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기 -6
3일차 아침 바탐방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외로 여행갔을때 항상 하던데로 머물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버스 티켓을 부탁하였는데,
솔직히 조금 실망했습니다.
6시 30분에 게스트하우스 앞으로 봉고차가 픽업 왔습니다.
난 분명히 버스를 예약했는데 설마 봉고차로 이동하는건 아니겠지? 하는 불안감이 커져만 갔습니다.
(실제로 예전 프놈펜에서 시엠립으로 봉고로 이동했는데 죽을맛이였습니다. 빠르긴하지만요)
다행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시내를 빙빙 돌더니 7시 30분에 시내 가운데에 있는 버스 매표소에서
저기 버스로 환승을 하라고 하더군요.
이제 출발이구나 했더니 외곽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더 큰 버스로 환승을 하라고 합니다^^;;
봉고차에 픽업한지 2시간이 지났는데 창 밖을 보니 칼텍스(처음위치)
조금 화가 나더군요. 제가 예약한 게스트 하우스가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예약을 하면
픽업을 이중으로 받아야 해서 시간낭비가 심한것 같습니다.
바탐방에서 올때는 숙소에서 조금 걸어서 매표소에서 예약했더니 별로 기다리지 않고 왔습니다.
비용도 2.5달러 더 저렴하고요.
시내에 있는 매표소에서 시외에 있는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버스
중간 휴게소에서 사먹은 대나무찹쌀밥
서양인들이 1달러에 사먹던데 전 1000리엘 내니깐 그냥 줬습니다
터미널에서 시내로 가는길 나름 유명한 바탐방 동상이 보였습니다.
그나저나 저 운전기사 1달러에 시내로 데려다주던데 (솔직히 생각하면 조금 먼 거리)
하루 일정을 같이 할 생각이였나봅니다.
겉보기엔 친절해보였었는데, 제가 호텔이랑 식당을 잡는게 더 급해서 거절했습니다.
착한 사람 같아서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쉽네요
지나가는 툭툭기사와 반일 일정 13달러로 계약하고 처음에 대나무기차를 타러 갔습니다.
가이드가 간단한 설명을 하고 1명이라 10달러를 (2인이상부터 5달러로 이제 고정인듯 합니다)
내고 탑승을 했습니다.
운전기사가 아줌마였는데 착해보이는 미소를 하고 있지만 나중에 크게 뒷통수를 맞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최악의 인연
속도가 빠른건 아니지만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아 체감속도는 꽤 빠릅니다.
중간에 소가 안비켜줘서 한번 정차했습니다.
안좋은 기억 1
사고가 났습니다.
소 주인이 소에 목줄을 메단것 같은데
소가 반대쪽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어서 목줄이 기차에 부딪쳤습니다.
제가 기차 바닥에 바로 업드리긴 했는데 귀와 종아리에 살짝 스쳤습니다.
몸이 전체가 밀려났는데 눈앞에 모터가 윙윙 돌고 있더군요.
정말 살짝 스쳤는데 기차 속도가 있는 탓인지, 소가 무거운 탓인지 상처가 꽤 심하게 낫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 앉아 있던 자세 그대로였으면 더 큰 사고가 났을것 같습니다.
도착역에서 놀고있는 아이
벽돌 공장이라네요. 오늘은 사람이 없는 탓인지 옆에서 장식품을 파는 아주머니 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친근하게 구경하라고 하시며 설명을 해주시는데, 캄보디아에 인간불신증이 좀 있어서 무시했습니다.
간혹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어서 친절을 사양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