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 둘이떠난 여행 - 파타야 2박3일편 - (2)
아.. 다 썻는데..사진한번 잘못 옮겼다가 다 날라갔어요 ㅠㅠ...
정말 다시쓰기 절망스럽다 ㅠㅠ
다시다시..ㅋㅋ
2월 9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7시반에 알람 맞춰놨는데..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가 좀 더 일찍일어났어요..
먼저 부랴부랴 씻고..자고 있는 김양이를 깨웁니다..
섬에 들어갈때 먹으려고 얼려놓은 물은..하나도 안얼었네요..ㅠ_ㅠ ...
그래도 그거라도 챙겨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종류는 별로없지만 야금야금 챙겨먹고.. 썽태우를 타고 워킹스트릿에 가서 내렸습니다
"김양아 나도 T 짜 비키니 하나 살까?"
하는 찰나에..워킹 입구에 비키니 파는 노점이 보입니다..
눈길이 갑니다..
" 너 .. 저거 사면 정말 입을수 잇겠어? 그냥 가지..-_-+"
하네요.. " 알았어..ㅠㅠ.." 하고 걷습니다..
-뺑뺑- 썽태우 하나가 지나갑니다
김양 : "저거 타고 가면안되는거야..?"
" 그냥 걸어서도 충분해..ㅋㅋ"
"얼마나 걸리는데..?"
"한 5~10분.."
씩씩 거리면서 걷습니다...
-뺑뺑- 썽태우 또 지나갑니다
"그냥 저거 타고 가면안되? 나 쪼리때문에 발 너무 아픈데.."
그래요..ㅠㅠ.. 오랜만에 쪼리를 신으니.. 발은 벌써 대일밴드가 여기저기 붙어져있었거든요
" 거의 다 와가는데 그냥 걷자.."
씩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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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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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 도착.. 30밧 주고.. 배에 올랐습니다
사람이 만석이네요.. 귀퉁이 자리 한곳에 낑겨앉았습니다..
천천히 배가 움직입니다
" 아 ~ 좋다 .." 하면서 옆에 김양이를 봤습니다
근데 얼굴엔 짜증이 섞여서..
챙겨온 수건을 더운데도 다 뒤집어 쓰고..썬크림을 덧바르고 있어요..
"아 ~ 나 타면안되는데.." 하면서요..
ㅋㅋㅋㅋ
나 : " 물 참 좋지^________^ 씨익.."
김양 :" -_- 저기 쓰레기 떠다니는데...-_-;"
아.......... 할말이없어집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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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도착..
아.. 배아파요..ㅠ_ㅠ 일단 화장실먼저..
20밧주고 화장실 들어갔다 나왔어요..
김양이가 모자를 산답니다..
" 이거 얼마에요?"
" 만원!!!"
-_-헉..뭐지-_- .. 한국사람들이 많긴한가봐...
만원임 너무 비싼데.. 하는 찰나에
"200밧 " 하십니다..
쪼콤 깍아서 모자 하나 구입하고..
썬배드 쪽으로 갔어요
" 파랑.보라.노랑... 어떤거 할래?"
김양 " 나 노랑!!"
그래 그럼 저 쪽으로 가자..ㅋㅋ
"얼마에요?"
" 100밧 .."
"하나에요?"
"응..대신 화장실이 공짜야..바로 저 뒤에있찌?"
하네요..ㅠㅠ.. 아 이럴줄알았음.. 쫌만 더 참을껄..
"알았어요.. 자리 두개 주세요.."
하고 맨 앞줄에 앉았어요 .. 가지고 온 수건도 이쁘게 잘 걸어주시고^^
입고왔떤 원피스를 벗고.. 물에 한번들어갑니다..
작년에.. 꼬란에서 물에서 놀다가..딜때로 디어서요..
이번엔.. 긴팔 티셔츠 챙겨서 입었거든요..
작년에 몸은 다 익어서 아프고..쓰라리고..코는 빨갛게 익어서..딸기코로..다녔어요..ㅠㅠ
그것도 한국와서도 .. 약 한달동안은 안없어지더라구요 ㅋㅋ;;
그 사진 어디 찾아보면 있는데 ㅎㅎ유독 저만 심하더이다..
