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떠난 앙코르왓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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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떠난 앙코르왓 배낭여행<< 3 >>

Tommy 0 3397

2006년 9월 10일 일요일 오후
호텔-평양랭면-올드마켓-마사지-호텔-앙코르왓-프놈바켕-호텔-톤레메콩(압살라디너)-호텔

캄보디아에선 기사와 함께 차를 렌트하면 정오쯤 낮잠시간이 있다. 그래서 항상 2~3시간 비워둔다는것을 명심하고 계획을 세워야 겠다.

엄마와 난 호텔에서 나와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평양랭면집으로 향했다.

역시, 평양랭면집의 백미는 이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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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은 전에보다 맛있어 졌다. 아마도 전엔 조미료를 안 넣은듯 하고, 이번엔 조미료가 들어가서 그런가 부당. 슬프당 조미료 입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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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공연도 이전보다 훨씬 화려해 졌다. 거의 디너쇼 수준이다. 물론 점심때이니 런치쇼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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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문 앞에서 가장 참한 북한 아가씨와 한 컷~! 울 엄마 데려가고 싶다고 한다. 며느리로~ -.-;; (랭면, 김치찌개, 빈대떡, 기타반찬 18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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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랭면집을 나와 오후 일정이 다시 시작하는 3시까지 호텔보다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내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하고, 3시에 호텔에서 다시 보자고 했다. 기사 아무말 없이 친절하다. ^^

시내 올드마켓에서 구경을 좀 했다. 울 엄마 특이한 뭔가를 찾으려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보기엔 일반 동남아 재래 시장이었다. 덥기만 하고...

암튼 엄마 피곤하니까 마사지나 받으면서 에어컨 바람이나 쐬자고 했다. 그래서 시내에서 마사지 받으며 1시간 푹 쉬었다. 차라리 지정이고, 호텔들 많은데 보다 여기가 훨 시원하고 더 저렴하다. 팁까지 2불 부담없이 줘 버렸다. ^^ (마사지 6*2=12불, 팁 2불)

호텔로 다시 뚝뚝이 타고 오니 기사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룸에서 잠시 모자랑 챙겨 나와 다시 앙코르 유적지로 향했다. 앙코르 유적지로 다시 들어갈려면 원데이던 쓰리데이이던 입장권 있어야 다시 들어갈 수 있다.(뚝뚝 시내 - 호텔 1불)

이번 앙코르 유적지중 가장 핵심이 되는 앙코르왓, 해자의 모습이다. 약간은 어두운 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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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 중에서도 잊지못할 계단 타기의 모습이당.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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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올라간 엄마와 나는, 티도 똑같은걸루 맞추고, 나름대로 커플 사진 찍었다. 울 엄마 넘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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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앙코르왓 안쪽 고층의 모습이 아까 오전에 본 톰마놈하고 쬐끔 비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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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바람 다 쐬고, 내려와서 벽화를 감상했다. 이거 다 이해하고 설명했으면 좋으련만, 몇 개만 옆 가이드에게 줏어 들은 걸 설명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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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왓 여행을 마칠때 쯤 비가 쌀짝 내려 갈까말까 망설였다. 암튼 비가 안오길래 바로 나와 차를 타고 마지막 유적지인 프놈바켕으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서 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다행히 차에 우산이 있어, 그 우산을 쓰고 야산을 올랐다. 마지막 돌계단이 미끄러워 위험했지만, 울 엄마 정말 잘 다닌다.

그래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원래는 멋진 일몰을 보려고 했으나, 보시다시피 험한 구름들만 튀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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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바켕을 마지막으로 앙코르 유적 여행은 마무리 졌다. 앙코르왓은 6시면 모두 나가야 하기에, 모든 관광 버스나 택시, 모또, 뚝뚝, 자전거들이 으르렁 거리며 길을 재촉하고 있다.

엄마와 난 에어컨 바람을 쐬며 호텔로 이동했다. 그리고, 오늘 디너 예약을 했다고 하고선, 기사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호텔에서 잠깐 정리한 후 식사를 하러 갔다. 오늘의 디너는 압살라 댄스 공연이다. '톤레메콩'이라고, 이전에 왔었던 글로벌 근처 '압사라 댄스'보다 음식이 별루였다. 솔직히 돈 조금 아까웠당.

암튼 엄마한텐 내색 안하고,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고, 음식도 갖다 주고, 맥주도 주고, 쇼를 관람했다. 난 솔직히 이 쇼 별 흥미 없지만, 울 엄마 이런거 하나도 신기해 하며 즐겁게 보신다. ^^ (디너 10*2=2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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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끝까지 기다려준 기사가 마지막 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고마운 마음에 우린 1일 렌트비 20불과 팁으로 5불을 더 주었다.

그리고 이날은 비가 많이 와서 호텔로 오자마자 씻고 바라 잤다. 내일 새벽부터 국경인 뽀이펫으로 가서 방콕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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