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모시고 방콕-파타야 6박6일 (3) - 왕궁, 왓프라깨우, 왓아룬. 파타야 여행자 버스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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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모시고 방콕-파타야 6박6일 (3) - 왕궁, 왓프라깨우, 왓아룬. 파타야 여행자 버스 예약

joy81 1 2285
여행 2일차 - 왕궁, 왓프라깨우, 왓아룬. 그리고 파타야 여행자버스 예약
 
본격적인 관광 시작입니다...
아침부터 카메라 때문에 좌절했지만... ㅠ
신랑이 중고로 구입한 카메라 배터리가 충전이 안되는듯 해서 면세점에서 정품 새로 사서 왔건만...
알고보니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충전기가 맛이 간거였어요. ;;
이런걸 팔아치운 매매자를 원망해보고... 서브카메라를 하나 더 챙긴다 해놓고 안 챙긴걸 후회해봐도...
이미 어쩔 수 없는 일... ㅠ
 
카메라는 남은 배터리가 사망할때까지만 사용하기로 하고 휴대폰 들고 고고...
나중에 카오산 근처에서 신랑이 매의눈으로 찾아낸 카메라샵에서 부르는 충전기 값은 무려 800밧... ㅠ
우리나라 인터넷 가격은 그냥 4000원인데 말이죠. 아놔...
결국 이번 여행은 폰카와 함께였어요. OTL
 
누보시티 조식 불포함이었고, 둘다 이상하게 전날 먹은 맥주가 소화 안되는 느낌이라
그냥 아침도 안먹고 걸어서 왕궁까지 갔습니다... 오전 9시라 날도 안 더운듯 하고... 괜찮았죠.
하지만 왕궁에 도착하는 순간 뜨악했어요. ;;
고속버스 몇개가 횡단보도를 가로막으며 설 때부터 이상했는데...
알고보니 태국 수학여행 인파로 보이는 학생들이 와장창 하차... ;;
수하여행인파에 패키지인파까지 인산인해더라구요. 게다가 입장료는 무료 500밧.
알고 갔지만... 막상 태국 물가 겪어보고 500밧 내자니 손 떨리더라구요. ㅊ
 
왕궁 멋집니다. 왓프라깨우도 멋지구요.
뭔지는 모르고 뭐하던 건물인지도 잘은 모르지만 우선 사진찍으며 폰카놀이 하다보니 대략 12시.
왓포 쪽으로 가는 문이 어딘가 있었을 것 같은데...
(연결되는거 아닌가요?... ㅜ 아시는 분은 좀 가르쳐주세요...)
사람들 따라 나오다보니 왕궁 입구로 다시 나와버린 우리 부부... ㅠ
 
태사랑 지도 꺼내들고, 왓포 쪽으로 큰길 따라 (타논 마하랏이더군요) 걸어갑니다...
지도에 "먹을거리 노점 밀집"이라고 되어있는 타창 근처 시장에서
코코넛주스랑 수박주스로 우선 갈증해소 해보고...
(코코넛 주스 맛없어요...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현지인들도 코코넛 주스에 설탕 넣어 먹는다네요.)
 
불교용품 시장 거리를 걷고 걸어 타티안 선착장 근처까지 가긴 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신랑이 주저 앉아버립니다...
입맛도 없고 다리도 아프고 덥고 지친다면서...
(지칠만 하죠. 왕궁과 왓프라깨우에서 인파에 시달리고... 아침부터 주스 빼고 암것도 안먹고...)
 
결국 타티안 선착장에서 운하버스 타고 숙소쪽으로 가기로 결정.
우선 한낮에는 숙소에서 쉬는게 낫겠다고 결론 내렸어요. 둘다 저질체력이라... ㅠ
 
선착장 갔는데 개인보트만 오더만요... 첨엔 그게 운하버스, 르아두언인줄 알고 타려하다가 저지 당하고...
나중에 선착장에 있는 현지인 아저씨에게 손짓발짓으로 지도의 파아팃 선착장 가리켜 물으니
흰색의 커다란 배가 윗쪽 방향으로 올 때 타라는 식으로 손짓해주시더라구요.
 
요게 운하버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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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역시 배 탑승 후... 언제 내나 걱정하고 있는 데
오렌지색 옷입은 씩씩한 안내양 언니가 표통 흔들며 접근하더니만 1인당 15밧 가져가십니다...
 
배는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고.. 많이 느렸어요.
그래도 안 걷고 간거에 위안. 숙소까지 겨우 가서 맥주 한 캔씩 들이기고는 둘다 두시간 정도 휴식.. ;;
 
그러고선 제가 성질부려서 다시 신랑 끌고 나왔어요. 오후 세시 쯤인가...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놀러와서 낮잠 자는건 성미에 안맞아서... ㅡㅡ^
여행 셋째날인 토요일 오전에 파타야 가는 교통수단을 준비해둔게 없어서
왓 아룬 가는 길에 홍익여행사 들러 예약하고 가기로 했어요.
1인당 350밧. 탑승장소는 홍익여행사 앞.
조인트 투어이니 버스가 좀 늦더라도 이해하라고 여자사장니이 말씀해주시는데...
여행사 돌아 나오면서 곰곰히 생각하니 좀 불안하더군요. ;;
그래도 이미 결정한 사항이니 그냥 고고.
 
홍익여행사에서 다시 타창까지 걸어서... 르아두언타고 타티안까지.
그리고 타티안에서 르아깜팍 왕복 12밧으로 해서 왓 아룬에 네시쯤 도착했어요.
왓 아룬은 다섯시에 닫는다고 여행책에 나오는데... 혹시나 시간 모자랄까 걱정했건만,
왠걸... 삼십분 만에 관광 끝. 가파른 계단이 무서워서 절반만 올라갔어요...
탑만 구경하는거니 사진 몇 장 찍고... 체력 고갈 상태라 둘다 오전만큼 열심히 사진 찍지도 않고.. ;;
 
그다음엔 숙소 돌아와서.. 수영장 가고... 호텔 앞에서 저녁 먹고... 람부뜨리 잠깐 다녀오고. ;;
왓포는 그냥 못가고 말았네요.
 
요즘은 왕궁 요금이 너무 비싸서 왓포만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전 가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역시 그 엄청난 인파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해요.
그에 비하면 왓 아룬은 너무 한가했구요... 차라리 왓 아룬이랑 왓포만 갔다올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타논 마하랏 근처에 앉아서 차한잔 하거나 쉴 수 있는 곳에 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한꺼번에 유적지 세개를 더운 날씨에 돌자니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
 
왕궁, 왓프라깨우- 왓포- 왓아룬 한꺼번에 계획하시는 분들은...
체력 고갈이 심한 편이니... 특히 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체력안배 잘 하시면서 다니셔야 할듯해요.
겨울이라 덜 더운거라는데도... 힘들더라구요.
 
카오산에서의 2박은 대략 이렇게 마무리하고... 셋째날에는 파타야로 넘어갑니다...
1 Comments
쭐영이 2015.08.15 23:29  
태국 물가를 겪어보고 500바트 부담된다는거 왠지 저도 느낄거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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