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심하게 즐거웠던 태국-파타야 5박 6일 ^-^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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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정&슬> 심하게 즐거웠던 태국-파타야 5박 6일 ^-^ - 2

현정이 6 2238
-둘째날.


저와 이슬이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슬금슬금 밥먹을 채비를

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시암 오리엔탈) 에서 나와 공중전화를

찾은후, 집에전화를 걸려 했죠. 공항에서 산 카드가 있었는데..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2만원이나 합니다. 여행가시는분들. 절대

공항에서 전화카드 사지 마시고, 현지가서 구입하시거나

동전넣고 전화거는게 훨씬 절약됩니다. 그것도 모르고 한국에서

구입한 전화카드를 가지고 해보니 전화자체가 걸리질 않더군요

공중전화 10개는 돌아다녀봤을껄요. 한번도 이 카드로 전화가

걸리질 않았습니다. 환불받고싶은데.. 아시는분은 알려주세요ㅠㅠ

암튼.. 전화도 못하고, 배고픔에 여기저기 식당을 기웃거리다가

이름모를 야외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파인애플 쥬스랑,

스프링거롤을 시켰어요~~(130밧)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을 달라고 하니 30밧인가? 하더군요..ㅠ-ㅠ 흑..

식당에서 물을 판다는 상식조차 없었으니.. 얼마나 여행준비가

미흡했는지 알수있죠..ㅋㅋ 암튼.. 바가지 요금에 대충 허기를

채우고, 한국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던 동대문 아저씨를 찾아

나섰습니다. 식당을 하시는 아저씨인데, 한국 배낭여행자들치고

이아저씨 모르는분 없죠.. 여행의 모든 도움을 주시는 든든한

동대문 아저씨. ㅋ 인상도 편하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편하게 여기저기 앉아있는 한국 사람들

참 반갑더군요. 이래서 외국나가면 애국자 된다는 겁니다. ㅋ

아저씨는 숙소도 못정한 저희를 보시고 게스트 하우스

'람푸하우스'로 데려가셨어요. 카오산의 명물, 그 깨끗하고

인기 최고이며, 예약없인 절대 못잔다던 그 방을, 운좋게도

30분 가량 기다려서 자리를 얻고, 2틀이나 묵었습니다.

그전날 묵었던 곳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서 저와이슬이는

그저 환호성만 질러댔죠..ㅋ

정말 너무너무 깨끗하고, 깔끔하고.. 또 자연속의 별장처럼

겉모양도 너무 예쁩니다.

숙소를 잡고.. 동대문 아저씨의 도움으로 파타야 일일투어를

신청했습니다. 파타야에선 정말 저희둘이 뭘할지 너무나

막막했거든요. 지금도 그때 일일투어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더불어 동대문 아저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에

정말 아찔합니다. ㅋ

암튼.. 그날 저녁에 디너크루즈를 신청하고, 나머지 공백 시간은

카오산로드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어딜가든 말을걸어주는 카오산 거리.. 정말 좋아요 ㅠㅠ

그리고,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 무엇. 바로 뚝뚝.

걸어갈수도 있는 거리를 아저씨와 흥정해서 20밧 주고

뚝뚝을 탔습니다. 장난감같은 뚝뚝. 놀이기구 타듯이

어찌나 재밌던지.. 그저 소리치고 사진찍기에 바빴죠.

점심은 카오산 로드 어딜가든 볼수있는 타이패드(15밧),

그리고 내가 반해버린 스프링거롤 (10밧) 으로

간단히 해결했어요. 길거리에서 서서 사람들 구경하며

후루룩 먹었는데 꽤 맛있더군요. 가격도 싸고..

그리고선, 카오산로드에 있는 맛사지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타이 전신마사지가 그렇게 유명하다기에 맛사지 가게를 찾아

다녔는데, 전단지 나눠주는 언니...인줄알았는데 오빠였던;;;

아저씬가?? 암튼... ㅋㅋ 화장 찐하게 한 아저씨가 -_-;;

눈에 띄었어요. 저긴 절대 들어가지말자. 이슬이와 다짐했지만.

그 가게가 제일 깨끗해보여서;; ㅋㅋ설마 저사람이 안마해주는

건 아니겠지.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들어갔습니다. ㅋㅋ

이슬이는 안마 받으면서 자기도 하고.. 굉장히 편했다던데

저는 정말 고문이었습니다-_-;; 할머니가 해주셨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눈물이 찔끔나고.. 아프다고 태국말로 좀

알아갈껄. 하는 후회만 남더군요.

저는 피로풀러 가서 피로를 더 쌓인채 나온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1시간 반 - 280밧) 그래도 예의는 지켜야지.. 하며 팁도

20밧 드렸어요 ㅠㅠ

팁문화는 너무나 당연시 되고있는 나라이니까요.

