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둘이합쳐 65 - 파타야 카운트다운 2010
여행기를 게시판 3페이지가 넘도록 안쓰고 있었네요. 벌써 2월은 중순으로 치닫고 있는데
12월말의 여행기를 질질 끌고 있습니다.
6박8일의 여행중 3일째 맞는 저녁인가요? 12월 27일의 오후이야기입니다.
꼬란을 갔다온 우리는 옷은 다 말랐지만 샤워를 제대로 하지 못해 찝찝한 소금기를 씻으러
다시 홀리데이 인으로~
<유후~ 저거슨 누구 다리??? 홀리데이인의 'for변태' 개방형 욕실, 블라인드를 외부에서 조정가능. 아주 즐거운 놀이가 가능한 시스템임. 유후후~~~>
자자 옷도 갈아입고 이제 쬐끔 쉬다가 배고파진 우리는 다시한번 '닌자 무양까올리' 찾기에 도전하기로 한다.
어제 쌔빠지도록 돌아다니고 헤매어도 못찾았던 '닌자무양까올리'
오늘은 단박에 찾아갔다.
어떻게???
택시타고......ㅡㅡ;
파타야에 흔치 않은 택시를 잡아타고 100밧에 닌자무양까올리로 갔다.
피같은 시간 허비하고 힘들어서 쩔쩔 매느니 3500원 내고 쉽게 찾아가는게 낫지...암~~
<닌자 무양까올리. 129밧인데 200밧짜리 시푸드옵션이 있다. 129밧도 먹을거 많고 새우도 있지만, 200밧을 내면 게와 살아있는 생새우까지 먹을 수 있다. 조개도...였나?>
맘잡고 찾아왔지만 그리고 후기도 많이 봤지만 일단 자리에 앉으면 뭘 어떻게 먹어야 하나.....라는 걱정이 조금 생긴다.
에라 모르겠다. 일단 200밧짜리 비싼거 시켰으니 접시에 무조건 먹고싶은거 마구 담아와본다.
아....200밧짜리의 새우는 크기도 129밧짜리보다 좀 더 크다.
맥주도 한병 시키고~~~~
그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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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마구 먹는거다! 우걱우걱~>
<골라골라~ 해산물, 육류 푸짐~~~ 고기맛은 걍 평균. 우리의 목적은 온리 새우였음>
<노량진의 꽃게를 상상하면 금물. 이놈은 태국스럽게 좀 푸석한 맛. 신토불이~>
<원래 직원들이 따로 있는 새우,게,오징어구이용 숯불판에 구워준다. 약간의 팁을 주고. 근디....나는 내가 다 구웠다. 올려놓고 테이블가서 우걱우걱 먹다가 다시 와서 한번 뒤집어주고 또 테이블 가서 우걱우걱~>
<처참하도다 처참하도다.....무참히 살해당한 갑각류 친구들의 잔해...그것도 그 일부...ㅡㅡ;>
역시....부페는 식욕조절이 안되...
대학로 마리스꼬 가서 문닫을때까지 먹고 바로옆의 약국에서 까스활휑수 사먹는 커플 되겠시다.
싸이삼의 대로로 나오니 썽태우 잡기가 만만치 않다. 다행히 길건너편의 랍짱을 불러 흥정끝에 100밧에 발리하이 선착장으로 갔다.
아까 꼬란을 갔다 오면서 본 2010 카운트다운 행사장으로 고고싱~
오옹~ 역시 밤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지무지 많다. 방송국에서도 나와서 TV쇼도 무대에서 촬영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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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처럼 나왔다....뭔가 밟고 올라가서 찍은 사진 같은데....발리에서 사온 사랑스런 '초밥'바지다.ㅋ>
<파타야 카운트다운 2010. 12/25~31까지의 축제한마당~~~>
<행사장답게 여러가지 조형물도 이쁘게 꾸며져 있고 행사부스, 게임장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한켠에는 튜닝카 모터쇼가 한창. 양카스러운건 별로지만 나름 희안하고 멋지게 튜닝해놓은 차들도 많았다. 사실 안양이 폼잡고 레이싱걸처럼 찍은 사진이 있지만 심의에서 탈락됐다.>
<행사장의 재미있는 아저씨와도 한컷~>
<우리나라에서도 바닷가나 여러 유원지에서 많은 사행성 게임을 봤지만 이런건 처음봤다.ㅋ
낚시대의 줄밑에 쇠링이 있는데 그 링을 사용해 누워있는 빈병을 살살 들어올려 병을 세우면 성공!!! 집중해서 잘하면 될거 같은데 쉽지가 않다. 나보고 해보라고 여기 종업원이 자기가 계속 시범을 보이는데....몇번을 해도 실패. 짜샤~~ 죽돌이인 너도 몇번을 실패인데 나보고 돈을 쏟아부으라고???>
<역시 먹거리와 여러가지 쇼핑거리들이 넘쳐나게 들어서 있다.>
<참새구이인지 메추리구이인지도 턱~턱~ 토막을 내서 잘 팔고 계시고, 2마리에 50밧이었나??>
신나게 돌아다니다 보니 어디서 펑~ 펑~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8시30분에 한다더니 거의 시간맞춰서 시작.
<불꽃놀이 하는동안은 모두 제자리에 정지! 카메라 들엇! 마구 찍엇!>
좋아하는 시장구경에 불꽃놀이.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로소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역시나 번잡하고 시끄러운 워킹스트릿을 지나 끄트머리에서 썽태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항상 두손엔 맥주와 안주를 사들고.ㅋ
숙소와서 인터넷을 해보니 여행사에서 내일 보트 낚시투어가 가능하다는 메일이 들어와있다.
얏호!!!!
가격은 비싸도 꼭 하고 싶었던거였는데 연말이라 예약이 쉽지 않았는데 어떻게 예약이 가능하게 되었다.
근디....예정에 없던 투어라 당장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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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다음여행기는 러시아 조폭가족들과의 낚시투어 이야기입니다.
12/27의 지출
썽태우40+스타벅스커피80+점심(카우카무+꿰이띠여우)80+꼬란배삯 왕복 80+썬베드대여40+창비어2캔80+썽태우40+택시100+무양까올리(2인+맥주)600+랍짱100+썽태우40+편의점(맥주+안주)200 = 1,480밧(환율 36.5기준 한화 약54,000원)
<부록사진>
<이런것도 한류라면.......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