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road of 2023 - 19. 기다리고 기다리고 in 다낭
사람을 기다리고
해를 기다리고
물때를 기다리고
새벽을 기다리고
생각을 기다리고
떠남을 기다리고
늦어도 기다리고
흐려도 기다리고
지쳐도 기다리고
길어도 기다리고
얽혀도 기다리고
멈춰도 기다리고
삶은 실처럼 이어지는 기다림
죽음은 실처럼 끊어지는 기다림
10 Comments
물에깃든달
2023.11.14 13:36
같은 곳 다른느낌...-ㅅ-
역류
2023.11.15 11:02
[@물에깃든달]
그래서 풍성해지는 세상~
동쪽마녀
2023.11.15 00:09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국가가 베트남이라고 하더이다.
그간 여행지로서 관심을 두지 않아서 저만 몰랐을 뿐
다낭, 사파, 나짱 같은 데는 단체 관광객 팀도 무수히 들어간다고 하여
많이 놀랐고요.
다낭은 다녀온 제 친구 말로는
식당이며 가게 점원들이 한국 사람처럼 말한다고 하던데
맨 날 깡시골만 다니는 저는 상상이 안 됩니다.
역류 님께서 보여주시는 다낭은 낯익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구먼요.
어촌의 고된 노동과 첨단 도시가 공존하는 곳이고요.
그런데.
죽음과 이어지는 기다림이라는 이 번 편 주제가 유독 마음을 울립니다.
끊어져도 다시 이어 쓸 수 있는 실.
한 번 끊어지면 그만인 생명과 죽음.
참 . . . 뭘까요.
투병하는 분이 계셔서 마음이 많이 묵직해져서요.
늘 건강만 하세요, 역류 님.
좋은 글과 사진 고맙습니다.
그간 여행지로서 관심을 두지 않아서 저만 몰랐을 뿐
다낭, 사파, 나짱 같은 데는 단체 관광객 팀도 무수히 들어간다고 하여
많이 놀랐고요.
다낭은 다녀온 제 친구 말로는
식당이며 가게 점원들이 한국 사람처럼 말한다고 하던데
맨 날 깡시골만 다니는 저는 상상이 안 됩니다.
역류 님께서 보여주시는 다낭은 낯익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구먼요.
어촌의 고된 노동과 첨단 도시가 공존하는 곳이고요.
그런데.
죽음과 이어지는 기다림이라는 이 번 편 주제가 유독 마음을 울립니다.
끊어져도 다시 이어 쓸 수 있는 실.
한 번 끊어지면 그만인 생명과 죽음.
참 . . . 뭘까요.
투병하는 분이 계셔서 마음이 많이 묵직해져서요.
늘 건강만 하세요, 역류 님.
좋은 글과 사진 고맙습니다.
물에깃든달
2023.11.15 09:06
[@동쪽마녀]
저도 다낭은 이번에 첨 가봤는데 정말 한국인줄.... 경기도 다낭시가 빈말이 아닙니다;
역류
2023.11.15 11:06
[@동쪽마녀]
가만 보면 산다는건 기다림의 연속인 것 같아요. 그 마지막 기다림은 죽음이지 않나 싶어서...
투병중인 분에게 큰 용기와 따뜻한 위안을...
투병중인 분에게 큰 용기와 따뜻한 위안을...
동쪽마녀
2023.11.15 12:16
[@역류]
아 . . . ㅠㅠ
고맙습니다, 역류 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그 간극이 참으로 크구먼요.
모두가 너무 비탄에 빠지지 않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흐르고 계시는 역류 님의 매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이길 바라옵니다.
고맙습니다, 역류 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그 간극이 참으로 크구먼요.
모두가 너무 비탄에 빠지지 않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흐르고 계시는 역류 님의 매 순간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이길 바라옵니다.
필리핀
2023.11.15 07:13
호이안은 안 가셨나요?
저는 다낭보다 호이안^^
저는 다낭보다 호이안^^
역류
2023.11.15 11:08
[@필리핀]
반나절동안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객으로 부터 사랑받는 호이안!
뽀뽀송
2023.11.16 00:37
삶과
죽음이,
기다림 일까요?
기다리기만 하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요.
먼저 다가가는 건
안될런지...
죽음이,
기다림 일까요?
기다리기만 하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요.
먼저 다가가는 건
안될런지...
역류
2023.11.19 13:26
[@뽀뽀송]
저는 다가가도 기다리게 되어서 ㅜㅜ.
지금도 빡세의 숙소 방 청소를 다가가서 요청하고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지금도 빡세의 숙소 방 청소를 다가가서 요청하고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