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소도시여행 - 빠이 Pai 3 - 여행사 하프데이 투어
2023소도시여행 - 빠이 Pai 3 - 여행사 하프데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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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월요일. 여행사 하프데이 투어
08시 기상.
오전에 타빠이 온천에 다녀오고 싶지만 가서 생각보다 마음에 든다거나 뭔 변수가 생기면 오후 투어를 못갈수도 있을것 같으니 온천은 내일 가기로 합니다.
숙소 마당에 주인이 보여 요금을 일단 하루치 더 냈습니다. 이틀동안 방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나니 일찍 요금을 내고 방을 지켜야만 될것 같아서 말이죠. 물냄새 나는건 생수로 양치하면 될것 같고 숙소위치는 참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절대 이 숙소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투어가기에 좋은 날씨네요. 구름도 적당히 있고 말이죠.
09시.
Charlie's House 와 끄룽타이 은행 사이. 죽파는 노점과 빠통꼬 파는 노점이 있습니다.
메뉴에 콩쥐는 있는데 왜 팥쥐는 없는거죠? 팥쥐는 여기서도 제외한건가요?
수레 뒤쪽 골목에 식탁이 있습니다.아침에 깔끔한 쌀죽을 원한다면 여기 버섯 계란 쌀죽 추천합니다.
투어가는 곳 도로모양을 살펴보니 멀미약이 조금은 필요할것 같아 약을 조금만 먹었습니다.
오후.
투어시간이 가까워 여행사에서 기다렸다가 차를 타고 출발합니다.몇몇 숙소를 다니면서 손님을 픽업합니다.
서양사람들로 가득 차니까 서로 국적 묻고 별명 지어주고 하하호호 다들 의욕이 넘치네요. ㅎㅎ
오늘 투어끝나면 그만인데 별명 부를 일이나 있을까. 그냥 서양사람들의 습관같은건가.
왓 매옌 (대불상 있는 사원) 사실 여긴 일몰보러 오곤 하는 곳이지 사원은 볼것도 없고 좀 썰렁합니다.썽태우는 20분 대기한다는데 계단이 길어 올라왔다가 사진만 찍고 곧 내려가야 합니다.
계단에서 내려와 썽태우에 타더니 다들 조용해졌습니다. 계단에 벌써 지쳤나?
조금전 그렇게 떠들던 의욕은 다 어디갔냐. ㅎㅎ
입장료 100밧씩 받네요.이상한데로 들어갑니다.이런 이상한건 대체 왜 만든걸까요?
여기서 동양인은 거의 안보이는데요. 동양인 없고 서양인들만 많이 모인 곳에는 꼭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요, 상의를 입지 않고 가슴을 다 드러낸 여자들이 몇명 있습니다.
사진도 피해서 찍으려니 신경쓰이네요.
바위에서 미끄럼 타는 사람들.건기라 물이 별로 없어 폭포라기에는 허전하고 그냥 바위 미끄럼틀 같습니다.
여기서 미끄럼 타며 시간 보내는 사람들은 투어로 온게 아니고 개별적으로 왔겠지요.
윤라이 전망대 도착. 입장료 없습니다.그냥 탁트인 전망보는 곳입니다. 오전 일찍 오면 좀 더 나으려나요.
근데 지금 경치고 뭐고 앉아서 경치보며 담배피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가까이 가고싶지 않네요.
윤라이 전망대 약간 아래 중국인 마을 도착.중국인들은 왜 가는곳마다 성을 쌓는 걸까요? 저런 성이 중국문화 정체성인걸까요.
작은 민속촌 컨셉 공원같은데요.
만리장성을 쌓고.
총쏘는 연습.
석궁쏘는 연습.
미얀마와 전쟁 준비라도 하는건가요? ^^;
도로따라 달립니다.
대나무 다리 쪽으로 갑니다.
대나무 다리 가기 조금 전 Pambok Coffee 여기서 30분 대기. 운전기사와 계약한 곳이겠죠?여기서 밥과 음료를 사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시 출발.
Kho Ku So Bamboo Bridge 코꾸소? 대나무 다리 도착. 입장료 30밧.
원래는 필요해서 만든 대나무다리였겠지만 지금은 그냥 관광이 주목적인것 같습니다.
관광용이라 나무다리 처럼 보이려고 위에만 통나무를 세웠다가 넘어져 있습니다.
