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멜리아- 신을 찾아 떠나는 즐거운 여행
오늘은 벙멜리아를 보러 가요
.
벙멜리아는 시엠립 시내에서 약 60키로 동쪽으로 가야 되요. 차량으로 가도 1시간 반 정도, 툭툭으로 가면 두시간반에서 세 시간이 걸린답니다.
.
멀리 나갔으니 인근 장거리 유적과 같이 보면 좋아요. 벙멜리아에서 서북쪽으로 한 시간 가량 가면 꼬께 유적군이 있어요. 동쪽으로 두 시간 가량 가면 캄퐁 스파이 쁘레야 칸이 있어요. 혹은 톤레삽 중에 제일 큰 부두인 캄퐁 클레앙과 연계를 해도 좋아요. 크메르 민족의 성산인 프놈꿀렌과 연계를 해도 좋아요. 아님 1박2일로 꺼께와 왕들의 수도처 쁘레아 비히어를 가도 좋답니다.
벙멜리아는 통합입장권을 쓸 수 없고 벙멜리아 입장권을 구입해야 해요. 1인당 5불이지요. 12살 미만은 무료니 여권을 꼭 챙겨 가셔야 합니다.
.
1907년 압사라 유적 보존 사무소가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앙코르유적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요. 이곳은 종이로 된 기록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요. 그래서 학자들은 꾸준하게 유적을 연구하여 당시의 역사를 복원한답니다.
어떻게 복원했냐구요?
첫째는 유적 등에 있는 비문을 해석 했답니다.
그들은 문설주나 비석에 신을 찬양하거나 조상의 업적을 찬양하는 글을 산스크리트어나 팔리어, 고대크메르어로 새겨두었어요. 비문이 세월의 흔적으로 일부 파괴되기도 했지만 아주 소중한 자료였답니다.
두 번째는 이웃나라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찾았습니다.
당시 크메르 민족의 나라들은 인도나 중국 등과 여러 가지 교역을 했답니다. 그래서 외국의 역사책에 캄푸차 데사와 교역을 기록 했지요. 그리고 이곳을 방문했던 당시 사람들이 남긴 기록 등을 찾았답니다. 대표적인 기록인 1296년 이곳을 방문했던 당시 원나라의 사신이었던 ·주달관· 이란 사람이 남긴 진랍풍토기 라는 책이랍니다.
세 번째로 아무런 기록이 없는 유적은 건축의 양식이나 조각의 기법 등을 보고 연대를 추정 했답니다.
벙멜리아는 아무런 기록이 없어서 세 번째 방식인 건축의 양식이나 조각의 기법으로 건축시기를 추정 했어요. 그래서 의견이 많답니다.
.
많은 학자들이 건축시기를 수리야바르만 2세로 추정하며 앙코르 왓보다는 약간 먼저 건축한 것으로 추정해요. 예를 들면 1952년, 장 보와슬리에 라는 학자는 수리야 바르만 2세 때 톰마논이 제일 먼저 건축되었고 그 다음이 차우 세이 떼보다와 벙멜리아가 비슷한 시기에 지었고 앙코르왓을 제일 마지막에 지었다는 논문을 발표 했어요. 최근의 다른 설로는 다란인드라바르만1세(1107-1113)때로 추정하기도 한답니다.
그러고 나서 자야바르만 7세 때 일부 불교관련 부조를 추가해서 증축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해자의 평균 폭은 45미터 이며 동서 1025m 남북 875크기의 거대한 원에 가까운 벙멜리아는 수상사원에 가깝게 곳곳에 물이 있었던 흔적들이 있어요.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하면 창이 높이 위치해 있으며 벽의 높이도 대부분 높게 되어 있어요. 건물과 건물은 다리를 만들어서 다리를 통해 다니게 했으며 일부는 작은 배가 다녔다고 추정 한답니다.
전체적으로 피라미드 형태가 아닌 평면 구조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대부분 무너져 내려서 구조를 일반인이 추정하기는 힘들답니다.
.
앙코르왓에서 동쪽으로 60키로 지점에 위치해 있고 다시 동쪽으로 더 가면 참파의 왕궁인 다낭이 나오는 위치여서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으로 추정해요. 그래서 사원의 기능에 군사적인 기능을 첨가한 것으로 보인답니다. 사원을 자세히 관찰하면 벽의 높이가 4-5미터에 다다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렇게 높게 해서 바닥에는 대부분 물을 채웟어요.
그리고 군사적으로 보급품이나 군수 물자 등 중요한 물건을 보관했을 것으로 추정 한답니다.
.
따쁘롬이 자연적으로 무너진 걸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너무 사람의 손이 많이 가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면 벙멜리아를 보러 가세요. 무너져 내린 연꽃의 꿈을 볼 수 있답니다.
벙멜리아는 자연 그대로입니다. 천년동안 방치한 그대로 두었다가 사람들은 그곳에 두 가지를 해 놨어요.
