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텀벙 철길옆
기찻길옆으로 순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나는 캄보디아 밧텀벙 터미널뒤
홀리데이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방값이 저렴 하지만 깨끗한 큰방과 창문
와이파이 속도도 빠르고 좋았다.
홀리데이 호텔에서 약1km 위로 올라 가다가
샛길로 들어가면 기찻길옆 동네가 나온다.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도시빈민 계층 사람들이었고
사회 밑바닥 각계각층 사람들이 살을 부대끼며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지는곳 이었다.
철길옆에 아주 조그만 구멍가게가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구멍가게 탁자에 둘러 앉자
카드 놀이를 하고 있었고
철길위로 보따리 장수 아줌마들이 지나갔다.
철길을 따라 올라가 공터에서 철길이 멈춘곳에
한평짜리 간이 식당이 있었고
까무잡잡 하게 생긴 곱상한 처녀가 보였다.
그리고 간이식당 맞은편에 장작더미가 쌓여있었고
아리따운 처녀가 긴나무 의자에 앉자 있었다.
한평짜리 식당은 손님이 없었다.
간혹 보따리 장수들만 오고갈뿐이었다.
탁자에 앉자 앙코르 맥주 두병을 마셨다.
캄보디아 밧텀벙 철길옆 한평 짜리 식당
앙코르 맥주맛은 좋았다.
잠시후 또다른 처녀가 왔다.
호텔에서 가까운곳에 나이트 클럽이 있었다.
매일 오고 가다 보니 호기심이 생겼고
캄보디아 나이트 클럽은 어떤곳일까 궁금했다.
어느날 철길옆 아가씨가 밧텀벙 재래시장까지
따라오던날 나는 클럽에 갔는데
몇시간 전에 한평짜리 간이 식당에서 보았던
두 처녀가 홀써빙 하는 모습이 보였다.
작은병 앙코르 비어 1만리엘 캄보디아 물가로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젊은이들이 많았다.
밧텀벙 녹슨 기찻길옆 구멍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키도 크고 잘생긴 청년이 다가왔다.
생김새도 온순 하게 보이고 예절도 바르게 보이는
청년이었는데 철길 뒷동네에 살고 있었고 이름은 패였다.
난 이청년이 마음에 들었고 앙코르 비어를 함께 마셨다.
2013년 12월 밧텀벙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