여기저기 사람 구경만 하는데도 시간이 다가고, 디너크루즈를

하러갔습니다. 동대문 아저씨 도움으로 예약. 신청이 되어

가이드가 직접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었습니다.

차오프라야 프린세스 디너크루즈 인데

배도 정말 정말 좋고, 부페식으로 마음껏 먹고. 게다가

라이브로 노래도 앞에서 부릅니다~ (교통까지 1000밧 소요)

태국현지인이 어찌나 그렇게 한국 노래를 잘부르던지..

'애모'를 열창하시는데 나도모르게 감동이 밀려오더군요.ㅋ

그리고, 옆자리에 앉아있던 인도인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저희는 어딜가든 항상 친해졌어요!!ㅋㅋㅋ 말걸어주길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말을 거세요^^ 웃으면서 HI~~)

사진도 함께 찍고.. 맛있고 푸짐한 부페 음식들을 배불리 먹고

2층 야외로 나갔습니다. 유람선이니만큼 2층이 훨씬 야경이

좋더군요. 그리고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고, 댄스 타임이 있었어요

작은 여자 동양인 둘이서 쫄래쫄래 왔다갔다 하니까

사람들이 모두 귀여워 해주시는듯 하더군요. ㅋㅋ 댄스타임때

어찌나 우리를 끌어들이려 하던지.. 에잇! 모르겠따! 아는사람도

없는데뭐!! 하면서열심히 춤을 췄습니다 -_-;;ㅋㅋㅋㅋ

다시 강조하고싶은건.. 태국에는 요즘 풀하우스도 방영되고있고..

이것저것 한류열풍 덕분에 한국사람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덕분에 저와 이슬이는 어딜가든 연예인. 공주였답니다.

댄스타임때도 서로 우리와사진찍겠다고 사람들의몸싸움이..-0-

한꺼번에 우리 앞에서 플래서 3개 터지고.. 정말 연예인된

느낌이었습니다. 얼마나 배가아프게 웃고왔는지 몰라요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그립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그저 그 순간

자체를 즐겼던 시간들..

디너크루즈 (약 두시간 소요) 가 끝난후.. 사람들과 작별의

인사를 한후.. 처음에 친해졌던 인도 부부와도 아쉬운 작별을

나눴습니다~~ 영어 엄청 잘하시더군요. 계속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대충 몸조심하고, 그리울꺼라는 이야기셨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항상 영화에서만 보던;; 외국인들 헤어질때

양볼 서로 맞대고 뽀뽀 해주는거 있죠??

그걸 해주더라구요~~ 정말로 외국에 있다는걸 다시한번

실감했어요~~

집에 올때, 한 현지인이 쑥쓰럽게 우리에게 다가와서 사진

한장만 같이 찍자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정말정말 쑥쓰러워하던데..ㅋㅋㅋ 사진 찍고 나서도

쩌~기서 눈 마주치면 혼자 막 쑥쓰러워하더라구요

정말 태국가면.. 어디서든 대접받고

공주가 됩니다 -0- ㅋㅋㅋ

하루 일정을 마치고 우리의 고향(?) 카오산 로드로 다시 도착..

여행일정이 너무나 짧기 때문에 한시간이 귀한 관계로 잠을

최대한 줄이고 즐기자는 마음에 다시한번 카오산 로드로

들어갔습니다.

그 번잡하고, 복잡하고, 가지각색인 개성강한 카오산로드

구경하다가 지쳐서 길가에 앉았습니다. 이 거리는 사람들이

그냥 다~ 거리에 앉아있어요.ㅋ 그러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거죠^^

카오산로드에는 악세사리를 파는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돌아다니

시는데, 머리에 화려한 모자를 쓰시고, 동일한 복장으로

접근하십니다ㅋ 너무나도 끈질기고 집요하게 하나만 사달라

해서, 한분께는 벨트를, 또다른 한분께는 귀걸이를 이슬이와

저 하나씩 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귀걸이도 하나에 600원

정도 하는거였는데.. 몇개 살껄

왜그렇게 안산다고 버텼는지 의문입니다. ㅋ

아무튼 그렇게 아주머니들과 실갱이를 하고있을때.. 우리

옆에 앉아있던 태국의 청년들.

한 5~6명정도 몰려서 있었는데, 또 우리는 그분들과 이야기

하기 시작했죠.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렇게 됩니다 ㅋㅋ

물론. 영어로..;;; 영어 하나도 못하는제가 그래도 알아듣고

아는단어 하나하나씩 말하며 의사소통 했다는게 참 기특합니다.

아무래도 관광나라이고, 더불어 카오산 거리는 외국인 천국이라

그래서 현지인들이 영어를 잘하나 봅니다.

(못하는 사람은 정말 못하기도 하구요.)

그 청년들이 그러더군요. 한국의 '박지숙'을 안다고.

박지숙?? 누구지?? 계속 고민하다가. 떠오르는 생각.

