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땡깡쟁이 데리고 파타야,방콕가기 - 둘째날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4살 땡깡쟁이 데리고 파타야,방콕가기 - 둘째날

복동맘 2 1965

하드락호텔 리노베이션 기간이어서 10~1시까지 3시간동안 공사를 한다고 해서

오전투어로 농눅빌리지와 아들에게 태워주고 싶던 코끼리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오전 8시30분,로비에서 기다리는데 투어를 기다리는듯한 몇몇팀이 보였고 직원이 친절하게 인사하고 어디가냐고 물어봅니다.

농눅간다고 하니 예약했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바우처 있으면 보여달라고 합니다.

바우처는 따로 없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투어차가 들어올때마다 가서 물어보고 예약해 놓은 사람들에게 안내해줍니다.

직접 오기도 하고 차에서 내린 현지 가이드에게 저 쪽에 않아있는 사람들 이라고 말해주기도 합니다.

다른팀들이 하나둘 투어를 떠나고 5~10분 기다리는건 예상했는데 20분을 기다려도 오지 않습니다.

당연 아들 수영장으로 가겠다고 징징 거립니다.

25분쯤 기다리니 기다리던 투어버스 와서 타고 갑니다.

저희보다 두팀먼저 타고 있었는데 그 후로도 호텔 두군데를 더돌아 10시가 다되어 농눅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농눅빌리지 + 코끼리 트렉킹(?)

 

농눅은 농눅이라는 할머니가 개인적으로 가꾼 커다란 정원이었는데 관광객이 오기 시작하고

파타야에서 지원해주기 시작해서 파타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민속쇼도 하고 코끼리 쇼도 하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10:00시, 먼저 농눅빌리지 초입부분에서 동물들과 사진찎을수 있는 곳에서 내려서 15분간 구경을 합니다.

동물들과 사진찍은건 1회에 20밧이에요. 우리나라 쥬쥬동물원가면 볼 수 있는 새들과 아기호랑이들을 돈내고 사진찍습니다.

우리나라는 무료죠 ^^

 

울 아들도 사진을 찍고 싶은지 새근처에서 계속 맴돕니다.

사진찍을래?? 하고 물어보면 겁나는지 도망가고 그렇다고 어디를 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를 계속 맴돌아서 사진찍게 해줬더니 좋아합니다.

씩씩 아들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소심 아들이었던 겁니다.

1888772540_ef2b10c3_1.jpg

한국에 돌아와서 사진을 다시 보는데 한마디 합니다. "내가 좀 아팠는데 참았어.~!!" ㅋㅋ

발톱이 아팠답니다.

 

그곳에서 다시 차를 타고 농눅빌리지 안쪽으로 더 올라갑니다.(차량으로 1~2분 소요)

사실 지도를 받았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투어의 단점이죠. 가이드도 친절하긴 했지만 그리 자세히 안내해 주진 않았습니다.

언어가 안되거나 그럴 필요를 못 느꼈거나~!!

 

10시 20분, 주차장에서 내려서 가이드가 10시45분에 민속쇼가 있고 11시15분엔 코끼리 쇼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12시 25분까지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오라고 말해줬습니다.

 

저희도 구경하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코끼리트렉킹 신청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데리고 갑니다.

사실 너무 덥고 차를 기다리느라 이미 진을 다뺀 아들때문에 어디를 다니기도 겁나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제가 다른사진들에서 본 트렉킹은 분명 약간 외진느낌의 울퉁불퉁 흙길에서 타는걸 봤는데 

아마 같이 투어하는 다른팀들이 트렉킹을 신청하지 않아 농눅안에서 타게 된게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푸켓에서는 물길도 건너도 산속도 가고 해서 30분정도 탔던거 같거든요. 좀더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투어를 하게 된다면 농눅에서 타게 되는건지 꼭 확인해 봐야 겠습니다.

왜냐면 코끼리 트렉킹때문에 농눅투어 할 시간이 거의 없어지거든요.

 

10시25분, 코끼리 트렉킹을 합니다.

더위와 피곤함에 지쳐하던 아들이 코끼리 타니 좋아합니다.

타기전에 코끼리 준다고 바나나도 사서 코끼리 코에 줘가면서 타는데 너무 좋아합니다.

1888772540_17dea186_2.jpg

이곳이 까지 온뒤 팁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100밧 주니 갑자기 사진도 찍어주고 아들도 코끼리 앞에 태워줍니다.

 

10시 45분 민속쇼를 보러갑니다. 짧게 하고 코끼리가 나올줄 알았는데..생각보다 길게 합니다.

11시 15분 민속쇼가 끝나고 옆운동장에 바로 옮겨와서 코끼리쇼를 봅니다.

