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삿갓의 방랑기 -8
항상 아침은 7시쯤부터 시작합니다.
어제 다친곳이 찌뿌둥하니 컨디션은 별로였으나...먼곳에 있는 떡주루쁘람쁠부터 보고싶었습니다.
쁘람쁠로 가는 길은 2군데가 있는데 이곳이 교묘하게도 떡주루까띠엥을 지나서 가도 19키로고
분화호수 조금 못가서 좌측 비포장도로로 가도 20여키로 정도 된다고 하여 이왕 먼곳부터 가기로 하고
까띠엥을 지나서 쁘람쁠부터 보기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길은 까띠엥 지나서 가는길은 비포장도로로 길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재윤씨가 핸들을 잡곤 처음 이나라의 비포장길을 달려봅니다.
교차로에 이정표도 없고 그냥 사람만 보면 "쩡 떠으 떡주루 플러응 너으아에나?-폭포로 가고 싶다,,
길이 어디냐?" 이렇게 물어물어 쁘람쁠로 향했답니다.
길은 역시 험했고 물이 있으면 엉금엉금 기듯이 조심조심 가야 했습니다.
까띠엥을 지나 10여키로 갔나 봅니다.
에게게...차가 흙수렁에 빠져 바퀴는 헛돌고 움직일수록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저랑 현지인이 밀어내서 겨우 빠져나왔죠.
여기서 쁘람쁠 가는 길이 막혀 버렸습니다.
현지인에게 길 상태를 물어보니 이렇게 된길이 몇군데 더된다하여 모토로 갈까 걸어 갈까
생각하다가 반대방향인 분화호수 부근에서는 길이 좋을까하여 되돌아 나왔답니다.
이 10여키로는 진짜 절경이었답니다.
고무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군데군데 농작물이 잘 자라고 있었답니다.
떡주루까띠엥은 구름다리가 놓여 있고 구름다리 중간에서 보면 폭포의 모습을 가장 잘 볼수가 있었답니다.
입구에는 원주민상점들이 몇곳있었답니다.
폭포는 아담하니 ...비가 와 흙탕물이 굉음을 내며 떨어져 내렸습니다.
까띠엥에서 돌아나와 왔던길로 2~3키로가면 떡주루낀잔이 나온답니다.
여기도 규모가 비슷비슷한 폭포였답니다.
낀잔은 어둡게 칙칙한 나무사다리를 내려가면 밀림지대안에 들어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답니다.
벽을 타고 흐르는 가느다란 물줄기들이 떨어져내리고 있고 전망대엔 나무가 물을 먹어
미끌어질듯했습니다.
폭포안으로 들어갈수 있어 물줄기를 맞으며 안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꼭 천연의 요새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