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삿갓의 방랑기 -3
일찍 서둘러 반테이쓰레이로 향했습니다.
5년전 하나투어로 둘러보고 2번째 가보는 길인데..왠지 꼭 고향 시골길을 아침 일찍 가는것 같습니다.
쓰라쓰랑을 지나고 1시간 가까이 걸렸나 보네요.
여전히 아름다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아직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고,,한적하니 관랍하기 좋았습니다.
경찰복을 입은 청년들이 경찰뺒지를 팔고 있던데..진짠지 가짠지..영..
여기서 카메라후드가 없어진지도 모르고...
캄보디아엔 그자리에 두고 1분뒤에 돌아가보면 없어진답니다.
찾을길도 없고 되돌아 찾으러 가는길에 8개월전에 렌트한 차의 운전기사를 보곤 인연이 뭔지
후드 찾을 생각도 안하고 잠시 수다를 떨었습니다.
후드 없다고 사진 못찍는것도 아니고 ...
프놈꿀렌으로 향했습니다.
꿀렌은 가는 길에 레드바나나를 맛볼수 있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단지 여기에서만 생산되는 곳이라 이곳을 찾는 여행객은 레드바나나를 꼭 맛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여전히 꿀렌산엔 캄보디안들의 성산답게 와불옆에서 축복을 받을려는 사람들이 두손을 모으고 있었답니다.
힌두교의 전설이 깃든 냇가의 요니위로 물만 거침없이 이곳을 지나 씨엠립까지 흘러간다 하더군요.
폭포위의 방갈로에서 점심으로 가져간 김밥을 맛나게 먹고나니 그냥 여기서 잠들고 싶었답니다.
포장길도 아닌것이 그냥 촌길 만들어 놓고 입장료를 20불이나 받는데,,기가 찬건 이게 국가가 받는돈이
아니고 개인(유력자)이 받는것이라는 얘길 듣고보니 얼마나 큰 이권인지...
폭포는 전에보다 우기라 그런지 물색깔도 탁하고 양도 많이 떨어져 내렸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죠.
항상 생각하지만 입장료 받은 조금의 돈으로 폭포까지 내려가는 계단이라도 수리했으면 하는 바램이
...나무가 떨어져 덜렁거리고 여행객은 꼭 운동화를 신고 가셔야 할듯합니다.
다시 지친 몸을 이끌고 벙말리아로 달려갑니다.
잠시 차에서 코까지 골며 자다가 단잠을 깨보니 하늘은 잔득 찌푸려져 있었습니다.
비가 내릴듯말듯 알수없는 ....
벙말리아는 비구름속에 갖혀 더욱 음침해보였습니다.
무너져버린 연꽃의 사원답게 담벼락에는 이끼와 바푸욘사원의 나무들이 기생하고 있었죠.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밀림속에 갖힌 벙말리아를 감상했답니다.
역시 운이 좋았던건지,,,차에 올라 타니 하늘은 극도의 짜증을 부리듯 비를 퍼부었답니다.
계획은 쁘레롭일몰을 볼 계획이었는디...
그길로 씨엠립까지 달려와 벙끼어(새우)구이,승아오꺼담(삶은게),꺼담차(커리양념으로뽁은 게)
와 소주로 얼마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숨이 가빠올때까지 먹었답니다.
한 3~4명이서 50~100불 정도면 맛있게 먹을수 있어 보였습니다.
한잔된김에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숙소서 목욕중이었는데요.
엥,,,산방님께서 쿨러에 앙코르를 가득 넣고서 찾아왔네요..ㅋㅋ
이렇게 2차로 한잔더하고 ,,,다음날이 투어 계획이 없다나 반테이츠마를 교통비 엔분에1로
나누어 가자네요.
에이 모르것다,,,하루 일정 연기하고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