코끼리가 그림도 그리고 던지기도 하는데 아들내미 전혀 관심 없습니다.

코끼리가 올때마다 그저 바나나주는것에만 관심 있습니다.

그래서 또 바나나를 샀습니다. 한국에선 절대 이렇게 사주지 않는데 기분맞춰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근데 그 바나나를 저희아들만한 자그마한 아이들이 팔고 다닙니다.

그 아이들은 학교는 다니고 있는지 안스럽기 까지 합니다.

 

쇼가 생각보다 길게 합니다. ㅋㅋ 이제쯤 눈치 채셨겠지만 저희아들 절대 오래 보지 않습니다.

바나나는 샀는데 코끼리가 오지 않자 나가자고 합니다. 바나나 그대로 두고 나왔습니다.

 

11시 45분쯤 코코넛도 사먹고 물도 사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농눅정원 구경이 아니라  자그마한 동물들 있는 곳만 구경했습니다.

시간이 충분히 없기도 했고 너무 더워서 벌써부터 얼굴이 벌겋게 되어버린 아들때문에 그늘진 곳에서 구경하니 12시 15분

차량이 있는 주차장으로 가면서 사진도 찍고 차에 오릅니다.

 

제가 코끼리타서 보니 농눅내 투어셔틀이 있는듯 합니다.

아침에 여행사에서 너무 늦게 온것도 있겠고 농눅에서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기도 했고요.

더군다나 저희가 코끼리트렉킹을 신청해서 그시간만큼 구경을 못한것도 있겠고요.

다음엔 택시타고 가서 농눅내 투어버스도 타보고 좀더 여유롭게 보고 오고 싶습니다.

혹시 여행사에 예약하게 된다면 코끼리 트렉킹도 그 안에서 타는지 따로 가는지 확인해봐야 할것입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이미 지친 몸과 마음을 안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하드락카페

 

호텔로 돌아와 점심을 호텔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식당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드락카페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하드락카페에 가서 식사를 고르는데 모두 기억나지 않지만 스파게티류와 퓨전일식류등 면볶음 요리와 해산물 볶음밥등이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더 비싸고 고급스러운 식사류 많습니다 ^^

또 성인음식하나 시키면 아이의 햄버거와 음료가 무료로 나와서 좋았습니다.(이벤트기간)

신랑은 해산물볶음밥 종류를 시켰고 전 퓨전면볶음요리(야끼소바맛)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200~300밧정도입니다.

파타야에서 특이한점은 맵게 또는 안맵게 물어봅니다.

저흰 아이도 먹어야 하니 당연히 안맵게를 주문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양도 우리나라에서 음식주문하는 양보다 많고 태국느낌 절대 없는 퓨젼식 제대로 된 맛입니다. 

아이도 오랫만에 한국에서 먹던 그 느낌 나는지 너무 잘먹어주더군요.

아이와 같이 먹고도 배불렀고 좀처럼 음식 남기는 법 없는 제가 아이의 햄버거를 남겼습니다.

저희부부는 사이다나 콜라음료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물은 늘 배낭에 들고 다니니까 따로 주문하지 않았고요.

근데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맥주 두병 시켜서 마셨습니다. 맥주값은 160밧~200밧 으로 맥주마다 가격이 틀립니다.

 

음식 다 먹고 제가 9주년기념이벤트 룸에 들어간거라 초코선데라는 아이스크림 쿠폰을 받았는데 제시하니 갖다 주더군요.

작은 초코 아이스크림일줄 알았는데 세수대하 만한 유리그릇에 밑엔 초코브라우니가 깔려있고 위엔 바닐라와 초코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는

어마어마한 아이스크림을 줘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차라리 그냥 간식으로 시킬껄 식사 후에 또 먹으려니 너무 배불러서 남길정도 였습니다.

한국오니 남긴 초코선데가 아주많이..사무치도록 그립습니다. 찌인득 찌인득 초코브라우니~~~~

 

저희 세 식구가 그날 먹음 음식값은 서비스료+ tax 포함 1000밧 정도 지불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사만원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스파게티 2인에 맥주한잔씩 했다고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았습니다.

 

파타야 호텔앞 발맛사지

 

식사후 아빠와 아들은 수영장에 들여 보내놓고 전 파타야 센트럴로드쪽으로 구경을 나갑니다.

야외식당 몇군데와 과일파는곳을 구경하고 저녁때 나와서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호텔로 다시 들어오는길에

센트럴로드와 만나는 코너부분에 아줌마가 맛~~싸~~ 맛~~싸~~ 하면서 계속 외칩니다.

가격도 발맛사지 1시간에 150밧이랍니다

제가 중국에서 발맛사지 받은 추억이 있어 들어가서 받아보기로 합니다.

