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방콕, 파타야 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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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방콕, 파타야 여행 2

연우재협아빠 3 1974

호텔의 서비스에 감동하고 사진찍고 나니 호텔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헐...개미 1마리 발견, 욕실 환풍구쪽을 보니 이 호텔이 최소한 20년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구들도 짙은 브라운 계열이라서 찍힌 흔적이 많더군요.
특히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건 이불인데 이전 글에 있는 사진과는 딴판으로 안에 군용모포같은게 한장 들어있는데 기분이 별로 안좋더군요.ㅋㅋㅋ
다음날 아침 조식은 듣던데로 아주좋았습니다.
또 수영장도 크진 않지만 바로 이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임페리얼퀸즈파크의 커다란 수영장에는 햇빛이 건물에 가려 안들어오던데 여긴 햇빛이 잘 들어와서 외국인들도 오전부터 수영장에서 일광욕을 하더군요. 
제가 하루 머물면서 느낀 이 호텔은 시설은 많이 낙후되었지만 나머지 서비스로 감동주는 느낌이 있어서 1900밧정도 가격에 만족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만족도는 나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오후 3시경 BTS타고 씨암파라곤, 씨암디스커버리센터등을 다녔습니다. 마분콩갔다가 "코분"이라는 체인점 스타일의 일식집이 있길래 저녁을 해결해습니다. 회전식 요리공간이있고 옆에 테이블있는 공간이 따로 있는데 돈까스 정식, 제육덮밥, 김초밥등 세개 음식에 물 먹었는데 330밧정도 나오네요. 시설은 거의 우리나라 레스토랑 수준인데 음식값이 그정도니 추천할만 한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집사람이 태국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좋고 맛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집사람이 팍치같은 향신료 냄새를 아주 싫어합니다.
호텔돌아올때 프롬퐁역옆에 있는 나라야매장갔는데 중국단체여행객들 일인당 최소 30-40개씩 산다고 계산하는데 거의 30분걸렸습니다.ㅋㅋㅋ 나라야의 인기가 중국으로 건너갔나 봐요.
손텅포차나 식당쪽에 까르푸걸어서 가봤는데 30분정도 걸리고 멀어서 택시안탄게 후회됐습니다.
집사람이 한국에서도 어디 놀러가면 꼭 그동네 할인점둘러보는데 한국하고 거의 똑같습니다ㅏ.
까르푸가서 한국보다 싸서 사온건...
어포(가늘고 길쭉한 것, 일본에서 많이 파는것) ,멘토스 , ESPREZZO라는 커피사탕도 맛있어서 그런것들 선물할겸 많이 샀습니다. 한국보다 싼것은 이정도였던거 같아요.

5일차
 오전에 맛있는 조식먹고 수영장에서 잠시 몸만 담궜다가 11시 좀 넘어 체크아웃했습니다. 
수쿰빗소이 23에서 미터택시 타고 고속도로로 갈꺼냐고 묻길래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끄렁떠이쪽으로 해서 고속도로로 올렸습니다. 톨비 포함해서 340밧정도 나오네요.
공항 음식점 값은 비싼데 먹을만한게 없더군요. 집사람이 돈까스 우동시켰는데 제가 먹어도 맛이 별로...ㅎㅎㅎ


하여튼 이렇게 30대말 부부 둘이서 갑작스런 패키지 취소로 항공권만 구매해서 4박5일을 여행했습니다.
비용은 패키지보다 1-20만원정도 더 들고 숙소도 호텔보다는 떨어졌지만 여행사 패키지의 짧은 일정보다 일주일이상의 여행에서는 오히려 경비가 덜 들겠더군요.
대략 2명이서 진에어 택스포함 110만원빼고 4박5일동안 60만원정도들었습니다.  

이번여행에서 느낀점이라면...
태국이 그렇게 위험한 나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기꾼들이 많이 있겠지만 2명의 택시기사를 봤을때 선입견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참...그러고 보니 파타야에서 썽테우를 탔었는데 숙소까지 절반 정도 걸어왔었는데 100밧에 흥정했는데 숙소앞에서 100밧줬더니 20밧을 돌려주더군요. 상당히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공항에서 택시 타니 타지에서 온 여행객인줄 알고 일부러 돌아가는 택시기사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태사랑에서 제 자질구레한 질문들 답변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와이프와의 여행이 너무나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음번에는 푸껫으로 자유여행을 떠나볼 계획을 잡아봅니다.ㅎㅎㅎ





3 Comments
쩡이^^ 2010.01.31 16:40  
아~부럽습니다!
부부끼리 하는 여행...ㅠ
다음번 푸켓 여행도 잘 계획해서 행복하게 잘 다녀오세요!!
연우재협아빠 2010.01.31 21:12  
고맙습니다.ㅎㅎㅎ
열혈쵸코 2010.02.01 00:06  
자유여행의 매력에 빠지셨군요. 저도 패키지보다 더 많이 돌아보지는 못해도, 여유로운 자유여행이 좋답니다. ^^
푸켓은 교통편이 비싸지만, 택시(흥정)나 기사딸린 렌트면 편안하게 돌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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