하나는 길이 없어서 나무로 통행로를 만들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지뢰를 제거 했다는 것이에요.
100년 전 유적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벙멜리아를 꼭 보는 것이 좋아요.
.
벙멜리아를 보는 방식은 특별하게 없어요.
제일 간편하게는 나무로 된 통행로를 따라가는 방법이 있답니다.
그렇지만 무너져 내린 사원을 보고 싶다면 다른 방법도 있답니다. 사원으로 들어가면 현지관리인들이나 꼬마들이 스스로 길잡이를 한다고 나선답니다. 그들을 따라서 마치 인디에나 존스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돌무데기를 헤집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감사의 마음으로 1-2불정도의 팁이 적당할 것 같아요.
자 그럼 저와 같이 떠나 볼까요.
벙멜리아를 출발해서 가다보면 롤루오스 유적군을 지난답니다. 그길로 5-10분을 더 가면 이런 신기한 것을 볼 수 있지요.
캄보디아 특산품인 끌로란 이라고 해요. 대나무 통 밥이지요.
대나무 안에 찹쌀과 콩을 불려서 넣고 코코넛 오일을 같이 넣어서 약한 불에 찌듯이 대나무에 열을 가하면 이렇게 끌로란이 된답니다. 아주 맛나요. 한 개 먹으면 속도 든든한 것이 별미랍니다.
이곳이 담덱 이에요.
6번 도로를 가다 이 표지판이 나오는 담덱에서 우회전을 해서 간답니다.
시엠립에 출발해서 차량으로 1시간20-30분정도 가다보면 매표소에 도착해요. 모두 표를 사야죠. 통합 입장권은 필요 없답니다. 그리고 이곳 화장실이 깔끔하답니다. 지금 이용 하는 게 좋아요.
매표소를 지나서 꼬께와 벙멜리아로 나눠지는 삼거리에 보면 난디상이 하나 있어요. 왜 저곳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 있는 돌 하나 나무 하나가 다 유적이랍니다.
매표소를 출발해서 2-3분이면 벙멜리아의 입구에 도착해요.
양쪽으로 해자가 있어요. 연꽃이 필 무렵에 가면 참 아름다운 연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천 년 전 돌로 만든 다리를 건너서 사원으로 들어간답니다.
이제 사원으로 들어갑니다.
정문은 동문이 맞지만 무너져 내려서 차량과 사람의 접근이 좋은 남문 방향으로 들어가요. 남문도 이렇게 무너져 내린걸 볼 수 있어요.
남문에서 동쪽으로 꺾으면 이런 큰 나무를 볼 수 있어요
수 백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없었기에 가능한 것 같아요.
그 옆으로 사원의 입구가 나온답니다
나무를 잘라낸 흔적이지요. 이렇게 나무가 커지면서 뿌리가 커지고 그 뿌리가 벽을 들어 올려서 벽이 다 무너져 버렸어요.
벽을 잡아서 벽이 넘어지지 않은 곳도 있답니다.
이렇게 나무로 된 계단을 볼 수 있어요.
1000년 동안 버려져서 너무 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길을 냈답니다.
나무로 된 계단보다 무너진 돌 틈을 걸으면 마치 인디에나 존스 영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을 가진답니다.
동문과 서문을 보면 이렇게 천상의 다리가 있어요.
중앙 성소 북쪽의 라이브러리 에요.
이곳은 동서남북으로 총4개의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어요. 중앙성소와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요.
한번은 스님이 향을 피우고 계셧어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엄숙한 분위기였답니다.
중앙성소 외부회랑이에요.
담이 상당이 높아요. 저 밑으로는 물이 1미터가량 있었던 것으로 추정 되요.
무너져 내린 중앙 성소에요
평면 구조라서 더욱더 많이 무너진 것 같아요.
.
,
몇 개 없지만 상인방에 조각된 신들의 모습을 찾아 봐요.
.
머리가 셋 달린 아리라바타를 타고 있는 인드라신이랍니다.
아난타를 타고 있는 비슈누신의 모습이랍니다.
불의 신 아그니가 코뿔소를 타고 가는 장면이에요.
칼라를 타고 있는 시바신의 모습이랍니다. 밑에 칼라의 몸통이 있네요. 특이한 모습이랍니다.
젓에 바다젓기 부조 랍니다.
앙코르왓과는 반대로 되어 있죠? 앙코르왓이 죽음의 사원이라서 반대로 되어 있다고 본답니다.
궁궐로 추정해요. 한 가운데는 왕으로 본답니다.
외부 십자회랑의 압사라에요
해자를 들어가서 돌로 된 사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외부 담을 돌다 보면 네 귀퉁이 부분에 있는 압사라에요.
가짜 문 옆에 서 있어요. 가슴을 만지는 듯한 독특한 형태의 압사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