통나무는 실제 기둥도 아니고 그냥 기둥모양 내려고 얹어놓은거라 여기저기 넘어져 있습니다. ㅎㅎ
비록 대나무 다리 컨셉의 철재 콘크리트 다리지만 그래도 나름 멋지네요.
빨리 걸어도 다리가 계속 이어져 있어 오래 걸리네요.
대나무 다리 끝에 정말 사원이 있습니다.
사원 입구. 지금은 사원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어 대나무 다리는 필요없어 보입니다만.
현재 17:20 해가 산너머로 기울면서 햇빛이 약간 누렇게 되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쇠파이프는 못본척 합시다. ㅎㅎ 이런거 다 따지면 유명한 곳에 실망할 곳이 많아요. 그래서 저도 알리지 않고 있는 관광지 비밀 몇가지 있어요. ㅋㅋ
다시 큰도로에 나와서 달립니다.
빠이 협곡 도착.수많은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약간 혼잡합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비슷하게 생긴 차가 워낙 많기 때문에 자기 차량 번호와 주차위치를 잘 봐둬야 합니다.
저도 빠이 협곡에는 처음 와봅니다. 근데 너무 위험해 보이네요.
지형도 위험하지만 지면에 깔린 돌이 더욱 위험해보입니다.
그거 아시죠? 지면은 딱딱한데 지름 3~10mm 정도되는 돌이 잔뜩 깔린 곳이요. 발이 아주 쉽게 미끄러지는 곳인데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습니다. 안전장치를 하면 풍경과 지형이 훼손되겠고요.
이거 사상자가 자주 생길것 같아 보이는데요.
위험해서 건너가면 안될것 같은 건너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건너가있습니다. 어떻게 건너간거지?
그나마 오른쪽이 좀 덜 위험해보이는데 이쪽으로 둘러서 갔나?
그렇지만 이쪽 길도 제 슬리퍼로는 갈곳이 아니라서 그만두기로 합니다. 이런데 내려가다가 분명 발이 미끄러지고 피부가 다 까질것 같네요. (사실 이런 돌이 깔린 길에서 이미 사고를 당한 경험도 있어서 말입니다)이런데 가려면 꼭 운동화 신고 가세요.
주변을 둘러보니 이런데를 건너가지 않아도 안전하고 전망좋은 곳이 있네요.
17:50 마침 햇빛이 구름에 가려 방사형으로 비치는 멋진 풍경입니다.이 장소에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괜찮아요.
18:08 해가 완전히 졌지만 산뒤에서 여전히 빛을 뿜어내고 있네요.
구름사이로 비쳐나오는걸 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20분 가량 오래 지속되는건 처음보네요. 오늘 일몰 구경은 매우 만족한 구경이었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인류통일 문화. ㅎㅎ
숙소근처까지 왔는데 워킹스트리트 때문에 차가 숙소 근처로 진입하지 못하고 다른데로 가길래 창문을 두드려서 대충 내렸습니다.
그저께 봤던 좀 고급스러워 보이는 음식. 이름은 모르지만 구미가 당깁니다.한그릇 샀습니다.태국적인 맛은 없는것 같고 만족스런 맛입니다. 원래 이름이 뭔가 있을것 같지만 촌놈이라 이런거 이름을 모릅니다. 일단 여러가지 채소도 들어있어 따로 채소보충 안해도 될것같습니다.
뭔가 손님들이 많이 모여있는 이런 곳은 맛집이겠죠?
비건도 있습니다.
숙소 들어갔다가 밤 10시에 다시 나왔습니다. 아직 영업하는 노점들이 있습니다.
서양인들이 하도 많아서 그런지 마치 코로나 이전의 람부뜨리 골목같은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외국음식도 여러가지 있고요.
저녁에는 치앙마이 가는 미니밴을 다시 검색했습니다. 예약사이트는 https://premprachatransports.com
모레 차편을 검색했는데요, 어제 검색했을때는 분명 매진이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좌석이 있네요. 차편을 늘린거 아닐까.
핸드폰으로 검색 예약 진행하다가 좌석선택 화면에서 더이상 진행되지 않네요. 사이트가 아직 뭔가 미완성인것 같습니다. 다시 PC에서 진행하니까 됩니다. 모레 출발로 예약 결제 완료. 티켓은 이메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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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하프데이 투어 가성비 괜찮은것 같습니다.
직접 운전할 상황이 안되는 사람이거나 시간이 별로 없는 여행자는 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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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지도는 첨부하지 않습니다. 태사랑 지도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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