'박지성' ..ㅋㅋㅋㅋ

박지성?? 했더니~~~!! 손뼉치며 소리치고 좋아라합니다. ㅋㅋ

덩달아우리도 좋아하고.ㅋㅋ 박지성씨.. 자랑스럽습니다. ㅋㅋ

서로 자기소개도 나눴는데.. 제가 알게된 사실은.

외국인들은 제이름 '현정' 절대 발음 못한다는 겁니다.

현정. 말하면 다들 놀래고. 절대 못따라하더군요. ㅋㅋ

암튼.. 그중에 자기 이름을 '원빈' 이라고 소개한 사람도

있었어요 ㅋㅋㅋ 원빈씨~~ 태국에서도 유명하시군요!! ㅋ

헤어질무렵 이분들과 친해진 기념사진을 찍고.

비가 조금씩 오는 관계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갔을때는 태국의 '우기'라 비가많이왔어요ㅠㅠ

신기하고도 다행인건. 우리가 다 논 다음에 비가 오고,

놀땐 안왔다는거죠..ㅋㅋㅋ

집으로 향하는 카오산 로드 중간쯤에 첫날 만났던

타이의 B-boy들을 만났습니다.

먼저 헤이~~ 하면서 아는척을 해주더군요!

외국사람이 반갑다며 먼저 아는척을 해주는 기분..

사뭇 좋습니다.. 므흣. ㅋㅋ

그 친구들이 따라오라 그래서 가보니 거리에서 몰려앉아

제각기 춤추며 자유롭게 있더군요

그리고 일본인 여자분도 있었습니다. 이름은 레이꼬.

진짜 너무너무예뻐서 저와 이슬이는 게속 프리티~~를

연발했죠..ㅋㅋ

남자친구가 한국사람이였는데.. 그사람 만나러 태국에 왔대요

근데 다른 여자친구가 생겼다나요!! 그러면서 지금 혼자 태국에

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영어 알아들은거 정말 신기합니다 ㅎㅎ)

같이흥분하며 뭐 그런자식이 있냐고!! ㅋㅋㅋㅋ

그때. 계속 영어만 하던 레이꼬가 한국말로 '재수없어!' 하며

그 예쁜얼굴로 웃으며 말하더군요 ㅋㅋㅋ

아~~ 귀여웠어요 ㅋㅋ 같이 재수없어. 해줬죠 ㅎㅎ

다음날 저녁 약 9시에 만나자고 레이꼬와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비가오는 관계로 그다음날 못나갔는데.

레이꼬는 약속을 지켰을까요??

그리고 B-boy들은 헤어지기전 저희에게 약도 하나를 그려줬습니다

자기네들 춤연습 하는 곳인데 와서 구경하라는 것이죠.

알았다고, 약속하고 바이바이하며~ 헤어진후

숙소에 들어와 샤워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이렇게 꿈같은 타이의 2틀째가 흘러가고 있었어요..^^

6 Comments
갱이4496 2005.07.28 18:34  
  잼있어요^^*
Teteaung 2005.07.28 19:49  
  밝고 명랑 유쾌 발랄한 글 잘 읽었습니다.
내가 쓴 글에선 왜 이런 맛이 없을까요?

글 처럼 외모도 혜교마냥 엄청 귀여울 것 같아요

그리고 박지숙[[으힛]] 히틉니다.
eaton 2005.07.28 20:08  
  공항에서 구입한 전화 카드 사용이 됩니다
사용법을 몰라서 그런것같네요
저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거의 모든 전화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걸요
eaton 2005.07.28 20:11  
  사용법 - 수화기를 들고 1800-0082-10 을 누르면
잠시 후에 한국말로 안내를 해줍니다 자세히 들어시고
하시면 되는데요 안내나오자 마자 2번 누르시고 다음에
카드번호 + #  다음에 전화번호 누르시면 됩니다
현정이 2005.07.28 23:27  
  사용방법..저랑 제친구 그렇게 해봤는데 절대 안되던데요ㅠㅠ동대문 아저씨도 한국에서 산카드 잘 안된다고 그냥 한국가서 쓰라고 하셨구요...^^;; 그리고..외모..혜교...쿨럭;; 말도안되요;;ㅋㅋ우리가 서양사람보면 다 예뻐보이듯이, 태국사람들은 한국사람이 마냥 예뻐보이는 이치와 같을껄요..ㅋ 절대 예쁘지않습니다..ㅠㅠ
want you~ 2005.07.29 18:19  
  태국 사람들.."언니~이뻐요!"남발하지 않던가요?ㅋㅋ
남자든 여자든 다 언니~!!ㅋㅋ
정말 한국녀가 인기가 좋은걸까..;;
슬쩍 그렇게 공주대접해주눈것도 고맙기도하고..
내심 속으론 기분째지죵~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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