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나따나끼리 반룽까지 가는길..
쓰라엠에 있는 호텔에서 아침은 꾸이띠우로 해결하였죠.
다녀본 집들중 그래도 이집은 음식맛이 괜찮은 편이었고 나름 깔금하게 조리해서 준비하는
편이었답니다.
여행객들은 이웃나라인 태국이나 베트남처럼 길거리 아무꺼나 사먹어도 되는 양 착각을
많이들 한답니다.
그런나라들은 도로를 다녀보면 그래도 도로관리가 잘되어 있어 길거리 음식도 때론 훌륭한 편이지만
캄보디아는 그렇지 못하답니다.
도로는 우기때 다 엉망이고 그런 도로를 건기가 되면 보수도 하고 새로운 도로를 만들고 또한
라테라이트흙길도 그레이다로 흙을 고르고 로라로 다지는 공사를 구석구석에서 진행한답니다.
자연히 차가 다니며 주변의 상가나 식수를 오염시킬수밖에 없고 그러한 물들로 음식을 조리도 하는곳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오랜시간을 여행하기가 힘든답니다.
또한 버스를 타 보시면 오래되고 낡은 버스라 도로에서 흙먼지가 날리면 그 먼지가 차안으로까지
들어오는게 다반사고 그렇게 지친몸을 다시 몇푼 아낀다고 길거리 음식 사먹고 문제가 발생하는
여행객이 되어선 안되겠지요.
쯔엉 꾸이띠우(족발쌀국수)의 맛은 훌륭했답니다.
언제부턴지는 몰라도 항상 시키면 쟌 톰 (곱배기)으로 시켜야 된답니다.
육수에 머떼 조금 넣고 칼칼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애마도 단단히 점검하고 출발하였답니다.
왔던길을 되돌아 나가서 꼬께르방향의 3거리까지 약 40여분이 걸리고 그곳에서 쁘레비히어주도
방향으로 15~20여키로 가면 쁘레이비히어주도 동상이 보이게 되고,그곳에서 깜뽕톰방향으로
방향을 잠시 돌렸다가 (2키로정도) 다시 좌측끝까지 가면 비포장 도로가 나온답니다.
혹 가시는 분은 길을 잘 모르시면 이곳에서 일단 멈추고 주변에 길을 물어 보시면 되고 비포장길로
접어들면 그때부터는 비포장이었다가 포장도로가 나왔다 하면서 스텅뜨렁 부둣가까지 갈수
있겠고 부둣가 거의 다와서 큰길따라 가지 말고 이정표를 잘보면 조그만 소롯길이 나오고 그길따라
5키로 정도가면 부둣가가 나온답니다.
이번에도 시간을 잘맞춰 도착했는지 제일 마지막으로 배를 타는 행운이 따랐답니다.
전체적으로 쓰라엠 호텔에서 3시간정도면 이곳까지 도착이 가능해 보이는데.... 배타는 시간이
잘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스텅뜨렁까지 4시간이 넘을수도 있겠죠.
그리고 스텅뜨렁이라고 길을 물어보면 캄인들이 잘 모르니 스텅뜨라이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8개월전보다 중국회사가 진행하는 다리공사가 많이 진척되 있네요.
아마 2~3년후는 다리로 지나갈수도 있어 보인답니다.
그리고 배타는 비용은 차와 사람을 포함해서 12불 가량이었습니다.
스텅뜨렁은 라오스국경과는 지척간입니다.
이곳을 통해 국경을 통과하고 빡세방향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가는편이죠.
잠시 마켓에 가서 빨래와 씻기위해 비누와 치약도 준비하고,,,쩨잊앙(구운바나나)도 사먹고
용안도 2키로 사고...두리안을 사고 싶었으나 파는곳을 몰라 사질 못했답니다.
나따나끼리 반룽으로 길을 돌려 프놈펜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마침 다들 깡통밥집(로컬 밥집으로 깡통같은 통에 미리 반찬을 만들어 놓고 파는 밥집)에서
식사를 하자는 요구가 거세어 그런집은 반룽 들어가는 입구에 가면 몇집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 그곳까지 가서 먹기로 하고 달렸답니다.
캄보디아는 그런집에 갈때는 시간을 잘 맞추어야 된답니다.
보통 점심시간이 12시부터 시작하기에 1시가 넘으면 반찬도 많이 있지 않고 테이블 밑엔
온갖 음식물쓰레기가 뒹굴고 개들은 그것을 주워 먹을려고 몇마리씩 돌아 뎅기죠.
꼭 하셔야 된다면 일찍 가시는게 좋겠죠.
12시30분이 넘어 그래도 나은 깡통밥집을 찾아 식사를 하였답니다.
맛도 그런데로 훌륭했고 잘 먹고 나오면서 밥값으로 8불을 계산했답니다.(4명에 반찬 3가지와 밥)
여기서부터 반룽까지는 150여키로로 1시간30여분이 걸린답니다.
배 부르고 뻥 뚫린 길을 그렇게 달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