 

발에 오일도 아니고 호랑이연고를 바르셨나 시원한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는 그냥 조물락조물락...하다가 아줌마들끼리 수다떠느라 손은 가만있다가 또 조물락조물락하다가...합니다.

중국에선 비슷한 가격에 허브통에 발담그고 있다가 남자들이 싸악싸악 지압해줬는데..옆엔 맛있는 파란사과도 있었고..

이곳은 너무 성의 없습니다.

팁도 주고 싶지 않을만큼 성의 없었지만 전 나름 체면있는 한국인 관계로 팁까지 200밧 주고 나왔습니다.

잘하면 밤에 오일 맛사지 받을려고 했건만.........

나중에 애좀 크면 좀더 규모 있는 맛사지 샾에서 받기로 맘을 달래봅니다.

 

호텔앞쪽에 맛사지 샵이 많습니다.

그곳 모두가 그런것은 아닐겁니다. 하여간 제가 받은 곳은 그랬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앞쪽에선 다신 받고 싶은 생각은 안들더군요.

 

호텔로 돌아오니 나름 재밌게 놀고 있더군요.

유아플에서 놀라고 했더니 남의 수영을 방해하고 있네요.~

저도 같이 투입해 좀더 놀았습니다.

물도 미지근하니 차갑지 않아서 아이 들여보내 놓고도 너무 맘이 놓이는 수영장 입니다.

1888772540_5dfbb4c5_3.jpg

 

 수영을 마치고 저녁때쯤 식사하러 파타야 센트럴로드 쪽으로 나갔습니다.

그곳도 맛사지 샵이 많고 길거리꼬치도 보입니다. 피씨방도 있습니다.

소고기꼬치와 돼지꼬치를 먹었는데..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규모가 좀 있는 야외식당에 들어갔는데 그림메뉴판이 있고 사장님이 영어로 설명을 해주셔서 두가지 주문했습니다.

태국은 음식양이 많지 않습니다. 두명이 먹으면 네다섯가지는 시켜야 좀 먹었다 싶습니다

여기서도 추가로 두가지 더 시켜서 네가지 시켜서 먹었습니다.

저흰 태국음식이 여전히 입에 안맞아 늘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이게 가장 한국적인 입맛에 잘 맞는거 같아서요~ 아이 먹이기도 쉽고요.

 

돌아오는 길에 푸켓에서 먹었던 망고의 추억이 있어 샀는데 호텔와서 먹어보니 너무 시고 맛없습니다.

지금 때가 아닌건지 어쩐건지 2개에 120밧 주고 샀는데 돈만 아깝습니다.

가격도 깍아서 사야한다는건 책에서 봤건만...한국에서 깍아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태국은 과일이 풍부하다고 하는데 제 입맛엔 그닥~ ㅋㅋ 한국과일이 재일 맛있는거 같습니다.

푸켓에서는 망고가 정말 맛있었는데...~~

 

해가 지니 파타야에도 바람이 조금씩 붑니다.

해안가로 나가보았습니다.

호텔수영장쪽을 지나 하드락카페쪽으로 나가면 신호등이 있습니다.(하드락호텔은 정말 꼭 필요한 모든것이 있는곳 같습니다)

차들이 어찌나 쌩쌩 달리던지 신호등 없으면 감히 건너보지도 못할꺼 같습니다.

전 비치쪽이 저녁에도 맥주도 좀 팔고 사람도 좀 있고 할줄 알았는데 8시가 가까워가니 사람도 별로 없고 파라솔은 모두 접어져 있고

썰렁합니다.

아들과 모래판에서 글씨쓰기 놀이좀 하다가 호텔로 돌아와 행복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내일은 방콕으로 떠나는 날입니다.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너무 좋은 수영장도 아쉽고 아직 해산물부페도 못 먹어 봤는데 아쉽고 방콕일정 취소하고 룸있으면 2박 더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음에 오면 파타야 4박 방콕 2박으로 오면 딱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올때면 아마 또 바꿨을지도 모르죠.^^ 그땐 아이가 좀더 컸을때 일테니까요.

2 Comments
우성사랑 2010.12.12 14:07  
여행기간이 짧다고 느끼시지요... 그래서 저는 한군데서 최소한 3-5박을 하지요... 하지못할바에는 투어로 갔다오기도 하지요... 데이투어로요..
dandelion 2010.12.15 14:34  
저희는 투어를 예약할까 말까 하다 가서 하자하고 그냥가게 되어서, 우연하게  쏭태우 기사랑 흥정해서 다녀왔는데... 농눅빌리지 너무 넓어서 지치더라구요.  저희아들은 3살때 간거라.. 코끼쇼도 그렇고 다 집중을 못하고 조금 보고 다른데 가자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좀 더 큰 후에 다시 한번 가서 천천히 구경해보고 싶네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