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소도시여행 - 매홍쏜 Mae Hong Son 2
2023소도시여행 - 매홍쏜 Mae Hong S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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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수요일.
늦게자고 늦게 일어났습니다.
방에 벌레가 엄청 들어올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매우 적었습니다.
물론 잘때는 모기장 치고 잤습니다. 바닥있는 모기장인데 모기뿐만 아니라 밤중에 침대에서 올라오는 빈대도 막아줍니다. 다만 모기장 위에 누워야 되기 때문에 등에 닿는 감촉이 좋지 않습니다.
모기장 안에 이불을 넣는것도 귀찮기도 하고요.
방값 하루치 더 지불하고 여주인에게 물어봤습니다.
망고찰밥: How can I go to 반락타이, 빵웅?
여주인: 썽태우 from the 모닝마켓. 11시쯤. 확실하진 않다. 가서 직접 확인해보라.
망고찰밥: how can I go to Wat Phu Sama. 뱀부브리지.
여주인: 가는 차는 모르겠다. 모터바이크 탈수없냐?
망고: 탈수는 있는데 지금 몸 컨디션이 안좋다.
여주인: 택시 이용하는게 좋겠다.
대화가 쉽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오전 10시. 또 2층 공용공간.아니, 서양분들이 왜 이런 숙소에 있는거죠?
혹시 돈을 모두 잃어버리셨나요?
라고 물으면 안되겠죠? ㅎㅎ
이곳 전망이 마음에 들어서겠죠?
매홍쏜 시장.
시장을 통과해서 나가면 썽태우, 뚝뚝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AKqCbEZnVH2GKGir9썽태우들 서있는 뒤편 담장은 매홍쏜 공항입니다.
쿤유암 가는 차. 매홍쏜 시장(모닝마켓)에서 출발하는거군요.
빠이 가는 길 '왓 탐 와 (명상센터 있는곳) 근처 마을까지만 운행하는 차량도 있네요.
이곳에서 노란색 썽태우들이 빠이, 쿤유암, 반락타이+반루암타이(빵웅호수) 방면으로 출발합니다.
출발시간은 전날 미리 알아봐야겠죠. 오후에 여기오면 썽태우 기사들이 별로 없어 물어보기도 어려우니 오전에 와서 물어보세요.
차량에 쓰인 행선지를 보고있으니 한 썽태우 기사가 와서 물어보네요.
썽태우기사: 웨어 유 고?
망고찰밥: 투모로우. 반 락타이.
기사: 손목시계 11시 가리킨다.
망고찰밥: 양손가락 하나씩 펴고. 일레븐 어 클락?
기사: 예스.
망고찰밥: 빵웅?
기사: 나인 어 클락.
망고찰밥: 왓 푸사마나람? (대나무 다리 있는곳)
기사: (손흔들며) 노.
망고찰밥: 노?
기사: (손흔들며) 노!
망고찰밥: 컵쿤캅! (고맙습니다)
기사: 캅! (예)
영어를 못해도 서로 대화하려는 생각이 있으면 손짓을 통해서라도 이렇게 쉽게 대화할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가르쳐주려고 한 기사아저씨가 고맙네요.
대나무 다리 있는곳은 이동네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는지 몰라서 사원이름인 왓 푸사마나람 이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쑤똥빼 Su Tong Pae Bridge'라고 부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때 반락타이는 11라고 햇는데 빵웅은 9시라고 한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냥 다른차로 따로 운행하는줄 알았습니다.)
썽태우 대기장소. 화장실은 시장안에 있습니다.
뚝뚝이 있으니 내일 아침 저걸로 대나무다리 가봐야겠습니다. 지금은 정오에 가까워 좀 별로일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사다가 배낭에 넣어서 갑니다.
시장근처 배달도 하는 식당. 위치: https://maps.app.goo.gl/RUGsQBzxFisD9pYv7
대화 전혀 못해도 사먹을수 있습니다. 반찬 3가지를 손으로 가리키고, 식당안 테이블을 가리키면 됩니다. 여기서 먹고 가겠다는 뜻이죠.
아침식사 60밧.
숙소로 복귀.
냉장고도 없는데 너무 많이 사왔네요. ^^; 숙소의 구질함을 식단의 화려함으로 커버하자.
방금 식당에서 먹은 밥은 아침식사. 이건 점심식사. ㅎㅎ 그래도 옥수수는 사지 말았어야 했어.
늦게 일어나서 산위에는 못가고, 교통조사는 너무 쉽게 끝나버렸네요. 오늘 시간도 어중간하여 할일이 없습니다.
오후에는 방에서 여행기 지도그림 작업이라도 하면서 보냅니다.
파출소 앞 벤치.
방에 돌아왔는데 빨래가 너무 안마릅니다.
호수옆 1층방이라 습한 모양입니다. 코인세탁기를 이용해서 탈수해야 하나...
방에서 지도를 뒤적거리다보니
쑤똥빼 대나무다리 Su Tong Pae Bamboo Bridge 있는 곳의 사원 이름이 '왓 푸사마 나람'인데,
시내에 가까운 곳에 '왓 푸사마'라는 곳이 또 있습니다. 이거 사원이름 말했다가는 헷갈리겠네요.
그냥 쑤똥빼라고 말해야 혼동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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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지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