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소도시여행 - 쏩뻥 Soppong / 빵마파 Pang Mapha 1
2023소도시여행 - 쏩뻥 Soppong / 빵마파 Pang Mapha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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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4 화요일. 반자보-쏩뻥 이동
잘때 옷을 너무 많이 입었나. 전기매트까지 켰더니 자다가 땀을 너무 흘려 옷이 젖었습니다. 겉옷을 벗고 다시 수면.
자다가 동네 닭들의 요란한 울음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시간을 보니 02:50 하... 수입닭들인가?
수입닭 종류들은 그 지역시간에 안맞게 운다고 하던데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닭소리가 한참 요란하다가 좀 잠잠해지더니 5시 넘으니까 점점 또 커지네요.
06:40 하늘이 조금씩 밝아옵니다. 발코니가 동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06:57 숙소 식당에는 아무도 없네요.
07:11 방에서 혼자 보는 일출.
숙소 식당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근처 다른 식당+숙소?
방에는 대나무 사이로 햇빛이 들어옵니다.
지도에는 여기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고 공사중입니다.
어제 만약 쏩뻥에서 택시로 여기 왔다면 택시 전화번호라도 받아둘수 있었을텐데, 노란 썽태우로 왔기 때문에 여기서 나갈 교통편이 없습니다.
일단 여기선 샤워도 못하고 하루 더 있기는 많이 불편하니 떠나기로 하고 짐을 모두 쌉니다.
(거의 손짓 95%로 대화)
숙소 할아버지: 어디 가냐?
망고찰밥: 쏩뻥.
숙소 할아버지: 오토바이로 태워주겠다. 150밧.
망고찰밥: 가방이 너무 커서 탈수 없다.
숙소 할아버지: 그러면 빠이까지 트래킹하면서 산속 마을에서 자는건 어떠냐?
망고찰밥: 무릎이 아파서 안된다. (캐리어들고 트래킹을 어떻게 한다는건지?)
마을 남쪽에 흰색 썽태우가 보이는데 물어보니 관광객들이 렌트해서 온 차라서 저는 탈수 없다고 하네요.
일단 가방들고 도로에 나오긴 했는데 차편이 있을리 없습니다.
저보고 답답했는지 할아버지가 지나가던 차를 세워서 운전하던 사람한테 뭐라고 말하는데요.
들린 단어가 쏩뻥, 50밧. 이런게 들렸습니다. 저 태워주고 50밧 받으라는거겠지요.
운전하던 사람은 안받는다고 하네요.
뒤에 탔습니다. 역시 태국사람들은 외국인이 곤란해 보이면 어떻게든 도와주죠?
쏩뻥 시장 도착. 아마 여기 장보러 온 모양입니다.
아니, 이 시골시장이 왜 이리 붐비는걸까요? 이해가 안될만큼 사람이 많는데요.
차에서 내려 손 모으고 컵쿤캅~ 하고 머리 끄덕했습니다.상인들이 너무 많아 시장앞에 자리가 부족해서 주유소까지 장사진을 벌렸네요.
가려는 숙소는 주유소 바로 옆입니다.
지도상의 이름은 Lemon Hill 인데 간판에는 Lamon Hil Guest House라고 적혀있습니다.여기는 또 Lemon Hill 이라고 써놨네요.
방에 따라 300, 500, 1000밧.
저는 300밧 방입니다. 이미 환기창에 유리 몇개는 빠지고 없네요. ㅎㅎ저한테는 벽에 얼룩있는건 문제가 아닙니다만, 화장실 환풍기가 없어 냄새가 많이 나는데 방향제를 뿌려놨습니다.
침대 시트는 언제 교환한건지 다른 사람이 흘린 부스러기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나간 후 한번 털지도 않았다는거죠. 제가 벗겨서 밖에서 털었습니다.
상태가 좀... 도시 한가운데서 300밧이니까요 뭐. 반자보 300밧은 샤워기도 없었는데. 반자보에서 기준이 너무 낮아져 버린건가?
이런 방갈로 형태 방은 500밧이랍니다.
이 숙소 뒤쪽은 작은 강을 끼고 있습니다.
강변식당 같은게 있고,
강물에 평상을 놓고 뭔가 영업하는 모양입니다.
제 방이 그 꼴이라 그렇지 위치는 꽤 괜찮죠?
일단 밥부터 먹으러 나갑니다.
상인들은 거의다 노점을 벌린 상태이고, 정작 시장건물은 절반도 안쓰고 텅비었습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 BigC 있습니다.
저 노란 튀김은 뭘까?
인류는 어째서 곡식으로 엘보우 파이프를 만들어서 먹게 된 것일까?
노란색 튀김. 매홍쏜에서도 뭔지 궁금했는데 별맛도 없지만 기름을 많이 머금고 있어 먹기 불편하네요.
숙소 마당 뒤편 강을 구경해봅니다.
식당 옆에 강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물이 맑고 시원합니다. 지도를 보면 탐럿 동굴에서 흘러오는 물입니다.대나무를 쪼개서 평상에 까는 아저씨.
14:30 도로에 그 많던 상인들 빠져나가고 좀 한가로워졌습니다.
사람이 좀 줄어들고 나니 쁘렘쁘라차 미니밴 매표소가 좀 보이네요.
이 시간표는 코로나 이전의 것을 그냥 놔둔것입니다. 현재 차편이 이렇게 많을리 없어요. 큰버스는 현재 없고요.
진짜 시간표는 창구에 따로 붙어있습니다. 티켓 환불이나 변경시 40밧 수수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차편이 별로 없죠? 이것도 임시로 프린트한 시간표니까 정보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아마도 여기서 다른 곳으로 가는건 인터넷으로 예약이 안될겁니다. 하루이틀 전에 이곳 창구에서 직접 확인예약 필요합니다.
빠이로 가는 차나 매홍쏜 가는 차나 모두 여기에 정차합니다. 도로 건너편에서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내일은 방을 옮길까 생각중이라 다른 숙소 한번 봤습니다.
여긴 차량 가진 사람이나 오겠네요. 대중교통으로 캐리어 끌고 올 곳은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들 빠져나가고 나니 세븐일레븐 앞에 TAXI라고 쓰인곳 보이네요.
모터바이크택시(랍짱)입니다. 지금은 기다리는 택시도 없네요.
시장에서 양말과 100밧짜리 신발 구입. 내일 동굴에 가려고요.
숙소주인한테 탐럿 동굴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 모터바이크뿐이라고 하네요.
오늘 저녁은 해물 국수.
밤거리. 그래도 가로등은 있네요.
세븐일레븐 앞에는 ATM, 전화톱업 기계가 있습니다. 주유소에도 ATM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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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쏩뻥(빵마파) - 반자보 사이에 대중교통은 없습니다. 노란색 썽태우(매홍쏜-빠이 운행)에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데려다 줍니다.
쏩뻥 시장앞에 세븐일레븐이 있고 그 앞에 모터바이크택시 타는 곳이 있습니다. 썽태우택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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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글지도 캡쳐해서 만든 지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