여튼.. 남들 다 찍는 컨셉 사진 놀이에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가장 무난합니다..ㅋㅋ
썬배드 위에서도 찍어보고.. 물에 들어가서 요염하게 옆으로 누워서 찍어도보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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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 "야 저기봐..쇼한다 쇼해 ㅋㅋ"
어디어디..
보니.. 중국계 여성분들 두분이서.. 컨셉사진에 도취되어 계십니다.
비키니에 두르는 랩스커트를 손에 쥔체..만세를 부르면서 사진놀이에 푹 빠지셨습니다
ㅇ아아아아..근데 어쩔!!
겨......겨.......겨드랑이에....겨..겨털..ㅠ..ㅠ...
우울해집니다...
다시 이쪽 저 쪽 살펴보니.. 한국 남성분들은 서양여성분들이랑 사진 놀이에 푹 빠져계시고
쭉쭉빵빵 러시아언니들도 이뻐보이네요...
그럼서 위안을 삼습니다.. 그래.. 한국인 체형에 T비키니면.. 다리 더 짧아보일수도있어..
그렇다고 내 엉덩이가.. 서양애들처럼.. 짧고 포인트가 위로 있는.. 그런 힙은아니잖아..ㅋㅋ
하면서요...
( 그래도요.. 이태원에 해밀튼 가면요..한국분들 T비키니 많이 입으시거든요..;;
그때는 한국사람도 많으니깐.. 저렇게 힙 포인트가 차이나는줄은 몰랐는데..ㅠㅠ)
물이 조금씩 빠지네요
저희가 젤 첫번째 자리였는데 저희 앞으로 썬배들이 놓여집니다..
아..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서양 뚱뚱한 아줌마께서 T 비키니를 입으시고
빨갛게 익으신채 태닝을 하십니다. 육중한 힙이 바로 정면으로 보이네요..ㅠㅠ...
우울해집니다.. 훈남들이 내 앞자리에 있어하는데..
허허허헉...ㅠ
아주머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십니다. 태닝로션을 터벅터벅 바르십니다..
갑자기 허리를 구부린체..다리에 태닝로션을 바르십니다 ㅠㅠ
아...............ㅠㅠ
자리 잘못잡았습니다.. 무섭단 생각까지들어요..ㅋㅋ
친구랑 옥수수 하나 사서 봉지 하나 더달라해서 반으로 툭 ! 쪼개서 나눠먹었어요...
이쁘게 먹어야지햇는데-_- 넘 물거요.. 막 뭉개져서..그냥 어린아이처럼 뜯어먹었어요 ㅋㅋ
꼬치도 사먹고..꼬막이는 넘 비싸서 안사먹었어요..물론 한국보단 싸지만..;;ㅠㅠ
담에갈땐 다시 먹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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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며 한가로히 사람구경하는데 머리 해주는 아줌마가 옵니다..
김양이가 레게 머리 해보고싶다햇거든요
나는 레게 하라햇는데 구지 ..콘로우를 한다네요... 800밧이래요..
넘 비싸요~ 깍아주세요 하고 있는데 옆에서 눈치없이 머리를 풉니다..
ㅠㅠ 김양이 머리는 똥꼬까지오거든요..다들 놀래네요..넘 길다고 ...
분명 김양이는 화장실에 응가하러가면 머리에 똥 묻을꺼에요 ㅋㅋ
제가그말하니.. 자기는 화장실 갈때 꼭 머리를 묶는답니다..
그럼-_-;; 한번 겪어봤단소린가 ㅋㅋㅋ
여튼..
800밧 짜리 머리는 이렇습니다
더 현지인 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다행입니다.. 김양이는 거울을 못봤거든요.. ㅋㅋ 제가 사진찍어서 이렇게 됬어 함서
보여준게 다 ~ ~ ㅋㅋ
이제 호텔로 가자네요..
김양이는 물을 별로 안좋아해요.이유는 단하나 .." 타니깐!!"
돌아올땐 한적한 배.. 좀 시끄럽지만 1층에 앉아서 밖에 다리도 내놓고.. 갑니다..
선착장 도착..
썽태우들을 보니 .. 또 한소리하십니다
" 저거 타고 가자..."
... " 나 저거 얼만지 모르는데..ㅠㅠ..어디까지가는지도 모르고..."
그냥 걸음 안되?
씩씩 거립니다..
" 아..나..허리도 아프고..발도아픈데.."
