
여기도 기대이상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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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적고 성채정상까지 올라가면 저 멀리 앙코르와트도 보였다.
 
시내로 돌아와 점심겸 저녁을 먹는데 우리는 월드라운지레스토랑으로 선택했다.
피자와 치킨,앙코르 맥주 이렇게 주문했고, 여기도 음~맛나맛나2009155938_D0PdMzw8_pic20130614235157.jpg
 
이제 공항으로 가기 세시간정도 남았는데 하루종일 땀을 흘렸고(원래 이 문제때문에 레이트체크아웃하려고 했으나 이미 다른사람이 예약이 되어있다고 못했었다) 찝찝한 상태로 어쩌나하고 고민하던중 무작정 프런트로 갔다. 직원한테 우린 오전에 체크아웃했는데 혹시 수영장이용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는거 아닌가!
이런 기쁜일이!!! 짐가방에서 수영복하고 샤워용품만 꺼내 수영장으로 직행~ 물 속에 들어가니 어찌나 행복
하던지...수영장에서 놀다가 간단히 샤워할 수 있는 곳까지 있어 상쾌한 상태로 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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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앙코르와트 여행이 끝났고 무리하지 않고 느긋한 힐링여행이었다.
앙코르유적 너무너무 아름다웠으며 순하디순한 캄보디아사람들을 남기고 떠나기 무척 아쉬웠다.
나중엔 시간을 더 내서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여자 둘이 가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고 3박5일동안 쓴 경비는 쇼핑만 안하면 한 20만원정도면 충분했던 거 같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앙코르 안녕 캄보디아 안녕~
 
 
9 Comments
하루배꼽 2013.06.15 04:04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맘에 맞는 여행을 잘 하신 것 같아 부럽네요.
 (관광객 많지 않은 시간대도 잘 타신 것 같고... 저는 벙메일리아, 반띠에이쓰레이 등등에서 중국관광객 테러를 당했는데... =_+)

 반띠에이 쌈레의 정상(?)은 어디죠? 동쪽끝? 북쪽끝? 앙코르와트가 보이는 줄 몰랐네요. 흠...
 여튼, 저는 여기가 젤 맘에 들더군요.
 상대적으로 사람도 적었고, 젤 조용하고... '숲 소리' 제대로 들을 수 있었던 곳...
브렌다 2013.06.15 08:21  
네 무척 여유로운 여행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더위에 지쳐 고생만했던 기억이아닌 몇가지지만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참으로 좋은 시간이었서요.
그리고 반띠에이 쌈레도 높은 성채인데 그 정상을 말했던거구요 그곳에 중앙탑, 도서관등 앙코르 건축물 특유의 요소가 다 있었고 방향은 잘 모르겠네요 ㅎ 죄송해요
제가 잘 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넘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던건 분명하네요^^
리차드권 2013.06.17 12:58  
반테삼라이(삼레)의 중앙성소는 높는 곳에 있는게 아니구요! 단층입니다.
위의 사진으로 봤을땐 아마도 쁘레릅 같군요!
당연히 앙코르왓의 중앙탑들이 보이는 곳 입니다.

여행은 이렇게 자유롭고, 너긋하게 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같아요!
빡빡한 시간에 엄청난 일정을 만들어 오시는 분들!! 참~~~~ 많아요!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느껴가면서 핵심을 돌아 보는 것도 좋은여행의 한 방법이겠지요!
브렌다 2013.06.17 19:06  
죄송해요 헐~ 이제껏 잘못 알고 있었네요ㅠㅠ
쁘레룹....
반띠에이 쌈레는 안갔고 쁘레룹 맞아요
하루배꼽님 죄송하고 리차드권님 감사합니다
레몬커피 2013.06.19 13:27  
여행 계획을 짜다보면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넣어서 허덕이거나, 혹은 반대로 동선이 어그러져서 시간을 허무하게 날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브렌다님과 친구분은 여자 둘이 여행하기에 일정이 딱인듯 보여요~ ^^ 여유롭고 즐거울 정도로~
참참 소마데비 호텔은 어땠나요?
엄마 모시고 가려니 일정과 숙소가 좀 걱정되요. 엄마도 음식에는 좀 까칠(ㅋㅋ)하시지만, 숙소는 깔끔하기만 하면 크게 신경쓰는 타입은 아니신데.. 그래도 이왕이면 좀 더 좋은곳으로 모시고 가고 싶은 맘도 들고~
그렇다고 5성급으로 가자니, 소마데비랑 가격차이 나는거에 비하면 굳이 그럴필요 없으려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요
브렌다 2013.06.19 19:17  
뚝뚝타고 소마데비 도착했을때 사실 좀(겉모습)실망했어요 작고 눈에 띄지도 않고 해서요
근데 몇일 머물러 보니까 위치가 일단 너무 좋구요
펍스트릿도 걸어서 충분하고 바로 앞에 마트도 있어서 좋았어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조식도 괜찮았습니다
와이파이도 어디에선가 유료라고 한것 같은데 방번호 얘기하면 와이파이비번도 알려주고 무료였어요
하지만 빵빵 터지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론 가격대비 소마데비 좋은 거 같습니다.
저도 엄마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만약 다시 간다면 또 가고 싶어요.
그리고 현재 우기라 그런지 좀 습한 느낌이 많이 있어요. 중간중간 스콜도 오고요
저희는 일정이 널널해 호텔 돌아와 샤워도 자주 했는데 만약 일정이 빡빡하면 많이 찝찝하실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헬로키티짱 2013.06.24 19:26  
원더걸스의 선예 닮으신듯 하네요....미인이세용^^
브렌다 2013.06.25 00:59  
모자이크 덕을 본걸까요~ㅎㅎㅎ
어쨌든 감사합니다.  여행은 사람을 즐겁게 만들고 즐거우니 그대로 얼굴과 표정에 드러나고 그러다보니 더 좋아보이는 것도 있는거 같아요~
yyan 2017.04.27 14:38  
정말 힐링하고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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