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쁘레아비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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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쁘레아비히어

차삿갓 1 2257
저는 이곳을 4번째 오는길이랍니다.
2년전 처음와본후 뭔가 끌리는데가 있어 항상 여행루트를 짜면 이곳은 꼭 넣는답니다.
처음 이 유적을 보면 어떤 느낌이 올까?
내가 받았던 느낌을 다른 여행객들도 느낄수 있을까?
이말에 대한 해답은 없겠지만 .....우기때 비 내리고 난후 개이면서 파릇파릇한 유적의 모습은
경이로웠답니다.
저는 이런 유적은 개인적으론 우기가 더 좋아 보이는군요.
 
오면서 내내 유적이지만 돌덩이만 보고 온 일행들의 모습은 지쳐 보였습니다.
유적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은 이 모든것들이 사랑스럽고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볼때는 무너진 돌덩이를 보고 온 느낌일수도 있겠죠.
저 또한 돌덩이같이 보일진데...일행들의 생각은 어떠할런지...
 
다들 준비하고 가자고 하였고 친구는 쉴려고 다녀오라는 신호를 보내왔답니다.
더우기 다른분들까지 들먹이며 ...쉬었으면 하는 눈치였으나,,,그 먼길을 이걸 보기위해 왔는데
가자고 설득하니 기꺼이 다들 따라나섰답니다.오후 3시30분에 출발하여 티켓부스엔 4시 가까이
도착하여 여권을 보여주며 필요에 의한 절차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가이드님께서 주신 전번으로 전화를 하였답니다.
오후4시가 넘으면 통제가 심하답니다.
오후3시 이전에는 별 통제가 없으나 오후 4시 이후부터는 경찰바리케이트라던지 올라가면 한번더
있고 5시 이전에 관람을 끝내야만 하겠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분에 대한 것은 밝히지 않는것에 대하여 이해바랍니다.
꼭 필요하신분은 쪽지로 말씀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입구에서 만나 제차옆에 태우고 짚차를 임대하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입장료는 없으나 티켓부스옆에 4륜승용차를 25불에 렌트해서 올라갈수 있고 다들 그렇게 하는데
제차가 충분히 감당할수가 있어 그렇게 하였답니다.
아주 영어에 능통하고 캄보디안공무원치곤 깔끔해 보였습니다.
차를 정상 캄보디아국기 바로앞에 주차시키고 쁘레아비히어를 관람했습니다.
밑에 주차시키면 되겠더니만 이 양반 끝까지 올라가자고 하네요...길도 안좋은데...
 
쁘레아비히어는 캄보디아 북서쪽 당렉산맥 정상에 위치하며 ,얼마전까지 태국과 국경분쟁으로
양국간에 교전이 있기도 한 지역이랍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작년 년말즈음에 캄보디아에 손을 들어줘 태국은 이일로 내홍을 겪기도
하였고, 지금 태국내 시위도 이것과도 약간이 연관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답니다.
이 정상의 높이는 525m로 당렉산맥중에 제일 높은곳으로 아소바르만 1세가(889~910) 신을
만나기 위해 여러곳의 산정상에 사원을 지었는데 그중 하나라고 얘기한답니다.
이후 수리야바르만 2세때 증축과 보수를 하였고 신성한 곳으로 왕들의 수도처라고 합니다.
앙코르제국의 왕들은 취임하면 제일먼저 이곳을 순례했으며 신성시하던 곳이었죠.
사원입구에서부터 중앙성소까지 약 800m로 3개의 참배로와 5개의 고뿌라를 지나면 성소가
나오고 이곳을 지나면 깍아지른 절벽이 나온답니다.
 
다들 와보곤 좋아라 합니다.
더우기 경찰관의 에스코트까지 받아가며 귀빈 대접을 받았답니다.
허나 해님은 구름뒤로 숨어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는답니다.
한번도 보질 못했던 당렉산맥 정상의 쁘레아비히어에서 처음으로 일몰을 보고 싶었는데...
제게 그런 행운은 따라주질 않는군요.
어차피 볼수없는 일몰이라면 어두운 길을 내려오는거보단 일찍 내려오는게 좋을꺼 같아
길을 재촉하여 내려왔답니다.
도와주신 그분에겐 약간의 수고비를 드렸고요...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점점 어두워져 갔답니다.
호텔 식당은 음식을 호텔마당 중앙에 있는 방갈로에 차려줍니다.
닭한마리가 납작하게 누워서 날잡아잡쇼하고 있고 술준비를 하는 동안 맛난 국에 전에
차례로 나왔습니다.
특히 예쁜아이가 옆에서 서빙까지 해주고요...ㅎㅎㅎㅎ
친구때문에 하루도 쉽게 지나가지 않는답니다.
앙코르에 소주를 또 말았습니다.
닭은 한마리만 시켰다고 핀잔을 들어가며,,,이정도 크기면 자기 혼지서 3마리는 먹는다나...어휴..
많은 얘기들을 주고 받으며 밤은 깊어갔습니다.
 
내일은 나따나끼리 반룽으로 가야 한답니다.
쁘레아비히어주도에서 메콩강을 차까지 실고 스텅뜨렁까지가서 다시 반룽으로 300km정도
가야 하겠지요.
 
1 Comments
차삿갓 2014.02.05 18:31  
꼬께르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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