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둘이 합쳐 65 - 파타야 낚시투어. 대~애~박!(Part.2)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지가 언제인지도 가물가물하네요...
그동안 관리하는 부분의 대리점 하나 오픈준비 하느라고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리고......그동안 승진도 했구요. 푸핫~
그덕에....... 술도 진탕.쩝
어쨌든 읽어주시는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죄송해서 글을 좀 허접하게 쓰더라도 빨리 마쳐야겠습니다.
story go go 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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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도 하고 잡은 고기로 점심 포식도 하고, 이제 또 낚시 계속하나???
그게 아니었다.
배는 슬금슬금 이동하더니 다른배와 join해서 어떤 곳으로 이동했다.
그곳이 어떤곳이냐 하면...
말그대로 환상적인 초승달섬.
이름따윈 모른다.ㅋ
jion했던 배도 아주 좋았다. 노란 미끄럼틀이 뒤에 다린 배였는데 그쪽 역시 중국인들과 러시아인들이 반반.
넘어가서 당장 미끄럼틀질을 하는 6공병.
동네풀장에서 연습한 막판 360도 회전입수를 시도했으나 미끄럼틀 끝부분이 짧아 도약이 되질 않는다. 코로 물만 먹었다......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개민망...ㅋ>
정말 아름답고 멋있는 곳이었다. 물도 맑았는데 아쉽게도 물고기들은 거의 없었다.
대신 바닥에 성게들이 잔뜩 있었는데 걸을 때 조심해야했다.
<화보를 찍어도 좋았을 곳>
<토니가 뭐라뭐라 한다......뒷머리를 긁적이며 내가 한마디 했을거 같다. "뭐라고?">
<안양아~ 너도 들어와야지???? 싫어~ 발리에서의 스노클링 이후로 바닷물에 잘 안들어옴...ㅋ>
<뭐라뭐라 하더니만 결국 성게를 잡아서 갖고 노는 토니. 재미있는 아저씨다.>
토니가 성게를 한마리 잡아온다. 주위 사람들이 다들 놀라워 하던데.....
우리나라 횟집가면 티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게 나온다고 하자.
완전 놀란다.
왜?
맛있는데.ㅋㅋㅋ
초승달처럼 생긴 모래섬에서 30여분을 놀고 배가 통통거리며 또 이동을 한다.
이번에도 낚시? 아니면 다른곳으로 또 가나?
이번에 도착한 곳은 원숭이섬이다.
섬전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어떤 시설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정박한 곳에 조그만 암자같은게 하나 있을뿐 다른것은 보지 못했다.
섬근처에 정박하고 얕은 물을 걸어 섬에 들어가는데 모래사장이 아니라 자갈밭이다.
발이 매우 아프니 아쿠아슈나 샌들을 가져가면 좋았을것을...
걍 쪼리 하나라 어디로 둥둥 떠나가버릴까 걍 맨발로 '아파! 아파!' 하면서 걸어다녔다.
<원숭이들이 먹을 거 왔다고 겁내 달려든다>
<바나나따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이런 개원숭이들!!!>
착각하고 있는게 있었다.
원숭이는 잡식성.
바나나보다는 아까 우리가 낚았던 생선을 훨~~~씬 좋아한다.
원숭이들 보고 옳다구나~ 하고 캡틴의 바나나를 받아 내려갔는 6공병은 이내 절망으로...
<애써 제의한 바나나를 외면한 원숭이에 보내는 삐짐과 원망의 6공병>
물고기가 너무 많이 낚여서 저거 다 어떻게 할까....캡틴이 시장에다 다 팔아먹나? 했는데 원숭이들이게 ALL-기부다.
니들은 우리가 잡은 생선땜시 살고 우리는 니들 구경하려고 낚시하고...묘한 공생관계.
<원숭이 섬과 이내 만들어질 석양을 뒤로하고 파타야섬으로 향한다. 사진의 배는 아까 그 미끄럼틀 배>
돌아가려면 또 2시간여를 통통거리면서 가야한다.
오늘은 피곤했으니 한잠 자면서 가면 딱!
근디....같은 배를 타고 왔던 러시아 마피아 가족들이 선베드를 다 차지한 상황.
선베드 하나 더 빌리고자 영어로 물어봤더니 러시아 말로 뭐라 '이놈스키저놈스키' 하더니 안된단다. 고작 짐이나 올려놓을거면서!!!!!
아까 점심때 술나눠먹을때는 '굿스키좋아스키' 아주 호감있게 굴었으면서 러시아가족 할망구스키는 매너가 황~
하나남은 선베드에서 조금더 피곤하신 6공병이 드르렁드르렁 주무시고 안양은 독서.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정말 좋은 1일투어인데 왔다갔다 하는 뱃길이 좀 길다는게 흠. PATTAYA CITY 저 간판 보려고 참 먼길을 왔다.>
슬슬 배도 고파지고 선착창에 내려서 다들 썽태우를 타고 헤어진다.
다행히 아침에 1대로 픽업하느라 좀티엔까지 왔다갔다 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번엔 썽태우 2대로 한대는 파타야비치, 한대는 좀티엔쪽으로 나눠서 보내준다.
홀리데이인에서 대충 씻고 밖으로 나가서 저녁식사.
저녁식사....
저녁식사.......
뭘 먹었을까???
사진이 없다!
사진이 없으면 여행수첩에 적어놨을텐데 여행수첩이 집에 있다!!!
고로 뭐 먹었는지는 스킵~
사진이 없는걸로 봐서 시덥지 않은거 먹은거 같다. 어제 닌자에서 포식했는데 뭐....ㅋ
여러분. 파타야 가시면 아무거나 드세요. 다 맛납니다.ㅎㅎ
<여행중 정말 신기했던 부분은 서울보다 겨울분위기라고는 전혀 안나는 태국이 크리스마스나 신년분위기가 훨씬, 훨씬 많이 난다는 것!>
<센탄. 쇼핑도 안하고 뭐하러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으나>
<몸이 피곤했나? 내일이면 파타야를 뒤로 하고 방콕으로 이동해야 하는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밤인데 센탄앞에서의 칵테일CAR에서 파는 칵테일 한잔으로 밤을 마무리한다.>
사진을 보니 이날 저녁에 저 칵테일을 마시면서 파타야의 밤바람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그날 저녁으로 뭘 먹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사진......
사진기 없는 여행을 선호하시는분들 많겠지만 지금 이순간 사진이란 얼마나 여행을 추억하게 해주는지...
안좋은 기억이 있는 사진은 북북 찢어버리시고 좋은추억이 담긴 사진은 눈에 잘 보이게 걸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