" 김양아 너앞으로 패키지 다녀!! 다추억이야 추억..쫌만 걷자..
운동이잖어 ㅋㅋ"
"
함서 짜증섞인말로 우린 걷고있습니다 ㅋㅋ
편의점들러서 레드불과 커피 한잔 사고..
다행이도 돌아오는길은 길게 안느껴지네요
썽태우를 타고 다시 호텔로 갑니다
외국인 두분이 타십니다
저와 친구를 슬쩍 보더니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HELLO-" .. 인사를 건내네요.." 안녕.." 하고 인사해줬어요..
.. 그러더니..
호텔 명함을 보여주네요..
" 어? 이거 뭐..? 나 이호텔 모르는데..-_-??"
했어요..
(참고로 저 영어 단어조합수준밖에안되요.. 글쓰니깐 무척 잘해보이지만;;ㅋㅋ)
그랬떠니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하면서 뭘 꺼내네요..
커다랗고..투명한 플라스틱 네모난.. 거기엔 방홋수가 적혀있고 키가 달려있는
"헐-_-............ 나 한국사람이거든 ,.., 나 태국사람아니야/..."
했떠니.. .. 계속 미안하다하네요...
"너네 어디나라사람이야..?" 했더니 이란사람이레요...
거참... ㅠㅠ..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나 지금 꼬란다녀온..관광객인데..ㅠㅠ..
그럼서 옆을 째려봅니다
김양 " 왜~??"
" 김양이 너때문이야.너땜에 나 현지인으로 봤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서 웃음 폭팔...ㅋㅋ
호텔 도착하자마자.. 거울앞으로 가더니 .. 안되겠땀서 머리를 푸릅니다
자기와는 안어울린다고.. 돈 아까운지 모르나봐요..;;
내가 이쁘다고 했는데 .. 자기 두상과 안어울린다고..
설마 내가 현지인이라고 놀려서 그런가-_-a...
같이 머리를 풀러줍니다 ㅋㅋ
짜잔 .. 이 몰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가운을 입고 연사놀이에 잠깐 빠져서 한참을 웃습니다
아.. 물놀이 좀했따고..우리도 늙었나... 잠이오네요...
한숨자고 호텔 수영장에서 놀자 .. 하고..
잠이듭니다 ㅋㅋ
일어나니 너무 늦었습니다 7시가 다 됫네요..ㅠㅠ
수영장 포기하고..그냥 나가서 밥이나먹자하고.. 로컬에 가서 밥을 먹습니다...ㅎㅎ
똠양꿍 시켰는데 .. 팍치 빼달랬는데.. 팍치 입파리는 안보이는데..
팍치맛이납니다..
김양이 한숫가락 먹고 .. 가슴이 턱 막혔답니다 ㅋㅋㅋ
팍치를 찾아먹을정돈 아니지만.. 이제 조금..아주 조금 익숙해진 저는..
똠양꿍에 쏨땀을 시켜서 밥 잘먹었어요..
김양이가 대단한 눈으로 절 보네요...ㅋㅋ
백화점 구경이나 갈래? 아님 마사지 받을까??
했는데..
백화점은 어제 빅c랑 봤으니깐..마사지 받자네요..ㅋㅋ
렛츠 릴렉츠로 갑니다..
우두둑 뿌두둑..김양이 장난아닙니다..
거기에.. 마사지를 많이 안받아봐서.. 연신 키득키득 웃어댑니다..
그러다..아아아악 !! 하고 - - 키득키득웃고..이상한 여잡니다..ㅋㅋ
마사지 다받으니.. 볼펜 두개를 선물로 주네요.. 끝에 동그랗게..왜 노래방가면 흔들면 소리나는
그게 달려있는..ㅋㅋ 나름 기분이 좋아요..공짜는 다 좋아하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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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텔로 걸어갑니다..
서양아저씨 키 는 적어도 190이 되보이는데..
현지 태국여자 키 150도 안되보이는 여자 둘이랑 같이 호텔쪽으로 걸어가네요..
_-_..음..저게 가능해??
하면서 서로 키득키득 야릇한 웃음을 보입니다..ㅎㅎ
저흰 이상한 여잡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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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오전투어로 농눅을 보고.. 카오산으로 가야하거든요..ㅋㅋ
호텔와서 육게장 라면 하나 끓여서 먹고 ㅋㅋ
잠이듭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